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종료] 6기 여러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6기 신간평가단으로 활동하던 중 개인적으로 좀 복잡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책이고 뭐고 눈에 잘 들어오질 않았어요. 

5기 때에 비해 지지부진, 아직 못 읽고, 또는 읽다가 말고 지금도 제 책상위에서 원망의 눈길을 보내고 있는 미안한 책들이 쌓여있습니다. 

그러면 그런대로 마무리 글은 써야하기에 올립니다.  

감사하게 받은 책들입니다. 모두 13권인가요?

 


 

 





 

 
  

 

 

  

이상 8권은 읽고 리뷰를 올린 책들이고, 


 

 

 

 

 

 위의 5권은 읽기를 마치지 못하여 리뷰를 올리지 못한 책들입니다. 주신 분을 아실 것입니다. 어느 시점 이후의 책들이라는 것을.

1. 신간평가단 활동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책과 그 이유 

 배 미주 작가의 <싱커>는 꼭 한번 읽어봤어야 할 책이어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많이 권하고 있습니다. 꼭 재미있어서만은 아닌 이유가 있답니다. 

2. 신간평가단 도서 중 내맘대로 좋은 책 베스트 5 
 

<싱커>
<숨김없이 남김없이>
<침묵의 시간>
<노란 화살포 방향으로 걸었다>
<침묵의 시간> 

 

3. 신간평가단 도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눈 덮인 깊은 산 속에 새가 한 마리 있다. 살을 에는 듯한 밤의 추위에 시달린 나머지 새는 아침이 되면 따듯한 둥지를 지을 것이라면서 운다. 그러나 정작 날이 밝으면 새는 따스한 햇볕을 쬐며 잠을 자는 것으로 하루를 다 보낸다. 새는 이처럼 평생을 속절없이 울며 산다. 사람들도 이와 똑같아서, 처지를 탓하면서 정작 변화의 기회가 오면 모두 흘려보내고 만다.

 
<Open your mind>중의 한 구절입니다.
이 말은 잠들기 전에 보면 그날 밤 편하게 잠들기 어렵고, 아침에 하루 일을 시작하기 전에 한번 씩 읽어주면 좋을 말이랍니다. 

기한 내에 다 읽지는 못했지만 기한 내에 못 읽었을 뿐, 언젠가 꼭 읽을 책들입니다. 그때까지 저 혼자이지만 여전히 평가단 활동 중이라 생각하고 있을겁니다. 
5기, 6기에 이어 7기는 신청을 하지 않았습니다. 7기 여러분, 건투를 빕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신간평가단을 하면서 몇권의 책을 덤뿍덤뿍 받았다는 것 외에도, 알라딘 서재와 더욱 친해진 것 같은 느낌, 그것은 덤으로 받은 선물 같았습니다. 덤이 더 클 수도 있나봐요. 고마왔어요.

이상입니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0-07-10 20: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7-10 20: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7-11 09: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7-11 14: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알라딘서재에서 요근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는 얘네들. 

처음 보고서 "고녀석들, 귀엽네~ 기억해놓았다가 누구 선물할 일 있으면 해야겠다" 

나의 반응은 여기까지. 

조금 후 아이에게 너 이런 인형 본적 있냐고 물으며 보여주었더니 

너무나 갖고 싶어하며 사달라고 한다. 

"엄마가 네게 선물할 일을 만들어봐 그럼." 

이러고 무마했는데 그날 저녁 남편이 사고 싶은 책이 있으면 사라며 도서문화상품권 몇장을 아이에게 주는 것이다. 

이것으로 아까 본 그 인형 살 수 있냐고 물어보는데 아니라고 할 수 없었다. 

자기에게 생긴 도서문화상품권인데 굳이 못사게 막을 수도 없었다. 

그리고 솔직히 그렇게 우리 집에도 얘네들을 들여놓는 것이 싫지만은 않았다. 

아래 두개가 아이가 고른 노호혼. 

 



 

 

 

 

 

 

 

 

 

 

 아래 있는 작은 거북이가 귀여워서 골랐단다. 

 



 

 

 

 

 

 

 

 

 

 

실제 상품을 받아보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색상이 예쁘다.
복잡하지 않고 단순하고 깨끗한 디자인도 예쁘다. 
유리문 같은 곳에 붙이게 되어 있는 노호혼이다.
이걸 고르는데는 나의 입김이 많이 작용했다. 

지금 우리 집으로 배송중 ^^ 

 

 


댓글(6)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비로그인 2010-07-10 1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hnine 2010-07-10 14:44   좋아요 0 | URL
예쁘죠? ^^

ceylontea 2010-07-10 2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전 정말 hnine님 아이들 인줄 알았다는... --;
정말 귀여워요. 특히나 웃고 있는 저 입모양이 마음에 들어요.

hnine 2010-07-11 14:45   좋아요 0 | URL
ceylontea님, 이게 얼마만이어요? 정말 반갑습니다.
지난 몇 주 요 인형들이 알라딘 서재의 인기돌이였답니다.
실제로 보면 더 예쁜 아이들이어요.

꿈꾸는섬 2010-07-11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마녀고양이님이 이벤트 선물로 나눠주시던거군요. 정말 예뻐요.^^

hnine 2010-07-11 14:46   좋아요 0 | URL
네, 저도 따라서 사고 말았어요.
지금도 한 녀석은 저희 집 그릇장에 붙어있고,
다른 한 녀석은 피아노 위에서 고개를 까딱까딱 하고 있답니다.
 

 

 No pain no gain 

 

 



 

 

 

 

 

 

 

 

 

 

 



 

 

 

 

 

 

 

 

 

 

 



 

 

 

 

 

 

 

 

 

 

 

 

오디 손질 하고 난 후의 내 손
그리고
그 결과 탄생한 두 병의 오디잼. 


식구들이 혹시 잘 안 먹어도 실망하지 말아야하는데... 

  

 

 

 

 

 


댓글(44)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2010-07-05 10: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7-05 12: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7-05 16: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7-05 17: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10-07-05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맛있겠어요.. 나인님^^

hnine 2010-07-05 12:04   좋아요 0 | URL
잼 치고 설탕을 너무 적게 넣지 않았나 했는데 맛을 보니 충분히 달달하네요.
그런데 어째요...잼을 만들어놓으니 이젠 식빵을 만들어야 할 것 같으니.
진짜 사서 고생이지요 ㅋㅋ

상미 2010-07-05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식구들 잘 먹을거 같은데 뭘~~
남편이 머위 좋아해서 봄에 다듬고 나면,손톱까지 저렇게 되지.ㅋ
그래도 보기 좋다.

hnine 2010-07-05 12:08   좋아요 0 | URL
머위 잎이랑 줄기 밖에 모르는데, 머위 열매 말하는거니?
gel staining하고 나면 꼭 혼자 실험 다 한 사람 마냥 손이 저렇게 되곤 해서 선생님이 세포가 다 다시 만들어져야 색깔이 빠질거라고 놀리셨던 생각이 나네.

상미 2010-07-05 21:05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머위잎이 그냥 데치면 억세서, 껍질을 까줘야 하거든

hnine 2010-07-05 21:33   좋아요 0 | URL
아하.. 껍질 벗겨놓은 머위는 혹시 안파나? ^^

하늘바람 2010-07-05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만들었는데 장난아니었어요 정말
손이 시커매서
맛은 없더라고요 몸에 좋다니까
하지만 빵에 바르면 맛나던데요

hnine 2010-07-05 12:09   좋아요 0 | URL
ㅋㅋ 저 지금 막 손톱 짧게 다 잘랐어요.
맛을 보니 생각보다 괜찮은걸요?
하긴 저의 문제점은 제가 만든 것들은 모두 맛이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식구들이 안좋아하면 상처받아요 ㅋㅋ

stella.K 2010-07-05 1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 가족들이 맛없다고 하면 저 주세요.ㅋㅋ

hnine 2010-07-05 12:29   좋아요 0 | URL
우하하~~ 펑! (웃다가 터지는 소리 ^^)

stella.K 2010-07-05 13:33   좋아요 0 | URL
ㅎㅎㅎ hnine님은 그렇게 웃으시는가 보죠?
우하하~~펑! ㅋㅋ

hnine 2010-07-05 16:53   좋아요 0 | URL
우하하~ 까지는 제 웃음 소기 맞는데, 펑 소리는 특별한 경우에만 냅니다 ^^

stella.K 2010-07-05 18:46   좋아요 0 | URL
그럼 펑~!은 좋을 때만 내시는가 봅니다.
제가 hnine님을 즐겁게 해드렸다니, 뿌듯뿌듯!ㅋㅋ

미즈행복 2010-07-05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손이 장난 아니시군요...ㅠㅠ
정말 저렇게 수고해서 만들었는데, 가족들이 좋아하지 않으면 상처받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해요. 저도 그래서 유치하게도 매일 물어봐요. 이거 어때? 라고 말이죠. ^^
차분하게 잼을 만드실 수 있는 여유가 부럽습니다...
-참, 이제 7월 둘째주로 접어드니 슬슬 한가해지실 때인가요? ^^-

hnine 2010-07-05 16:55   좋아요 0 | URL
미즈행복님, 예전에 주신 gmail address로 메일드릴께요.

울보 2010-07-05 14: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저도 오디잼을 한번 맛보고 그맛에 빠져서 오디잼을 사서 먹는데 정말 맛나더라구요,,,그런데 오디는 아무래도 손이며 옷에 물이 잘듣는다는 단점이 ,,,ㅎㅎ

hnine 2010-07-05 16:57   좋아요 0 | URL
울보님, 저는 이전에 먹어본 적도 없는 오디잼이랍니다.
먹어보니, 뭐랄까...딸기잼은 딸기 맛보다 설탕 맛이 먼저 느껴지는 반면에 오디잼은 더 자연의 맛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풀냄새가 느껴진다고 해야 할까요. 아무튼 색다른 맛이네요.
손은 뭐, 자꾸 씻으니 조금씩 물이 빠지긴 하네요. 아주 조금씩이요 ^^

세실 2010-07-05 1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혹시..손톱에 때 낀거를 괜히 오디로 무마?
ㅎㅎ 수고 많으셨습니다.
아 오디로 잼도 만드는군요.
요즘 친구가 만들어준 딸기잼 열심히 먹고 있어요.

hnine 2010-07-05 21:32   좋아요 0 | URL
손톱의 때...ㅠㅠ 그래서 아래 결과물 사진을 넣었건만.
오디잼은 딸기잼과 또다른 맛, 색다른 맛이네요.
저도 오디잼 만드는 것도 처음, 맛보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거든요.

pjy 2010-07-05 1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올케가 복분자를 우유에 갈아줬습니다~~ 딸기 안좋아하는데ㅋㅋ 그 오묘한 분홍빛 빨강색을 몸서리치면서 아주 맛나게 마셨답니다^^씨가 완전히 갈리지 않아서 약간 씹히는게 뽀인트!

hnine 2010-07-05 21:31   좋아요 0 | URL
분홍빛 빨강색이라...오디는 보라색에 가깝다가 나중에 설탕 넣어서 끓이니 연보라색이 되던데요.
저도 그렇게도 해서 먹어보았더니 맛있네요. 저도 씹히는 맛이 좋아서 오디도 갈지 않고 그냥 끓였어요.

L.SHIN 2010-07-05 2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디잼? 오디가 뭔가요?

hnine 2010-07-05 21:28   좋아요 0 | URL
아마 지구에만 있는 식물일겁니다.
뽕나무라고.
그 뽕나무 열매를 오디라고 한답니다.

다락방 2010-07-05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nine님.
지금은 손이 어때요?

hnine 2010-07-06 02:02   좋아요 0 | URL
매시간 비누로 빡빡 문질러 씻었더니 많이 나아졌습니다 ㅋㅋ

꿈꾸는섬 2010-07-06 0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 손톱 사진 보고는 핏물인가했어요. 깜짝 놀랐다구요. 근데 오디쨈 정말 맛나겠어요. 몸에도 정말 좋겠네요.^^

hnine 2010-07-06 02:04   좋아요 0 | URL
꿈꾸는 섬님, 저도 몰랐는데 오디를 검색해보니 무슨 만병통치 효과라도 있는 것처럼 나오더라고요. 엄마께서 두 팩이나 사서 주시길래 저도 처음 만들어보았는데 맛이 괜찮네요 ^^

순오기 2010-07-06 0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난 오디잼은 못 먹어봤어요.
님께 가면 식빵에 바른 오디잼을 먹을 수 있나요?^^

hnine 2010-07-06 02:06   좋아요 0 | URL
오디잼은 다른 과일잼만큼 파는 곳이 많지 않아서 저도 이번에 처음 맛 보았어요.
식빵과 오디잼은 확실하게 대접할 수 있습니다 ^^

순오기 2010-07-10 10:56   좋아요 0 | URL
아~ 그럼 오디잼 떨어지기 전에 대전으로 날라야겠어요.
요즘 스트레스 지수가 서서히 오르는 중이라서 여행이 필요한데
식빵과 오디잼이면 충분합니다.^^

2010-07-10 16: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또치 2010-07-06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악~ 저걸 어떻게 안 먹겠어요. 저는 보기만 해도 추릅추릅 침이 고여요!!
전 요구르트에 넣어 먹을래요!! (누가 준대?)

hnine 2010-07-06 21:02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또치님.
요구르트에 넣어서 먹어봤어요. 맛 있던데요 ^^
그런데 제가 위의 댓글에도 썼지만 제가 만든 것은 대부분 다 맛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서...^^

비로그인 2010-07-06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도 밤에 보고 말았습니다..

아우 배고프네요. 계란 후라이라도 하나 슬쩍 하고 자야겠습니다. ^^
노 폐인, 노 게인. 대학 다닐때 랩실에는 꼭 이렇게 적어놨었는데 hnine님 대학시절에도 그렇게 저 문구가 쓰였는지 궁금하네요 ㅎㅎ

hnine 2010-07-06 22:57   좋아요 0 | URL
아이가 지금 할머니댁에 가 있습니다.
크지 않은 집이 크게 느껴지는 시간입니다.
빈 집에서 브레이브하트 음악 오랜만에 듣고 있었네요.
'노 폐인 노 게인'?? ^^
그러고보니 참 old fashioned 문구이지요?

같은하늘 2010-07-09 0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전 hnine님이 머위 까신줄 알았어요. 제가 예전에 머위까고 손이 저렇게 되었거든요. 근데 한번 데쳐서 까면 저렇게 안된다네요. ㅎㅎ
그나저나 전 오디 구경도 못해봤는데 맛이 너무 궁금해요. 혹시 식구들이 맛 없다면 저도 어떻게 한숟가락~~ 아!! 배고프당~~~

hnine 2010-07-10 12:03   좋아요 0 | URL
장갑을 끼고 하면 되는 것을 제가 경험이 없어서 몰랐어요.
요즘 오디가 제철이어요. 시장에 가봐도 많던데...

sslmo 2010-07-10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어렸을때요~
할머니가 허리를 구부리고 앉아서 저런 걸 잘하셨어요.
아무리 맛있어도 할머니가 저런 거 하시는게 싫어서...
맛없다고 투덜거리고 먹지 않았던 기억이 나요.

지금 할머니는 돌아가시고...어디가서도 그런 걸 먹을 수 없어요.
사는게 너무 폭폭해서 위안을 얻고 싶을 때...그때 그 음식들을 떠올리며 가끔 울어요.

hnine 2010-07-10 12:02   좋아요 0 | URL
솔직히 저희 식구들도 제가 아무리 애써서 저렇게 만들어도 맛있다고 먹진 않아요. 예쁜 포장용기에 담긴, 사서 먹는 것들을 더 좋아하고 맛있게 먹지요. 그럴때마다 속이 좀 상하지만 그래도 좀 더 안전하고 정성이 들어간 것을 먹이자는 마음에 나도 모르게 또 손을 놀리게 되더라고요.
나중에 제 아이도 양철나무꾼님처럼 그렇게 떠올려주고 위안이 되어준다면, 그것도 제 욕심이겠지요.

프레이야 2010-07-11 0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전 손을 다치셨나 했어요.ㅠ
오디잼도 손수 만드시고 이제 식빵 만들 차례라구요?
나인님은 정말 ㅎㅎ 뭐라 칭찬해드려야할지 ^^ 대단하게 보여요, 전.
전 요런 거 한 번도 안 해 봤어요.ㅠ
 

 

이상한 싸움 

 

김 희정 

 

"야, 니네 집 임대아파트지?"
"치, 니네 엄마 아빠 이혼했다며?"
점심시간에
영민이랑 소영이랑 한바탕 싸운다.
영민이 잘못도 아니고
소영이 잘못도 아닌데
투닥투닥 싸운다.

 

음,
임대아파트에 사는 것이 아이로 하여금 싸움의 구실이 되기도 하는구나.
엄마 아빠의 이혼이 아이에게 시비걸리는 이유가 되기도 하는구나. 

그런 것들이 투닥투닥 싸움거리가 되진 않는다는 것을
어른들이 먼저 보여야겠다.

은연중에 나도 아이 있는데서 우리보다 물질적으로 더 풍요롭게 사는 사람들을 부러운 투로 말한 적은 없는지,
돌이켜본다. 

이혼을 했더라도,
비록 임대아파트에 살더라도,
당당하고 자신있게 살면되지. 

 

 



댓글(12)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세실 2010-07-02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혼에 대해 아이들은 부모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이 심각해 합니다.
농담이라도 하지 말아야 겠어요.

hnine 2010-07-02 20:24   좋아요 0 | URL
부모가 이혼하면 아이들은 우선 자기때문이 아닐까 한다네요.
농담거리로 삼을 것은 정말 아닌 것 같아요.

2010-07-02 10: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hnine 2010-07-02 20:28   좋아요 0 | URL
어렵지요.
저절로 되지 않더라고요. 어쩔수 없이 다른 사람과 스스로를 비교하게 되고, 그렇지 않다 할지라도 스스로에 대한 기대와 욕심이 너무 높으면 거기에 못미치는 자신에 대해 자꾸 위축되게 마련이고요.
아이들은 엄마 아빠의 말, 행동, 생각 등을 자동 복사 한다고 해도 무리가 아니기 때문에 정말 부모 노릇하기가 힘들어요.
아이들은 낳아놓으면 알아서 저절로 큰다는 옛말은 100% 거짓말이랍니다.

같은하늘 2010-07-02 1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의 아픈 상처를 건드리는 아주 나쁜 싸움이군요.
이러면 안되는거잖아요. ㅜㅜ

hnine 2010-07-02 20:28   좋아요 0 | URL
저부터 반성하고 있습니다 ㅠㅠ

무스탕 2010-07-02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첫 줄은 우리동네 이야기군요.
정성이가 다니는 초등학교는 아파트 2개단지의 아이들이 모여요. 제가 사는 2단지랑 학교 바로 옆의 3단지. 2단지는 15평부터 22평까지 소형이고 3단지는 37평에서 50평이 넘는 대형아파트지요.
2단지는 처음에 임대로 시작해서 지금은 다 분양을 했지만 초창기에 나왔던 말들이지요.
애들이 이런 말을 하는건 어른들이 하는 말을 듣고 옮기는거라고 전 생각하거든요.
학년초에 학부모총회에 가면 선생님들이 자주 하시는 말씀중에 '선생님이 맘에 안들더라도 애들 앞에서 선생님 욕을 하거나 흉을 보지 말아라' 에요. 애들이 듣고 무의식중에 생각이 고착화 된다고요.
정말 맞는 말이라 전 절대 애들 앞에서 선생님 흉 안보고 학교 욕 안해요. 신랑이랑 둘이서 말하든지 친구들이랑 수다 떨던지 그러지요.
하여간, 애들 앞에서 말조심!!

hnine 2010-07-02 20:30   좋아요 0 | URL
맞아요. 아이들이 처음부터 그렇게 나눴을리는 없겠지요. 어른들이 하는 말을 듣고 하는 것일거예요.
아이들 앞에서 선생님 흉보지 말라는 말은 하도 귀가 따갑게 들어서 그것은 잘 지키고 있습니다. 무스탕님도 잘 하고 계시네요. 사실 그것도 쉽지 않잖아요. 무의식중에 불만의 말이 혼잣말처럼이라도 튀어나오기가 참 쉬운데 말이지요.

순오기 2010-07-04 0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비교하고 조롱한다는 건, 우리의 슬픈 자화상이지요~
정말 어른들이 조심해야 될 게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이런 건 정말 조심해야죠.

hnine 2010-07-05 00:56   좋아요 0 | URL
아이들은 어른의 거울이라지요. 아이들의 말과 행동을 보면서 제가 반성을 합니다.
짧은 시인데 큰 가르침을 주어 옮겨봤어요.

비로그인 2010-07-17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꼭 누군가를 빗대어서 뭔가를 설명하려는 것.
나중에 제가 그럴까 좀 무섭긴 합니다. 잘한것은 잘한대로, 못한 것은 못한대로 그 것에만 한정해서 얘기해야 하는데.. 꼭 다른이를 끌어대니 말이죠.

제가 지나온 학교, 사회에서 물들었던 것들을 되돌아 보는 한때입니다.

hnine 2010-07-17 19:12   좋아요 0 | URL
비유와 비교를 잘 혼동해요.
아이를 다른 집 아이와, 남편을 다른 집 남편과 비교하여 말하는 것, 그 누구에게도 득될것이 없지만, 스스로 자신을 남과 비교하는 버릇도 그에 못지 않은 것 같지요.
 

어린이책을 좋아하는 사람 몇명이 함께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각자 자기가 제일로 꼽는 어린이 책 한권씩을 소개하기로 했어요. 

이 분들이 들고나온 책들을 소개해봅니다. 

  
황 선미 작가의 <과수원을 점령하라>

과수원에는 과일 나무만 있다고 생각하는 선입견을 벗어나 과수원을 둘러싼 여러 동, 식물의 세계를 보여주어 자연에 대한 생각을 새롭게 해주는 책이라고 합니다.  

표지 그림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나무를 그린 방식을 보세요. 

 

 

 

 

 

필리파 피어스의 <학교에 간 사자> 입니다.
필리파 피어스는 <한 밤중 톰의 정원에서>로도 유명한 영국의 대표적인 아동문학가이지요.

 

 

 

 

 

 

 

바바라 쿠니의 <엠마>라는 그림책입니다.
엠마 스턴이라는 실제 화가의 이야기랍니다. 자식들을 다 떠나보내고 혼자 외롭게 살아가는 엠마 할머니가 나중에 외로움을 이겨낼 수 있게 한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표지 그림에 힌트가 있어요.

 

 

 

 

 윌리엄 스타이그의 <아벨의 섬> 이랍니다.
<슈렉>, <치과의사 드소토 선생님> 뿐 아니라 많은 어린이책을 남긴 작가이자 화가 입니다. 이 책의 그림도 저자가 직접 그렸습니다. 무인도에서 홀로 버텨나가는 생쥐 아벨의 이야기라지만 우리 자신의 이야기이네요.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의 <사내대장부> 입니다.
프란츠 이야기 시리즈의 첫번째 책이랍니다. 아이들의 심리 묘사를 어떻게 이렇게 실감나게 할 수 있는지, 그리고 아이들도 얼마나 자신의 정체성 문제로 심각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에 인상깊었다고 소개된 책입니다.

 

 

 

 

 

 

 

로라 잉걸스 와일더의 <큰 숲 속의 작은 집>
이 책은 <초원의 집>이라는 제목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요.
이 책 시리즈를 모두 가지고 있다는 분이 제일로 꼽은 책이랍니다. 어린이를 비롯해서 어른이 되어서도 사람 냄새가 책 전체에 그대로 풍겨나는 책이기 때문에 여전히 좋아한다면서요.

 

 

 

 

 

 

 

그럼 hnine이 제일로 꼽은 어린이 책은 무엇일까요? 

 

바로 앤드류 클레먼츠의 <프린들 주세요> 입니다. 원제는 Frindle

이 책을 최고로 꼽는 이유는 첫째, 독창성 때문입니다. 어느 책이든 읽다보면 어디선가 비슷한 내용을 본 것 같다, 혹은 이런 내용은 누구라도 쓰겠다 라는 생각이 드는 책이 있는가 하면 (이런 책이 꼭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이런 책은 전무후무 하겠다 싶을 정도로 독창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 있습니다. 바로 이 책이 그런 책에 속한다고 하겠습니다.
둘째, 뛰어난 구성력입니다. 책이 일단 재미있어야지요. 제목부터 사람을 끌어당깁니다. '프린들이 뭐지?' 이러한 호기심으로 책장을 넘기기 시작하면 책이 끝날때까지 다음이 궁금해서 도중에 읽기를 멈추기가 힘들어지는 책이랍니다.
셋째, 어린이책 답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재미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작가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고 가르침이 있습니다. 물론 고리타분하거나 대놓고 드러내지 않고 전달되기에 돋보인다고 하겠습니다. 이 책의 메시지라면, 우리가 쓰는 언어는 처음부터 그렇게 정해져 있었고 영원불멸한 것이 아니라, 새로이 생겨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는, 생명력을 지닌 것이라는 것을, 이런 구절 한마디 없이도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알게 해주고 있답니다. 

 

"너는 과일 중에 어떤 과일이 제일 좋아?" , "너는 색깔 중에 어떤 색이 제일 좋아?", "제일 좋아하는 영화는 뭐야?"  우리는 흔히 이런 물음을 서로 주고 받기를 좋아합니다. 어떤 것을 제일 좋아하는지 묻고 대답하는 것이 부질없는 행위로 보일지도 모르지만, 그리고 무엇이 제일 좋은지가 뭐가 중요하냐고 할지 모르겠지만,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왜 좋아하는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볼 기회가 된다는 것, 그것은 곧 나 자신의 내면을 다시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오늘 좋아하는 책 이야기를 서로 주고 받으며 즐거웠습니다.
(그런데 다른 분들이 말씀하신 책 중에 읽은 책이 겨우 한권 밖에 없네요. 어서 읽어보고 싶습니다.) 

 


댓글(28) 먼댓글(0) 좋아요(2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순오기 2010-07-01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아하는 어린이 책을 얘기하는 모임이라니 너무 멋져요!
과수원을 점령하라, 아벨의 섬, 프린들 주세요~ 만 봤어요.
바바라 쿠니의 엠마는 소장 욕심이 동하네요.^^

hnine 2010-07-02 00:03   좋아요 0 | URL
이런 모임 순오기님 이미 해보셨잖아요...^^
<엠마>를 소개하신 분은 저와 동갑이셨는데 이 정도 나이를 먹으니 더욱 공감이 간다고 하셨어요.

세실 2010-07-01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강아지똥이 제일 좋아요. 정승각 님의 강의를 듣고 나니 더 와닿더라구요.
내용이 너무 교훈적이긴 하지만 그림이 좋아요....

hnine 2010-07-02 00:04   좋아요 0 | URL
정승각님의 강의가 어떤 내용이었을까요. 어떻게 해석을 하고 의미를 찾느냐에 따라 똑같은 작품이 많이 다르게 와닿는 경우가 참 많아요.

세실 2010-07-02 00:13   좋아요 0 | URL
강아지똥 그림에 대한 설명요.
표지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우리나라 방방곡곡을 찾아 다니셨단 이야기.
강아지똥을 찰흙으로 빚어 사진 찍고 그리셨다는 이야기.
그림책의 한 장면은 하나 하나가 훌륭한 작품이라는 것....
그때부터 그림책을 즐겨보았어요.

hnine 2010-07-02 06:11   좋아요 0 | URL
아, 그 책의 그림이 그렇게 땀과 정성으로 그려졌군요.
전 그림 보면서 아이들 그림책 치고는 색이 좀 어둡지 않나 하는 생각만 했었네요.

꿈꾸는섬 2010-07-02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너무 재미있고 유익한 자리였겠어요. 전 과수원을 점령하라만 봤네요.

hnine 2010-07-02 00:05   좋아요 0 | URL
자연에 관심이 많다는 분이 소개하신 책이었어요. 표지도 아주 예쁘더라고요. 읽고 싶은 책이 생기는 날은 당장 못 읽어도 이상하게 기분이 좋아져요.

조선인 2010-07-02 0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어린이적 최고 책은 '에밀'시리즈인 거 같아요. 그야말로 배꼽을 잡고 방바닥을 굴러다녔죠.

hnine 2010-07-02 20:57   좋아요 0 | URL
예, 저도 에밀 기억나요. 제목이 에밀과 탐정 아니었나 싶은데...
저 위의 책들은 아마 모두 성인이 된 후에 접한 책들 중에 골라진 것들이 대부분일 거예요.

조선인 2010-07-03 09:07   좋아요 0 | URL
아, 제가 말한 건 아스트리드 린드버그 여사의 에밀 시리즈요. 에리히 캐스트너도 좋아하긴 했지만요.

hnine 2010-07-03 10:32   좋아요 0 | URL
아, 네~ 에밀이 아주 여기 저기 유명인사군요 ^^

. 2010-07-02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 좋은 책들이네요. 저희 작은 아이가 요즘 <프린들 주세요> 읽고 있답니다.^^
제가 초등학생 시절 최고의 책은 계몽사 세계명작이였는데 그 중에서도 <엄지공주>가 어찌나 이뻐보이던지 도서관 갈 때 마다 그 책을 꼭 찾아 읽었더랬지요

hnine 2010-07-02 20:59   좋아요 0 | URL
저희가 초등학생일때에 비하면 지금은 읽을 책들이 참 많지요.
그나마 계몽사 세계명작 없었더라면 어찌했을까요 ^^
<프린들 주세요>를 아이들은 어떻게 읽을까 궁금해요. 제 아이는 꽤 재미있어하던데요.

하늘바람 2010-07-02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임에 나가셨군요 저도 안읽는 책이 많네요 반성하며 얼른 찾아 읽어야겠어요

hnine 2010-07-02 20:59   좋아요 0 | URL
저도 대부분 안 읽은 책들이더라고요. 하늘바람님은 어떤 책을 꼽으실지도 궁금하네요 ^^

같은하늘 2010-07-02 1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행복한 시간이셨겠네요.
그런데 어쩌지요? 전 저 중에 한권도 본게 업어요. ㅜㅜ

hnine 2010-07-02 21:01   좋아요 0 | URL
없을수도 있지요. 그리고 제일 좋은 책이라고 꼽은 것들이 꼭 제일 유명한 책은 아니잖아요. 저위의 로라 잉걸스 와일더의 <큰 숲 속의 작은 집>은 제 경우엔 어릴 때 얼마나 지루하게 읽었는지 몰라요 ㅋㅋ

무스탕 2010-07-02 14: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나쁜 습관중 하나가 애들 책을 사주면서 잘 읽지 않는거에요.
이럴땐 참 한심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
집에 '학교에 간 사자' 가 있는데 읽어봐야 겠어요.
(이렇게 적으면서도 실은 장담은 못하고 있다는..;;;)
그리고 나인님의 최고작품 '프린들 주세요'도 잊지않겠어요 ^^

hnine 2010-07-02 21:03   좋아요 0 | URL
프린들은 꼭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그 책 읽고서 저는 저자의 다른 책을 또 몰아 읽기도 했는데 다른 것들은 프린들만큼은 아니었어요.

비로그인 2010-07-02 1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hnine님께서 선정한 최고의 책이라.. 이거 꼭 구입하겠습니다. ^^

hnine 2010-07-02 21:03   좋아요 0 | URL
예, 자신있게 권해드립니다~ ^^

프레이야 2010-07-02 18: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읽은 책이 아주 여럿 있네요.
전 황선미 작가를 전적으로 신뢰하는 편이에요.
과수원을 점령하라,도 아주 재미나지요.
어린이책에 관심있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니 참 좋아보입니다.^^

hnine 2010-07-02 21:05   좋아요 1 | URL
안그래도 검색하다보니 프레이야님 리뷰가 많이 올라있더라고요 ^^
황선미 작가 좋아하시는군요. 음...저는, 작가 중에서는 딱 누구라고 꼽을 수가 없네요.
<과수원을 점령하라> 는 제목도 참 재미있게 잘 붙였어요.

lazydevil 2010-07-03 1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카 책선물할때 완전 도움될 거 같아요. 꾸벅~~^^

hnine 2010-07-03 14:18   좋아요 0 | URL
'완전' 도움~ ㅋㅋ
예, 그럴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삶은 여행 2012-01-25 0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담아갑니다~ 괜히 기웃기웃

hnine 2012-01-25 06:31   좋아요 0 | URL
네~ 얼마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