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10년,

2002년 1월 6일
난 결혼을 했다
2011년 5월초 전화로 만나서,
5월20일에 첫만남을 가진후
우리는 주로 토요일 밤에 만났다
그당시 내가 하는일이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기에 주로 토요일 밤에 한두시간 만남을 가졌었다
그렇게 만남을 가지다가 옆지기가 부모님에게 인사를 간다고 해서 왜?라는 질문을 던지고 그냥 옆지기가 하는 대로 따라갔던것 같다,
싫지는 않았기에 그리고 그당시 내나이 서른한살
많은 나이는 아니었지만 친구들 모두 결혼을 하고 홀로 남은 시기이기에 그리고 주위에서 이제는결혼을 해야 한다고 하기에,,
그냥 어쩌면 시간이 흘러 싫지않음에
이끌려서 결혼을 생각하고 고민하고 그러다 그래 이렇게 확 서두르는 사람에게 가면 뭐,,
결혼 별거야라는 생각으로 마음착해보이고 아버님 어머님 좋은 사람들이시고,,
그래서 결심을 했었는지도,
아마 나를 조금은 아프게도 했지만 그래도
이정도 쯤이야라는 마음으로 우리는 시아버님이 정한 날짜에 식을 올렸다
친정엄마는 뭐가 그리 급해 아이 쉬지도 못하고 결혼식을 시키냐고 반대도 했는데 시아버님 마음맞을때 하는게 좋다면 어쩜 그렇게 속전속결이었는지,,
그날 눈이 내렸다
푹한날씨엿는데 눈도 내렸다
결혼식을 마치고
나를 잡고 우는 오빠. 아빠생각이 간절해서 였을것이다
여동생 내외가 고생이 많았는데,
그날 그렇게 우리는 부부가 되었고
그해 류를 낳았다
신혼다운 신혼도 없이 아이를 가지고 입덧이 심해서,,ㅎㅎ
아이도 태어나고 이런저런일을 겪으면서 큰소리 없이 우리는 십년을 살았다
어쩌면 그 싸움이 없는 것이 더 안좋을 수도 있지만 난 좋다
어깨가 무거운 옆지기,
아직 철없는 나, 고집이 센 딸
모두가 알콩달콩 어우려져 살고 있지만 앞으로도 그렇게 서로가 서로를 의지 하면서 알콩달콩 살았으면 좋겠다
어제는 옆지기 생일,
이래저래 또 그냥 넘어간다,,ㅎㅎ
십년을 살았으니 앞으로 십년은 좀더 알차게 살아보자,
그러면 좀더 나은 우리가 있겠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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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서맘 2012-01-06 1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언니~ ㅎㅎ 결혼기념일 정말 축하해요..^^
참 많이 살았구나.. 말로는 그렇지만.. 이래저래 시간 참 후딱 지나가죠..?
언니도.. 아저씨도.. 정말 알콩달콩 참 재미나게 사시는것 같아요..^^ 보기좋음~~ ㅎㅎ

민서, 윤서 키우면서 언니의 경험들이 너무너무 큰 도움이 되고..
언니가 들려주는 석류에 대한 아저씨 이야기에 반성도 하면서 많이 배워요^^

20년, 30년.. 더더 더 오~~~래 행복하셔요~~ ㅎ

울보 2012-01-06 21:44   좋아요 0 | URL
고마워요,,
이곳에서 보니 반갑네요,,

숲노래 2012-01-06 1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열 해가 되셨군요. 축하해요.
좋은 마음을 오래오래 아끼시리라 믿어요.
아이와 옆지기랑
좋은 하루 보내셔요~

울보 2012-01-06 21:45   좋아요 0 | URL
네 열심히 노력중이랍니다,
믿음은 노력을 조금 해야 할것 같아요,사람마음이란것이,,ㅎㅎ
옆지기에게도 항상하는 말입니다만,,
네 감사합니다,

hnine 2012-01-06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십년이 훌쩍 갔다 싶지요.
함께 살아온 날보다 앞으로 함께 살아갈 날이 더 많으니, 더욱 정 깊고 따뜻한 가정 이루어나가실 겁니다.

울보 2012-01-06 21:45   좋아요 0 | URL
네 저도 옆지기에게 아침에 똑 같은 말을 했어요, 앞으로 살날이 더 많겠지요 우리 더 열심히 행복하게 삽시다 하고요,,ㅎㅎ감사합니다,

프레이야 2012-01-06 2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 10주년 축하드려요.^^
올해는 흑룡의 기운을 받아 더더 행복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류가 참 많이 자랐네요. 서재에서 이래저래 알게 된 아기들이 이렇게나 성장하니
우리가 어찌 나이를 안 먹겠어요? ㅎㅎ
우리집 딸들도 엄청 컸지요.

울보 2012-01-07 12:16   좋아요 0 | URL
그렇지요 나 늙는다는 생각보다 아이들이 쑥쑥 잘자라는구나 싶은데,어느새 저도 늙어있더라구요,
마음은 아직도 그 철부지 마음인데,
나에게 지어진 무게는 그게 아니더라구요,,
그래도 씩씩하게 철부지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열심히 살아보려구요,아자아자

2012-01-07 07: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1-07 12: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BRINY 2012-01-08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혼 10주년 축하드려요~ 시간의 흐름과 더불어 류가 앞으로 아름답게 성장할 모습이 기대된답니다.

울보 2012-01-10 00:51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마녀고양이 2012-01-10 2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혼 10주년 진짜 축하드리고,
앞으로 다가올 아름다운 20주년 안의 십년 세월도 미리 축하드립니다~ ^^

울보 2012-01-11 14:44   좋아요 0 | URL
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