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휴가는 엄마, 언니, 나 이렇게 셋이서 가기로 했다. 

처음인듯 하다. 

언니는 나랑 여덟살 차이인데다 일찍 결혼을 한 탓에 언니 옆엔 언제나 언니의 가족 그러니까 형부랑 사내아이둘이 셋트로 묶여있었다. 엄청나게 집이 어려운 형부를 만나서 설겆이 한번 안해본 사람이 많이도 고생을 하며 산다. 마트 정육코너에 임시직으로 시작해서 이년만에 정규직 자리를 꿰차는 걸 보고 민들레처럼 하늘 거리던 내가 알던 그 사람이 맞는지 의심스럽기까지 했다. 

이 놈의 마트는 쉬는 날이 없다. 머슴살이도 이런 머슴살이가 없다. 내가 서울 올라온지 십이년만에 처음으로 언니네가 가족들을 데리고 두달전에 서울로 놀러를 왔다. 그 와중에도 마트에서 전화는 쏟아지고, 아이들은 피곤하다고 투덜됐으며, 형부는 내게 폐가 될까봐 전전긍긍이었다. 

나는... 여자들끼리 예쁜 것도 사입고, 좋은 곳에도 데려가고 싶고 그랬는데 그러지를 못해서 아쉬웠다. 

어쨌거나 그래서 이번에는 다 떼어놓고 셋이서 외국으로 나가버리기로 했다. 언니는 여권이 없다하여 만들라고 하고 어디 가고 싶냐고 했더니 태국이 가고 싶단다. 

그런데 엄마한테 물어보니 '딸 효도관광 시켜줄려면 기왕이면 비싼 선진국에 데려가야지 태국이냐. 너 언제 또 데려가 줄라고?' 웃으며 농이다. 어머니는 환갑이 넘고 하던 장사를 접으신 후부터 거의 한달에 한번은 어디를 나다니셔서 여행의 전문가다. 눈높이 맞추기 여행초보인 나로서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아 시작부터 심상치 않다. 67먹은 어머니와 마흔 먹은 유부녀 언니와 서른두살 먹은 나의 취향은 이 짧은 여행내내 얼마나 부닥거릴 것인가~~~  

일정짜기도 어렵다. 너무 더워서 어머니가 쉬이 지치지는 않을지, 그렇다고 암것도 안하자니 어머니 성품에 난리날 듯 하고. 먹거리도 너무 비싸도 한소리 들을 것이며, 입맛에 안맞아도 모라하실듯 하다. 아~~~ 괜히 한다고 했을까.. 으흑.. 

그래도 내가 무슨 짓을 해도 하늘이 맺어둔 내 단짝 친구들이니까 좀 욕을 해도 금세 잊어주고 또 좋아해줄테니까... 한번 도전을 해본다... 

혹시, 태국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의 가열찬 정보제공을 머리숙여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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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니 2010-06-24 1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랑 엄니를 뫼시고 갈 거라믄 아무래도 배낭족들이 가는 장소보다는 고즈넉한 리조트가 좋지 싶어요. 파타야나 그런 데 숙소와 비치와 마사지가 한꺼번에 보장되는 리조트가 있을텐데염. :)

무해한모리군 2010-06-24 18:13   좋아요 0 | URL
저도 리조트를 생각했는데, 가서 너무 할게 없으면 두사람이 막 저를 미워할거 같다는 ㅠ.ㅠ

전호인 2010-06-24 1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언니와의 우애와 엄마에 대한 효도가 동시에 곁들어 있군요.
일타쌍피를 한방에 하게되었네요.
추카추카.
태국에 대한 여행계획, 글쎄요 아무래도 외국은 패키지여행이 좋지 않을까요?

무해한모리군 2010-06-24 18:13   좋아요 0 | URL
저희가 우애있다 보기는 워낙 사는 곳도 다르고 해서 조금 낯설기까지 한 관계인듯 해요. 그래도 일단 가족이니까 나는 너를 믿는다, 너도 나를 믿겠지 하는 마음은 있지만.

잉크냄새 2010-06-24 1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국이 요즘 국내정치가 불안정하여 치안이 불안한 것이 좀 마음에 걸리네요. 가실 즈음의 상황에 따라 타이항공을 이용하여 치앙마이로 직접 가시는 것도 고려해볼만 할겁니다.
1.앙코르와트 유적지 - 너무 넓어서 지치지만 그래도 태국인지라.
2.치앙마이 - 고산지대 코끼리 투어
3.푸켓 - 피피섬인가 쿠피피섬인가 하여간 물이 가장 맑은 곳이죠. 신혼여행 이리로 가실꺼면 구태여 지금 가실 필요없겠죠?
4.꼬 싸무이 - 해변도 이쁘고 스노쿨링투어가 괜찮은 곳이죠.
일정에 따라 이곳을 집중알아보시고 가시는 것도 좋을듯...한곳이 아니라면 저 여행지 사이의 국내항공이나 교통편을 미리 확인하시면 좋습니다.
참, 가능하시면 패키지보다는 배낭메고 개인일정이 더 재밌습니다. 짧은 기간이라도 미리 준비만 하시면 만사오케이.

무해한모리군 2010-06-25 00:41   좋아요 0 | URL
앙코르와트는 아무래도 안될거 같아요 어머니 모시고 가야해서 ^^
휴양지 중에서 구경거리도 좀 있고 이런 곳이로 골라보려구요.
고맙습니다.
더 고민해 봐야겠어요~

또치 2010-06-24 2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태국! 맛있는 게 많아서 휘모리님은 엄청 좋아할 거 같아요.
제가 즐겨보는 블로그가 하나 있는데요, http://blog.naver.com/myolongi/ 이라고...
한번 가보셔요. 최신 정보가 정말 많더라구요.
저도 태국에 부모님 + 여동생 이렇게 같이 갔더랬어요.


무해한모리군 2010-06-25 00:41   좋아요 0 | URL
우와! 정말 멋진 사이트네요.
없는 정보가 없네요.
일단 할 일 없다 싶으면 먹는걸로 가족들을 기쁘게 하는 방향으로 ㅋㄷㅋㄷ

Kitty 2010-06-24 2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그래도 저도 오늘 엄마랑 밥먹으면서 여행 가자는 얘기 했어요 ㅋㅋ
저희 엄마랑 저는 이미 유럽 한 달 배낭 여행도 함께 한 사이라능~
항상 패키지로 여행다니는 엄마는 그 때 자유 배낭여행이 넘넘 좋았다고 하지만
저는 그 여행 내내 머리 빠지는 줄 알았슴다 ㅠㅠ 엄마 잃어버릴 뻔 한 적도 있어요;;;
그래서 저도 패키지를 추천하옵니다. 자유 여행이 더 재미있기는 하지만
가족이랑 가면 몸 편하고 일정 스트레스 안받는게 최곱니다.
안그러면 싸움나거나 머리 쥐어뜯기 십상이죠. 물론 지금 생각하면 그것도 추억이지만 ㅋ

무해한모리군 2010-06-25 00:43   좋아요 0 | URL
저는 솔직히 누군가 일이 틀어졌을때 원망을 돌릴 사람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엄마 저 여행사가 그렇네 좀! 하면서 ㅋㄷㅋㄷ
견적 받아보고 결정해봐야겠어요.

2010-06-25 00: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6-25 00: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늘바람 2010-06-25 0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이번 여름 휴가 정말 근사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언니분 그리고 어머님 모두 행복하게요

무해한모리군 2010-06-25 00:44   좋아요 0 | URL
저는 근사한거 안바라고 욕조금만 먹고 싸우지 말자로 모토를 정했습니다 ㅎㅎㅎ

hanalei 2010-06-25 0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 일년을 방콕 지사장 하고서도 뒷골목 값싼 마사지 집 밖에 기억안난다는...

무해한모리군 2010-06-25 08:46   좋아요 0 | URL
마사지! 그걸 꼭 해보고 싶어요 레이_시즌4님 ㅎ
방콕에 오래계셨구나.
저도 일때문에 중국 청도에 몇 번 갔는데 기억나는건 제가 갔던 공장밖에 없다는 ㅋㄷㅋㄷ

pjy 2010-06-25 0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국...여름휴가지로 젤 맘에 들었던 곳입니다^^ 일타쌍피! 아마 결국 엄마가 젤 씽씽하게 돌아댕길걸요~~ 저도 패키지로 생각해보시라고 말씀드립니당! 자유여행은 넘 골 아픕니다~

무해한모리군 2010-06-25 08:48   좋아요 0 | URL
뭐 저희 어머니가 제일 잘 다니는 건 이미 정해졌습니다.
저희 셋이 산에 가잖아요. 엄마가 막 눈 앞에서 사라졌다 나타났다 하십니다 ㅋㄷㅋㄷ

꿈꾸는섬 2010-06-25 0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태국 별로더라구요. 다른 곳을 고려해보심이 어떠실까요?

무해한모리군 2010-06-25 08:50   좋아요 0 | URL
세 곳정도 더 견적해 달라고 해서 물어봐야겠어요~
셋이서 같이 할게 많은 데로 가려구요~
오 섬님은 그나저나 태국!을 가보셨군요~ 혹시 신혼여행?

꿈꾸는섬 2010-06-25 18:24   좋아요 0 | URL
네, 신혼여행^^

2010-06-25 08: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6-25 08: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머큐리 2010-06-25 0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행 속의 에피소드들을 모으면 한 편의 소설이 될 듯 하다는...
휘님...그래도 머슴하나는 델구 가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스치는데요..ㅎㅎ

무해한모리군 2010-06-25 08:49   좋아요 0 | URL
에.. 혹시 앤님아를 말씀하시는거면 머슴이 아니라 상전이죠 상전 ㅎㅎㅎ

그러게요.. 벌써 설레는게 아니라 걱정이 앞을..

마녀고양이 2010-06-25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휘모리님, 태국 너무 위험하지 않을까요?
저는 의외로 일본도 아기자기하니 참 좋던데...
아님 시원한 발리나 세부 쪽은 어떠세요?

부러워요. 여행이라니... 아휴.

무해한모리군 2010-06-25 09:56   좋아요 0 | URL
일본은 어머니가 많이 다녀보셔서요.(친구분이 있으세요)
세부도 생각해보고 있어요 ^^

자하(紫霞) 2010-06-25 12:28   좋아요 0 | URL
발리 세부 원츄!

무해한모리군 2010-06-25 12:55   좋아요 0 | URL
세부가 좋군요 오호!

꿈꾸는섬 2010-06-25 18:24   좋아요 0 | URL
오호, 세부 좋아요.^^

2010-06-25 10: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6-25 12: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6-25 13: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6-25 13: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BRINY 2010-06-25 1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니 모시고 다니는 거면, 패키지 추천합니다. 해외 자유여행은 본인이 그 지역에 빠삭해도 모시고 다니기 힘듭니다.

무해한모리군 2010-06-25 12:57   좋아요 0 | URL
역시 제가 저 두냥반의 취향을 알고 있다는 자신이 없어서 어렵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글샘 2010-06-25 1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설 한 편 나오겠군여. ㅍㅎㅎㅎ
건투를 빌어야 겠습니다.

무해한모리군 2010-06-25 12:58   좋아요 0 | URL
네 행운을 빌어주셔야 할판입니다.
대판 싸우는건 아니겠죠 --;;

글샘 2010-06-25 15:32   좋아요 0 | URL
뭐, 소설이 되려면, 한판 싸우고, 울고, ㅋㅋ
누군가 사라지고, 알고보면 사소한 일이고... 뭔가 잃어버리고, 정말 멋진 사람들도 만나고... 기대하겠습니다.
아울러 행운도... ^^

무해한모리군 2010-06-25 18:39   좋아요 0 | URL
저 겁주려고 일부러 이러시는 걸거야 ㅠ.ㅠ

글샘 2010-06-25 19:59   좋아요 0 | URL
그렇다고 겁먹으실 휘모리님이 아니시죠. ^^
날씨도 좋고 사이도 좋고... 즐건 여행 꾸미세요~
저는 여행, 꿈도 못 꿉니다. ㅠㅜ
 
사랑과 연애의 달인, 호모 에로스 - 내 몸을 바꾸는 에로스혁명 인문학 인생역전 프로젝트 6
고미숙 지음 / 그린비 / 200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청소녀들이 읽으면 좋겠다. 재미난 글담에 술술. 그러나 특별할 것도 없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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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0-06-24 1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미숙의 글은 재미있다.
글쎄 이 책은 좀 여성잡지 같은데 연재한 걸 모아둔 글 같은 느낌이다.
내게 이녀석은 별로였다.

호모쿵푸스 2010-06-24 1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저는 호모에로스 주변에 추천하는 책인데..지금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서로의 서사를 나눠야 한다부터 시작해서 제 해석으로 컨텐츠가 풍부한 연애, 그리고 사랑도 생로병사가 있다. 뭐 그런 모든 얘기에 공감하며 새로운 걸 발견한 느낌이었습니다. 아무래도 휘님은 컨텐츠가 풍부한 연애를 하고 계신가봐요. 새로울 게 없었다니... 부럽습니다.^^

무해한모리군 2010-06-25 08:51   좋아요 0 | URL
그렇지도 않은데, 워낙 에세이류 그중에서도 사랑에 대한 에세이류는 그닥 즐기지를 않아서요. 그러면서도 또 유사한 다른 글들을 많이 읽어서 그런가봐요 ^^

모랄까 사랑이야기는 다이어트 같아서 정답은 있는데 하기가 어려운..

머큐리 2010-06-25 0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이성적이어서 고개를 주억거리다가도 갸우뚱했다는...ㅎㅎ

무해한모리군 2010-06-25 08:52   좋아요 0 | URL
다이어트 같다니까요~ 정답은 모두 다 아는데 하기가 어려워요 ㅎㅎㅎ
 
[일본과자] 훈와리메이진 콩가루 모찌

평점 :
절판


홈럼볼에 인절미를 뭍히면 이런 맛 날듯. 부드럽고 달고 고소하다. 비싸지만 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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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0-06-24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리하여 저번에 지른 일본제품 삼만원어치의 리뷰를 라면만 빼고는 거의 다 올렸다.
라면은 인스턴트가 아무리 맛나도 전문점이 짱!

... 2010-06-24 1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간식거리 40자평 좀 자제해 주시라능!!!! 쫌!!!!
안그래도 아래 커피평 보고 손가락 들썩이는뎃!
휘모리님땜에 판매업체 꿍스 상품 죄다 열람해 보고 있단 말예욧!!!! 삼만원어치나 사야 무료배송이라는 슬픔이 밀려오네요...

무해한모리군 2010-06-24 17:56   좋아요 0 | URL
아하하하 브론테님 제가 그래서 이렇게 다양한 것들을 맛보게 되었다는 슬픈 이야기~ ㅎ 커피도 괜찮지만 이 과자 정말 강추입니다.

또치 2010-06-24 1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알라딘에서 이런 것도 파는군요!!

무해한모리군 2010-06-24 17:57   좋아요 0 | URL
이 업체걸로만 3만원 이상사야 배송비가 무료예요 --;;

머큐리 2010-06-25 0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에서 별걸 다사는 여자...누구랑 비슷하네용~~ㅋㅋ

무해한모리군 2010-06-25 08:53   좋아요 0 | URL
이게 그러니까 오차즈케가 먹고 싶었어요.
그래서 사려고 보니 3만원 이상 무료배송이라 이 업체걸 이것저것 맛보았지요.
이 과자는 정말 맛나요.
월급타면 한번씩 사먹을려구요.. ㅎ
 
[일본] 맥심 아이스 카페모카
AJINOMOTO
평점 :
절판


개당 오백원 꼴인데 캔커피보다는 훨씬 맛난다. 찬물에 스위트 블랙으로 마셔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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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0-06-24 0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름엔 아이스커피 ㅎㅎㅎ

비로그인 2010-06-24 0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ㅠㅠ나도 커피가 마시고 싶다!

커피마시면 이틀을 잠 못자요.
가슴이 벌렁거리고, 온 위장이 다 뒤틀려서...ㅠㅠ

커피향이 너무 좋을 땐 그 모든걸 다 감수하고 몇 모금 마셔보게 되는데...아휴~

무해한모리군 2010-06-24 12:00   좋아요 0 | URL
옆사람을 먹이고 향만 즐기시면 되죠 ^^

후애(厚愛) 2010-06-24 0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름에는 정말 아이스커피가 최고죠.^^
아 두통만 아니라면 아이스커피 마실텐데...

무해한모리군 2010-06-24 12:01   좋아요 0 | URL
후애님은 냉녹차로~~~
커피를 마셔도 두통이 생기시는구나.. 아웅.

blanca 2010-06-24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휘모리님 이런 상품평은 정말 알토란 같습니다요. 오늘 리스테린 구강청정제 세 병 시켜서 받고 좋아라 하고 있는데 또 따라서 장바구니로 고고!

무해한모리군 2010-06-24 17:58   좋아요 0 | URL
블랑카님 여러가지 플레이버가 있으니 한번 훑어보고 결정하세요 ㅎㅎㅎ
 
SK-II 화이트닝 소스 덤데피니션 - 50ml
SK-II
평점 :
단종


무지하게 비싼 이 화장품을 쓰게 된 경위는 

애인님아가 면세점에서  

'오래된 잡티에 좋은 걸로 달라' --;; 고 해서 구매했단다. 

(흑 아직 서른둘인데 오래된! 잡티라니..) 

어쨌거나 이 화장품을 바르고 일주일 동안 무척 많은 부작용에 시달렸다. 

바르자마자 화끈거림이 느껴졌고, 

온 얼굴에 오들도들 뭔가가 올라왔다. 

에잇 하면서 던져두었는데... 

어느날 가격을 알게되었다.. 

이런.. 

나는 생리때면 트러블이 좀 심한 편이라 그때만 빼고 하루에 한번만 바르기를 한달여 

이제 트러블은 생기지 않게 되었으나. 

뭔가 드라마틱한 변화가 있는 것 같지는 않다. 

 눈밑에 다닥다닥 있는 잡티는 별 변화가 없으나 

주변 사람들이 얼굴이 환해졌다고 많이들 말해준다. 

주변에서 이런 반응이 나올 정도면 얼굴색이 밝아지기는 한 모양인데, 

살이 올라서 그런게 아닌가 하는 의심도 지울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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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0-06-23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자랑해줘야 앤님아가 좋아함 --;;

웽스북스 2010-06-23 13:34   좋아요 0 | URL
인센티브 받았다고 자랑하더니. 럭셜 앤님 ㅋㅋ

무해한모리군 2010-06-23 14:42   좋아요 0 | URL
회도 비싸다고 안사주는데 무슨 럭셔리입니까 ㅎㅎ
화장품보단 회!입니다 ㅎ

비로그인 2010-06-23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니까 그 앤님이 누군지 알 수 있냐고요?
궁금해~궁금해~~~

다락방 2010-06-23 13:28   좋아요 0 | URL
접니다.

무스탕 2010-06-23 14:10   좋아요 0 | URL
엄머~! 다락방님. 혼자서나 커밍아웃 하실것이지 어찌하여 휘모리님까지 끌어들이신답니까요?! ^ㅠ^

다락방 2010-06-23 14:32   좋아요 0 | URL
혼자는 외로우니까요 ㅎㅎ

무해한모리군 2010-06-23 14:42   좋아요 0 | URL
제가 중요하지 제 앤님아가 뭐가 중요하다고 이러십니까 ㅎㅎ

비로그인 2010-06-23 15:19   좋아요 0 | URL
저에게 중요한 휘님.
휘님의 중요한 앤님.
이젠 가르쳐주실 때도 됐구마는...
도대체 오이지군, 오이지군...그러셔서 옛날옛적부터 궁금했었거든요.

무해한모리군 2010-06-23 15:58   좋아요 0 | URL
일단 오이지군은 계속 애인없는 채 하고 싶다고 밝히기를 거부했습니다 ㅎ

아마 장가를 가도 토설을 안할듯 합니다 ㅋㄷㅋㄷ

2010-06-23 13: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6-23 13: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해한모리군 2010-06-23 14:43   좋아요 0 | URL
현명하신 처사입니다 ㅎㅎㅎ

마녀고양이 2010-06-23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k-2 팩을 저도 썼었는데요..
저 눔이 원래 지 나라에서 얼마인지랑, 우리 나라에 들오면서 가격 뻥튀기가 얼마나 되는지를 듣고 나서.... 정이 뚝 떨어져 버렸답니다. ^^

무해한모리군 2010-06-23 15:57   좋아요 0 | URL
끽 해봐야 화장품 원가 얼마한다고 저러는지 모르겠습니다 --

이매지 2010-06-23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뭐 얼굴에 검버섯 있다고 하는 걸요 -_-;;;
겁나 비싼 sk-2 따위. 흥=3 ㅋㅋㅋ

무해한모리군 2010-06-23 18:31   좋아요 0 | URL
그니까요 흥~

pjy 2010-06-23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살이 올라서 ㅋㅋ 쓰러졌습니다...

무해한모리군 2010-06-23 18:31   좋아요 0 | URL
pjy3926님 역시 그게 이유일까요? ㅎ

순오기 2010-06-23 19:59   좋아요 0 | URL
^^
앤님의 사랑을 의심하십니까?
사랑은 오래된 잡티까지 말끔히 제거한다니까요.ㅋㅋ

무해한모리군 2010-06-24 08:22   좋아요 0 | URL
그게... 제 남자친구는 자꾸면 얼굴이 커칠해져가서요..
이게... 사랑하면 예뻐진다면 좀 이상한듯도 하고 ㅋㄷㅋㄷ

fiore 2010-06-23 2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이트닝은 돈주고 산 적은 없습니다만. 잡지정기구독하면 준다고 해서 받은 적이 있지요 ㅎㅎ
눈의 띄게 뭔가 줄어드는 건 기대도 않고요.
그래도 좋겠지- 앞으로 예방은 되겠지- 대충 그런 생각으로ㅎ
피부색이 밝아지는 것 정도는 해줘야죠! 돈이 얼만데요 캬캬.

SK는 써보지 않았어요.

피부노화예방에 가장 좋은 건 수분공급과 자외선 차단이래요 :)

무해한모리군 2010-06-24 08:23   좋아요 0 | URL
인간이 발명한 가장 좋은 화장품은 자외선차단제라던가요 ㅋㄷㅋㄷ

뭐 일시적으로 수분 공급이 잘되니까 환해진게 아닌가 싶습니다~

꿈꾸는섬 2010-06-23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이지군의 특별 선물이 부작용을 일으켰군요. 바르는 것 보다 먹는게 중요하다고 회를 사달라고 졸라보심이 어떨까요? ㅎㅎ 잘 먹어야 때깔이 곱잖아요.ㅋㅋ

무해한모리군 2010-06-24 08:23   좋아요 0 | URL
그럼요 그럼요.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인데 ㅎㅎㅎㅎ

turnleft 2010-06-24 0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트에 적어 놓겠습니다. 휘모리님 회.(윗줄엔 다락방님 고기 라고 적혀있어요)

무해한모리군 2010-06-24 08:27   좋아요 0 | URL
저기... 해산물도 잘먹습니다 ㅎㅎㅎ
아 나는 턴래프트님 노트에 적힌 여자랍니다~

다락방 2010-06-24 12:29   좋아요 0 | URL
아, 쓰러졌어요! ㅎㅎㅎㅎㅎ

(휘모리님. 저는 심지어 윗줄에 적혀있기까지 하네요! ㅎㅎ)

무해한모리군 2010-06-25 08:53   좋아요 0 | URL
그건 어쩔 수 없어요.
다락방님은 순위를 다투기엔 너무 예뻐! ㅎ

호모쿵푸스 2010-06-24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평소에 스킨,로션정도만 바르고 다니는데 앞으로 자외선차단제도 꼭 발라야겠네요.
아무튼 '살이 올라서'에서 폭소했습니다.ㅋㅋ

무해한모리군 2010-06-24 12:00   좋아요 0 | URL
저도 사실은 뭘 잘 안바르고 다니는 편인데 자외선 차단제는 바르는게 좋다고 해서 너무 맑다 싶은 날은 바릅니다 ㅎㅎㅎ

같은하늘 2010-06-24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까 지금 저 비싼 화장품을 오이지군이 사주었다는 얘긴거지요? 부럽부럽~~^^

무해한모리군 2010-06-25 08:54   좋아요 0 | URL
좀 슬픈 얘긴데 전 여자친구한테 여행갔다오면서 아무것도 안사가지고 와서 무척 혼이 났데요. 그 때 크게 깨우친 모양입니다 ㅋㄷㅋㄷ

머큐리 2010-06-25 0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자에게 화장품을 선물하면 호평을 받는 분위기군요...ㅎㅎ 왜 몰랐던거야??

무해한모리군 2010-06-25 08:54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
잘! 하셔야합니다.
오이지군은 같은 회사 여직원에게 요즘 여자들 사이에 유행하는 브랜드 물어보고 갔다던데요 ㅋㄷㅋ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