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은 탄소, 수소, 산소 원자들이 여러 개의 고리를 이루고 있는 화합물이야.
벽돌을 쌓아올린 모습을 상상해봐. 

벽돌 한개는 포도당이라고 불리는 단당류,
벽돌 두개는 자당,
벽돌이 열개 이상이면 단맛이 없어진 다당류이지. 밀가루나 감자 전분에 주로 들어 있어. 이 음식을 꼭꼭 씹으면 단맛이 다시 돌아와. 입 안에서 분비되는 침이 다당류를 쪼개서 단맛을 내는 단당류로 만들어주었기 때문이지. 

단당류는 우리 몸에 들어와서 소비되지 않으면 저절로 사라져. 그래서 우리 몸은 이 단당류를 다당류로 만들어 저장해두었다가 필요할 때 다시 변형시켜 사용하지. 

(* 단당류, 다당류를 좀 더 쉬운 용어로 바꿀 수는 없을까 생각해봐야겠음. )

자일리톨 껌, 들어봤지? 자일리톨도 단맛을 내는 당류인데 설탕과 달리 충치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하지. 왜 그럴까?

자일리톨은 탄소 여섯개가 고리를 이루고 있는 설탕과 달리, 탄소 다섯개가 고리를 이루고 있는 5탄당 알콜 구조를 하고 있단다. 충치를 일으키는 충치균, 즉 뮤탄스균이나 소르비누스균은 6탄당은 쉽게 분해하지만 5탄당인 자일리톨은 분해하질 못해. 그러니 결국 영양소를 섭취 못한 충치균은 치아를 부식시키지 않고 표면에서 떨어져 나가지. 

자일리톨은 사람의 몸에서 포도당 대사의 중간 물질로 만들어지기도 하고 우리가 먹는 채소나 과일 중에 자일리톨 자체로 들어있기도 해. 그런 음식에는 딸기,양상추, 시금치, 양파, 인삼, 바나나 같은 것들이 있지. 

설탕으로 만드는 먹거리 중에 솜사탕이 있지. 이 솜사탕은 어떻게 만드는 것일까? 

설탕을 물에 녹여 끓인 뒤에 솜사탕 기계의 페달을 밟아 원심기를 돌리면 작은 구멍에서 뜨거운 설탕물이 나와. 이것이 바깥의 차가운 공기에 닿으면서 하얀 결정들이 생겨나고, 그 결정들이 실처럼 길게 이어지면 이 설탕실들을 나무젓가락으로 감아서 동그랗게 부풀어 오르게 한게 바로 솜사탕이란다.
설탕을 녹인 액에 색소를 첨가하면 연두색, 분홍색 등 원하는 색깔의 솜사탕을 만들 수 있어.  

 

 

  아래의 책에서 발췌해서 다시 써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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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나무꾼 2010-12-12 0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이 설명 눈에 쏙쏙 들어와여~^^

단당류,다당류...더 쉬운 용어 생각하시는 님의 마음도 수긍이 가는데,
한편으론 근육학 용어들이 쉬운 용어로 바뀌었는데,이게 기염을 토할 수준이라서 말이죠.
예를 들면,대퇴사두근을 요즘은 '넙다리 네갈래근'으로 부른다네요,글쎄~

hnine 2010-12-12 07:23   좋아요 0 | URL
저 책에 그렇게 설명이 되어 있더라고요. 제가 입말체로 좀 바꿔쓰긴 했지만 이해하기 쉽게 되어 있어서 옮겨 적어 봤어요.
넙다리 네갈래근...하하, 전 이것 괜찮은데요? ^^
 

   
  20세기 초 우생학은 순수성 유지에 집중되었다. 뛰어난 유전학자의 한 사람이었던 루터 버뱅크 (Luther Burbank)는 우생학에 힘쓰던 초기에 유전적 다양성의 가치에 대해 인식하였다. 1906년에 그는 관심이 가는 식물을 선택하고, 선택한 이 식물을 유용한 특성을 가진 식물들과 교배시키는 아이디어를 사람에게 적용시켰다. <사람이라는 식물 길들이기 (The training of the Human Plant)> 라는 책에서 그는 미국으로의 이민을 권장하였는데 그럼으로써 새로 미국인이 된 이주민들이 자손을 퍼뜨림에 따라 유리한 조합의 형질이 나타날 것이라고 본 것이다. 그러나 버뱅크의 계획은 문제에 부딪혔는데, 선택의 단계에서 오로지 바람직한 형질을 가진 사람만 자식을 낳도록 허락한다는 것이 그것이다.

우생학의 또 다른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전쟁이다. 서로 싸우는 상대편끼리 유전자가 서로 다르기만 하다면 말이다. 역사적으로 볼때 전쟁과 분쟁을 통해 유전자 풀 (gene pool)에 변화가 일어났는데, 때때로 변화의 정도가 매우 큰 경우도 있었다. 강간당하게 되면 그 희생자들의 유전자가 ‘희석’ 된다는 점에 입각하여 그 목적으로 한쪽 편의 남자들에 의한 다른 편 여자들의 강간이라는 형식을 택하게 되면 우생학적 효과는 발생한다. 1994년 르완다 대량 학살이 일어났을 때, 이십 오만 명 되는 투씨 족의 여자들을 강간하라는 것이 후투 족의 정책이었다는 것은 그 한 예라 하겠다. 강간에 의한 민족 근절은 1996년 이후 콩고에서도 계속 진행되어 오고 있다. 2003년부터 아프리카 수단 서부에 있는 다푸르 지방에서는 아랍 군대가 계획적으로 아프리카 흑인들을 공격하여 남자들과 아이들은 살해하고 여자들은 강간하기를 반복하고 있다. 르완다, 콩고, 다푸르에서 정복자들은 패한 자들의 유전적 공여도를 낮추고 자신들의 유전자를 널리 퍼뜨리는 것이 목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That's eugenics (우생학).

 
   

  

 

-- 유전학 책을 읽다가 옮겨와 보았다. 대충 우리말로 옮겼더니 문장이 어색하지만 다른 책은 몰라도 유전학 책에 실려 있는 것으로는 눈여겨 본 적이 없었기에 남겨두고 싶었다. 
유전학이 이렇게 역사, 사회, 개인 심리, 집단 심리, 정치 등과 연결되어 있음을, 오랜만에 확인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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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체오페르 2010-11-24 2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간은 참 무섭습니다...

hnine 2010-11-25 06:04   좋아요 0 | URL
한마디로 단정지을 수 없는, 참으로 복잡한 종(種)이 인간인 것 같아요.

양철나무꾼 2010-11-25 0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쯤되면 진화심리학이 한결 설득력있어지는걸요~^^

hnine 2010-11-25 06:06   좋아요 0 | URL
알고 있던 사실이라도 자연과학 이론서에서 읽을 때의 느낌은 다른 것 같아서 한번 적어봤어요. 진화는 뿌리가 어떻든 요즘은 사회 과학이나 인문 과학 분야에서 더 많이 연구되어 지고 있는 것 같지요?
 

 원래는 여름 방학 동안 에버랜드나 한번 데리고 가려고 했었다. 아이의 외가가 있는 수지에서 가까우니 친정에 갈 일이 있는 날 한번 큰 맘 먹고 데려가기로 했는데, 옆에서 이 말을 들은 여동생 내외가 지금은 너무 덥기도 하고 비라도 내리면 낭패볼 수 있으니 차라리 거리는 좀 더 되더라도 롯데월드엘 데리고 가란다. 며칠 전 자기 가족도 가서 아주 신나게 놀고 왔다고.
롯데월드. 수원에 살 때 당시 네살된 아이를 데리고 그 안의 무슨 예술극장에서 하는 '혹부리 영감'이라는 연극을 보여주러 버스 타고 업었다가 걸렸다가 하며 힘들게 갔었는데, 들어가자 마자 아이가 도깨비 분장한 사람들을 보고 무섭다고 우는 통에 연극 티켓만 버리고 입장한지 3분 만에 나와야 했던 기억이 그나마 롯데월드 근처라도 가본 기억의 전부이다.
그래, 이번엔 진짜 롯데월드엘 가보는거다!
나도 남편도 그 '탈 것'이라는 것에 별 취미가 없는 편 (남편이 좀 더 심해서 아예 시도도 안한다)임에도 안 가본 곳에 아이를 데리고 가본다는 목적 하나로 아침부터 길게 서 있는 줄도 감수하고, 허걱할 정도로 비싸다 생각하면서도 나, 남편, 아이 셋 모두 자유이용권을 끊어서 들어갔다. 

그런데,  

이거 타 볼래?
아니오... 

저거 타 볼래?
싫어요. 

그럼, 저기 저거?
그것도 싫어요. 

아이가 '탈 것'에 대해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오기 전에 동생 내외가 이것도 타보고 저것도 타보라며 몇 번씩 알려준 그 모든 기구들을 아이는 타고 싶지 않아했다. 

아이는 차라리 야외의 '매직 아일랜드'에 가보자고 했지만 쏟아지는 비 때문에 그럴 수도 없었고,아, 아까운 자유이용권...... 

화가 좀 나려고 했지만, 아이가 뭘 잘못한 것도 아닌데 화를 낼 일이 아니다 싶었다. 

: "다린아, 엄마도 사실 이런 것들 타라고 하면 좀 무서워."

다린"엄마는 어른인데도 무서워요?" 

나 :  "그럼, 그건 아이냐 어른이냐에 따라 달라지는 건 아냐. 모험심이 강하고 아찔한 기분을 느끼기 좋아하는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고나 할까?" 

다린 : "태어날 때부터요? 용기 없고 겁이 많아서가 아니라요?"

: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는 물질 중에 '도파민'이라는 물질이 있거든? 이건 우리가 쾌감을 느끼게 해주는 일종의 호르몬이야. 호르몬 알아? 뇌의 명령을 받아서 우리 몸의 여기 저기에 전달해주는 배달부." 

다린: "그 도파민이란 것과 관련이 있어요?" 

: "그렇지. 뇌세포 표면에는 도파민이 나타났다 하면 금방 알아보고 손을 잡아 환영하는 물질이 있거든? 그것을 '도파민 수용체' 라고 불러. 말이 좀 어렵네~ " 

다린: "도.파.민.수.용.체..." 

: "그런데 사람마다 이 도파민 수용체가 다르다는 것이 밝혀졌어. 그러니까 도파민은 똑같이 만들어지더라도 도파민 수용체가 다르면 그 도파민의 효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게 되지." 

다린: "아, 열쇠는 도파민이 아니라 도파민 수용체가 가지고 있는가보다..." 

: " 빙고~  그럼 왜 사람마다 도파민 수용체가 다르냐!" 

다린 : "왜 달라요?" 

: "바로 도파민 수용체를 만드는 설계도 (도파민 유전자 D4DR : 이건 다린이에게 설명 생략) 가 다르기 때문이지~  기본적인 것은 같은데 이 설계도를 잘 들여다보니까 말야, 어떤 곳에 똑같은 부분이 계속 연달아 반복되어 있는 데가 있는거야. 그런데 그게 어떤 사람은 여러 번 반복되어 있고 또 어떤 사람은 조금만 반복되어 있어. 그러니까 반복횟수가 사람에 따라 다 똑같지가 않다는거지. 그래서 어떤 사람은 이 설계도의 전체 길이가 길고 어떤 사람은 짧고, 그런 차이점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지." 

다린: "그 도파민 수용체, 맞나? 도파민 수용체? (엄마가 고개를 끄덕여주자 말을 계속) 그것을 만드는 설계도 길이가 긴가 짧은가에 따라 무서운 놀이 기구 타는 걸 좋아하고 안 좋아하고가 달라진다는 거예요?"" 

: "그래! 바로 그거야. 도파민 수용체 설계도가 다른 사람보다 긴 사람은 짧은 사람보다 도파민이라는 물질을 알아보긴 하는데 그렇게 큰 반응을 보이진 않나봐. 그러니까 이런 사람은 부족한 쾌감을 보상받기 위해서 늘 짜릿한 것, 아찔한 것, 모험심, 이런 것을 추구하며 사는거야." 

다린: "그럼 나는 이 도파민 수용체 설계도의 길이가 짧은가봐요." 

: "아마 엄마도~ " 

다린: "아마 아빠도 ㅋㅋ" 

: "그런데 다린아, 그 '도파민 수용체 설계도'를 사람들이 뭐라고 별명을 붙였게?" 

다린: "별명이요? 음....혹시 '아찔아찔' ? 아니면 '으랏차차'?  ㅋㅋ" 

: "롤러코스터 유전자!" 

다린: "하하, 정말이요?" 

: "정말이야 ~ " 

 

이 날 (정확히 2주 전 월요일), 결국 우리가 탄 것은 천장에 붙어 천천히, 아주 천천히 가는 풍선 기구 달랑 하나. (ㅠㅠ...)

 


 

 

 

 

 

 

 

 

 

 

 

 

 

 

 

 

 

 

 

 

 

 

 

 

 

 

 

 

 

 

 

 

 

 

 

 

 

 

 

 

 

 

 

 

 

  

 

 

 

 

 

롯데월드 내의 이곳을 발견하고는 그나마 아이가 좋아하며 구경했다. 사슴벌레를 비롯 각종 곤충과 게, 개구리, 새우, 물고기 등 물 속의 생물 탐험관.
나에게 장수풍뎅이 암, 수 구별하는 방법도 가르쳐주고, 짝짓기 하는 것도 설명해준다. 똑바로 앞을 향해 있는 개구리를 보더니 나보고 어서 사진 좀 찍어주란다, 기다리는 것 같다고. 

사진의 꽃은 흰색 꽃에는 '칸나', 빨간 꽃에는 '체리'라고 이름표가 달려 있었다.

 

 

 

 

 

 

 

 

 

 

 

 

 

 

 

 

 

 

 

 

 

 

 

 

 

 

 

 

 

 

 

 

 

 

 

 

 

 

 

 

 

 

 

 

 

 

 

 

 

 

 

 

 

 

 

 

 

  

 

 

  

 

 

  

우리 가족은 아무래도 놀이공원 체질은 아니라는 것과, 도파민 수용체 유전자가 정확히 우리 부부로부터 아이에게 유전되었음을 확인했다는 것, 이 날의 수확이라면 수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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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런 엄마 어때요?
    from 엄마는 독서중 2010-08-13 01:35 
    hnine님의 페이퍼를 보면서, 며칠 전부터 쓰고 싶었던 페이퍼를 비로소 쓰게 됐다. 아이에게 과학 지식을 쉽게 설명하는 페이퍼를 볼때마다 참 부러웠다. 우린 가족 모두가 타고난 문과 체질이라 이과적인 건 취약하지만  유전자 덕분인지 독서취향도 영화취향도 잘 맞아서 선택에 갈등이 없어 좋다. ^^  알라딘 서재인들에게도 자녀교육에 좋은 본보기를 발견하지만 곰배령에서도 감동받은 교육법이 있어 옮겨 본다. 
 
 
상미 2010-08-12 15: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난 결혼 하기전 남편하고 서울 랜드 놀러가서 태어나 처음 88열차 타봤어.
범퍼카나 그런건 좋아하는데, 바이킹이나 그런 추락하는 종류는 정말 무서워 했는데,
한번 타보니까 탈만 하더라.ㅎㅎ
그러다 애들 낳고는 또다시 겁나서 못타다가
유로디즈니 가서 <돈아까워서> 무서워도 꾹 참고 다 타고 왔단다
다섯살 이경은은 아빠랑 롯데월드 후룸라이드 타고 내려오며 찍히는 사진이 있단다.

hnine 2010-08-12 21:22   좋아요 0 | URL
이래서 유전자의 영향력은 환경이나 상황 (이를테면 <돈아까워>라는 상황)의 지배를 받는다고 하는 것이지 ^^

pjy 2010-08-12 1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안타까운 일인데 마구마구 웃깁니다 흐흐흐흐흐 아까운 자유이용권이네요^^
'도파민수용체' 는 나이가 들면서 변하기도 한다지요~ 어릴때 잘 타는 놀이기구도 이제는 정말 무서워서 힘들었습니다...

hnine 2010-08-12 21:20   좋아요 0 | URL
유전자 자체가 변한다기 보다 유전자보다 강력한 '의지력'과, 꼭 타고야 말겠다는 굳은 '결심' 때문 아닐까요? ^^
전 바이킹을 타고 있으면 꼭 제 몸만 공중에 떠 있는 느낌이어요. 완전 공포 상황이지요.

프레이야 2010-08-12 2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놀이기구 거의 못 타요.
공중에 떠있는 것 자체가 너무 무섭더라구요.
놀이공원의 활기찬 분위기는 좋지만 제가 탈 수 있는 건 몇 개 없어요.ㅎㅎ
다린이 참 귀여워요.

hnine 2010-08-12 22:38   좋아요 0 | URL
프레이야님도 롯데월드에 가신다면 제가 탄 풍선 기구만 타고 오실지도 모르겠네요? ㅋㅋ 그거 하나 타는데 줄을 한시간을 섰지 뭡니까.
아래 층의 아이스 링크에서 스케이트 타는 사람들을 보며 다음에 또 오게 되면 처음부터 스케이트를 타야지 저희 세사람 입을 모았답니다.

순오기 2010-08-13 0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걸 보면서 먼댓글로 페이퍼 써야겠다 생각들어요.
꿈의 롯데월드, 모두가 즐기는 건 분명 아니군요~
우린 나름 좋아했으니 도파민 수용체 설계도 길이가 짧지는 않나 봐요.^^
빨간 아나나스가 예뻐요~

hnine 2010-08-13 08:39   좋아요 0 | URL
최근에 읽은 책인 '인간 유전 상식'에도 비슷한 내용이 나오길래 정리할 겸 써봤어요.
저 꽃 이름이 '아나나스'인가요? 이름표에는 '체리'라고 적혀있어서 잉? 했어요.
순오기님은 짜릿, 아찔 타입이시구나~ ^^

순오기 2010-08-13 21:07   좋아요 0 | URL
아나나스로 아는데 종류가 많아서 혹시 잘못 알았나 싶어 확인해 봤어요.
여기로 가시면 아나나스 이미지가 많아요.^^
http://image.search.naver.com/search.naver?sm=tab_sug.pre&where=image&query=%BE%C6%B3%AA%B3%AA%BD%BA

나도 처음엔 겁냈는데 타보니까 짜릿함을 즐기게 되더라고요.ㅋㅋ

hnine 2010-08-13 21:36   좋아요 0 | URL
저도 그래서 아까 찾아 봤어요. 아나나스를 체리꽃이라고도 부르는 것 같더군요. 이름이 예뻐요.

bookJourney 2010-08-13 0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롯데월드의 그 기구... 제가 좋아하는 놀이기구 중 하나에요. ^^
늘 조곤조곤 설명해주시는 hnine님이 계셔서 다린인 정말 좋겠어요~~~

hnine 2010-08-13 08:41   좋아요 1 | URL
가서 풍선기구 타고 왔다고 했더니 제 여동생은 얼마나 비웃던지요. 나름 운치있는데...그쵸? 그런데 타는 건 6분, 기다린 시간은 1시간이었지 뭐예요.
저 실제로 설명해줄 땐 조곤조곤하게 안해요. 혼자 막 열내는 타입이라고나 할까요 ㅋㅋ

세실 2010-08-13 08: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풍선기구도 무섭더만요. ㅎ
저도 도파민 길이가 아주 짧을듯 해요.
이번 통영휴가에서 케이블카 타자고 했더니 보림, 규환이가 싫어하더라구요. 고소 공포증이 있다나....전 싫었지만 아이들을 위해서 타려고 했거든요.
그날 기분 많이 상했어요. 님처럼 조곤조곤 하게 설명해 주면 얼마나 좋아할까요.

hnine 2010-08-13 21:38   좋아요 1 | URL
저도 저렇게 이성적으로 차분히 설명할 때보다는 기분대로 대응할 때가 훨~씬 많아요.
케이블카 탈때 저는 혹시 줄이 끊어지면 어떻하나, 그 생각이 나서말이죠 ㅋㅋ

마노아 2010-08-13 12: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둘째 조카 다현이가 기구 타자마자 울었는데 롤러코스터 유전자가 부족한가봐요.^^;;
덕분에 재밌게 공부했어요. 다린이가 관심을 보인 분야도 흥미로운걸요. 이것도 유전의 영향일까요? ^^

hnine 2010-08-13 21:40   좋아요 1 | URL
와, 그래도 다현이가 타긴 탔군요. 아예 탈 생각도 안 하는 경우도 많은데...
둘째들이 맏이에 비해 모험심이 좀 더 강한 편이지요 ^^

같은하늘 2010-08-13 13: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절대 저런거 못타요. 그래도 예전에는 참아가며 탔는데 이제는 절대로~~ 네버~~~
저희는 에버랜드를 가는데 입장료보다 자유이용권을 할인받으면 싸기에 자유이용권을 끊지요.
서재에 45678이벤트 하니 들려주세요~~~ㅎㅎ

hnine 2010-08-13 21:43   좋아요 1 | URL
정말 할인 혜택없이 자유이용권 끊기에는 너무 비싸요 ㅠㅠ
이벤트 하시는군요. 당근 들려야죠 ^^
이미지 사진 바꾸신 것 저는 처음 본 것 같아요.
저는 얼음 가는 기계도 없어서 그냥 지퍼백에 물 넣어 얼렸다가 방망이로 마구 두드려 깨부셔서 만든답니다 ㅋㅋ 그것도 뭐 나름 재미있더라고요.

하양물감 2010-08-13 23: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우리 한솔이는 놀이기구 너무 좋아해서 문젠데요^^
도파민수용체, 저는 이 페이퍼 보고 배우고 갑니다. 도파민에 대해서만 조금 들은 적이 있고 자세한 건 몰랐어요.

hnine 2010-08-14 18:58   좋아요 1 | URL
역시 한솔이네요 ^^
도파민은 많이 알려져 있어요. 영화 Awakening에서 보면 파킨슨 병 환자에게 도파민을 주사해서 일시적으로 소생시키는 얘기가 나오지요.
좀 더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어야 하는데 제 능력의 한계가...^^
 

 

마음의 감기라고 하는 우울증.
감기는 대개 일주일이면 회복이 되지만, 이 세상에 일주일 가는 우울증은 없다.
감기보다 더 지독한 우울증... 


네이버 Zizel님의 블로그에서 퍼왔습니다.  --> zizel.net/60103266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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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10-03-11 0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우을증을 참 무서운 병이죠.남들이 쉽게 알아 챌수도 없고 본인만 속으로 곪으니까요.근데 이거 해결하는 약이 있는데 프로작이라고 하던가요.이원복 교수의 만화에서 본것같은데 아무튼 이 약을 먹으면 약 기운이 있는 동안은 우울한 생각이 싹 달아난다고 하네요^^

hnine 2010-03-11 10:10   좋아요 0 | URL
항우울제로 제일 많이 알려져 있는 약이 프로작이 아닐까 싶어요. 이 세상에 부작용 없는 약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2010-03-11 09: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hnine 2010-03-12 12:34   좋아요 0 | URL
그런 얘기들을 주위에서 심심치 않게 들어. 위의 카툰에서도 나왔듯이 단순히 마음이 여린 사람이 우울증에 걸리는 것이 아니라 예민한 감성, 높은 도덕성, 높은 기대치나 이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더 취약하다고 하니 참...

그건 그렇고, 꼭대기가 구름에 가려진 에펠탑 사진, 아무리 봐도 정말 근사하다. 누가 찍었는지.

잔느맘 2010-03-11 10:22   좋아요 0 | URL
병규가 찍었을지도 몰라.
우리 애들은 5년전 로마랑 빠리 간게 유일한 외국여행이었는데,
그게 참 좋았나봐.
2012년 1월 경은이입시 마무리 되면 그 때나 갈수있을까 싶다.

hnine 2010-03-11 17:37   좋아요 0 | URL
경은이 입시 마무리 되고 갈 계획이라면, 그리 먼 훗날은 아닌걸? ^^

하늘바람 2010-03-11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딱 제스탈 병같네요. ^^ 전 님이 우울하신 거 아닌가 해서 잽싸게 달려왔어요

hnine 2010-03-11 18:16   좋아요 0 | URL
요즘은 우울증에 대해 자신있는 사람 별로 없을 것 같아요. 이 카툰은 특히 아이 키우는 주부들의 얘기라서 특히 공감이 가길래 담아왔답니다.
남들 다 하는 일이니까 어려움이 없으리란 법 없는데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때, 특히 가족이 그것을 인정해주지 않으면 참 힘들지요.
(제목만 보고도 달려오셨다는 말씀에 마음이 녹녹해집니다...)

울보 2010-03-11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류가 어릴적에는 지금보다 더우울하지 않았던것 같아요,
그런데 류가 학교에가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더 우울함이 많아 진것 같아요,
그래서 생각해보니 한달에 일주일은 우울한것 같아요,,ㅎㅎ
잘 극복해야지요,
난 스스로 잘 극복하려고 노력중입니다,,,

hnine 2010-03-11 17:41   좋아요 0 | URL
제 경우에는 그래도 조금 우울할 때에는 극복해보고자 하는 의지도 생기는데 많이 우울할 때에는 그런 의지도 잘 안 생기더라고요. 울보님께 한수 배워야겠어요.

꿈꾸는섬 2010-03-11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울증 남의 얘기가 아니라는 말 공감해요. 기대치를 낮게 가져보려고 노력해야겠어요. 스트레스 덜 받도록 하구요. 나인님 우울한줄 알고 조금 긴장했는데 좋은 글 올려주셔서 고마워요.^^

hnine 2010-03-12 12:35   좋아요 0 | URL
자신에 대해 큰 기대치를 걸지 않는 것, 그것은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터득되는 것 같은데 그러다가 주위의 어떤 결정적인 자극이 올라치면 도로아미타불이 되곤 한답니다. 그러고 나면 또 어느만큼 시간이 지나도록 기다려야 다시 평정이 오는데 그 기다리는 시간이 참 힘들더라고요.

라로 2010-03-11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한창 우울증인데,,,,육아가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거군요,,,
잘해주지는 못하면서 자신을 괴롭히는 바보에요,,,에휴

그나저나 님!!!!

서재지수 : 58210점

* 마이리뷰: 444편 TOP3
* 마이리스트: 19편
* 마이페이퍼: 722편 TOP3
* 오늘 70, 총 59995 방문

60000방문이 코앞이네요!!!축하해요~.^^

hnine 2010-03-11 17:48   좋아요 0 | URL
위의 카툰에서 그 부분이 저도 참 공감이 가더라고요. 내가 되고 싶은 엄마와 실제 내가 보이고 있는 모습에 너무나 큰 갭이 있는 것을 매일 매일 확인하면서 우울해질 때가 많다는 것이요. 물론 저는 그 외에도 수십 가지 이유로 우울해하지만요 ^^
오늘은 낮에 시간이 나서 모처럼 영화를 보려고 했더니 왜 보고 싶은 영화는 이미 끝났거나 상영하는 곳이 없는 것인지. 그냥 제일 심각해보이지 않는 영화를 골라서 보고 왔습니다.

꿈꾸는섬 2010-03-11 2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지수 : 58210점
마이리뷰: 444편
마이리스트: 19편
마이페이퍼: 722편
오늘 111, 총 60036 방문
나비님 댓글보고 저도 이런거 한번 해보고 싶었어요.^^
제가 오늘 111번째 방문자네요.^^

hnine 2010-03-12 12:36   좋아요 0 | URL
전 아직도 어떻게 캡쳐하는지 몰라요 ㅋㅋ
고맙습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다녀가셨다니 감사하고 또 부끄럽고, 그렇네요 ^^

같은하늘 2010-03-12 0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hnine님이 우울하신가 하고 걱정했네요.^^
근데 카툰을 쭉 읽어 내려오니 바로 제 얘기네요. -.-;;;
올바른 육아의 길은 정말 멀고도 험해요. 제일 가까이 있는 남편이 알아줘야 하는데 그럴 기미도 보이지 않고... 엄마한테 당하는(?) 아이들만 불쌍하지요.^^

hnine 2010-03-12 05:53   좋아요 0 | URL
저도 읽어내려오다가 어느 대목에서 특히 팍 찔리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
현실과 적당히 타협할줄 알고 자기의 이상을 수정할 줄 아는 것이 우울증을 진전시키지 않기 위해서도 좋을 것 같아요.

마노아 2010-03-12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훌륭한 내용이에요! 주부도 아니고 키울 아이도 없지만 제가 막 위로받는 기분이에요.(>_<) 별찜!!

hnine 2010-03-12 10:41   좋아요 0 | URL
마지막 두 줄도 저는 공감한답니다.
친구나 동료의 공감과 위로도 도움이 되지만 가족이 이해를 해주면 우울증까지는 오지 않을 것 같아요.
 

 
책세상님께서 서재에 올려주신 인체 관련 아이책들 중에서 제일 먼저 이 책 '내일은 실험왕 8' 이 눈에 들어온 것은 DNA모형만들기가 부록으로 들어있다는 이유였다.

상보적인 두가닥이 이중 나선 모양을 하고 있다고, 귀가 따갑게 들어온 DNA 구조이지만 나도 아직 이렇게 직접 모형을 만들어본 적이 없다.

키트는 다음과 같이 간단하다. 



 

 

 

 

 

 

 

 

 

 

  

 

맨 처음 시작하기만 내가 해주고 아이에게 같은 방법으로 계속 해나가면 된다고 일러주었다. 

 



 

 

 

 

 

 

 

 

 

 

  

  

 

다린: " 꼭 계단 같이 생겼어요." 

엄마: " 너 그 말이 대학생 형, 누나들 보는 책에도 그대로 써있는거 알아?" 

다린: " 정말요?" 

엄마: " 정말이야.
          그런데 다린아, A+T바G+C바 를 꼭 하나씩 번갈아 연결하지 않아도 돼." 

다린: " 예? 여기 설명서에는 번갈아가며 연결하라고 되어 있는데요?" 

엄마: " 색깔이 보기 좋은 모형을 만들게 하려고 설명서에는 그렇게 되어 있는 것 같아.  
          진짜 DNA는 그렇게 A+T바와 G+C바가 하나씩 번갈아 있는 식으로 되어 있지 않거든." 

다린: " 그럼 어떻게 되어 있는데요?" 

엄마: " 이 세상에 똑같은 사람이 없다는 것은 사람마다 다 다른 DNA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거든.
          사람마다 다 다른 DNA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DNA의 모양이 다르게 생겼다는 것이 아니야. 사람마다 다른 것은 바로 이 A+T바와 G+C바의 순서인거지. " 

다린: " (이해가 잘 안된다는 표정) 이 세상에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겨우 이 몇개의 순서만 가지고 사람마다 다 다른 DNA를 가지게 할 수가 있어요?" 

엄마: " ㅋㅋ 다린아, 이건 모형이라서 요만한 것이지, 실제 DNA하나는 얼~~마나 긴지 알아? 요 계단 같이 생긴 이것이 자그마치 30억개가 연결되어 있는, 진짜 끝내주게 긴 계단이란말이지." 

 

 


 

 

 

 

 

 

 

 

 

 

 

 

 

 

 

 

 

이걸 아무리 쉽게 잘 설명된 글로 읽는다 한들, 이렇게 직접 만들어보는 것만큼 실감이 났을까?
계단 모양이라는 말이 아이 입에서 직접 나올 수 있고, 쭉 연결해보니 나선 모양으로 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손으로, 그리고 눈으로 보고 실감할 수 있는 것이 훨씬 더 흥미로운데 말이다.
어쩌다가 '생물'이라는 과목이 암기 과목이 되었는지, 나도 한때 그렇게 생각했던 사람으로서 안타깝기만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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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9 21: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2-20 06: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10-02-19 2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제 책 한권 내심 어떨까요?? ^^..

hnine 2010-02-20 06:46   좋아요 0 | URL
아이쿠, 무슨 말씀을. 이미 저런 책들 많이 나와 있는걸요 ^^

nemuko 2010-02-20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모형 때문에라도 책 구입을 해야겠는걸요^^ 이중나선구조라는 말이 잘 이해가 안 되는지 계단을 빙글빙글 돌린 모양이라고 해도 잘 모르겠다더라구요.

hnine 2010-02-20 10:52   좋아요 0 | URL
그러시다면 저 모형 추천해드립니다. 조립하기도 아주 간단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