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때 대전역 앞 원동시장 골목 헌책방거리를 몇 바퀴 돌아
책을 보물찾기하듯 구하고 다녔었습니다.
용돈이 모자라 헌책을 사는 것이었지만
책장에 묻어있는 오래된 손때와 밑줄과 메모를 보면
알지 못하는 사람과 같은 생각을 공유하는 것 같은 연대감이 느껴졌었지요.
오래 전부터 알라딘중고매장이 은행동에 있어서 내게 필요없어진 책도 팔고
필요한 책도 저렴한 가격에 사고 했었습니다.
알라딘서점에 가려고 일부러 지하철을 타고 멀리 나가던 차에
이번에 바로 우리동네에 시청역점이 생겼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은행동에 중고매장이 생겼을 때도 가까운 곳에 생겼다고 좋아했는데
시청역점은 집에서 엎드리면 바로 코앞일 만큼 가까워서 무척 반가웠습니다.
시청역 6번출구로 나오면 바로 앞에 보이는 알라딘중고서점 간판
야호~~ 내 놀이터야~ 반갑다 반가워
이곳은 자주 왔던 식당이 있는 건물이네요
이 광활한 우주에서 셀 수 없는 별만큼 많고 많은 책들중에서
내가 원하는 책을 찾을 수 있는 곳이 되길 바랍니다
그동안 무거워서 가지고 나가지 못했던 책들을 몇권 챙겨갔다
한번 팔아볼까요
두둑해진 내 지갑~
이걸로 어떤 책을 고를까~
골라봅시다~
내 보관함에 담아놨던 목록을 검색해봅니다
올레~~ 심봤다!!
책모임에서 읽을 대니쉬걸 있다 있어
보물찾기하듯 첩첩 서가에서 내가 고른 책들
그동안 은행동점에서 1,3,4권은 샀는데 2권이 없어서 소장하지 못했었는데
태엽감는 새2 도 발견했어요
도서관처럼 편안한 테이블에서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어서 더욱 반가운 시청역점
스마트폰 충전도 할수 있게 책상에 콘센트도 있네요
요런 세심한 배려에 고객들이 정말 좋아합니다
책의 물결이 첩첩이
시간을 멈춰 놓은 듯한 서가가 첩첩이 쌓여 있는 풍경이 좋아요
환한 햇볕이 은은한 창가에서 아이들과 엄마가 책읽는 모습이 아주 평화로워보입니다
편하게 마음놓고 책을 읽을 수 있는 곳
그곳이 천국이 아닐까합니다
계산대줄 기다리면서
알라딘굿즈 구경하고
도라에몽 유선노트 탐나네요
안되겠다 너도 나랑 같이 가자
그동안 인기 있었던 알라딘굿즈 한자리에서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어요.
윤동주 시인 김수영 시인의 소묘 프로필이 멋있습니다
ㅍㅎㅎ 재치있는 안내입니다
사진촬영 환영이란 문구 보고 조용하게 책읽는 분들에게 방해되지 않게 무음으로 촬영했습니다
알라딘 시청역점엔 자주 들릅니다
책 살 일이 없어도 시간 날때 들러서 길다란 서가를 한 바퀴 슥 둘러보고 나오기도하고
친구들이랑 서점에서 만나고, 이웃들에게 우리집 옆에 알라딘중고매장 생겼다고
알려줍니다. 친구들은 다 우와~ 정말? 가까운데 생겨서 편하겠다. 꼭 가봐야지
알려줘서 고마워~~ 하는 반응을 보입니다.
그들이 좋아하는 것을 보면 내가 왜 기쁠까요?
내가 사장도 아닌데요 ㅎㅎㅎ
책을 좋아하고 책을 사고 책을 읽고 책읽은 이야기를 나누는 게 좋아서 그런것 같습니다
게다가 어떤 사람에게서 소용이 다 하고 또 다른 사람에게 가서 할 일을 기다리는
헌책을 합리적인 가격에 살 수 있는 곳이니까요
그러니까 만나는 사람마다 알려줍니다
시청역에 알라딘 중고매장 생겼어~~ 정말 잘 되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