옆 침상 할머니는 자녀도 많고 그래서 손주들도 많고. 찾아오는 사람이 많은데 울 어머니에겐 달랑 둘뿐이니.
그래도 주말동안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할매보다는 좋은 처지인게지. 한 할매는 딸이 찾아왔는데 다리 수술한 어머니가 목욕좀하고싶다고 하는데 하고프면 알아서 하라는말만 남기고 가버렸다.
흐음. 내가 그리 효녀라는 생각은 안하지만 지난 삼년동안 주말에 어머니 목욕시켜주려고 갈아입을 옷 가져가면서 다니던걸 생각하면 상대적으로 난 참 착한건지도....라는 생각을 하게되네.

종편할매는 통진당 관련해서 뉴스가나오면 꼭 욕한마디를 해야하고 그나마 다른기사를 보려면 채널을 다다다 돌려버리드라. 정신적인 고문이 따로없다. 병원에서 미사가 있어 성당으로 가는데 그 할매가 따라올것같아 신경쓰던 나와달리 어머니가 미사안가냐는 말을 건네 속으로 허걱,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아니, 아이러니하게, 아니 솔직히 어이없게도 식사전기도를하던그할매는미사는안간댄다.흐음.

정말 쓰고싶었던 말은 따로 있는데 폰으로 쓰려니 힘들어안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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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14-12-21 2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족이란게 많다고 좋은건 아니죠. 어떤 경우는 아예 없으면 차라리 화나 나지 않을텐데 싶은 경우도 많으니.....
병원에 계신 분도 고생이지만 간병하는 것도 정말 힘들텐데... 고생이 많으셔요. 힘내세요. 어머님 빨리 쾌유하시길 빌게요.

무스탕 2014-12-22 0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님 병원 생활이 길어지시네요.
어에 쾌차 하시길 빕니다.
치카님도 건강 살피시고요.

소금창고 2014-12-22 0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병원에 있어보면 옆침상 사람들 신경쓰이죠
사생활도 다 노출되고요
사람사는 일이 그런것같아요
다 비슷하게 사는 사람들이란 생각요

chika님 오랜 보호자생활이라 힘드시지만 건강챙기시고 요즘같이 추울때 따뜻하게 하고 다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