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와 인간, 그 오래된 동행
김서형 지음 / 믹스커피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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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와인간 #탄소와인간그오래된동행 #김서형 #믹스커피 #과학 #교양 #탄소 #기후위기 @onobooks

 

#원앤원북스 로부터 #도서제공 을 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저자의 소개를 보면 다른 무엇보다 빌 게이츠와 빅히스토리 창시자 데이비드 크리스천 교수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빅히스토리 프로젝트의 국내 도입으로 빅히스토리 방과 후 교과목 및 정규 교과목 개설을 진행했다는 대목이다. 빅히스토리를 한국 교육에 정착시키 데 앞장서고 있는 학자인 것이다. (아마도 앞으로는 대학과 일반의 필수 교양으로 빅히스토리가 정착되지 않을까 싶다) 그의 전작을 살피다가 [존재의 기원]을 보게 되었는데 이제는 지난해가 된 2025714일경 나 역시 완독하고 리뷰한 책이다. 전작과 본서 모두 빅히스토리가 주제이다 보니 인문학과 자연과학이 융합된 책이다.

 

저자의 전작 [존재의 기원]과 본서의 차이점이라면 본서가 탄소라는 단일 주제로 파고들며 이야기를 풀어놓는다는데 가장 큰 차이점이 있지 않나 싶다. “탄소는 우주와 지구 그리고 지구 기준의 생명체의 기본 구조를 이루고 있는 원소이기에 이 하나를 통해서도 이렇게 풀어나갈 이야기가 깊고 다채로운 건 당연한 일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최근 출간된 유사 저작으로는 [엘리멘탈]이 본서의 천착과 같기도 하다. 그 책은 다섯 원소를 통해 돌아보고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본서는 우주의 시작이 원소의 생성을 가져오며 이 원소가 작용하는 가운데 별들이 구성되는 것으로부터, “지구 생성과 지구의 생명체들의 작용과 환경 변화의 상호작용을 다루기도 하고, “인류가 진화하는 과정을 그리며 현재의 기후위기설과 환경주의 시대에 인류의 대응들까지탄소라는 주제로 돌아보고 있는책이다.

 

우주의 시작이 원소의 생성과 작용을 불러오고 이게 지구를 구성하며 지구의 초기 생명의 생멸 활동과 화산활동 그리고 해양 변화 등이 다시 지구의 환경에 역으로 작용해 환경 변화를 불러오는 과정을 그린 건, [엘리멘탈]에서 스티븐 포더 씨가 설명한 여정과 같다. 본서의 저자분이 최근까지의 과학적 성과를 본서의 집필에 상당 분분 적용한 거란 걸 알 수 있는 대목이 아닌가 싶다.

 

다른 것보다 본서는 빅히스토리적 관점을 우주에서 지구, 다시 생물에서 인류로 나아가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잠시라도 인간 중심 사고를 벗어나 우주의 모든 생명이 지구 생명체처럼 탄소 기반 생명체인 것이 아니라, 실리콘 구조 생명체의 가능성도 희박하지만 없다고는 할 수 없다는 견해를 비추어준다. 그것만으로도 이제 인류가 인간 중심 사고라는 한정된 시야에서 벗어나고 있구나하는 감상을 가지게 해주는 대목이 아닌가 싶었다.

 

인류가 진화해 지구에서 번성한 지금 우주에 우리의 이웃이 있을까를 탐구하는 새로운 탐색도 이어지게 되었는데, “우선 탄소 기반 행성들에서 생명 징후가 있을 가능성을 지구의 탄소 기반 생명체인 우리로서는 검토하기 쉬우니 탄소 기반 행성들에 대한 주목이 선행하고 있음을 저자를 통해 알게 되기도 했다.

 

현재는 탄소세 등 탄소배출 제한이 환경주의적인 대응안으로 제시되고 있고 자세히는 본서에 언급되지 않았지만, “탄소발자국 추적 등이 기술 발전과 함께 금융시스템과 융합되어 인류의 일상을 제한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출간되는 환경주의 저작들과 반기후위기설 저작들의 상반되는 주장의 대립을 볼 때, 국제적 정치적 차원에서 대세가 된 기후위기설이라도 전면 재검토의 필요성은 분명 있을 텐데, 아마도 전 세계 시민들은 지구를 위한다는 명분과 인류를 위한다는 명분 그리고 모든 생명체들을 위해서라는 대의에 솔깃해, “자기 자신에 대한 제재와 미래 세대에 대한 제재를 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게 될 것이 자명하지 않은가 싶다.

 

어쨌든 본서는 탄소가 우주부터 인류의 역사까지 우리의 과거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쳐왔으며 앞으로의 인류 미래에도 막강한 영향을 미칠 요소란 걸 알 수 있기도 한 저작이다. 물론 탄소 자체보다 탄소라는 주제로 우주 탄생부터 현재까지 그리고 예측 가능한 미래까지를 헤아리는데 주목한 저작이지만 말이다. 그리고 탄소를 제한하는 등 우리가 현실에 대응하려 노력하는 것처럼 우리의 현재와 미래는 우리가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구상하고 꾸려가야 한다는 결론을 갖게도 되는 저작이다.

 

지난해 출간된 생물지구화학이나 기후과학에 대한 저작들은 인간이 환경을 제어함으로써 스스로 미래에 대한 통제권을 지닐 수 있다는 각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동물권이나 식물학에 관한 저작들은 인류가 인간 중심 사고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걸 보여주기도 했고 말이다.

 

본서는 이러한 통찰들에 일부를 담고 있기도 한 저작이다. 읽으며 깊이 생각하다 보면 분량에 비해 나름 깨우쳐지는 바가 큰 빅히스토리 저작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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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체인지 - 리플혁명과 약탈경제 그리고 대공황의 덫
화이트독 지음 / 비엠케이(BMK)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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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체인지 #화이트독 #BMK #약탈경제 #디지털연방준비제도 #대전환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chae_seongmo @bmk_book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도서제공 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a. 세뇌와 최면의 기본 원리는 하나의 세계를 구조화해 다른 이가 그 세계를 받아들이게 하는데 있다. “나의 세계를 너의 세계로 인식하게 하여 그 세계의 구조 안에서 반응하게 하는것이다.

 

b. 음모론적 세계관도 이 기본 원리에 입각해서 한 사람이 구조화한 세계를 다른 이들이 자기 세계로 인식하게 하여 이 세계의 구조 안에서 사고하고 반응하도록만드는 데 있다.

 

c. 하지만 음모론적 세계 밖에 우리가 일상적으로 받아들이는 세계나 우리가 일상에서 하는 대화는 이와 다를 것 같은가?’ 전혀 아니다. “모든 대화의 노선도 각자의 세계관을 상대에게 제시하는 데 있으며 우리가 가지고 있는 우리 세계에 대한 인식 역시 이런 세뇌나 최면의 기본 원리 하에 우리 뇌리에 각인된 것이다.

 

자본주의적 세계관이 다른 무엇보다 가장 강력한 세뇌이자 최면이다.”

[능력주의, 황금만능주의, 승자독식, 적자생존, 약육강식] 우리는 이와 같은 자본주의적 관점 아래 세계를 인식하고 있다. “능력 있는 놈이 대우도 더 받는 게 당연하다.” “이 세계를 운영하고 지탱하는 건 돈이다. 그리고 승리한 자가 싹 쓸어가는 건 이 사회에서 당연한 거다.” “강자가 살아남는 건 자연의 순리 아닌가? 약한 놈이 잡아 먹히는 건 그들이 노력하지 않은 탓인데 강자가 그들 위에 서는 건 당연하지 않나?” 이것이 이 사회의 기본 논리. 대부분이 이런 논리에 별다른 이의가 없을 것이다. ? “자본주의와 능력주의의 사회에서는 이런 기본 논리를 유년 시절부터 양육되고 학업을 이어오고 사회를 보아오고 살아가며 당연하게 수용하도록 구조화된 세계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 사회는 달동네 빈민들을 용역 깡패들이 쓸어버리며 내쫓을 때도 당연하게 묵인했다. 부자들이 백신제조사에 투자해 백신을 각국 정부가 받아들이며 코비드-19 시절 대중이 직장을 잃고 경제적으로 파행을 겪는 와중에도 백신제조사의 주가가 상승해 부자들의 부가 절정에서 더 절정으로 이를 때도 당연한 줄 알고 있었다. 이들은 소위 팬데믹 채권이라는 것도 만들어 감염병이 확산되는 자체가 이들의 부를 축적하게 했다. 게다가 25천원 짜리 책이 한권 팔릴 때마다 50원이 기부되면 이것이 사회적 기부이고 사회적 수혜를 주는 것으로 인식되는 것처럼 소액을 대중에게 쓰며 좋은 일 하는 채권으로 인식시키기까지 했다. 더 나아가 이제는 급기야 자본주의적 세계관의 폐해가 극한으로 이르러 동아시아에서 사람들을 납치하고 장기를 적출해 팔아도 (돈을 벌자고 사람 죽여 장기를 꺼내는 이딴 세상이 경악할 세상인 줄도 모른 채) 돈 때문이니 이런 거 아니냐며 각국 정부와 세계의 기구들은 이게 자연스러운 사건인양 별 대응 없이 지나치고 있는 지경이다.” 이런 상황이 인류사적인 거대한 규모의 경악할 사안이라고 생각했다면 각국과 세계가 나서서 적극적으로 대처했을 것이다. 하지만 돈을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는 인간이란 상(이미지)”이 이 시대에는 너무도 당연하다 보니 경악도 대응도 하지 않는 것이다.

 

d. 그렇다면 본서가 보여주는 세계의 경제구조와 사회구조를 제어하고 화폐제도의 구조와 국제적인 금융 구조를 통제하는 집단이 있다는 세계관은 과연 실상과 먼 것인가? 전혀 아니다. 돈이 힘인 세계에서 돈을 추구하고 이긴 놈이 다 갖는 게 당연한 세계에서 이미 힘이 있는 놈들이 더 큰 힘을 가지려 하고 자신의 힘을 지속하려는 건 당연한 일이다. 우리는 세계에 룰이 있으며 누구나 그 룰을 지키리라 기대한다. 왜냐면 룰이 아니고는 우리 자신을 지킬 수 없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누군가 룰을 만들 수 있는 자들이 있다면 그들이 과연 대중 누구나를 위한 룰을 만들겠는가 아니면 이미 주도권을 가진 자신에게 유리한 룰을 만들겠는가?

 

이미 우리는 우리나라 안에서 그에 대한 답을 모두 보았다. 절대적인 힘을 한 집단이 가지면 여지없이 자신의 집단과 자기들에게만 유리하게 모든 룰을 송두리째 바꾸려고 든다. 그게 힘의 어두운 마력에 빠진 모든 인간의 속성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이런 인간적인 속성을 세계의 절대적인 힘을 가진 주도자들은 갖지 않을 거라고 볼 수 있겠는가? 이들도 결국 자기들의 힘으로 자기들에게 유리한 룰을 만들어 왔고 만들고 있고 만들어 갈 거란 건 그저 짐작만으로 끝날 사안이 아닐 것이다.

 

e. 본서의 저자는 바로 이 부분에 대해 저술한 것이다. 세계의 주도적인 힘을 가진 존재들이 어떻게 세계적인 경제구조에 영향을 미쳤으며, 그 룰을 통해 어떻게 더욱더 자신들의 힘을 축적하고 키워왔는지, 그리고 새로운 룰을 어떤 구조로 만들고 있는지. 그걸 서술한 것이 이 책이다.

 

저자는 크게 경제 흐름을 그려주고 이 안에서 힘을 가진 자들이 만든 룰을 통해 그들이 어떻게 자기에게 유익을 더했는지 설명한다.

 

(a) 세계의 경제사적 흐름을 [모던][모던]로 나누어 설명하는데 [모던]의 시기는 16세기 전후부터 20세기로 이 시기의 발전을 바탕으로 금융세력들은 진짜 힘을 비축했다. 그래서 이들은 세계적 룰을 구조화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들은 실물 황금에 대중이 가치를 인정하는 데에 대응하여 황금을 교환한다는 개념을 적용한 대환화폐를 창조하고 시대를 조금 지나서는 이 대환화폐를 폐기하며 신용만을 기반으로 한 현대적 의미의 (불환) 화폐제도를 창조했다. 한마디로 아무 가치 없는 종이에다 가치를 부여하기로 공공의 약속을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다. 이것이 현대 개념의 경제구조를 창조했다. 이 새로운 화폐는 역동성을 갖게 된다. 다른 신용의 대상을 창조하는 것이 가능하니 말이다.

 

(b) BIS(국제결제은행) 등 국제적인 경제기구들은 이들이 국제적인 공신력이나 강제력을 갖는다는 아무런 법 조항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전 세계 각국 정부는 이들의 권위에 절대적으로 따르고 있다. 각국 금융사들 역시 이들의 제도와 권고에 절대적으로 순응하며 이 시대의 신용화폐의 원리에 따라 신용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양식의 금융시스템과 투자대상을 창조해내고 있다. 역사가 오래인 기존의 주식 등의 시스템은 더욱 활성화되었고 주도권을 가진 자들은 대중이 투자하도록 유도해 펌프&덤프라고 주가를 올리고 빠지는 방식으로 대대적인 부의 축적을 이뤄갔다. 미국 같은 나라에서는 돈을 찍어내는 자체로 개인회사인 연방준비제도가 정부 기구와도 같은 권위를 가지고 미국만이 아닌 전 세계 경제를 좌우한다.

 

국제적인 경제기구들의 요인들은 각국의 경제와 정부에 대한 막대한 영향력을 지니며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은 정부 관리가 되었다가 다시 개인기업으로 이직하는 경우가 관례이다. 이 인사들이 세계인들의 다수인 대중을 위한 제도를 펼치리라는 기대를 우리는 한다. 하지만 누구나 자기가 속해 있다고 믿는 집단에 진심(충성)을 다하는 게 당연하다. 이들이 과연 대중을 위하려 하겠나 아니면 자신들이 속해서 세계적 질서를 함께 만들고 있었다고 믿는 소수의 이익을 위하려 하겠나?

 

(c) 그리고 이제는 저자가 말하는 [모던]의 시기로 이행한다. 지금은 이제까지의 경제 제도가 완전히 대전환되는 시기다. 암호화폐와 CBDC, 블록체인, 결제 시스템과 금융시스템 전체의 전면적인 전환, AI와 그 기술을 기반으로 해 파생되는 기술력으로 사회의 대대적인 변화, 환경변화와 그 대응으로 인한 제도와 기술 적용으로 인한 일대 전환 등이 맞물려 사회 전체의 대혁신이자 거대한 전환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f. 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우려를 진작부터 했었지만, 다수의 지식인층마저 안일했다. 그 모든 우려를 사실이라고 한다 해도 인류의 역사를 보면 인류는 어떤 거대한 변화에도 모두 적응했다는 것이다. 그러니 이번 변화도 적응할 것이고 살아남을 거라고 말이다. 인류가 모두 다 살아남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 (물론 있다 해도 이상하지는 않지만 말이다) 이 변화의 끝에 살아남은 소수의 인류는 지금까지 마주해본 적 없는 전체주의 사회, 절대 통제 사회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모든 시스템이 우리를 이전과는 다른 사회로 인도할 것이다. 저자와 같은 이들이 이와 같은 저작을 저술한 이유 자체가 바로 그러한 경고를 하기 위해서이다.

 

이제까지 세계가 성장해온 여정의 이면을 기존과는 다른 입장에서 생각해 보고 싶을 때. 세계적 변화의 추세와 변화의 이유를 기존에 입장을 떠나 생각해 보고자 할 때. 그리고 이에 대한 대응안을 나름 구상해 보려 전체를 조망하고 싶을 때.

 

본서와 같은 시각의 저작들을 찾아 읽는 것도 나쁜 선택은 결코 아닐 거라 말씀드려도 될 것 같다.

 

그리고 사람과 세계에 아직 희망이 있는 이유를 짚고 싶다. 이미 말했듯 우리가 세계를 인식하는 관점은 일종의 세뇌이자 최면의 기본 원리가 적용된 틀을 통해서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능력주의나 승자독식과는 다른 견해로 내가 사는 가정은 문제 있더라도 내가 사는 마을은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마을도 문제 있다는 것을 알고 나면 마을은 문제 있지만 나라는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지금 우리 모두가 나라에도 문제가 많다는 걸 인식했지만대부분에 사람들은 세계는 문제없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기대는 어디에서 나올까? 우리가 그렇게도 세뇌되고 최면에 걸린 와중에도 말이다. 그건 바로 우리 내면에, 우리의 정신에, 우리의 영혼에 정의와 선이 살아있는 세계의 원형이 선험적으로 뚜렷이 각인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이것만으로도 세상에도 희망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우리 안의 천국을 이 세계에 구현할 가능성과 그런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 하나하나 늘어갈 가능성이 없다고 여기지 않기 때문이다. “무너져 가는 세계에서도 희망을 볼 수 있는 것”, 그것도 또한 인간의 속성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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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곡 2026-01-01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하라 2026-01-03 09:32   좋아요 0 | URL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강풍에도쓰러지지않는다 #모옌 #필로틱 #노벨문학상 #에세이 #책추천 #30대책추천 #50인의비밀독서단 @book_ta_ku @philotic_book

 

50인의 비밀 독서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제공 을 받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도서 정보

 

강풍에도 쓰러지지 않는다

저자 / 모옌

분야 / 에세이

쪽수 / 332 페이지

출간 / 202616

 

14억 인구 중 단 한 명, 노벨문학상 작가

 

+책소개

 

노벨 문학상 수상자이자 중국 대표 문학가 모옌이

자신의 생을 돌아보며 남긴 감상과 자신의 작품들에 대한 소개와

저술 여정, 자기 문학이 바탕하고 있는 생과 사회와 스스로의 마음에 관해 담은 이야기

 

할아버지와 풀을 베고 돌아오는 길에 만난 강풍에 어린 모옌이

여린 풀을 잡고 버티며 옷소매만 남고 옷이 다 찢어지는 상황에서도

그의 할아버지는 의연히 그 강풍을 버티고 서 있었다는 이야기로 이 에세이는 시작한다.

 

어린 나이에 학교를 그만두고 농사일을 하면서도

그는 사전 한 권으로 어휘들을 배우며 성장해 문학가가 되었다.

 

그에게 문학적 영감을 일깨운 것은 위화와 루신 같은 중국 작가들의 작품과

러시아와 미국, 프랑스 작가들의 작품들도 있었으나

무엇이나 누구이기보다 그의 할머니, 할아버지, 친척들로부터 들어온

중국의 옛날이야기들이다.

 

그에 담긴 상상과 풍속과 정서와 교훈 그리고

옳고 그름이 때로는 흐릿하면서도 전해지는 여운이

그를 한 사람으로 키우고 그의 작가적 상상력의 근원이 되었다.

 

이 책에서 그는 자신의 삶에 소소한 대목들에서

느끼고 배워온 낱낱의 감상을 문학적이라기 보다는 담담히 서술하고 있다.

 

풀을 베던 이야기, 뜨거운 욕조에 들어서던 이야기,

일본에 방문한 소감, 극장에 들어선 이야기 등 사소한 일상에서

그가 느낀 사람 모옌으로서의 삶을 풀어나가기도 하며

 

문학가로서 자신에게 미친

동료와 선배 작가들의 작품 이야기

 

인상 깊었던 서양 작가 이야기들을 통해 소시민이자

대작가인 자신의 삶과 문학에 관한 감상을 풀어내고 있다.

 

그의 문학적 성취를 느끼려는 목적보다는

대문호를 탄생시키는 것도 결국 일상의 소소한 부분들이며

다른 문학으로부터의 영향도 이 소소한 부분들에 대한 감상이 어우러져서야

폭발을 일으킨다는 걸 깨닫게 해주는 이야기들이 담겨있다는 감상이 드는 에세이다.

 

삶과 문학이 성장시키는 인간의 모습을 통해

생에 대한 여운과 이해를 더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해주는 에세이가 아닌가 싶다.

 

지식과 지식을 가진 자를 분리할 수 없다는 [전달자]라는 책의 정의를

모옌이라는 대문호의 말로도 들을 수 있었는데

자신의 지식과 자신의 작품과 자신을 나눌 수 없다는

그의 인식이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다.

 

그의 삶과 그의 작품과 그의 감상에 대한 인상이

여운이 되는 이들에게는 참 좋은 만남으로 남는 에세이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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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소민아 2025-12-31 0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모옌!! 산문집 낸거 몰랐어요. 감사해요!!

이하라 2025-12-31 09:43   좋아요 0 | URL
처음으로 소식 전해드리게 되어 기쁘네요 : )

그레이스 2025-12-31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출간이 2026년 1월6일이네요^^
기다려야겠군요.♡

이하라 2025-12-31 09:47   좋아요 0 | URL
저는 문학을 잘 몰라서 모옌 작가가 생소했는데 기다리셔도 좋을 에세이 같아요^^
 
논어란 무엇인가 김영민 논어 연작
김영민 지음 / 사회평론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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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란무엇인가 #김영민 #사회평론 #논어연작 @sapyoungbook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 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시절에 사람들은 사회의 기준과 철학에 문제의식을 느끼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더욱 이전의 사회가 명확한 기준과 규범을 지키던 시절을 그리워하고 이상화하며 그 시절에 대한 향수를 느끼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런 까닭에 더욱 예와 인과 덕을 가르치던 옛사람과 고전에 대한 갈증을 느껴 이때 공자와 논어에 대한 저작들이 연이어 출간되는 것이 아닌가 한다.

 

저자는 최근 [논어 연작] 3부작을 완간하였다고 하는데 저자 외에도 한형조 님의 [두 개의 논어]와 푸베이룽의 [공자사전]도 마침 비슷한 시기에 출간되었다. 그 외에도 최근 붓다의 가르침과 노자의 도덕경에 대한 대중서들도 지속적으로 출간되고 있다. 이 갈등과 분열의 혼란 시기에 대중이 옛사람들의 말씀을 찾는 건 아마도 과거를 이상적으로 여기는 동경 때문인 듯도 하다. 확실히 사극 속 세상은 균형과 안정이 그 시대의 실상인 듯한 착각도 주기 때문이다. 어느 시절에나 과거에 대한 이상화가 있었다. 수메르 쐐기 문자에도 요즘 사람들은 너무 예의 없다는 식의 시대에 대한 평이 있다고 하니 말이다. 현재가 불안정하고 혼돈으로 느껴지고 과거가 동경의 대상이 되는 건 인간의 근본적인 인지적 오류일지도 모르나 현재는 너무도 세계도 인간의 기준도 불안정하고 혼란이 극한에 이른 시기다. 그렇기에 규범과 기준이 명확하고 그를 통해 안정을 가져오던 시절의 고전이 주목될 수밖에 없지 않나 싶다.

 

저자는 논어 연작을 공자를 찬양하거나 비판할 목적으로 쓴 것도 아니고, 인류의 결정적 지혜나 한국 사회를 위한 청사진으로써 쓴 것이 아니라고한다. “그렇다고 누군가의 인생을 구제해줄 지혜를 찾으라고 쓴 것도 아니라고말이다. “그저 우리의 생각을 구성해온, 구성하고 있는, 구성해나갈 자원의 하나로 간주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고전 독서의 의미를 다시 새겨주는데 고전을 펼쳐 드는 이유는 얼어붙은 자기 생각에 균열을 내기 위해, 좀 더 넓고 깊은 생각의 바다로 나아가기 위해서가 아니었나.”라며 일깨우고 있다.

 

나로서는 공자와 논어를 정치적 수단으로서 예를 삼은 사람이자 학문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본서에서는 공자가 배움 자체의 의미를 더 높이 여겼으며 수단으로서만 중시하지 않았다고한다. 이는 서양의 신플라톤주의에서는 정치적 수단으로 삼기 위한 도구로서 배움을 찾았다는 사실과는 완연히 다른 것이다.

 

공자는 배움 자체가 정치 수단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라 여겼다. 그가 가장 사랑한 제자는 배움 자체를 사랑하던 안회였고 안회가 죽고 나서 누군가 가장 뛰어난 제자가 누구냐고 묻자 공자는 배우는 자체를 기뻐하던 안회가 가장 뛰어났고 그 외에는 그저 그렇다는 식의 답변을 했다고 한다.

 

공자는 배움을 통해 바뀌어야 하며 가장 지혜로운 자와 가장 어리석은 자만이 바뀌지 않는다말했다고 한다. 공자가 말하는 인간이 갖추어야 할 탁월함은 배움을 통해 획득되는 능력이지 생득적인 능력이 아니라고 한다. 공자가 말한 “15세에 배움에 뜻을 두었고, 30세에 스스로를 확립하였고, 40세에 미혹됨을 벗어났으며, 50세에 천명을 알았고, 60세에 귀가 순해졌으며, 70세에 마음 가는 데로 해도 도리에 어긋남이 없었다는 자평 자체가 타고난 자질이 아니라 장시간에 걸친 노력과 배움의 결과인 것이라 저자는 설명한다.

 

이 노년까지 꾸준히 성장하는 공자의 인생 역정은 세네카가 늙기 위해 살아야 한다고 말한 것과 같이 평생에 걸친 자기 단련으로 열매를 맺는 노년기까지 우리는 멈추지 말고 배우고 배워야 한다는 말이다.

 

역할에 맞는 행동을 하려고 분투하면서 우리가 구축해온 스스로에 대한 관념을 가면이라 한다면, 가면은 우리의 참자아, 우리가 되고 싶어 하는 자아다. 결국 역할이라는 것은 우리의 제2의 천성, 인성을 구성하고 통합하는 성분이다. 우리는 한 개인으로 이 세상에 들어와, 성격을 획득하고, 그러면서 사람이 된다.”

 

2의 천성을 통해 욕망을 소거하지도 통제하지도 않으며 자연스럽게 욕망을 실현한 상태에 이른 게 공자의 노년에 모습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경계에 이르기 위해서는 오래 살아야 한다배움이 즐거울 수 있다는 걸 받아들이고 배움을 좋아해야 한다고 저자는 이른다.

 

공자는 예전 배우는 사람들은 자기 자신의 향상을 위해서 하였으나, 요즘 사람들은 남에게 보이기 위해서 한다고 했다는데. 저자는 이에 대해 배움이란 결국 자기 좋자고 하는 것이다. 자기가 향상되는 맛에 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이고 있다. 신플라톤주의에서 학생들이 읽는 최초의 대화편 [알키비아데스] 속의 배움은 자기 향상의 기쁨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라를 다스리는 목적에 봉사하는 수단적인 배움이라고 한다. “공자의 배움은 이런 것이 아니라 스토아적 자기 연마로 인생 전체를 통해 꾸준히 해야 할 일이며 자기 연마의 결과는 노년기에 절정에 이르게 된다고 말하고 있다.

 

본서에는 논어가 집필된 방식, 공자와 논어가 인정받기까지 역사, 논어에서 이르는 공자의 세계관과 가르침, 이 시대에 이르기까지의 타 문명의 고전이나 경전과 논어의 역할과 무게의 비교 등등이 담겨있다.

 

논어의 가르침을 설명과 함께 듣는, 배움이 되기도 하는 책이자 논어 자체에 대한 지식을 비교, 분석과 함께 들을 기회가 되는 책이기도 하다. 고전이 필요한 이유를 느끼기 충분한 책이다. 논어라는 고전과 이 책이 목마름이 깊어지는 이 시절에 시원한 한잔이 되어주면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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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어떻게 깨어나는가
람 다스.스티븐 레빈 지음, 유지연 옮김 / 올리브나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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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어떻게깨어나는가 #람다스 #스티븐레빈 #도서출판올리브나무 #마음공부 #명상 @olive.tree.books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 을 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원제는 [The Grist for the Mill : Awakening to Oneness]인데 앞의 표제는 한국어로 의미가 와닿기에는 의아스럽고, 부제는 내용을 이해하기 쉬운 경향도 있다.

 

지금을 살라”, “여기에 있으라는 말은 흔히 듣다 보니 그 의미에 감흥이 일기 쉽지 않다. 많은 영적 지도자를 자청하거나 명상 수행자로 인정받는다는 이들은 한결같이 지금 여기에 머물라고 한다. 종교인들은 신의 뜻에 따르라거나 영지주의적인 명상가들은 신과 합일하라고 한다. 그들의 말이 맞겠지만 모든 사람의 의식은 각자 천차만별이고 삶의 무게도 다르다 보니 모두가 이 말을 실천하는 삶 속에서 수행하듯 살아가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빠듯한 생계가 버거운 와중에 또는 가족이 죽어가는 중에 또는 억울하고 한이 맺혀가는 중에 또는 트라우마나 정신과적 이상심리에 빠져있는 가운데 이런 게송과도 같은 말들을 실천하며 하루하루 살아가는 일이 누구에게나 쉽지만은 않다. 스승입네 그냥 지금 여기 있으면 된다면서 스타벅스 커피를 홀짝이는 이들은 이해 못 할 수도 있겠으나 말이다.

 

누구는 마음 챙김을 하라, 누구는 화두선(간화선)을 하라, 누구는 만트라를 하라, 누구는 쿤달리니 탄트라를 하라, 누구는 요가 아사나를 하라지만, 이 여유로운 세상에서도 마음을 위한 잠시의 짬이 사치스러운 이들도 나름 적지 않을 거다. 삶의 무게와 시간의 비중이 모두에게 결코 같을 수 없다는 걸 한가로운 이들은 모른다. 괴롭고 미쳐가는 가운데 망가져서라도 시간이 나면 어떤 이들은 그 틈에라도 수행에 뛰어든다. 하지만 삶의 무게가, 인생의 수난 끝에 온 이 어느 순간의 휴식에 마음속 한과 울분은 지금 이 무슨 사치냐며 남은 생을 쫓기는 듯 무언가에 매달리게 하기도 한다.

 

자신을 잃기는 쉬우나 지키기에는 너무도 매뉴얼이 없다고 여겨질 때가 많다. “나를 지키는 매뉴얼! 나를 찾아가는 길에 지도!”를 원하는 이들이 너무도 많을 것이다. 누군가는 그래서 명상을 하고, 누군가는 그래서 경전을 잃고, 누군가는 그래서 철학을 공부한다. 하지만 이것이 한가함으로 여겨지고 자신의 이 순간이 사치라고 여겨질 때 많은 이들에게 필요한 건 자신에게 더 필요한 것과 자신이 더 원하는 것을 분별하는 분별력일 것이다.

 

저자들은 이런 분별력과 매뉴얼과 지도를 동시에 제시하는 방법을 찾은 듯하다.

이들은 라는 것을 스스로에 대한 제한으로 여기지 말고 영적 여행을 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한다. 고통도 상승을 위한 도구로 여기라고 말이다. 우리 의식 어떤 부분은 이 과정에서 차분히 지켜보는 눈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저자들은 우리가 인식하는 세계가 한정된다고 해도 우리의 의식은 여러 층을 이룬다, 그로 인해 이 세계는 다양한 채널을 구성해 우리가 이 다양한 채널 중 한 채널로만 눈을 돌리면 바로 그 채널에 갇힌 경험만을하게 하니, “우리의 의지로 채널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설한다.

 

저자들은 이 세계의 다양한 문명이 신을 경험하고 신에 대해 다채롭게 정의했다며 열반과 도까지도 하나님으로 언급했다. 아마도 신이라기보다는 신성한 경계전체를 말해주고 싶었던 게 아닌가 싶다.

 

그리고는 신과의 합일, 신성과의 일체를 이야기한다. 뇌과학은 불교수행이나 그것이 개량된 마음챙김 등을 통해, “인간의 뇌가 안과 밖의 경계를 또 시간의 한정을 더 이상 인식하지 못하는 뇌의 상태에 관해 연구하여, 이것이 신성과의 합일에 대한 체험의 뇌과학적 설명이라고 서술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건 현대 과학의 한정적인 수준의 연구일 뿐, 모든 대답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 이 한정된 대답 이상에 대해 많은 명상가와 영적 지도자라 불리는 사람들이 설명하려 노력하고 있다.

 

저자들이 언급하는 다양한 채널이나 의식의 층들도 그런 설명의 하나일 것이다. 저자들은 자신들이 삶의 여정에서 만난 스승들과 그들의 수행체계를 따르던 시절의 체험들을 논하기도 하며 신과 합일의 여정에 필요성과 단계를 그리고 그 절정의 순간을 설명하기도 한다.

 

불교 가르침들과 인도 요가 체계, 수행과 스승들이 논해지는 책이지만 본서에서 논해지는 서양인의 눈으로 본 경계들이 동양의 체계에 익숙한 이들에게는 오히려 생소하게 여겨질 수도 있다.

 

이 시절에는 수행의 경지를 논하며 거드름을 피우는 이들이 있기도 하지만 이런 책들을 보면 이게 하나의 놀이 문화이구나 싶다. 하나님의 놀이이자 인간이 성장하고자 뛰어든 놀이이기도 하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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