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가게처럼 보이는데... 뭔가 짠~ 하는 게 있어서 찍었을 텐데...기억이 안 난다.



미용실인가 노래방인가...




이 건물은 무엇에 쓰는 장소였더라~




10월 마지막 주... 홍대 근처에서 흔들지 좀 말자 하면서 찍은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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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2005-11-01 1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가 비록, 기억 못하는 삶의 단편을 이어나갈지라도
님은 한 순간이라도 흔들리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카루님, 늘 행복하세요...)

icaru 2005-11-01 1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손만 엄청 떱니다... 다른데는 안 떨거든요...
목소리도 잘 안 떨고, 다리도 잘 안 흔들고...
근데 손은 마구 떱니다...미세하게..

icaru 2005-11-01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들기 시작하니까...별 오두까지껄로 다 만들구 있어요... 나 좀 말려 주세요~ 복순아 드라이기 갖구와!!!

비로그인 2005-11-01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맨 아래 사진을 보니까, 흐흐..갑자기 '배트맨'의 캣우먼이 생각나네요.

icaru 2005-11-01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사라졌다

물만두 2005-11-01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떨림이 좋은 떨림이기를...

icaru 2005-11-01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타났다..!

icaru 2005-11-01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넹~

2005-11-01 15: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루살이 2005-11-01 16: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전증은 항상 술 술 술이 웬수... 혹 ???
세번째 사진을 보고 앗! 홍대 근처다! 떠올렸는데, 근데 정말 뭘 하는 곳인지...
전 가슴이 떨렸으면 좋겠네요.

파란여우 2005-11-01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레져님하고 친하시므로 그 양반의 따뜻한 손 한 번 잡아보면
흔들림이 고쳐질 듯 하외다
-책임질 수 없는 뻥쟁이 파란여우-

히피드림~ 2005-11-01 1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까, 맨 마지막 사진 그림자가 이카루님이시군여... ^^

superfrog 2005-11-01 2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번째 사진 북카페 골목의 골뱅이집 아닌가요..? (오만년 전이라..;;;)

perky 2005-11-02 0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같은 경우는, 숨을 잠시 멈추면 손 떨림이 살짝 가라앉던데..그때 찍어보심은..? ^^ 그나저나 우리나라 모습 담긴 사진들은 다 좋아요. 왠지 향수에 젖게되는..

humpty 2005-11-02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번째 사진 어딘지 알 것 같음. 홍대 근처 노래방 입구!!

icaru 2005-11-02 15: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살이 님 귀신입니다.... 삼겹살에 쇠주 몇 잔 하고...카메라를 들이댔더니만... 하루살이 님 가슴떨리게 설레는 일 많았음 좋겠어요.... 진짜로..

파란여우 님... 플레져 님도 알고 보면... 손이 차다는 이야기가 나돌대요... 따뜻한 손은 일종의 희망사항인거죠~ 그죠? 플레져 님?

펑크 님... 옙!! 접니다.. .어떻슴까? 괜찮게 나왔나요? 헤헤..

오!! 금붕어 님... 그렇답말입니까... 어느 짝에 있는 건지는 알 것 같은데... 뭐하는 곳인지는 몰겠더만... 골뱅이집! 이라...

차우차우 님~ 태교 잘 하구 계신거죠? 잠시 숨을 멈추라! 오호... 그나저나... 차우차우 님을 위해 아름다운 고국산천을 많이 찍어 올려야 게쏘요...!

험프티! 우리 같이 갔지 아마!
 

내가 리뷰를 쓸 자신은 없고, 좋은 리뷰 퍼 나르기~

 

웃기는 SF,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씨네21 2005-08-23 09:00] 메일로 보내기  |  프린트

아름답고 푸른 지구가 어느 날 외계인들의 일방적인 계획에 의해 파괴된다면? 오싹하겠지만, 쫄지는 마라(Don’t Panic)! 지구가 터질 때 지구와 같이 터져죽지 않고 살아남는 방법이 있다. 지구에 파견 조사 나와 있는 외계인 친구를 미리 사귀어두는 것이다. 물론 당신도 지구가 터질 줄은 미처 몰랐겠고 그 외계인이 (보나마나 지구인처럼 위장하고 살았을 테니) 외계인일 줄도 몰랐겠지만 어쩌다 그 외계인과 당신이 친구여서 우정과 신뢰를 서로 쌓아왔다면 지구가 폭파하기 직전 당신의 친구는 특별히 당신에게만 그 충격적인 소식을 전하며 “친구, 넌 나와 함께 탈출하자꾸나”라는 인정넘치는 제안을 베풀지도 모른다. 참고로 이런 식의 조언은, 아이작 아시모프나 로버트 하인라인 또는 아서 클라크처럼 SF문학사에 길이 남을 위대하고 진지한 작가들은 해준 적이 없다. 국내 관객에게는 다소 생소할 영국 작가 더글러스 애덤스의 조언, 아니 농담이다. 병원 청소부, 닭장 청소부, 보디가드 등 SF소설과는 전혀 무관한 일만 하고 살아온 사람이 쓴 SF소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는 아시모프와 하인라인과 클라크가 바라본 거대하고 심오한 우주를 상대로 황당무계하고 썰렁한 상상력을 만담가의 끝나지 않는 이야기처럼 겁없이 이어가는 블록버스터급 조크다.

영화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이하 <히치하이커>)는 더글러스 애덤스의 다섯권짜리 소설 가운데 1권 <안내서에 대한 안내서>를 각색했다. 아서 덴트(마틴 프리먼)는 영국 웨스트컨트리에 사는 평범한 남자다. 그는 평범한 목요일 아침, 철거작업을 하는 노란 불도저가 제 집 앞에 버티고 있는 평범하지 않은 광경을 본다. 그날, 15년을 알고 지낸 친구 포드 프리펙트(모스 데프)가 “지금 동네 우회로 건설에 너희 집이 철거당하는 게 문제가 아니란다. 은하계 초공간 우회로 건설에 지구가 철거당할 판국이다”라는 평범하지 않은 뉴스를 전하며 “나는 베텔게우스 행성에서 온 외계인”이라고 말한다. 두 사람은 알파 켄타우리 행성에서 온 보고인들이 철거 광선을 작동하기 직전에 극적으로 지구를 탈출한다. 우여곡절 끝에 그들은 낯선 우주선을 얻어타게 된다. 우주선의 이름은 ‘순수한 마음’. 그 안에는 은하제국 정부의 대통령 자포드 비블브락스(샘 록웰)와 여자 지구인 트릴리언(주이 디샤넬), 그리고 로봇 마빈(워윅 데이비스)이 승선해 있다. 성질 급한 자아도취형 캐릭터 비블브락스가 우두머리 노릇을 하는 가운데 다섯 멤버는 은하계 히치하이킹을 시작한다.


SF코미디라는 장르명이 붙을 정도로 <히치하이커>는 웃기는 SF다. 은하계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들에게 가장 유용한 도구는 타월이라는 설정이나, 은하계 대통령은 진정한 은하계의 권력으로부터 은하계인들의 관심을 따돌리기 위해 세워지는 쇼맨이라는 이야기 같은 것들은 관객이 따라웃기 쉬운 가장 자극적인 농담에 속한다. 좀더 심오하고 심각한 농담은 불가능 확률 혹은 희박 확률이라는 우주의 원리다. ‘정말 일어날까?’ 싶은 일을 ‘뭐 일어나지 않을까’ 싶도록 속이는 것이 SF의 속성이기는 하지만 원작자 더글러스 애덤스는 우아하고 매너있는 SF들이 그 양자 사이를 연결하기 위해 끌어들이는 관습, 즉 독자를 꼼짝없이 주눅들게 만드는 유식한 과학적 설명의 고리를 무시한 채 상상의 나래만 퍼덕거린다. 아서 일행이 탄 ‘순수한 마음’호에는 불가능 확률 방지 시스템이 장착돼 있다. 아서와 포드가 드넓은 우주 한가운데에서 그들의 현 위치로부터 50만 광년 떨어져 날아가고 있는 ‘순수한 마음’호에 덥석 탈 수 있었던 까닭은 어떤 전화번호(276709) 때문인데 그 전화번호는 아서가 예전에 지구에서 살 때 참석했던 파티가 열린 집의 번호이며 그 파티에서 아서는 비블브락스와 트릴리언을 만난 적이 있고 ‘순수한 마음’호에는 비블브락스와 트릴리언이 이미 타고 있었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해 아서와 포드는 1/276709이라는 확률로 ‘순수한 마음’호에 들어와 있게 됐다. <히치하이커>는 이렇게 있을 법하지 않은 상황들의 연속이다.

그러다보니 애덤스의 원작은 뚜렷한 기승전결식 구조를 갖고 있지 않다. 입담과 상상력으로 꽉 찬 원작을 영화로 옮기는 과정에서 <치킨 런>의 작가 캐리 커크패트릭은 드라마에 굴곡을 만들었다. 키스신으로 마무리되는 아서 덴트와 트릴리언의 로맨스, 사이비 교주를 연상시키는 캐릭터 허마 카불라(존 말코비치), 트릴리언이 보고인들에게 납치당해 사형위기에 처하는 설정 등은 영화에만 존재한다. 결과적으로 영화 <히치하이커>는 원작보다 덜 과감하고 더 평범해지기는 했지만 “우리의 바이블은 원작”이었다는 감독 가스 제닝스와 제작자 닉 골드스미스의 말은 어느 정도 믿어도 좋다. 제닝스 감독은 애덤스의 문체가 지닌 재기와 유연함을 소박하고 따뜻한 특수효과로 살려내고 있다. 원작이 말장난만으로 은하계의 끝에서 끝을 종횡무진하는 ‘뻥’이라면 영화는 벽돌 몇개가 움직이는 광경만 보여주며 저게 거대한 우주전함의 외관이라고 우기는 ‘뻥’이다.

막나가는 뻥의 본질을 원작과 공유하고 만들어진 <히치하이커>는 꽤나 낯선 SF영화다. 이 영화는 은하계 행성간을 질주하지만 거대한 은하계 전쟁과 몇 억년의 은하계 역사를 요약해주는 <스타워즈>류의 대서사극도 아니고, 인간인 양 고뇌하는 로봇이 나오지만 <아이, 로봇> <A.I.>처럼 정체성의 정의 운운하는 철학 강의도 아니다. <히치하이커>는 삶과 우주 그리고 모든 것에 대한 해답을 얻어내기 위해 설계된 슈퍼컴퓨터 지구가 로키산맥을 칠하는 페인트공과 대서양에 물을 채워넣는 인부가 아니었다면 만들어지지 못했을 거라고 말하는 영화다. 쇼맨십에 능한 은하계 대통령, 행성 크기만한 두뇌 용량을 갖고도 문이나 열어주는 잡무에 시달리다 인생을 비관하게 된 우울한 로봇 캐릭터는 광선검을 들고 은하계를 누비는 영웅보다 친근하고 사랑스럽다.


<히치하이커>는 유쾌한 성격의 소년이 키득거리며 써내려간 일기장 같다. 숭고한 목표라곤 생각해본 적 없는 게 분명한 소시민적인 캐릭터들, <모여라 꿈동산>에서 만날 법한 튀는 특수분장, 따지고보면 우스갯소리라서 금세 까먹어버려도 지장없는 소소하고 황당한 에피소드들로 어느 순간 아득한 우주를 품어버린 SF코미디다. 확률상 불가능한 것들을 방지할 수 있는 컴퓨터가 있는 한, 그리고 그 컴퓨터가 마빈의 우울한 넋두리에 질린 나머지 ‘저걸 듣느니 죽고 말지’ 하며 자살해버리지 않는 한, 아서 일행의 여행길에 불가능한 일은 없다. 어느 외계 행성이 쏘아올린 유도탄 두개가 하나는 고래로 또 하나는 패튜니아 화분으로 변해 땅으로 추락할 수도 있는 일이다. 가능한 모든 상상이 우리가 보지 못한 우주 안에서는 끝없이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단순한 믿음을 가진 <히치하이커>는 만인의 지지를 받을 만한 영화는 아니다. 하지만 당신이 몬티 파이튼이나 로완 앳킨슨의 코미디 같은 영국식 유머에 각별한 애정을 가진 취향이라면 놓칠 수 없는 영화다.

영화가 만들어지기까지

절대불가능의 프로젝트

<히치하이커>는 더글러스 애덤스가 (본인 말에 의하면) 20년 동안 영화화를 추진했던 프로젝트다. 물론 농담이겠지만 실제로 그의 소설이 영화화되기까지는 근 10년의 세월이 걸렸다. 1978년 영국 BBC 라디오 방송으로 시작해 청취자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얻고 책으로, 게임으로, 심지어 타월 제작으로까지 이어졌던 <히치하이커>의 영화화는 1996년 시작됐다.

제작사는 스파이글라스, 투자·배급사는 월트 디즈니로 정해졌다. 애덤스는 각본만 다듬으면서 감독이 누가 될까를 기다렸다. 성과없이 허무한 5년이 흐르고 애덤스는 2001년 LA의 한 헬스클럽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영국, 독일, 브라질 등에 애덤스의 기념비가 세워지고, 우주의 하늘 끝 두개의 행성에는 ‘아서 덴트’와 ‘아스테로이드 더글러스 애덤스’라는 이름이 붙었다. 스파이글라스와 월트 디즈니만 당황했다. 애덤스가 없으니 영화도 엎어지겠군, 이라는 세간의 눈초리를 의식한 관계자들은 서둘러 <치킨 런>의 작가에게 애덤스가 남긴 미완성 각본을 맡겼다. <오스틴 파워> 1편을 끝낸 뒤 합류하기로 예정돼 있던 제이 로치가 “전 프로듀서만 할게요”라며 스파이크 존즈에게 짐을 넘기고, “저도 못하겠어요”라며 존즈 역시 고개를 내저은 뒤 가스 제닝스라는 신인에게 메가폰을 쥐어주었다. 그는 블러, 펄프, R.E.M., 팻보이 슬림 등의 재기넘치는 뮤직비디오를 만들어온 감독이었다. 제닝스의 뮤직비디오 제작을 도맡아온 닉 골드스미스가 프로듀서로 붙었다.

오랜 파트너 제닝스와 골드스미스는 두려움보다 자신감을 크게 가졌다. 원작 팬들은 “영국영화에 웬 미국 배우를!”이라며 원통해했으나 샘 록웰과 래퍼 출신의 모스 데프를 여유있게 캐스팅하고 휴 그랜트가 아서 덴트 역이란다, 하는 흉흉한 소문이 곳곳에 퍼질 무렵 영국 시트콤 <오피스>로 안방의 인기를 독차지해온 배우 마틴 프리먼에게 주연을 맡겼다. “우린 크고 비싸고 CG로 도배한 SF는 만들지 않을 거예요. 원작의 정신을 그대로 계승할 거예요”라는 다짐을 확신에 넘쳐 하고 다녔다는 제닝스와 골드스미스는 영화가 채 완성되기도 전에 한 인터뷰에서 “우리가 그린 콘티가 진짜 멋있거든요? 영화에 안 들어간 장면 중에 죽이는 게 더 많아요”라는 말을 서슴없이 하기도 했다. 이 기사가 나간 뒤 어떤 이들은, 하긴 ‘영화화 절대 불가능’이란 딱지가 붙을 만큼 까다로운 원작에 저 둘이 괜히 덤볐겠느냐, 다 배짱 아니겠느냐, 라며 그냥 고개만 끄덕였다고 한다.


(글) 박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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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01 14: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icaru 2005-11-01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까...모랄까... 글도 까다롭지만...영화 자체도 좀 범상치는 않죠... 쉽게 쓸려면 필력이 음청나게 좋아얄거란 생각도 들어요...

히-- .. 졸린 오훕니다~

humpty 2005-11-02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스터 빈이랑은 또 다른 것 같은데, 통하는 게 있나봐요? 아득한 옛날에 미스터 빈 보면서 동생이랑 뒤집어졌었던 기억이...(아저씨가 샌드위치를 만드는데, 신고 있던 양말을 벗어서 거기다 재료를 막 넣어서 섞는데 ㅋㅋ)
얼마 전에 '스타워즈' 보면서 이거랑 차이점 하나 발견. '스타워즈'에서는 모두 영어로 말함, 여기서는 통역하는 물고기를 귀에 집어넣음. ㅋㅋ

icaru 2005-11-09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미스터 빈!! 짱이야!!
통역 물고기도 정말 기발했어!!
 

오후 네 시부터 줄곧 드는 생각 한 가지...

아... 얼른 집에 가서 (밥은 꼭 먹고) 세수하고  발 닦고... 자고 싶다.

머리 끝에서 발 끝까지 어리어리 몸살기...



꼭대기층 왼쪽이 니 방이냐... !  책은 치워두고...자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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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13 17: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물만두 2005-10-13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무세요~

2005-10-13 17: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10-13 17: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엔리꼬 2005-10-13 1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긴 왜이리 숨겨진 댓글이 많을까요? 꼭대기 아래층 왼쪽 방이 혹시 님의 방?

2005-10-13 17: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10-13 17: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히피드림~ 2005-10-13 1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이 정말 예쁜데요. 이카루님, 푹 쉬세요.~

이누아 2005-10-13 1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집에 들어가는 길에 쌍화차 하나 사갖고 가셔서 주무시기 전에 드시고, 30분만 땀을 빼세요. 아주 초기 몸살끼가 있을 때는 정말 효과가 좋아요. 내일 아침 거뜬하실텐데...아니, 벌써 집에 들어가셨을 시간인가? 제가 너무 늦었군요ㅡㅡ;; 어쨌든 푹 쉬세요.

비로그인 2005-10-13 2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이구, 복순 아짐. 아프시군요. 대장금 이누아님께서 귀한 처방을 내려주셨으니, 그대로 꼭 따르신 후, 내일 아침 또 샤방~ 눈 뜨시길 바랍니다. 잘 주무세요.

아, 침대에 누워있는 그림..참 편안해 보이네요..

파란여우 2005-10-13 2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 그 아랫층 분위기 죽여주네요(난 솔직히 이 그림이 더 눈에 들어온다는)
지금쯤 후다닥 낳아서 이 분위기였음 좋겠군요

인터라겐 2005-10-13 2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약은 꼭.... 초장에 잡아야 합니다...

날개 2005-10-13 2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끈한 차라도 드시고 푹 쉬시길~

panda78 2005-10-14 0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몸살은 정말 초기에 진압해야 되요.. 지금쯤 푸욱 주무시고 계시기를..

비로그인 2005-10-14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우성/ '아래 분위기 죽이네','후다닥 낳아라'길래 전 쌔한 야동급 그림인 줄 알고 한참 찾았어요..이카루님, 어서 나으시라는 말쌈이셨군요. 으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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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10-13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icaru 2005-10-13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 님..헤에...
회사에서는 페이퍼나 리뷰쓰기가 힘듭니다... 업무에 매진해야 하기 때문........이 아니고, 제 컴에선 사진이나 그림 첨부 심지어 한글에서 입력하고 복사해서 여기다 붙이는 것 등등이 당췌 실행되질 않지요...
에디터로 쓰기도 안 되어서...
님들이 잘 하시는 숫자잡기 같은 것도 하기 힘들구요...
근데 오늘은 벨꼴이 반쪽이야~
되네요...!!
그래서...기념으로 ..

국경을넘어 2005-10-13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설거지, 청소해도 구박받어유. 흑흑흑...

하루살이 2005-10-13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가지를 혼자 다하는 사람은 어쩌죠?

icaru 2005-10-13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설거지&청소함서..코딱지 파기와 방구뀌기를 병행한 것은??? 아니신지요~(_._)

icaru 2005-10-13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살이 님... 셀프 칭찬해 주기..! 를 가끔 하심이~ (,,) (' ')

Phantomlady 2005-10-13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정도 꼬장은 아주아주 귀여운데요 저라면 더 험악한 저주의 문구를 퍼부을 거 같습니다
물론 그럴 사람도 없지만서도 ^^

비로그인 2005-10-13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헐..이, 이카루님! 요즘 많이 힘드신가요? +__+

히피드림~ 2005-10-13 1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식모사리,, 의 압박...

날개 2005-10-13 15: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 너무 재밌군요..^^

icaru 2005-10-13 1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펑크 님... 테레비보기..돈버러오기..두 압박하죠?
복돌언니..내가 오죽하믄.. +__+ .. 내가 쓴 건 아니지만..

snowdrop님.. 님이말로 진짜 열받으심 손꾸락 하나 까닥 안 하고...싸~하게 만들 능력 되실 거 같음! 흐흐..잘 모르고 하는 소린가요오오.. ^^


icaru 2005-10-13 1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 님.. 흐흐 참아봤자 소용없다 확실하게 반항하자... 흐흐..
미혼분들...이거이거 무서워서 연애하시겠나...ㅋ

2005-12-09 13: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12-09 13: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p.12

헤르만 헤세는 이런 시를 썼습니다.

 

인생에 주어진 의무는

다른 아무것도 없다네.

그저 행복하라는 한 가지 의무뿐.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세상에 왔지.

 

p.38

"이 모두가 하느님의 뜻입니다. 그분의 뜻을 인간인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그 말을 들으면서 나는 생각했습니다.

'목사님은 참 좋겠다. 그렇게 간단히 이해할 수 있으니까.'

 

p.133

영화 <블랙 호크 다운>은 다음과 같은 자막으로 시작됩니다. 플라톤이 한 말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전쟁은 죽은 자에게만 끝난다.'

                      

                                 

 

 

 

 

p.70

강자는 더욱 강해지고 약자는 더욱 약해진다. 거역할 수 없는 힘이다. 본능, 이 얼마나 강력한 생명에의 집착인가. 차지하지 않으면 빼앗긴다. (...) 식물사회에 애초부터 평화란 없었다. 그것은 사람들이 지어낸 허구이다. 아니, 몰상식이다.

자신이 살기 위해 다른 것을 파괴하고 심지어 종족을 해하는 일은 무릇 생명의 본성인가. 평화, 힘의 균형이란 허울에 불과하다. 자신들의 삶이 치열하면 치열할수록 평화에 집착하는지도 모른다. 사람들이 평화에 집착하고 숲을 평화로운 곳으로 이해하려는 것은 그만큼 그들의 삶이 치열하다는 반증인지도 모른다.

 

p.92

동물에게 있어 어느 부위의 손상은 전체 생명에 치명적일 수 있다. 뇌가 죽거나 심장이 잘못되면 동물은 죽어버린다. 전체 생명을 위협하는 기관이 뚜렷이 존재하는 것이다. 하지만 식물에게는 동물에게서와 같이 전체를 위협하는 기관이 없다. 몸의 어디에도 치명적인 조직을 만들지 않는 것, 그리고 어디서나 새로이 시작할 수 있는 복병을 배치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나무가 오랜 세월 지구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기본 힘이다.

 

p.236

남의 자리를 탐하지 않고 주어진 조건에서 자신을 적응시킨다. 나약하고 자기합리적이라 비난하는 이도 있을지 모르지만 때로는 체념과 수긍이 오히려 편안할 때가 있다. 고집은 모두를 긴장시키고 힘들게 한다.

사람이 다른 생물과 다른 점은 지칠 줄 모르는 욕심을 가진 것이라고 했다. 당단풍나무는 모자람을 선택했다.

 

p.243

잡초라는 말은 다분히 인간 본위의 발상이다. 나름대로 생의 역사를 가지고 생명을 일구는 '잡초'들로서는 심히 기분이 나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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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2005-08-19 2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차윤정씨랑 나랑 통하는구먼요. 나도 맨날 "잡초"란 나쁜 말이라고 다니는데요. 크..반갑구먼. 난 또 방금 차윤정씨 책을 리뷰 썼응게.

2005-08-20 07: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5-08-20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8페이지. 아침부터 비실비실 웃음이 새어나오네요. 하- 양촌리 이장부인의 말씀이 가슴을 칩니다..글고 여기에 옮겨 적으신 이카루님이 엉뚱해서 또 하하- 웃습니다.

icaru 2005-08-24 0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주님 리뷰 읽으러 가야겠다~영차영차 (참 빨리도 읽는다 그죠?)

하하...전 이안님께서 기독교인이신 것두 같고 아닌것도 같고 늘 아리까리했었어요...엇...이런말 실례인가요? 왜 갑자기 나일론 이란 말이 .. 머리 속을 스친당가... 전 그런 어떤 믿음의 대상에 신축성을 갖는 사람들이 좋고 편하더라고요...(저 이럼, 독실한 분들에게 혼날까요? 음 저 문구의 앞에는 그런 말이 있었어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굶어 죽어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신이 존재할까 라는 의심을 하게 되었을 때,,,, 어느 목사님이 하신 말씀이라고...

내가없는 이 안 2005-08-24 0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카루님. 속삭이고 몰래 내뺀 사람, 이름을 불러쌓고... 나일론도 속으론 엄청 고단해요. 차라리 끊어지기라도 하면, 하는 생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