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황홀경
버나드 건더 / 하남출판사 / 1993년 7월
평점 :
절판


과거 7년간의 수행시기 《쿤달리니 탄트라》를 수행하기 전에 하던 심상화 기법들이 《에너지 황홀경》의 수행법이다.


수행에 대해 9년이라는 공백이 있었다. 주화입마... 요즘 중국식 표현으로는 편차로 인해 몸과 마음이 통제력을 잃어 수행을 멈췄었다. 다시 수행으로 들어서는데 공백으로 인한 괴리가 클까 싶어 슐츠의 아웃토겐 트레이닝과 크리에이티브 이미저리를 베이스로 에너지 황홀경의 수행을 병행하고 있다. 수행의 강약 조절을 위해 너무 더울 때는 수행을 건너뛰기도 하고 있다. 과거 7년간의 수행기간에는 융통성도 없고 몸과 마음의 상태에 대해 관찰이나 쉼이라는 여백도 없이 수행에 전념했었다. 나를 잠시의 틈도 없이 다그치면서 그것을 불가에서 말하는 용맹정진이라고 자기세뇌를 했었다. 하지만 불가에서 가장 중요시 하는 것도 중도가 아닌가?


자신의 상태를 돌아보지도 않고 지금 이 순간에 용맹정진이랍시고 한없이 자신을 다그치는 것은 용맹정진이 아니라 무지하기에 그런 것이란 걸 편차를 겪고 난 이후에야 깨우쳤다. 이젠 자기학대의 한가지로 수행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심적으로도 시간적으로도 여유를 두고 내 상태를 바로 보며 그에 맞게 수행을 하려 한다. 


에너지 황홀경에 수록된 수행법들을 하나씩 다시 해보며 다시한번 느낀 것은 여유를 갖는 수행이 내면의 여유와 여운을 가져 온다는 것이다. 절판이 된 책이지만 헌책구매를 통해 구해 볼 수 있으니 시각화 명상법을 처음 접하려는 분들께는 적극 권장하고 싶은 책이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수철 2017-08-10 1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제목에 매혹을 느껴보긴 또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이하라 님의 페이퍼도 물론 인상적이고요. 그래서 공연히, 댓글 남겨 봅니다.^^

음, 절판.....

이하라 2017-08-10 23:28   좋아요 0 | URL
댓글 감사합니다^^; 제목 보다 더 매력있는 책이에요
절판인게 아쉽긴 하지만 헌책으로라도 읽고 행해볼만합니다^^
 
소스필드 - 그 모든 의문, 그 모든 미스터리에 대한 해답
데이비드 윌콕 지음, 박병오 옮김 / 라의눈 / 2017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차주기에 대해서 언급한 책들 중에서도 이런 설득력과 일목요연함을 갖춘 저작은 드물 것이다. 본서의 2부는 무엇 보다도 세차운동... 우주가 그려내는 내지는 우주의 근본구조인 신성기하학을 바탕으로 신비주의와 과학을 아우르는 주장을 펼친다. 


뉴에이지 운동시기에 포톤벨트의 정렬인가(?) 지구와 태양계, 우리은하계, 대은하계의 영향력으로 인간은 변화하고 진화된 인류가 새로운 시대를 살아갈 거란 내용의 예언서들이 넘쳐났었다. 헌데 이 책 《소스필드》의 통찰들을 보면 그간의 채널링 저작들이 그 변화를 설파하는 중의 설득력이 얼마나 유치한 수준이었던 것인가를 알 수 있다. 


1부 부터 크고 작은 신비적 분야들을 언급해나가면서 대변혁을 자연스럽게 납득하도록 만드는 저자의 필력에 약간은 감동했다. 다만 지금은 벌써 2017년인데... 어쩔겨~ 이런 반문이 일기도 했다. 하긴 ±몇백년에서 몇천년의 오차는 있을 수 있는 것이지 해야겠지만 가장 빠른 시기 안에 별변화가 없다면 저자에게 좀 실망은 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만화로 보는 한국형 가치투자 전략
김민국.최준철 지음, 윤상석 그림 / 페이퍼로드 / 2017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을 읽고서 딱딱한 분야의 저작들은 만화로 읽으면 가독성이 높아질 수도 있다는 걸 깨달았다. 장점과 단점을 비교해 볼 때 충분히 권할만한 도서라고 본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7-07-28 10: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7-28 15: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소스필드 - 그 모든 의문, 그 모든 미스터리에 대한 해답
데이비드 윌콕 지음, 박병오 옮김 / 라의눈 / 2017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너무도 익숙한 내용들이었지만 이렇게 맥락을 연결지어 꿰뚫는 저서는 더 반가운 게 사실이다.

현재 1부2부로 나누어져있는 저작의 1부까지를 읽어본 결과 이런 분야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이 남다른 분들은 놓치지 말아야할 저작이라고 생각된다.

중학시절부터 20대 초반까지 『식물의 정신세계』와 『생명과 전기』, 『초자연, 자연의 수수께끼를 푸는 열쇠』, 『세상을 바꿀 일곱가지 실험』, 『탄압받는 과학자들과 그들의 발견』, 『피라밋 파워 히란야 파워』, 『살아있는 에너지』, 『홀로그램 우주』, 『필드』 등등의 책들을 좋아했었다. 그 퍼즐 조각 하나하나 같은 책들의 내용들이 소스필드에 와서 하나로 대통합되는 느낌이다. 


식물과 동물과의 정서적 영적 교감, 명상가들의 세계에 대한 영향력, 유체이탈, 자각몽, 원격투시, 원격치료, 피라밋 에너지의 진정한 영향력, 세차운동 등등 너무도 익숙한 내용들도 있었지만, 더더 충격적인 것은 DNA유령 효과와 은하시소 운동이었다. 솔방울샘의 기능에 대해 언급하던 초반 부터 『태을금화종지』(서양에서는 '황금 꽃의 비밀'이란 제목으로 더 익숙할 그 책의 원본)의 수행법이 떠올랐지만 DNA유령효과에서 중국의 '영보필법'이나 티벳의 '대장공' 수행법의 진짜 심의가 느껴지는 듯 했다. 은하시소운동은 증산도의 『이것이 개벽이다』 같은 도서에서 보았던 지구의 지축변이(세차운동) 이후 새세상이 열린다는 내용이나 뉴에이지 운동이 한창일 때 범람하던 채널링 서적들에서 이야기하는 황금시대 운운하던 예언들이 떠오르기도 했다. 다른 많은 과학적 영적 저작들의 주장에는 열려있었지만 세차운동 이후 격변이 일며 새시대 새인류가 등장한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인도신화와 로마신화와도 맥락을 같이 하는 신화상의 내용일 것이라고 나름 거리를 두고 있었다. 그런데 저자의 주장들의 일관성이 강력한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되었다.


1부만으로도 독자적인 하나의 저작이 될 수 있을 책인데 이후 2부도 더 기대된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cyrus 2017-07-31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이 2013년에 처음 나오고, 올해에 다른 출판사를 통해서 나왔군요. 똑같은 표지의 책 두 권이 보이길래 1, 2권인 줄 알았어요.. ^^;;

이하라 2017-07-31 17:43   좋아요 0 | URL
네, 출판사를 옮겨서 재출간했더라구요 번역한 분도 똑같은 같은 책이에요
 
내 마음이 지옥일 때
이명수 지음, 고원태 그림 / 해냄 / 2017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옥일 때라... 


시를 쓸 수 있고 읽을 수 있는 순간은 

그 지옥 속에서 잠시 숨돌릴 틈이 주어질 때일 것이다


지옥 속에 놓여 허우적대고 숨조차 쉴 수 없을 것 같은 당장엔 

내 마음 단 한켠 조차에도 시가 비집고들 틈이 없다 


간헐적으로나마 잠시 잠깐 숨이 쉬어지는 순간마다 

시를 읽고 시를 쓰며 시를 경험할 수 있다 


그런 순간이 주어진 적 있는 사람에겐 

시가 마냥 소중해진다 


이 시집에 있는 시들은 

마음의 지옥을 경험하는 이들에게 숨돌릴 순간이 되어주고자 안배된 것들이다 


마냥 지옥 속에서 허우적대고 숨가빠하다가라도 

잠시라도 숨돌리고 눈돌릴 수 있는 순간이 온다면 주저말고 

시를 읽고 시를 쓰고 시를 경험해 보셨으면 좋겠다 


한없이 혼자인 이들에게라도 시는 곁을 지켜준다 

같이 흐느끼고 절규하고 통감해 준다

"치유란 동굴 속에 숨은 사람을 끄집어내는 게 아니라 그의 옆에서 어둠을 함께 감내하는 일이다. 그러다 보면 그가 동굴에서 스스로 걸어 나오게 된다." -『내 마음이 지옥일 때』저자 이명수 님의 영감자 정혜신님이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cyrus 2017-07-18 08: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남의 아픔에는 관심이 없고, 자신의 아픔을 남이 어루만져 주기를 바라는 심리는 잘못된 치유(힐링)입니다. 이하라님이 인용한 말이 진짜 좋은 치유가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어요. 아픔을 함께 느끼고, 서로 어루만져줘야 합니다.

이하라 2017-07-18 08:53   좋아요 1 | URL
이 책의 저자도 가장 이상적인 치유자가 상처입은 치유자라고 하네요. 자신의 상처로 타인의 아픔에 공감할 수 있는 치유자가 가장 이상적이라고요. 아파 본 사람이 타인의 아픔에 더 공감할 수 있는 모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