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3iBYJVjvzo

 

 

아마도 깊은 터널 속을 지나는 것 같은 시기지만 

잠시라도 모두 잊고 편안한 시간을 누리는 날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웃님들 모두 행복한 크리스마스 되세요^^ 


댓글(6)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새파랑 2021-12-24 12:1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노래 맴버가 회려하네요 ^^ 들어봐야 겠습니다~! 이하라님도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이하라 2021-12-24 12:27   좋아요 3 | URL
새파랑님께서도 편안하고 행복한 크리스마스 되세요~🎄

mini74 2021-12-24 13: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안테나 가수들 넘 좋아요. 크리스마스 즐겁게 보내세요. 좋은 음악도 감사합니다 ~

이하라 2021-12-24 13:41   좋아요 0 | URL
들어주셔서 제가 감사드려요^^ 안테나 가수들 모르는 가수도 많지만 아는 얼굴들이 보이니까 반갑더라구요. 즐거운 크리스마스 되세요 ~

서니데이 2021-12-24 23: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영상 안테나에서 만든거군요.
이하라님,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입니다.
날씨는 많이 춥지만, 따뜻하고 좋은 밤 되세요.
메리크리스마스.^^

이하라 2021-12-25 11:22   좋아요 1 | URL
네. 안테나 가수들 중 얼굴을 몰랐던 가수들이 많네요. 서니데이님 오늘은 크리스마스입니다. 생각 보다는 춥지않은데 그래도 따뜻하고 포근한 성탄절 되세요.^^
 
제약바이오 투자 입문하기
이태영 지음 / 모어사이언스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본서에 대한 관심이 적지 않았고 처음 책을 받아들었을 때는 기대가 무척이나 컸었기에 사뭇 멋지게 리뷰를 작성하게 될 줄 알았다. 하지만 본서를 읽으며 '서태지와 아이들'과 '듀스'가 나의 대뇌에서 콜라보를 하는듯 한 신비를 경험했었다는 것이 가장 큰 본서에 대한 인상이 아니었나 싶다. 정말이지 "날 미치게 만들 것 같았지만"이란 '컴백홈'의 랩과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라는 '우리는' 이라는 곡의 가사가 거듭 반복 되는 것만 같았다. 

 

본서는 공저자 중 한 분이 언급했듯 거듭 변화하는 제약 분야의 흐름으로 인해 몇 해간 거듭 재탈고를 거치며 쓰여진 공들인 저작이라는 말이 읽으면서 충분히 공감이 되는 저작이다. 또 저자의 말마따나 입문자들과 이 분야에 대한 비전문가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쓰기 위해 저자들이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도 충분히 느껴지도록 이해가 쉬운 전개이기도 하다.

 

다만 정말 이 분야의 비전공 투자자가 관심을 가지는 부분에 대해 저자가 몰랐다기 보다는 그런 부분 보다 필수적으로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대목들에 주력하여 집필했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저작이기도 하다. 그래서 더욱 필요한 저작이기도 하겠지만 전문적인 이야기를 아무리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고 해도 투자의 대상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할 독자들의 기대를 좀더 배려했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했다.

 

신약 개발과 신약과 인체에 대한 이론적 접근 그리고 신약 심사에 대한 부분들은 제약 바이오 분야에서 반드시 필수적인 정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무리 쉽게 설명한들 이를 신약 개발과 그로 부터 수익을 얻은 제약회사를 게시하고 제약회사의 성장과정과 신약개발 과정에서의 증시분석이 바탕이 되어 이야기를 풀어나갔어야 한다고 본다. 많은 이미지와 도표를 게재하고는 있지만 신약 개발로 수익이 증대된 회사들과 해당 신약 개발 과정들에서의 증시 변천 등을 연대기 형식으로 한 편집이었다면 그리고 그를 이미지화하고 해당 도표와 그래프가 더 유익하게 제시되었다면  더더욱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본서는 3장으로 나뉘어진 구성이고 신약 개발 관련 전문성을 띤 정보를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한 1장과 2장을 제외하고 투자를 위한 해설부분은 3장에서 담고 있다. 제약 바이오 분야의 흥망성쇠가 빠르게 변화한다고 하는데 그 때문인지 오래도록 읽혔으면 하는 저자들의 바램으로 당장에 투자에 적합한 기업들을 분석하기 보다는 신약 개발의 이론적 배경에 대한 해설이 1장과 2장을 차지하고 있다. 물론 읽다보면 과거 어떤 신약과 기업이 해당 항목에서 선점했는지도 알 수 있지만 이론이 먼저가 아니라 해당 기업과 해당 질환의 주효했던 신약 소개가 주가 되고 이미지화 되어 추가되었더라면 어땠을까 싶다. 이론적 배경은 그 소개와 함께 이어지면 되는 것이 아니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서의 장점이라면 제약 바이오 부문에 대한 비전공자가 신약 개발의 원리와 과정 전반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지닐 수 있도록 세심히 배려하여 집필되었다는 것이다. 전문적인 부분에 대한 소개에 주력했다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무턱대고 뛰어들기에는 리스크가 너무도 큰 투자 분야가 제약 바이오 분야임은 분명할 것이기에 본서에서 소개하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해당 종목에 투자하려는 개미투자자라면 반드시 알고 가야 할 부분들이지 않나 싶다.

 

현재 응용과학 분야에 기반한 투자 종목들 뿐만이 아니라 플랫폼 기업들까지도 기술적 혁신의 영향 하에 있를 수밖에 없기에 전공이 그 쪽인 분들이 투자에서 두각을 나타내리라 판단되고 실제로도 그럴 것이다. 경제나 경영이 아니라  공학을 전공한 분들이 변화를 예측하고 투자하기 좋을만한 시대가 아닌가 한다. 

 

제약 바이오 분야도 대감염병 시대의 서막이 열린 현시점에서 전공자들이 투자에 있어서 우세할 경우의 수가 더 높다고 생각된다. 그런 까닭에 비전공자들도 해당 분야에 투자하려 한다면 전공자만큼은 아니더라고 해당 종목에 대한 정보에 대해 깊은 관심과 열의를 가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 

 

본서는 중반까지는 해당 분야를 처음 접하는 입문자들까지도 이해가 쉽도록 저자의 배려가 깊이 느껴지는 서술을 하고 있다. 다만 쉽게 접근할 수는 있지만 초중반까지의 호기심과 집중력을 중후반까지 이어가는게 쉽지만은 않은 저작이기도 하다. 물론 3장은 평이하게 이해가 쉬운 여러 저자들의 투자조언이기도 하다. 

 

제약 바이오에 대한 얕은 흥미나 현재의 팬데믹 때문에 즉흥적인 관심을 갖고 접근하시는 독자분들은 본서의 마력에 금세 넉다운이 되실 것이다. 하지만 그 관심을 깊이 확장하려는 분들에게는 충분히 가치를 증명해 주는 저작이리라 말씀드려도 좋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제약바이오 투자 입문하기
이태영 지음 / 모어사이언스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약 바이오에 대한 얕은 흥미나 현재의 팬데믹 때문에 즉흥적인 관심을 갖고 접근하시는 독자분들은 본서의 마력에 금세 넉다운이 되실 것이다. 하지만 그 관심을 깊이 확장하려는 분들에게는 충분히 가치를 증명해 주는 저작이리라 말씀드려도 좋을 것 같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cott 2021-12-24 11: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하라님!
크리스마스 가족과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 ℳ𝒶𝓇𝓇𝓎 𝒞𝓇𝒾𝓈𝓉𝓂𝒶𝓈 🎅🏻

(\ ∧♛∧ .+° °*.
(ヾ( *・ω・) °・ 🎅🏻
`し( つ つ━✩* .+°
(/しーJ

이하라 2021-12-24 11:47   좋아요 1 | URL
scott님께서도 가족과 함께 하는 행복한 크리스마스 되세요 🧚‍♀️

 

소송 당한 FDA가 법원에서 공개한 화이자 백신 부작용 보고서


요약
백신의 안정성 정보를 요구하는 과학자, 전문가, 연구자들을 대표하여 변호사 Aaron Siri가 정보 공개 소송을 걸었다.
 
FDA는 법정에서 55년간 비공개를 요청하며 싸움을 벌인 뒤, 11월 19일이 되어서야 33만 쪽 중 겨우 91쪽의 자료를 공개했다.
 
화이자 백신 승인 후 첫 3개월 간 15만건의 중증 부작용, 1200명 이상의 사망이 있었다.
 
FDA가 이를 숨긴 채, 15세 이상까지도 화이자 백신을 정식 승인 해 준이다
 
부작용은 남성 보다 여성에게 훨씬 많았고, 고령층 보다는 코로나 위험성이 낮은 31~50세에서 훨씬 많았다.
 
 
2021년 12월 3일자

https://www.lifesitenews.com/news/fda-releases-documents-showing-over-150000-serious-adverse-events-in-first-3-months-of-pfizer-jab-authorization/


FDA 기록에 따르면 화이저 백신 승인 후 3개월 간 15만 건의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했다.
 
화이자 백신이 비상 승인을 받은 이후 첫 3달 동안 수 많은 부작용과 1200명 이상의 사망이 보고되었다.
 
이 데이터는 지난 여름 백신을 정식 승인하기에 앞서 FDA가 검토하였으나 지난 11월달이 되어서야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았었다.
 
FDA는 변호사 Aaron Siri가 정보 공개 소송을 접수한 후인 11월 19일이 되어서야 이 자료를 공개했다. 이 변호사는 백신의 안정성에 관해 투명한 정보를 요구하는 30명의 과학자, 전문가, 연구자들을 대표한다.
 
FDA는 법정에서 이 문서의 공개를 55년간 금지시켜 달라고 연방 판사들에게 요청했다. 이러한 요청은 지난 8월에 있었던 16세 이상에 대한 접종에 대한 정식 승인 이전에 있었던 일이다.
 
FDA는 91페이지의 기록을 공개했으나 이는 329,000 페이지 중의 극히 일부이다.
 
변호사 Aaron은 11월 9일 “FDA는 소송 제기 후 2달 그리고 화이자 백신이 승인 후 3달만에 백신 승인 전 자신들이 검토했던 기록들의 일부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기록이 극히 일부임에도 불구하고, 여기 담긴 정보는 백신 의무화의 안정성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야기하고 있다.
 
3달 만에 수 만명의 중증 부작용
 
공개된 자료는 “백신 승인 후의 누적된 부작용 분석”이라는 38쪽 짜리 자료이며, 지난 12월 FDA가 mRNA 백신을 비상 승인 한 후 3달 만에 2차례 접종 받은 사람들에게 발생한 중증 부작용이 담겨 있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2월 1일부터 2월 28일 사이에, 42086 건이 화이자 안전성 데이터데 기록되었고, 이중 25,379건은 의학적으로 확인되었으며, 16,707 건은 의학적이 아닌 방법으로 확인되었다. 이 보고서에는 전 세계 수 십 개의 국가에서 있었던 158,893건의 중증 부작용이 포함되어 있다.
 
대부분(34,762)은 미국(13,739), 영국(13,404), 이태리(2,578), 독일(1,913), 프랑스(1,506), 포르투갈(866), 스페인(756)이었으며, 나머지 7,324건은 다른 56개국으로부터 나왔다.
 
“이 백신에 대해 피해자가 자발적으로 접수한 부작용도 많이 있다”고만 언급한 채, 이 보고서는 단지 심각하다고 보고된 부작용만 포함하고 있다.
 
심각하지 않다고 기술한 부작용이 얼마나 많은 지 명확하지 않다.
 
데이터에 따르면, 부작용은 남자(9,182)에 비해 여성(29,914)이 많았다또한 31~50세가 13,386건으로 많았는데, 이들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위험성이 작은 집단이다.
 
25,957건은 신경계 장애, 17,283는 근골격 및 연결 조직 장애, 14,096건은 위장 장애, 8,849 건은 호흡기, 훙부, 종격 장애, 8,476건은 피부와 피하 조직 장애, 4,610건은 감염이었다.
 
19,582건이 완전 회복 또는 회복 중이며, 520건은 후유증이 남았고, 보고서가 작성될 당시 11,361명은 여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였다.  나머지 9,400 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
 
1,223건은 사망했다고 보고되었다.
 
직접 연관되는지 불분명하지만 데이터는 백신 안전성에 대한 염려를 일으킨다. 보고된 사망과 부작용 중 얼마나 많은 건수가 백신 때문인지 명확하지는 않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이 데이터베이스의 부작용은 “화이자 백신에 대해 자발적으로 보고된 것, 보건 전문가에 의해 보고된 것, 의학 문헌에 보고된 건, 화이자가 지원한 마케팅 프로그램에서 보고된 건, 중립적이지 않은 연구 그리고 인과성 조사와 상관없는 임상 연구로부터 나온 심각한 부작용”을 포함하고 있다.
 


다음 자유게시판의 jump님 게시글 퍼옴

→ https://m.cafe.daum.net/trumpandtheknight/nqQd/1503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자유 의지는 없다 - 인간의 사고와 행동을 지배하는 자유 의지의 허구성
샘 해리스 지음, 배현 옮김 / 시공사 / 2013년 2월
평점 :
품절


늘상 의문이었던 주제가 과연 인간에게는 자유의지가 있느냐는 것이었다.


신학에서도 결국 종말에 구원되는 것은 인간의 행위에 의해서가 아니라 이미 하나님이라는 존재가 결정해둔 자들이 구원된다는 것이다. 이것이 종교회의라던가 카톨릭 사제들과 신학자들의 결론이다. 개신교에서도 이와 다르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의 행위가 우리를 구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신앙하는 행위, 도덕적인 판단과 행위가 구원이라는 판결 기준이 아니라면 인간에게 무슨 결정권이 있고 자유의지가 있다는 것인가 하는 의문에서 나의 의문이 시작되었다.


사실 심리학에 대한 책들을 하나둘 읽어가면서 부터는 더욱 의문이 깊어졌다. 인간의 의지와 행위의 동인이 경험과 학습의 결과이거나 무의식의 발로라고 한다면 거기서 무슨 자유의지가 역할을 한다는 말일까? 우리가 반응하기 이전에 호불호는 우리 내면에 아로새겨져 있고 우리의 판단에 작용한다. 이 호불호는 우리의 모든 인식과 판단에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이것은 우리의 현재에 선행한 과거의 결과이고 이것에 우리가 반응하며 호불호가 생긴다고 해도 거의 대부분 타고난 것(태생적인 것, 유전적인 것)과 이후 우리가 노출된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구성된 것이다. 그리고 태어난지 4년까지 우리 생의 호불호의 근간이 이루어지는 기간 동안 우리는 반응하는 것 외에는 우리 생에 어떠한 영향력도 행사할 여지가 없지 않았나?


본서의 저자 역시도 인간이 같은 유전자, 같은 환경, 같은 과거의 경험, 같은 뇌를 지닌 같은 존재가 되었다면 같은 선택의 기로에서 결국은 같은 선택을 하지 않았겠냐고  결론을 짓고 있다.


심지어 저자는 "자유의지란 환상이다"라며 그것을 미스터리로 주장하고 있고 "과학적 관점으로 볼 때 자유의지란 도저히 성립할 수 없다"고 까지 역설하고 있다. 그의 이런 주장의 근거는 현대 과학의 이기들로 인간의 행동과 뇌파 활동을 연구한 결과, 인간이 행동 이전에 이미 어떤 행동을 할지 뇌가 그 행위를 결정하기 이전에 이미 그 행위를 결정한 뇌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 검증되었기 때문이다. 


뇌파 활동을 확인하는 것만으로 타인의 하루 일과에서 그가 무슨 행동을 할지 몇 초 이전에 다 예측 가능하다고 검증된 것이다. 인간이 행위를 결정 짓는 과정 이전에 이미 뇌가 행위를 결정한 활동을 하고 있다면 우리의 판단과 결정은 우리의 생에서 무슨 의미인 걸까? 마치 보이지 않는 존재가 우리 판단을 예지하는 것도 아니라 미리 우리를 제어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이 과학적 발견은 인간이라는 존재로서 무력감을 너머 생의 의지에 마저 혼란을 야기하는 발견이 아닐까 싶다. 


다분히 철학적인 주제를 야기하는 이 과학적 발견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는 타 학자의 주장을 저자는 언급하고 있다. 그 반론을 제기하는 학자의 주장 중 일부는 정말 어불성설인가 싶었다. 인간은 반우발적인 자유의지를 갖고 있지 않다며 인간은 자기발생적인 작은 신 같은 존재가 아니라는 것이다. 결국 자유의지를 주장하기 위해 인간이 행위의 주체가 아니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결정론, 자유론, 양립가능론 중 양립가능론을 주장한다는 이 반론자의 주장은 인간이 행위의 주체도 아니고 행위의 동인이 인간에게 있는 것이 아니기에 결국은 자유의지를 부정할 수 없다는 주장인 것이다. 납득 불가의 주장이다.


그리고 저자는 자신의 주장에 반론을 제기할만한 과학적 사고로 양자역학의 불확정성 원리를 들며 비결정론적 이론의 영향력은 미시세계에 한정된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양자역학이나 그 학설이 발전하며 파생된 홀로그램 이론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저자의 주장을 반박하는 것만이 아니라 보조하는 주장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


마음의 힘을 논하는 여러 이론들이 양자역학을 근간으로 그 주장을 펼치는데 양자역학의 관찰자 효과나 양자 얽힘 현상이 반드시 인간 의지의 자율성이나 무한한 영향력을 증거하는 학설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관찰자 효과를 마음의 힘과 연계할 때는 반드시 자신의 마음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경우만을 가정한다. 하지만 관찰자 효과는 인간인 관찰자 외에 산소 분자나 광자 같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모든 대상을 관찰자로 본다. 파동과 입자의 어느 경우의 수를 나타낼 때 어떤 관찰자라도 참여하면 경우의 수는 하나로 귀결되는 것이다. 이건 자신의 마음만이 자기 자신이나 타인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만이 아니라는 근거로 볼 수 있다. 내가 성장하며 나를 관찰해온 무수한 대상들이 모두 나의 현재를 결정지었던 것이고 지금도 결정 짓고 있으며 앞으로도 마찬가지라는 말이다. 나 아닌 타자 그러니까 다른 존재에 대해서도 세계라는 현상에 대해서도 이는 같을 것이다. 나만이 절대적인 영향력을 끼치는 존재가 아니라는 말이다. 결국 이것은 결정론의 근거가 될 수도 있다. 양자 얽힘도 마찬가지다. 타자에 대한 영향력이 나에게도 영향력을 끼친다면 어찌 나의 마음의 힘만이 절대적이랄 수 있겠나? 


홀로그램 우주론으로 보아도 이미 과거, 현재, 미래는 통으로 결정되어있는 것이다. 시간선에서 비선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해도 결론은 이미 과거, 현재, 미래를 통해 모두 영향을 끼치며 동시에 결론이 만들어진다는 것은 결국에는 결론은 결정되어 있다는 결론과 크게 다르지 않다. 홀로그램 이론으로는 나의 현재가 이럴 것이었기 때문에 나의 과거가 그렇다. 나의 현재가 이럴 것이기 때문에 나의 미래가 저렇다는 주장을 할 수 있다. 인과는 과거, 현재, 미래에서 동시에 서로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은 과거, 현재, 미래가 통으로 결정되어 있다는 결론과 다르지 않다. 인과가 비선형적이기 때문에 미래가 현재와 과거에 동시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은 결국 결정론적인 결론을 불러올 수 있다.


슈뢰딩거의 고양이처럼 결정된 것이 없다는 말은 관찰자가 없는 순간의 이야기이나 온 세상이 관찰자일 수 있는 상황에서는 이미 결론이 나있는 것이라는 말이다. 나만 안 보았다고 결정되지 않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본서는 부록을 제외하면 겨우 84쪽의 본문으로 짧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렇지만 자유의지와 삶에 대해 생각해 볼만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그럼에도 나에게는 확증 편향을 강화해준 책으로서의 역할이 컸던 것 같다. 빅토르 위고의 [웃는 남자]의 한 문장 '추락하는 것은 추락하게 되어 있었던 것이고 성공하는 것은 성공하게 되어 있었던 것이다.'라는 말이 떠오른다. 추락한 나이지만 이 섭리가 결국 체념을 불러다 주었고 그래서 되려 삶의 의지가 생긴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얄라알라 2021-12-20 23: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글을 읽고 나서, 이하라님 페이퍼 디자인을 유심히 보니,
서재와 느낌이 참 잘 맞습니다^^

이하라 2021-12-21 00:08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북사랑님^^ 서재 디자인은 신경쓰지 못하고 선택한 건데 이제 새해가 오면 한번더 보고 선택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