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기만이 없다면 희망은 존재할 수 없지만, 용기는 이성적이고 사물을 있는 그대로를 본다. 희망은 소멸할 수 있지만, 용기는 호흡이 길다. 희망이 분출할 때는 어려운 일을 시작하는 것이 쉽지만 그것을 마무리하는 데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전쟁을 이기고, 대륙을 제압하고, 나라를 세우는 데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희망없는 상황에서 용기가 힘을 발휘할수 있게 해 줄 때 인간은 최고조에 달할 수 있다.

<에릭 호퍼 자서전> p62


댓글(7)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파란여우 2006-05-09 2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드뎌 읽으셨구랴..아니 진행중이신가요?
용기...저 오늘 용감하게 거미 두마리를 죽였답니다.
이걸 용기라고 하나요? 아님, 용감하다고 하나요? 아아, 무식..

잉크냄새 2006-05-10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사실 떠돌이라는 말에 혹해서 읽었다지요.

2006-05-15 09: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05-15 20: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잉크냄새 2006-05-17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1님. 오케이입니다. 6월초쯤에...ㅎㅎㅎ
속삭2님. 음...아마도 귀신이 아닐까 합니다.

2006-05-30 00: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잉크냄새 2006-06-12 2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님 / 저도 잠시 들러보았습니다. 근데 전 여기저기 블로그 등록하는게 귀찮고 싫어서... 그냥 여기서 님의 소식 접하렵니다.^^ 자주 오세요.
 

진정한 여행

- 나짐 히크메트 -

가장 훌륭한 시는 아직 씌어지지 않았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아직 불려지지 않았다.
최고의 날들은 아직 살지 않은 날들
가장 넓은 바다는 아직 항해되지 않았고
가장 먼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불멸의 춤은 아직 추어지지 않았으며
가장 빛나는 별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별
무엇을 해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 비로소 진정한 무엇인가를 할수 있다.
어느 길로 가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가 비로소 진정한 여행의 시작이다.



지금.... 진정한 여행을 떠날 시간이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Laika 2006-04-25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엇을 해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 비로소 진정한 무엇인가를 할수 있다."


이런 페이퍼 정말 싫어요..주섬주섬 짐을 싸고 싶어지잖아요..내 배낭~ 내 배낭 ...^^
어느 길로 가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어 헤매고 있는 라이카 - 다녀갑니다.

水巖 2006-04-26 0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이퍼의 달인

마호가니 책상
닉네임 : 잉크냄새(mail), 페이퍼 지수 : 6385

"모든 길에는 고단함이 있다. 얼만큼 왔는지 보지 말고 사랑을 다해 걸어라." - 알라딘 이누아님 -


2006-04-29 11: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잉크냄새 2006-05-01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이카님 / 저도 마지막 구절을 읽으며, 찬란한 이 봄날, 어디론가 떠나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수암님 / 저도 이렇게 메인에 뜨는 경우가 있나보네요. 처음 봅니다. 감사드려요.
속삭이신님 / 그건 중요하지 않은것 같아요. 삶의 화두가 될만한 문구를 보여주신 것만으로도 감사드려요. 봄날의 여행, 짧은 기간이지만 먼 길을 다녀왔지요.^^

가시장미 2006-06-07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흐.. 정말 여행가고 싶네요. 어제 휴일도 쉬지 못하고 일을 했고, 오늘도 출근해야 하는데......... 정말 '김'빠집니다. ㅋㅋㅋ

잉크님. 좋은 하루 보내세요!! :)

잉크냄새 2006-06-12 2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시장미님 / 시를 빌리자면 님은 어느 길로 가야할지 더 이상 알수 없을때인가 봅니다. 저도 마찬가지..ㅎㅎ
 
 전출처 : 돌바람 > 선천성 그리움-함민복

선천성 그리움

                                                   함민복

 

사람 그리워 당신을 품에 안았더니

당신의 심장은 나의 오른쪽 가슴에서 뛰고

끝내 심장을 포갤 수 없는

우리 선천성 그리움이여

하늘과 땅 사이를

날아오르는 새떼여

내리치는 번개여

 

함민복,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1996, 창비)

 

>> 목련, 피고 지는 것을 보고 있노라니 괜시리 가슴이 쿵쾅거립니다. 저것들 다 떨어지지 전에 오신다고 했는데, 저것들 다 떨어져도 안 오시면 어쩌나, 내 가슴은 늘 목련, 꽃송이처럼 기다리고 떨어지기를 몇 해째 반복하며 그저 기다리는 것이 익숙하여 그리워도 그립다고 말하지 못하였습니다. 차마 꽃송이 머리 위부터 햇살에 타들어가고 있다고 말하지 못하였습니다. 떨어진 꽃송이 곱게 말려 연초처럼 잘게 잘라 한 모금 들이키고 싶은 봄날, 당신은 그렇게 봄날 내 그리움이 가 닿은 첫맛, 목련잎으로 오셨군요. 한 나무에서 나온 내 마음을 들이키는 것처럼 우리는 늘 함께 피었던 거였군요. 함께 피어 서로를 볼 수 없었던 거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하여 선천성 그리움을 앓는 그대가 내 가슴이었음을 목련 꽃 피고 지는 계절에 알게 되었습니다.

 

 

Diamonds and Rust - Joan Baez  

  

We both know what memories can bring

They bring diamonds and rust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잉크냄새 2006-04-13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언제부터인가 저 병을 앓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선천성 그리움
 

즐거운 편지

-황동규-

1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背景(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속을 헤메일 때에 오랫동안 전해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 보리라.

2
진실로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내 나의 사랑을
한없이 잇닿은 그 기다림으로 바꾸어 버린 데 있었다. 밤이
들면서 골짜기엔 눈이 퍼붓기 시작했다. 내 사랑도 어디 쯤에
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 다만 그때 내 기다림의 姿勢(자
세)를 생각하는 것 뿐이다. 그 동안에 눈이 그치고 꽃이 피어
나고 낙엽이 떨어지고 또 눈이 퍼붓고 할 것을 믿는다.

---------------------------------------------------------------------------------------

마지막 편지를 띄운 것이 4년전의 일인것 같다. 괜히 목련꽃을 넣어 보냈던가. 남루하고 초라한 봄의 끝을 알리는 편지가 되어버렸을 것이다. 이별을 편지로 보내지 않았으니 다 즐거운 편지였으리라. 그리운 누군가에게로 전해진 편지는 그리움에 쉬이 우표가 떨어졌으리라.

찬바람 쌩쌩 훈련소 동초 근무 화장실 백열등 아래서, 덜컹 덜컹 자세도 잡기 힘든 비내리는 경춘선 뒷자리에서, 눈부신 목련꽃 그늘 아래서....그리운 이에게로 보낼 사연이 무에 그리 많았던지.

늦은 사무실, 펜을 잡고 몇자 끄적여본다. 그리운 이름 하나조차 불러볼 여유 잃고 사는건지 헛헛하다가, 나이 든다는 건 그리움 간직할 가슴한켠조차 비우지 못하는건지 서글프다가, 그래도 내게도 즐거운 편지를 쓰던 추억이, 에머랄드빛 우체국 창문앞의 발걸음이 가벼워지던 추억이 있음에 슬며시 미소짓다가...


 


댓글(18)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물만두 2006-03-29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가끔 그런 글 쓰던 날들이 있어 지금 그래도 행복함을 느낍니다.

paviana 2006-03-29 1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년에 카드 보내고 얼마전에 편지를 한통 보내려고 온 집안을 다 뒤졌는데 편지지가 한개도 없더라고요. 참 메마르게 살고 있어요.

비로그인 2006-03-29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잉크냄새님, 멋줴이~
근데요, 목련꽃 하얀 이파리를 넣을 땐 싱싱하지만 받을 땐..그니까 받는 사람 입장에선..똥색으로 고마 시들어..왠 천조각인가 하진 않을런지..그래요, 많이 그리우신 게죠? 며칠 후에 제 앞으로 즐거운 편지 한 통이 도착하겠군요. 잉크님 맘 다 안다구요! 어찌할 수 없는 제 맘도 알아주시길..ㅠ,.ㅠ

플레져 2006-03-29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복돌님 맘 알아주실때 제 맘도 덤으루다가 알아주시면.........될듯 ^^
(맘 속에선 안되겠니? 라고 쓰고 싶었으나~~~ㅎㅎ)

Laika 2006-03-29 1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국에 간 친구가 이메일 끄트머리에 "작은 글씨로 빽빽하게 적었던 너의 편지가 그리워~" 라고 썼길래. 오랫만에 편지를 썼어요. 그런데, 왜 예전과 달리 그리 쓸말이 없는지...
큰 글씨로 허~한 마음 채워 넣어보냈지요.

stella.K 2006-03-29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럴수가...로맨티스트였군요. 어쩌면 좋아요. 흐흑~!

잉크냄새 2006-03-29 2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 소중한 추억은 곧 행복감인가 봅니다.
파비아나님 / 무섭도록 두껍게 느껴지던 규격편지지를 다 써 보겠다고 벼르던 시절이 있었지요. 그 편지지 지금은 어디로 갔는지....
복돌이님 / 참, 표현을 하셔도 똥색이 뭐요. 님 맘은 아는데, 워낙 편지를 쓰지 않아서요.^^
플레져님 / 아우, 님들 맘 잘 알지요.
라이카님 / 작년이었죠. 달라이라마가 계신 티벳의 멕그리드 간즈 ( 맞나 모르겠네요 )에서 날아온 한통의 엽서를 참 오래도록 바라보았습니다.
스텔라님 / 로맨틱과는 거리가 한참~~~~ 멀다죠.^^

파란여우 2006-03-29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답장 빨리 못해 드려서 죄송해요.
보내주신 편지지에 아롱다롱 새겨진 하트가 얼마나 감동적인지 몰랐어요
저도 꽃편지지 고르느라 늦는거 다 아시죠? 호호.ㅋ^^

stella.K 2006-03-30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이런...잉크님이 여우님께 친필 편지를 보내셨단 말씀이옵니까? 잉크님 여우님을 너무 좋아하시는가 봅니다. 질투나옵니다. >.<;;

잉크냄새 2006-03-30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우님 / 복돌님보다 한술 더 뜨시는군요. 마지막 편지를 보낸 4년전에는 여우님을 알지도 못했거늘...ㅎㅎ 그래도 뜬금없는 답장이라도 보내주세요.
스텔라님 / 여우님이 자칭 뻥9단 이라는 걸 아시면서...

icaru 2006-03-30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쯤 잉크냄새 님의 즐거운 편지 속 주인공 그녀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요...
염소키우며~ 그렇게... ~~

비로그인 2006-03-31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염소..흥! 두 분이 그렇고 그런 사이란 말이죠? 이참에 알라딘 말이죠. 업종을 바꿔버려요! 결혼이벤트회사루요!! 제 생각이 기발 & 기특하지 않습니까!? 음하하하..

잉크냄새 2006-03-31 1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카루님 / 어, 이카루님까정~~~~
복돌이님 / 님 생각이 가발 & 가당찮지 않습니까? 음하하하..

파란여우 2006-03-31 2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뻥이란 무엇일까
주는 걸까, 받는 걸까
줄 때는 꿈 속 같고, 받을 땐 허망해라
뻥에 살고오~~ 뻥에 울며~~ 살아온 살아온 세월~~~~월월~~~

잉크냄새 2006-04-04 0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우님 / 월월~ 은 그 유명한 견공들 메리/쫑/해피의 울음이 아닌지요.^^

2006-04-06 16: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연우주 2006-04-15 1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으로 뒷북이지만, 글 참 좋네요. 감상에 빠지고 싶은 그런 화사한 봄.. 입니다.

잉크냄새 2006-04-17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님 / 어디로 갔을까요. 빨리 찾아보세요. 그리고 항상 건강하시길....
우주님 / 봄은 그런 계절인가 봅니다. 감상에 빠지고 싶은 날들의 모임...
 

그녀의 결혼 소식을 들은 것은 전혀 뜻밖의 일이었다. 간만에 토익 시험을 준비하려고 신청한 학원의 강사가 자신이 주례를 선 결혼식 이야기를 하면서 언뜻 말한 신부의 이름을 듣는 순간, 나보다 큰 소리로 놀란 사람은 내 옆자리의 자칭 문학장년이었다. "형님, 저 신부 이름....캬하하" "공부해라"  문학장년은 뭐가 좋은지 강의 시간 내내 나를 곁눈질하며 히죽거리고 있었다. 추억은 머리 까진 학원 강사의 입을 빌려서라도 기어코 그 먼 길을 달려오고야 말았다.

입사를 하고 그녀를 처음 만났다. 큰 키에 시원시원한 행동이 맘에 들었다. 호감이 가는 여자였다. 난 연애에 어설펐다. 연애전략은 눈치9단 연애9단인 입사동기의 주도아래 이루어졌다. 나름대로 친구의 연애전략 ( 비오는 수요일날 나한테 전화해서 꽃 사서 가라고 난리를 떨곤 했다) 에 충실했고 뭔지 모르지만 신이 난 친구는 진도표까지 설명하며 열중하고 있었다. 진도표의 연애진척도가 80%라고 판단한 친구가 마지막으로 제안한 것은 여행이었다. 자신이 분위기 다 조성할테니 고백만 하면 100%  성공할 것이라는 성공전략에 넘어가고 말았다. 남녀 3명씩으로 이루어진 하조대행 여행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여행의 시작은 괜찮았던 걸로 기억한다.

잘 되어가던 여행이 꼬이기 시작한 것은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한 바닷가였다. 술이 한잔 두잔 돌고 누가 제안했는지 해변 축구 시합이 진행되었다. ( 남녀 3명씩 놀러가서 축구는 뭔 얼어죽을 축구였는지. 지금 추론해보아도 나나 연애박사 둘중의 한명일 것이다.) 근데 그 키 크고 호감가고 시원시원한 아가씨가 운동 신경이 장난이 아니었다. 육상인지 축구인지 종목은 명확하지 않으나 보통 여자들이 뛰는 폼이 아닌것은 확실했다. 처음에 한두골 재미삼아 먹어주던 골이 회복 불가능한 수치라고 판단한 순간, 여자에게 질수 없다는 마초본능과 쓰잘데기 없는 알코올성 승부욕이 불타올랐다. 조기 축구의 명예를 걸고 전력질주를 시작했고 골문에 거의 다다른 순간 누군가 깊숙한 태클을 걸어왔다.



아, 그 긴 다리, 그녀의 다리였다. 레드카드를 받을 정도의 백태클에 사정없이 쑤셔박힌 난 극심한 통증을 느꼈고 오른쪽 어깨가 탈골되었다. 그녀, 알코올 농도도 승부욕도 나보다 훨씬 강했던것 같다. 극심한 통증보다 무안함, 창피함.... 그리고 무엇보다도 종쳤구나! 싶은 허탈함이 몰려왔다. 연애성공전략의 거의 마무리를 보고자했던 동기와 둘이 민박집으로 돌아왔다. "임마, 종 쳤다." "종 쳤겠지?" "경험상으로 100% 종 쳤다"

여행복귀후 연애박사도 손을 떼고 하여간 얼마지나지 않아 여자의 백태클에 어깨탈골이 있었다는 소문만 남긴채 정말 종쳤다.  때~~~~~~엥 


댓글(18)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paviana 2006-03-22 1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녕 님의 말씀인가요? 여인네의 백태클에 어깨가 탈골 되었다는 것이.....
음 곱게 자라셨군요.ㅋㅋ(님의 슬픈 사랑이야기에 맘이 아파야 되는데 이를 어쩌지요? )

icaru 2006-03-22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억은 머리 까진 학원 강사의 입을 빌려서라도 기어코 그 먼 길을 달려오고야 말았다.... 이런 표현은 어데서 배우셨어요~ 므흐흐흐..
연애 전략가였던 입사 동기 그 분은 잘 사시죠?

잉크냄새 2006-03-22 1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비아나님 / 어깨 탈골도 타이밍이죠. 전력질주와 강력한 태클의 조합...
이카루님 / 그 표현 유하의 시 구절 패러디랍니다. "추억은 먼지 낀 유행가의 몸을 빌려서라도 기어코 그 먼 길을 달려오고야 만다." 제 머리에서 나올수 없는 구절인거 아시면서...그 연애 전략가가 예전에 한번 말씀드린 서른즈음에를 불러주던 동기랍니다.

마늘빵 2006-03-22 14: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날개 2006-03-22 14: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 (아.. 이거 웃어도 되는 겁니까? ㅋㅋㅋ)

chika 2006-03-22 16: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나...날개님이 웃으시니 저도 용기를 내어;;;;)

sweetmagic 2006-03-22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켁켁.큭큭..........(살짝 조용히 글읽다가 ㅋㅋㅋ)

stella.K 2006-03-22 1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진짜 재밌군요. 근데 저 그림은 또 어디서 퍼오신 건가요? 그러고 보니 재작년이던가요? 잉크님 장가 가시면 그날 알라딘 오프 모임 갖자고 냉열사님과 굳게 약속했건만 아직도 못 갖고 있으니...저 냉열사님 보고 싶은데 어떻게 좀 안될까요? 하하.

플레져 2006-03-22 2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진정한 연애술사가 여기 있으니 이제는 운동신경이 국가대표급인 녀자라해도 잉과장님이 마음 열 준비만 되셨다면, 연락주십시오. 아, 연애중이시라구요? ㅎㅎ
복합성 (그리움 + 설렘 + 코믹 반전) 을 두루 갖춘 명문입니다!

미미달 2006-03-22 2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핫, 그 승부욕이 너무 지나치면 좀 무서울듯 ; 백태클이라니... 겁나게 불타는 승부욕이군요.

잉크냄새 2006-03-22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락사스님, 날개님, 치카님, 매직님 / 김형곤이가 그랬거든요. 웃자고. 그냥 웃자고 쓴 페이퍼니 웃으세요.ㅎㅎ
스텔라님 / 아, 그 당시의 방명록 야사를 아직까지 기억하고 계시는군요.^
플레져님 / 그 당시는 백태클에 대한 조항이 그다지 심각하게 명문화되지 않은 시점이었죠. 지금은 바로 퇴장입니다. 연락@,.@...굿 아이디어
미미달님 / 의기양양하게 서서 어깨빠진 절 내려다보던 그녀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이제는 이겼다! 는 표정같더군요.ㅎㅎ

비로그인 2006-03-23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레오레오레오레~
캬..빽태클! 저런, 저런! 동네조기축구단원의 후까시가 한꺼번에 깨박살나던 추억의 풋볼! 풋사랑! 에구, 그나저나 큰일날 뻔 하셨어요. 어깨탈골이라니..거, 무지 아픈데..언제 날 잡아 안전빵으로 옥상에서 족구나 합시다! 날도 따땃한데..

Laika 2006-03-23 1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 "백태클" 로 잉과장님을 넉다운 시킨 그녀의 모습을 보고 싶어요. 선배가 찬 공에 정면으로 맞아본 적이 있는 라이카로서는 정말 존경스러운(?) 멋진 여자 분이네요....흐흐~
가끔 오토바이 타고 나타나서 한번씩 웃겨주시는 이 센스~~ ^^

내가없는 이 안 2006-03-23 1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까 슬슬 했으면 좋았잖아요. 그런데 어쩐지 두 분이 어울렸겠단 생각도 드는데요. ^^

잉크냄새 2006-03-23 1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복돌이님 / 어째 말에 가시가 있어요. 왜요. 옥상 난간에서 살포시 밀어주시려고요? ^^ 올레오레오레오레~~
라이카 / 하하, 상상만으로도 웃음이 나오다가 괜히 측은지심이 발동합니다. 쌍코피 흘렸겠어요. 축구공에 맞아본 사람만이 알지요. 얼마나 아픈지...ㅎㅎ
이안님 / 그러게요. 전 항상 결정적인 순간에 엉뚱한 행동을 하곤 해요. 어울렸을까요? 안어울렸을까요? 저도 모르죠.^^

kleinsusun 2006-05-18 1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이렇게 재미있는 글(재미있다고 해도 되나요? 어깨 탈골이면 많이 아프셨을텐데...^^) 을 지금에야 읽었네요. 근데...왜 그렇게 남자들은 여자한테 지기 싫어해요?

잉크냄새 2006-05-18 2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선님 / 반가워요. 지기 싫어하는거...남자들의 불치병이기도 하고...ㅎㅎ

비로그인 2007-04-05 15: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치겠네..ㅋㅋㅋㅋ
아무래도 운동신경 좋고 키 큰 그녀가 제 이야기 같아요 ㅎㅎㅎ
지기싫어하는 근성도 그렇고, 아이 참 웃겨 죽겠다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