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 침상 할머니는 자녀도 많고 그래서 손주들도 많고. 찾아오는 사람이 많은데 울 어머니에겐 달랑 둘뿐이니.
그래도 주말동안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할매보다는 좋은 처지인게지. 한 할매는 딸이 찾아왔는데 다리 수술한 어머니가 목욕좀하고싶다고 하는데 하고프면 알아서 하라는말만 남기고 가버렸다.
흐음. 내가 그리 효녀라는 생각은 안하지만 지난 삼년동안 주말에 어머니 목욕시켜주려고 갈아입을 옷 가져가면서 다니던걸 생각하면 상대적으로 난 참 착한건지도....라는 생각을 하게되네.
종편할매는 통진당 관련해서 뉴스가나오면 꼭 욕한마디를 해야하고 그나마 다른기사를 보려면 채널을 다다다 돌려버리드라. 정신적인 고문이 따로없다. 병원에서 미사가 있어 성당으로 가는데 그 할매가 따라올것같아 신경쓰던 나와달리 어머니가 미사안가냐는 말을 건네 속으로 허걱,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아니, 아이러니하게, 아니 솔직히 어이없게도 식사전기도를하던그할매는미사는안간댄다.흐음.
정말 쓰고싶었던 말은 따로 있는데 폰으로 쓰려니 힘들어안되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