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장미꽃 만들어 주어요. 피아노, 장미꽃으로 장식할래요." 우리 집 선화공주 말한다. 그래서 집에 오래전부터 있었던 "종이 접기 책"을 보면서 만들었다. "아빠, 이건 장미꽃 아녜요." 사실 나도 접으면서 "이것이 진짜 장미냐?" 그렇게 느끼면서도, "책이, 이건 장미다 하는 거니까 장미지." 해서 어렵사리 접었던데, 선화공주 못마땅해서 불만가득. 며칠 후, 우연히 chika님 서재에서 매우 멋진 장미꽃을 발견. chika님께 장미접기 HP를 소개받았다. 밤마다 조금씩 접어 봤던데, 이것 되게 어렵고 귀찮았다. 특히 마지막 돌리는 부분에서 종이가 자꾸 찢어졌다. 그래도 실패를 몇번 거듭해서 겨우!! 짜짠!! 왼쪽 멋진 장미꽃. 오른쪽은 선화공주가 "이건 장미꽃 아녜요." 라고 한 "장미" 컬러풀 장미꽃들. 그런데 피아노를 다 메울려면 몇개 더 만들어야 하나? 선화공주도 도전하지만 아직 잘 접지 못한다. 그래서 당분간 계속 내가 접어 줄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