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생리'책을 우연히 읽고서, 마음에 들어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생명과학 관련 책들을 차례로 구입하여 다 읽었다. 앞으로 더 나온다면 역시 구입하여 읽게 될 것 같다.
기초를 몰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은 아니다. 어느 정도의 기초 지식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이미 알고 있는 지식을 간단 명료하게 정리하는 목적으로 읽기에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전공하신 분이 아니면서 번역하신 분의 번역이 이 정도면 매우 훌륭하다. 예를 들어 DNA복제 과정에서 primer라는 용어는 번역하지 않고 그냥 '프라이머'라고 불리고 있고, 기껏해봤자 '촉발물질'이라는, 영어보다 조금도 친숙할 것 없는 용어로 억지 번역되기 일쑤인데 이 책에서는 '도화선'이라고 번역을 해놓았다. primer가 무슨 일을 하는지, 연상이 훨씬 잘 되는 용어이다.
네권중 읽기에 난이도가 제일 높은 책이라면 '면역'.
설명과 요약이 제일 잘 되어 있다고 생각되는 책이라면 '인체생리'를 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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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쉽게 써도 결국은 어려운 면역. 그래도 이 책은 이 정도면 최선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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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 증상에 대한 설명이 많고 원인, 기작에 대한 부분은 생각보다 적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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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쾌하고 군더더기 없는 설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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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죽박죽되기 쉬운 생리학을 일목요연하게, 알기 쉽게 설명해놓았다. 차라리 어려운 생리학 교재보다 이런 책으로 생명과학 기초를 가르치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