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타요가와 명상
스와미 시바난다 라다 지음, 최정음 옮김, 정강주 감수 / 정신세계사 / 2004년 4월
평점 :
품절


웰빙 바람이 불기 오래전부터도 (요즘은 휘게라이프 바람이라해야 맞겠지만요) 요가는 미용상의 목적으로 건강상의 목적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아왔었죠. 그래도 최근 웰빙 바람 덕택에 요가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진다고 출판업계가 진단해서인지 이런 주옥같은 책들이 번역되어 나오네요. 


딱히 길게 리뷰를 올릴 것도 없이 그저 본문에서 몇줄 인용하는 것만으로도 이 책의 진가를 충분히 느끼실수 있을텐데요. 그래도 몇마디만 올리자면 요가를 에어로빅이나 스트레칭 정도로 생각하시며 해오신 분들에게 요가의 맛을 한층 깊게 느끼실수 있도록 해주는 책이라 말씀 드리고 싶네요. 


"......자세를 정확히 취하려고 애쓰다 그 자세의 목적(개성에 뿌리를 둔 육체적 장애를 발견 하는 것)을 잃기보다는 자세의 패턴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심리적 측면을 관찰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이것은 자세를 취하는 동안 호흡에 조화를 이루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음을 의미한다.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하지만 자신이 의도한 바에 의식을 집중하고 명상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 인간은 의지력과 강한 상상력을 통해 몸에 말을 걸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 되었다. 아사나에 적용하는 집중력과 상상력과 그들의 내용은 몸을 일종의 '경청상태'로 만든다." 


"자세의 이름과 상징을 이용해 명상을 하면서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안팎의 무언가를 바꿀 힘이 자신에게 있음을 발견할때 불안감이나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수 있다." 


"수행자는 몸과 마음과 말의 상호작용 및 그들의 다양한 상호 의존성을 스스로 다스려야 한다. 조심스런 작업을 거치지 않으면 개성의 여러 요소들을 초월하기가 쉽지 않다." 


"상징화는 관념이나 지식에(딱 들어맞는 형태나 숙고할 만한 형태로) 옷을 입히는 것과 같으며, 새로운 통찰력을 선사하고 명상의 효과를 강화 한다. 인체는 마음에 의해 영향을 받고 변할 수 있다." 


이 책의 보석같은 가르침들은 실제 읽어보시면 더 느끼실수 있을텐데요. 

저자는 인체의 유연성이나 건강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닌, 중추신경계를 통한 에너지의 흐름에 주의 하며 또 자세와 상징을 통한 명상으로 내적인 변화를 유도하는 것이 아사나의 바른 목적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아사나와 명상, 더욱 요가와 가까와지는 삶... 함께해보시죠^^?

2005.06.28 타사이트에 올린 제 글을 퍼왔습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cyrus 2017-09-11 1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하라님을 위해서 알라딘은 ‘요가‘ 마니아를 만들어야 합니다. 예전에 제가 이하라님의 글을 만난지 얼마 안 됐을 때 이런 말을 했어요. 여기 알라딘 서재에 명상, 요가 분야의 책을 정성을 담아 진지하게 쓰는 분이 이하라님이 유일하다고요. ^^

이하라 2017-09-11 19:50   좋아요 1 | URL
앗 이런! 요가마니아는 없는거였군요^^;
유일하다니까 왠지 으쓱해지는걸요 저도 cyrus님이 말씀하셨던걸 기억하는데 앞으로도 더 색깔을 지키려 노력해봐야 겠네요^--^
 
호오포노포노 : 완성편 - 누구나 할 수 있는 쉽고 순한 삶으로의 길 지성을 통한 자유 3
Kahuna Park.이유진 지음 / 스타일라이프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호오포노포노의 실천과 그 원리를 상세히 풀어준 책이다.

호오포노포노가 내면아이 치유 같다는 생각을 전작을 읽으면서 했었다.

하지만 심리치유인듯 하다고 보고 다가서면 주술적이고 아니라고 보기에는 심리치유적이다.


간단한 주술로써 실행하다보면 내면아이의 치유에 다가설 수 있을지도 모른다.

잠재의식인 우니히필리와의 대화가 최우선적으로 강조 되기에 더욱 그러한 확신을 준다.


다만 매번 마주치는 모든 일들에 자신의 책임을 강조하는 것이 너무 뻔해보였다.

서양인들의 사고방식처럼 마주치는 서로의 영향력을 간과하고 자신에게만 지나치도록 무거운 책임감만을 돌리고 있는 것이 납득이 되지 않았었다. 헌데 [호오포노포노 완성편]에 와서야 자신의 책임이라는 것이 서로가 서로의 데이터에 코드가 연결되어있기에 그리 말하는 것이라는 해설이 있다. 고구마 3천개 같던 꽉 막힌 것이 풀리는 느낌이었다.


이 책은 전작들에 비해 아주 약간 분량이 더 있다. 내용은 핵심에다 밑줄을 긋는 내가 전체에다 밑줄을 그을 뻔할 정도로 중요 내용의 연속이다. 호오포노포노가 후나에서 왔다고 하고 호오포노포노 보다 더 연결성이 복잡한 관계망을 정화하는데 쿠포노포노가 이루어진다고 한다. 하지만 쿠포노포노까지 내게는 필요하지 않을듯 하다. 


우니히필리와의 대화를 자주 갖는데 주의하며 살아가는 걸로 이번 독서의 의미를 두려한다. 호오포노포노가 (하와이안) 주술이라고 선을 그으려는 분들에게는 하나의 놀이형식으로서 바라보아도 좋다고 말해 주고 싶다. 진심만큼 형식도 중요하다는 걸 이 책을 통해 배운 것 같다. 


호오포노포노에 관심을 갖게 되신 분들이라면 호오포노포노 입문편과 실천편을 읽지 않았어도 전작들을 포괄하는 내용이니 본서를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으리라 말씀 드리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호오포노포노 : 완성편 - 누구나 할 수 있는 쉽고 순한 삶으로의 길 지성을 통한 자유 3
Kahuna Park.이유진 지음 / 스타일라이프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주술적 심리치료서... 우하네(자아), 우니히필리(잠재의식), 아마쿠아(초의식)가 어우러져 펼쳐지는 심리치료와 현실변화의 과정을 설명한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서와, 주식투자는 처음이지?
황우성.김태경 지음 / 행복우물 / 2017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치투자를 위해 핵심이 될 최소한의 기업분석, 재무제표 상식을 근간으로 기술적 분석과 심리게임까지를 간추리고 있다. 다만 기업분석의 장에 있는 투자를 위한 재무제표에는 성의가 느껴지지만 기술적 분석 장과 심리게임란은 일반 상식 수준이라고 생각된다. 심플함이 강점이자 취약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은유의 힘
장석주 지음 / 다산책방 / 2017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물이 지각되는 바대로 존재한다면, 시인은 그 지각의 특이성과 확장성으로 주목받는다. 시인이 드러내는 지각의 특이성은 항시 다르게 보기, 낯설게 보기의 결과로 나타난다."


"시인은 한 사람의 생애를 살되 한 사람으로 살지 않는다. 한 시인은 여러 사람으로, 여러 겹의 생을 살아낸다."


"시는 씌어지면서 지워진다. 이것이 시가 품은 비밀스러운 내면성의 원리이다. 정작 시에서 씌어진 것들, 언표된 표면은 아무 의미도 갖지 못한다...중략... 시들의 표면은 심층을 갖지 않는 한에서 명료하고, 무의식의 외침 같은 다양한 선을 머금은 심층을 갖는 한에서 모호해진다. 시력이 나쁜 비평가들은 그 난해와 모호함이 만드는 강렬함을 견디지 못한다."


"좋은 시는 항상 말의 부재 속에서 나타난다."


"시인들은 말을 모으는 자들이 아니다. 시는 말을 채집하고 그것을 쌓아두는 일이 아니라, 말을 버려서 의미의 부재에 이르게 한다."


""시의 언어는 기능하는 것이지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시는 언어가 가진 불가능성의 가능성을 쓰는 언어 놀음이다. 당연히 시의 한계는 언어의 한계와 맞물린다."


"시는 불가능성의 가능성을 뚫고 우리에게 온다. 좋은 시들은 예외없이 해석할 수 없는 심연을 갖고 있다. 시는 해석의 불가능성을 품고 있을 때 지속성을 얻는데, 이는 시가 말할 수 없는 것의 "말함"이기 때문이다."


"시인을 '견자(見者)'라고 한다....중략... '봄'과 '앎'은 본디 하나다. 시가 태어나는 찰나는 의식이 작동하기 이전에 이미 그 대상이 마음에 도착함으로써 가능하다. 그 찰나는 기지의 것에서 미지의 것을 직관하는 순간이다....중략... 시인은 이 빛, 이미지로 온 것에 언어를 덧입힐 뿐이다. 시인은 창조자가 아니라 우리 주변에 즐비한 것들의 발견자다."


장석주 시인은 은유를 더욱 독해하기 어렵게 만들어 버리는 이 책을 쓰고서 만족스런 미소를 지었을지 모르겠다. 시인은 철학자가 되어야 한다거나 시인을 이 시대의 샤먼이라한다거나 하는 경우까지는 그렇다해도 시는 몸으로 쓰는 것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그들에 대한 설명이 이 책의 전반이라고 말해도 될 듯 싶다. 이 책을 한번 읽고서 이해가 쉽지 않아 바로 다시 읽기 시작한 분도 있다고 하는데 두번 읽는다고 별다를 것 같지 않은 난해와 모호함이 깃든 책이다. 시가 좋아 간혹 시를 쓰기도 하지만 나라는 사람은 시력이 나쁜 비평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지 이 저작의 난해와 모호함이 견디기 쉽지 않았다. 이 책을 깊이 이해하는 분들이라면 철학자도 이 시대의 샤면도 되기에 합당한 분들이지 않은가 싶다. 시인에 대해서도 시에 대해서도 뭔가 아련해지면서도 설익은 이해가 교차하게 하는 저작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