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출간된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 요시모토 바나나의 작품 중 최초의 시리즈물으로 2002년에 1부, 2004년에 2부, 2005년에 3부가 차례대로 출간되었다고. 국내 출간본도 1부, 2부, 3부에 따라 총 3권으로 출간된 듯 싶은데, 분량으로 보면 그리 두껍지 않은 책이라 그냥 한 권으로 묶어서 냈어도 됐을껄이라는 아쉬움이. 기존의 바나나의 작품과는 달리 현대문명에 대한 비판이라는 주제의식을 담고 있다고 하니 궁금해지기는 한다.
<셜록홈즈, 마지막 날들>의 작가 미치 컬린의 작품으로 <그림형제>를 만든 테리 길리암 감독에 의해 2006년 영화화된 바 있다. 좀 괴이한 느낌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생각하면 될 듯. (<판의 미로>랑 비슷한 분위기가 아닐까 싶다.) <셜록홈즈->에서는 나의 사랑 셜록을 너무 무기력하게 만들어서 아쉬웠지만, 다른 작품에서는 어떤 상상력을 보여줄 지 궁금하다.
너무너무 가고 싶지만, 한국에서 가기엔 교통이나 자료가 너무 부족한 남미. 그래도 최근들어 남미와 관련된 여행기들이 꽤 많이 쏟아져나오고 있는데 이 책이 가장 호평을 받는 책이 아닐까 싶다. 총 427일 동안 남미를 여행하며 겪는 여러 가지 일들, 그리고 그곳에서 보고 느끼는 많은 것들. 이 책을 통해 대리만족이나마 남미 여행을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언젠가는 꼭 갈테지만.)
오랫만에 출간된 심윤경의 소설. 거의 2년만에 만나는 소설이라 반갑다. 계간 실천문학에 연재된 소설이라고 하는데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소개가 없어서 궁금. 제목으로 미뤄보아 서라벌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점만 막연히 추측할 뿐. 어서 빨리 책소개나 관련 자료들이 공개됐으면..
인디아나존스의 개봉에 맞춰 나온 책들. 나같이 인디아나존스를 보며 고고학자의 꿈을 품어본 사람들을 위해 고고학과 관련한 책 두 권. <낭만과 모험의 고고학 여행>의 경우에는 점잖은(?) 인디아나존스를 자처하는 스티븐 버트먼 교수가 고고학 이야기 26편을 풀어놓고 있다. <인디아나존스와 고고학>은 좀 더 인디아나존스와 관련이 깊어보이는데, 인디아나존스의 열렬한 팬이라 고고미술사학까지 전공하게된 저자가 영화 인디아나존스 속에 나온 고고학적 배경을 설명하고 있기때문이다. 부록으로 영화에 관한 잡다한 정보나 연표를 실어놓아 팬心도 표현한 듯.
인디아나존스의 탐험수첩의 경우에는 영화의 내용을 예로 삼아 탐험을 할 때 필요한 여러가지 요소들에 대해 보여주는 책. 사실 일반인들이라면 인디아나존스처럼 탐험을 할 일은 없겠지만 이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탐험을 준비하는 느낌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채찍 쓰는 법이나 배워볼까나 ㅎㅎ)
많은 사람들이 미국드라마 CSI를 접하기 때문인지, 굵직한 사건이라도 터지면 인터넷 기사에서 흔히 한국에도 CSI가 있었으면 뭐 그런 댓글들이 심심찮게 보인다. 하지만 알고보면 우리나라의 국과수의 수준도 인력과 예산이 부족함에도 DNA 분석 기술 등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이 책은 국과수에서 근무하는 저자가 실제 사건을 소설화하여 과학수사기법과 원리에 대해 쉽게 설명하고 있다고. 일러스트와 함께 진행되기 때문에 가볍게 읽을 수 있을 듯 싶다.
올 초였던가 펭귄과 웅진이 손을 잡고 펭귄 클래식 코리아를 설립했다는 기사를 본 적 있는데, 이제 그 첫 시리즈가 출간되었다. 기존에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등을 통해 만나본 책들도 있지만 처음 접하는 책들도 있어서 반갑다. 특히 <지킬박사와 하이드씨>의 경우에는 어린이 도서로만 있어서 아쉬웠는데 이 참에 제대로 된 이야기를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광막한 사르가소 바다>, <켈트의 여명>, <인상과 풍경> 등 처음 접하는 책들도 있어서 기쁘다. 펭귄 클래식 코리아는 올해 안에 최대 50종, 향후 5년내 250여종을 번역해 출판할 예정이라고 하니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명작들을 읽을 수 있을 듯 싶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역시 가격이 아닐까 싶다. 200페이지 남짓한 책과 400페이지 남짓한 책들이 가격차도 별로 안나는 듯. 펭귄클래식이 출간된다고 했을 때 기대했던 점은 가격적인 면이었는데, 역시 어쩔 수 없는 건가.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