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옆지기랑 아이랑 저녁을 먹으러 갔었다,

그런데 식당에서 .

우리 자리를 힐끗거리면서 식구끼리 자꾸 우리쪽을 바라보면서 이야기하는 식구 발견,

저사람들은 지금 무슨이야기를 하는걸까?

무엇이 그리 궁금해서 저렇게 눈치없이 대놓고보면서 쑥덕거리는걸까?

참 기분이 않좋았다 그렇다고 그날 류가 식당에서 뛰어다니거나 그런일은 없다,

식사를 마치고 식당안을 나오면서 큰거울을 보았다,

그리고 차에 타서 옆지기에게 ,,

"여보.아마 타인들이 우리식구를 보면, 아마. 내가 젊은 남자 만나고 다니는줄 알거야!"라고 말을 했더니,

옆지기가 한참을 웃더군요,

난 웃으라고 한이야기 아닌데,

심각하게 요즘 변해가는 나를 보고 한말인데요,

결혼전까지 그 어느 누구도 나를 30대로 보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날 거울속에 서 있는 나는 정말 아줌마가 되어있었다.

예전부터 화장은 잘 하지 않았다,

기초화장밖에는,,,

그렇다고 지금 내가 화장을 하느냐 그것도 아니다,,

그에 비해 옆지기는 점점 더 젊어진다.

동네에서도 20대후반 이라고 하니. 아니면 류를 안고 가면 대학생같다고들도 하신다 어르신들은,,

참 이러니,,

요즘 기분정말 그렇다,,

작년에 이웃집맘들이 아저씨 바람피우게 하지 않으려면 나보고 관리좀 하라고 하더니,

참 그날 부터 계속 기분도 좋지 않다,

이살은 언제쯤빠지려나,,

........

,,,,,,,,

,,,,,,,,,

나이드는것을 어쩌겟나,,

하지만 빨리 늙고 싶지는 않다,

난 언제나 젊고 싶고 내가 젊어야 우리 엄마도 늙지 않는데,

어느날 엄마를 보았는데 엄마에게도 주름이 많이 늘어있었다,

마음이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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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클 2005-10-19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ad but true.....

울보 2005-10-20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비로그인 2005-10-20 0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 저도 슬퍼요. ㅠ.ㅠ

울보 2005-10-20 0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슬퍼도 어쩔수없는일이지요,,
그것이 현실이기에..
그런데 이렇게 드는마음은 무얼까요,
그냥 가는세월을 잡고 싶다는 마음,,
그냥 지금처럼 그 어느누구도 더 이상 늙지 않고 이대로 영원히 함께 하고픈 마음은,,

merryticket 2005-10-20 0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살아 간다는게 중요한거 아닌가요?

인터라겐 2005-10-20 0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신감을 잃어버리는게 더 치명적이랍니다. 용기를 가지세요.. 제 친구 신랑도 예전에 90kg이 넘어서 나이가 좀 들어 보였는데 자전거로 출퇴근 하는등 열심히 운동해서 75kg 으로 감량했는데 무지 젊어 보이는거예요.. 그러자 제 친구 바짝 긴장하고 삽니다..ㅎㅎ 그 친구네 동갑내기 친구사이거든요.. 남편도 다른 친구 남편들도 볼때 마다 너무 젊어지는거 아니냐고..하면서 긴장하더라구요.. 다 자극이 필요할때 입니다.. 울보님 화이팅!!!!

비로그인 2005-10-20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씩씩하고 귀여운 할머니 되고 싶은 걸요. 옆을 돌아보면 비교할거리만 많아지고, 그냥 제 갈길을 가는거죠, 뭐. 몸매나 주름하고는 상관없이 마음을 즐겁게 가지도록 해봐야죠. 울보님, 요새 우울모드신것같은데. 가을 타시나요? 가을에서도 이쁜것들만 보셔요. 밖으로도 자주 나가시고요. 집안에만 있으니 처지더라구요. 저도, 울보님, 화이팅!!!!

울보 2005-10-20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리브님 네 살아가는것 자체가 중요하겟지요,,,
인터라겐님 네 자극이 많이 되는데도 고치지 못하니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노력을 해보아야지요,,
별사탕님 네 그런것같아요,,
요즘 우울기인것 같아요,,
열심히 웃고 떠들어서 활기찬 울보로 돌아와야 할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