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다방에서 만나 백년 우정을 약속한 우리 사이에 엽서 한 장 안 쓸 수 없죠.
음... 저는 제가 좋아해서 자주 구경가는 싸이트에서 집어 온 사진을 보여 드릴 거랍니다. 가끔 들어가서 어떤 예쁜 녀석이 올라왔나 보는 재미가 아주 좋아요.
헝겊 인형인데요, 세상에 이런 걸 손으로 만들다니. 굉장하지 뭐여요.
너무너무 예쁜 녀석 올려 드릴께요. 원래 그림엽서에는 예쁜 그림이 제격이거든요.

헤헤... 싸이트 이름도 보이는군요. 더 자세히 보여 드릴까요?

언젠가 기회가 닿는다면 치카님과 이렇게 놀고 싶어요.
저런 예쁜 인형 손에 들고 실컷 만화책을 보다가 심심하면 이 녀석 데리고 흙바닥에 주저앉아 요 인형 녀석에게 풀로 만든 반찬도 먹이구요, 조약돌 집어다가 따끈하게 데워 보기도 하구요. 그러다 지치면 바다내음 나는 쪽으로 무작정 달려가는 거예요.
아니면 치카님께 인형 녀석이 입은 예쁜 옷 입혀 보고 좋아라 깔깔 웃으며 놀아보고 싶기도 해요. 어쩐지 명랑한 치카님이 이런 옷을 입으면 썩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걸요.
메가패스 타고, 혹은 하나로 타고 (뭐 아니면 기타 여러가지...ㅡ.ㅡ;;) 만나는 우리의 만남이 예쁘게 오래오래, 정말 백년을 이어갔으면 좋겠어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셔요. 치카님.
새벽별을 보며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