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학적 변화물리적 변화를 헷갈려 하는 아이를 위해서 해본 설명 -  

 

엄마 : "다린아, 자기 성질을 여전히 가지고 있는 것이 물리적 변화, 다른 성질로 바뀌어 버린 것이 화학적 변화라는 것은 알지?" 

다린 : "네." 

엄마 : "나무를 가지고 책상을 만들었어. 이것은 물리적 변화야. 책상으로 형태만 바뀌었지 나무의 성질은 그대로 가지고 있거든. 책상도 불에 태우면 타잖아? 포도를 가지고 포도주스를 만들면 이것은 어떤 변화일까?" 

다린 : (생각하다가) "물리적 변화요. 포도 주스에서 여전히 포도 맛이 나니까요." 

엄마 :  "그래, 그럼 포도주는 어떨까? 포도주도 포도를 가지고 만드는데?" 

다린 : (더 오래 생각) "...." 

엄마 : "다린이는 포도주스는 마셔본 적이 있지만 포도주는 안 마셔봤지? (와인 병을 가리키며) 저기 아빠가 가져오신 포도주 있는데 어디 한번 마셔볼까? ㅋㅋ" 

다린 : "안돼요. 포도주는 술이잖아요. 취하면 어떻게 해요." 

엄마 : "맞아. 포도주는 마시면 취해. 포도 주스와는 어딘가 다른 성질이 있는거야. 원래 포도가 가지고 있지 않던 다른 성질을 가진 것으로 바뀌어 버렸지? 그러니까 이건 물리적 변화일까 화학적 변화일까?" 

다린 : "아, 화학적 변화요." 

엄마 : "그렇지. 같은 포도로 시작했는데, 어떤 변화를 거쳤느냐에 따라 다른 결과가 되었지? 포도를 꾹 짜면 포도가 으깨지면서 형태가 바뀌지? 그러면서 나온 액을 우리가 포도 주스라고 부를 수 있고 이렇게 형태만 바뀐 것을 물리적 변화라고 하는거야. 우리 눈에 보이는 포도의 형태는 없어졌지만 포도 속에 들어있던 성분들은 속에 그대로 바뀌지 않고 들어있거든.
그런데 만약 이 포도를 어떤 조건에서 일정 기간 건드리지 않고 두게 되면 포도 속의 화합물이 다른 화합물로 바뀌게 되는 일이 일어나. 그래서 '알콜'이라는 물질이 만들어지지. 이것때문에 포도주를 마시면 취하는거지. 포도가 이제 형태만 바뀐 것이 아니라 전에 없던 다른 성질을 가진 물질이 생겨버렸어. 이제부터는 포도주라고 불러줘야 하는 것이지. 이런 것을 화학젹 변화라고 해."
 

- 쌀로 떡을 만드는 것, 우유로 치즈를 만드는 것, 나무로 연필을 만드는 것, 물을 얼려 얼음을 만드는 것, 며칠 전에 함께 해보았던 설탕을 녹여 뽑기를 만드는 것, 설탕을 녹여 설탕물을 만드는 것, 음식물이 썩는 것 등등...둘러보니 예로 들수 있는 것들이 참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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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ty 2010-02-11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왠지 made of/made from의 차이가 생각나는군요.
중학교 때 달달달 외운 영어문법은 오래도 남는다지요 ㅎㅎ

hnine 2010-02-11 16:22   좋아요 0 | URL
맞아요 맞아 ^^ 저도 위의 글 쓰면서 그 생각 했었어요. 주입식 교육의 위력이 정말 대단하죠?

꿈꾸는섬 2010-02-11 2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너무 쉽게 이해가 잘 되요.^^

hnine 2010-02-11 21:22   좋아요 0 | URL
꿈꾸는 섬님, 이해가 잘 되신다니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그런데 아이에게 이런 저런 예를 들다보니 저도 헷갈리는 예들도 있더라고요 ^^

비로그인 2010-02-11 2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화를 이렇게 바꾸어 적어 올리시는 것은 화학적 변화일까요? 아니면 물리적 변화일까요? 음.. 아님 그 중간일지요 ^^..??

미리 설 인사드립니다 !! 더 정확히는 설 준비를 앞둔 밤, 인사 드리는 것이고요~ ㅎ

hnine 2010-02-12 09:16   좋아요 0 | URL
바람결님도 새해 맞이 잘 하시길 바랍니다. 지금도 눈이 펄펄 내리네요.

순오기 2010-02-12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너무 오랜만에 들렀을까요? 과학에 약한 내게 이런 설명 너무 좋아요~
아래 글들 보면서 나도 같이 비에 젖어봐요~ 비와서 오늘 수업도 땡땡이 치고 놀기로 했어요.

hnine 2010-02-12 10:12   좋아요 0 | URL
아, '떙땡이'란 말 오랜 말에 들어보니 참 좋아요.
여긴 눈이 아주 제대로 펄펄 내리고 있답니다.
햇빛이 언젠가 반짝 하고 나주길, 아마도 설 연휴 지나서가 아닐까 싶은데, 저는 요즘 그 날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답니다.
위의 설명이 도움이 되신다니 저도 기분이 좋아요.

bookJourney 2010-02-13 2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학적 변화와 물리적 변화를 이렇게 쉽게 설명해주시는 엄마라니~~ 다린이는 너무 행복하겠어요. 이 페이퍼는 찜했다가 저희 아이에게 보여줘야겠습니다. ^^*

hnine님, 이렇게 다린이에게 설명해 주시는 과학 이야기를 책으로 만드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굉장히 쉽고 재미있는 내용이 될 것 같은데요 ... ^^

hnine 2010-02-14 16:25   좋아요 0 | URL
무슨 과찬의 말씀을요~ ^^ 어쩌다가 한번씩 해주는 설명일 뿐인걸요. 전공과 꼭 상관있는 것 같지는 않아요. 엄마들이면 거의 다 아는 사실들이기 때문에 아이들 수준에 맞춰서 적절한 비유를 잘 찾을 수 있는 것이 더 필요하다면 필요하달까요. 아마 제 생각에는 책세상님께 훨씬 더 잘 하실 것 같은...^^
 

엄마:  (로보트 목소리 흉내를 내며) "10분 전 9시! 10분 전 9시! 어린이들은 이제 잠 잘 준비를 해야할 시간입니다." 

다린: "아, 엄마. 이거 쪼~끔만 더보다 잘께요." 

엄마: "그거 쪼~끔 남은 거 내일 계속 봐도 돼." 

다린: "궁금해서 결과를 보고 싶은데...아, 그런데 엄마는 왜 꼭 9시에 자라고 해요? 제가 무슨 기계인가요? 매일 9시가 되면 자야 되게." 

엄마: "먹는 것만 잘 먹는다고 키가 자라는게 아니더라, 엄마를 보니까. 잠도 잘 자야 키가 쑥쑥 자라지. 엄마가 어렸을 때 잠을 참 안 잤거든. 네 나이에는 9시간은 자야 충분해." 

다린: "그럼, 오늘 좀 늦게 자서 내일 좀 늦게 일어나면 되잖아요. 언제 자든 9시간만 채우면 되는 것 아닌가요?" 

엄마: "얼만큼 자느냐만 중요한게 아니라 사실 언제 자느냐 하는 것도 중요하거든? 대낮에 9시간 자는 것 보다, 해가 지고난 밤에 그만큼 잠을 자주어야 해. 그 중에서 특히 더 중요한 시간 있는걸? 언제게?" 

다린: "잠 자는데 특히 더 중요한 시간이 있다고요? " 

엄마: " 밤 11시 부터 새벽 2시까지, 이때가 바로 그 특히 더 중요한 시간이래." 

다린: "왜요?" 

엄마: "우리 몸 속에도 시계가 있어. 우리가 시계를 보고 할 일을 하듯이 우리 몸도 몸 속의 시계에 따라서 일을 한단말야. 우리 키를 자라게 하는 물질이 있는데 이 물질이 바로 이 시계를 보면서 일을 하거든? 얘네들이 일을 하는 시간이 바로 밤 11시 부터 새벽 2시까지야. 그런데 우리가 그 시간에 잠을 자지 않고 깨어 있으면 얘네들이 밤이 아닌 줄 알고 헷갈려 한단 말야. 그러니까 제대로 일을 팡팡 할 수 있겠어?" 

다린: "우리 몸 속에 진짜 그런 시계가 있단말이예요? 우리 몸 속 어디에 있어요? " 

엄마: "뇌!" 

다린: "아~ 뇌는 정말 여러 가지 일을 하네요."

엄마: "아 그러니까 중요하지~ 뇌 중에 특히 이런 시계 역할을 하는 부위가 있지.
그런데 이 시계를 작동시키는데 뇌만큼 중요한 곳이 또 하나 있어. 어디일까?" 

다린: "엉?? 거기가 어디예요?" 

엄마: (다린이 눈을 가리키며) "바로, 여기!" 

다린: "앗, 깜짝이야." 

엄마: "이 눈으로 빛이 들어오는 것에 따라 뇌 속의 시계가 작동하는 것이거든. 눈으로 들어온 빛이 다른 전기 신호로 바뀌어서 뇌로 전달되는거지. 그러니까 잘 때 방의 불을 켜놓고 자면 안되겠지?" 

다린: "사람들은 그런 걸 다 어떻게 알아냈을까?" 

엄마: "다 알아내기는. 아직도 알려진 것 보다 알려지지 않은 것들이 많아서, 많은 사람들이 이것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중이란다. 키를 크게 하는 물질은 이런 시계의 조절을 받는 많은 것들 중의 하나일 뿐이고, 이런 시계를 또 조절하는 다른 물질, 방법들이 있을 것이거든. 그게 또 사람들마다 차이가 조금씩 있을 것이고." 

다린: "엄마, 키가 계속 자라는 건 아니라고 하셨잖아요?" 

엄마: "그렇지, 열 여덟살 정도면 거의 다 자랄걸." 

다린: "그럼, 키 다 자라고 나면 나 얼마든지 늦게 자도 되는거지요?" 

엄마: "엄마가 괜히 열 여덟살 되면 알아서 하라고 하는줄 아니? " 

^^ 

 ----------------------------------------------------------------------------------

다린이와 한 대화를 그대로 옮긴 것은 아니고, 대화체 형식으로 글을 쓰느라 제 임의로 많이 고쳤습니다. 아이들에게 그냥 빨리 자라 하는 것보다 왜 지금 자야하는지 설명을 해주며 자라고 하면 쪼~금 더 말을 잘 듣는 것 같아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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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10-01-28 1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정말 잘 정리하셨네요.아이들이 일찍자야하는 이유는 말씀하신대로 10시에서 2시사이에 키크는 호르몬이 가장 왕성하게 분비되기 때문이라고 하는군요^^

hnine 2010-01-28 21:04   좋아요 0 | URL
어른들은 대개 알고 계실만한 것이지만, 아이들한테 뭘 하라고 할 때 말이 되든 안되든 이유를 설명해주면서 하라고 하면 더 말을 잘 듣는 것 같아서 한번 정리해봤어요.

상미 2010-01-28 2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애들이 알아듣기 쉽게 잘 썼네~
나같으면 <너 왜 안자~~,얼렁자~ >그랬을건데, 너니까 저렇게 조근조근 설명하지.
아들이 묻고 엄마가 답하고 뭐 그런책 써봐...
다린이도 널 닮아서 잠이없나보다.
경은이 초등학교 입학하고선 8시부터 재웠어.ㅋ
중학교 가서도 시험때나 10시반에 자고, 늦어도 10시에는 자고 ,
고딩이 된 지금도 학교 다녀온 시간이 10시50분,
다른 애들 2시까지 한다는데, 11시 반이면 꿈나라~~

hnine 2010-01-28 21:13   좋아요 0 | URL
내가 네말 듣고 특히 일찍 재우려고 하잖아 ^^
11시 반에 자면서도 공부를 잘 하니, 내가 학교 다니면서 제일 궁금하고 신기하게 생각하던 경우에 해당하는구나. 저애는 혹시 천재가 아닐까 생각했었다니까~ ㅋㅋ
애들이 참 신기하게, 말귀를 잘 못알아 들을때조차도 뭔가를 설명하면서 시키면 말을 잘 듣더라구. 그러니까 이건 엄마가 무작정 시키는게 아니라 뭔가 이유가 있어서 하라고 하는구나, 이렇게 접수하나봐.

비로그인 2010-01-28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다행이네요. 나이가 들어.. 밤도깨비짓을 하고 돌아다녀도 되니 말이죠 ^^ 근데..설마 어릴 적에 매일 9시에 주무셔서 별명을 hnine 으로 정하신 건 아니죠?? 9시 하니 9h가 생각나네요 ㅋ

그리고,,쪼~끔 말을 잘 듣게 하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한거군요 ㅎ

hnine 2010-01-29 14:28   좋아요 0 | URL
하하...9h, 제가 어릴 때부터 잠이 없었어요. 식구들 다 잠들고 온 방에 불이 꺼진 다음에도 잠이 안와서 동생을 깨워서 같이 놀자고 조르고, 그러다가 할머니께 꾸중듣고, 그랬었거든요. 제가 먹는 건 가리지 않고 다 잘 먹었었는데 이렇게 키가 작은건 아무래도 잠을 충분히 안 자서 그런거라고 생각해요.

맞습니다, 쪼~끔 말을 잘 듣게 하는 것도 그냥 저절로 되지 않더라고요 ^^

같은하늘 2010-01-30 0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아이는 그래도 말을 안들어요.ㅜㅜ
낮에는 실컷 놀고 자라고 들여보내 놓으면 책보고 있다가 혼나지요.

hnine 2010-01-30 10:14   좋아요 0 | URL
그럼 잘 때 아예 지금부터 5분동안은 책 읽는 시간, 그리고 자자~ 라고 해보면 어떨까요. 전 가끔 핸드폰으로 알람을 5분후, 혹은 10분 후로 맞춰 놓기도 해요. 알람 소리가 울리면 책 덮기로 미리 약속을 해놓고요.
에효, 엄마 몸 뿐 아니라 머리도 잠시도 쉴 사이가 없지요.
 

 

엄마: 다린아, 오늘 아침은 죽이야. 어제 배 아파서 고생했으니까. 

다린: 엄마, 나 죽 싫어하는 거 아시잖아요. 죽 먹기 싫어요. 

엄마: 너 어쩌면 엄마랑 그렇게 똑같니. 엄마도 너 만할 때 아픈 것 보다 아프면 죽 먹어야 하는게 더 싫었는데. 

다린: 엄마도요? ㅋㅋ. 아 그런데 왜 저보고 죽을 먹으라고 하시는거예요? 진짜 왜 아프면 죽을 먹는거예요?

엄마: 그러게말이다. 엄마도 밥 하는것 보다 죽 만드는게 시간도 더 걸리고 훨씬 어렵던데 참. 

다린: 죽을 먹으면 소화가 잘 된다고 책에서 본 것 같은데. 

엄마: 딩동댕~ 맞습니다. 

다린: 그런데 왜 죽을 먹으면 소화가 잘 돼요? 

엄마: 우리가 먹는 음식의 성분을 보면 탄수화물, 단백질, 또는 지방, 이런 성분으로 되어 있거든. 그런데 얘네들이 다 똑같이 소화되는 게 아니야. 소화되기 시작하는 시점, 장소, 방법이 조금씩 다르거든. 제일 먼저 소화되기 시작하는 것이 바로 이중에 탄수화물 되겠습니다~ 

다린: 먹은 것은 전부 '위'에서 소화가 일어나는 줄 알았는데...  

엄마: 위에서 소화가 일어나는 것 맞는데 '전부'는 아닌거지. 탄수화물은 위에 도착하기도 전에 소화가 일어나기 시작하거든.  

다린: 잉? 위에 도착하기도 전이라면 어디요? 

엄마: 음식이 맨 처음 어디로 들어가지? 

다린: 입? 

엄마: 그렇지. 입에 들어오면 벌써 소화가 일어나기 시작해. 입에는 침이 있잖아. 침이 괜히 심심해서 나오는거 절대 아니거든. 침이 하는 일이 몇가지 있는데 그중 하나가 소화효소를 그 속에 가지고 있다는거야. 

다린: 그런데 아까 탄수화물만 그렇다고 하지 않으셨어요? 단백질이랑 지방은 그럼 입에서 소화가 안 일어나요? 

엄마: 아까 탄수화물이랑 단백질, 지방이 소화되는 방법이 조금씩 다르다고 했지? 탄수화물을 소화시키는 일을 하는 담당자, 단백질 소화 담당자, 지방 소화 담당자가 다 다르거든. 입의 침 속에 있는 소화 담당자는 탄수화물 소화 담당자야. 그러니까 단백질이랑 지방은 입을 거쳐 가도 입에서 소화가 시작되지는 않지. 

다린: 죽 먹는 거랑 그게 어떤 상관이 있어요? 

엄마: 엄마가  샛길로 빠지려던 참인데 땡큐~ 에, 그러니까, 죽은 여러 가지 재료로 만들지 않고 대개 간단한 재료, 즉 쌀 같은 곡류를 주 재료로 뭉근히 끓여 만들거든. 대부분이 탄수화물이란 말이지. 그래서 충분히 씹지 않아도 입에 들어가는 순간 벌써 소화가 일어나기 시작하겠지? 물론 본격적인 소화는 위와 소장을 거치면서 일어나지만 말야. 그러니까 고기라든지, 계란, 또는 기름에 볶거나 튀긴 음식 등을 먹는 것 보다 소화가 잘 되는거야. 배탈이 났다던지, 약을 먹는 중이라던지 그럴 땐 소화 기능이 약해져 있기 쉬우니까 그럴 땐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등이 모두 포함된 식사를 하기보다는 탄수화물이 주 성분인 죽을 먹는거야. 탄수화물만 들어와도 우리 몸이 버틸 수 있는 에너지는 공급이 되거든. 

다린: 아, 그런데 죽도 좀 맛있을 수는 없나요? 

엄마: 맛있게 만들려면 여러가지 다른 재료, 양념이 들어가야 하는데 그러면 죽을 먹는 효과가 없겠지. 

다린: 엄마도 옛날엔 죽 싫어하셨다면서 요즘은 아플 때 죽 드시나요? 

엄마: 아니~ 죽을 먹느니 아예 아무것도 안 먹고 말때가 많지 ㅋㅋ 

다린: 엄마, 나도 아예 안 먹으면 안되요? 

엄마: 엄마는 어른이니까 안 먹고 하루쯤 버틸 수 있지만 다린이는 아직 성장기 어린이라서 안되겠습니다~ 너도 열여덟살 넘으면 네 맘대로 해도 돼.  

다린: 엄마는 뭐든지 열여덟살 넘으면 맘대로 하래... 아침 밥도 열여덟살 넘으면 먹기 싫으면 안 먹어도 된다고 하더니. 

엄마: 다린아, 열 여덟살 생각보다 금방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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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1-19 0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이번에도 말풍선이 보이는 듯 합니다.
근데 전 막상 열 여덟이 되어 보니 할일이 한 세배쯤은 늘어나던데요..^^
금새 그 나이가 된다는 거 약간은 씁쓸하네요..

전 서른이 이렇게 빨리 올줄 몰랐는데 말이죠~ ㅎ

hnine 2010-01-19 09:08   좋아요 0 | URL
예, 말풍선을 상상하며 읽어주시면 좋지요 ^^
할일이 세배쯤 늘어나는 나이 열 여덟...아이가 열 여덟이 되어서도 제가 이것 저것 간섭할까봐 제가 제 자신에게 하는 말이기도 하답니다.
서른이란 나이가 주는 잇점이 분명히 있을 거예요. 항상 남보다 느린 저는 이십대보다 더 고달픈 삼십대를 보냈지만요 ^^

2010-01-19 09: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1-19 12: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늘바람 2010-01-19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열 여덟살 생각보다 금방 온다
참~ 얼마나 아득해 보이는 말일까요?
하지만 얼마나 와닿는 말인지
저도 다린이 부러워요

hnine 2010-01-19 12:15   좋아요 0 | URL
에이, 부러우시긴요~ ^^
태은이 지금쯤 신이 나서 눈위에서 놀고 있을까요?

stella.K 2010-01-19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린이가 몇살이어요? 다린이. 이름 참 예쁘네요.
혹시 제가 이야기를 쓴다면 꼭 써 보고 싶은 이름이어요.
아, 저는 죽 없어서 못 먹는데...ㅋ

hnine 2010-01-19 12:18   좋아요 0 | URL
김다린은 방년 열살, 만나이 여덟살 개구장이 소년이랍니다.
stella님 죽 좋아하시는군요. 아프지 않을 때 먹을 수 있는 맛있는 죽도 요즘은 많이 팔더군요. 저도 팥죽은 좋아하는데 아마 그건 팥을 좋아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좋아서 드시는 것 말고, 아파서 죽 드시는 일은 없으셨으면 좋겠어요.

다락방 2010-01-19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다린이가 무척 부러워요. 다린이는 알까요? 자신이 얼마나 멋진 엄마를 두었는지!

hnine 2010-01-19 12:19   좋아요 0 | URL
저렇게 친절하게 설명해줄 때보다 책 찾아보라던가, 엄마도 모른다던가, 그렇게 대꾸할때가 훨씬 많은 엄마임을 고백합니다 흑흑...

같은하늘 2010-01-19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렇게 차근차근 설명해주는 멋진 엄마를 둔 다린이...
전 그냥 먹어~~했을것 같은데..ㅎㅎㅎ

hnine 2010-01-19 12:20   좋아요 0 | URL
푸하하...'그냥 먹어~' 저도 사실 그래요 ㅋㅋ

2010-01-19 13: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hnine 2010-01-19 13:48   좋아요 0 | URL
에이, 왜 그러세요~ 겸손의 말씀인 줄 알지만 그래도 읽어주셨다니 감사합니다 ^^

순오기 2010-01-19 1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한 이야기를 올려주셔야 우리가 배우고 실습하지요.
다린이는 엄마랑 대화가 통해서 좋겠어요~ 보기 좋아요!^^

hnine 2010-01-19 18:07   좋아요 0 | URL
제 설명이 좀 딱딱했나요? 그렇다면 알려주세요. 다린이도 완전히 이해가 안되었어도 뭔가 이유가 설명되고 있다는 것에 끄덕거렸을 수도 있어요.

카스피 2010-01-20 0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귀여운 아드님 이시네요.아마도 흰죽이라서 먹기 싫은가 보네요.건강과 원기 보강을 위해서 전복죽을 끓여주세요.전복죽을 끓이시다 전복을 꺼내 믹서에 간다음 체에 걸러 갈은 국물을 넣고 다시 끓이면 깔끔하면서도 영양가 풍부한 전복죽이 됩니다.뭐 전복 싫어하는 어린이도 맛있게 먹을수 있어요^^

hnine 2010-01-20 11:36   좋아요 0 | URL
어머, 카스피님, 전복죽도 만드시는군요. 죽 전문점에서도 전복죽이 제일 비싸더라고요. 전복이 워낙 비싸서 말이지요 ^^

상미 2010-01-20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난 죽은 언제 먹어도 좋더라구.덜씹어도 되잖아.ㅋㅋ
열여덟살 금새 오더라 .경은이 보니까....

hnine 2010-01-20 11:37   좋아요 0 | URL
너 죽 좋아하는 것 알고 있지 ^^
다린아빠가 죽 무척 좋아해. 나랑 식성도 반대~ ㅋㅋ

bookJourney 2010-01-20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죽'에 이런 심오한 이유가 있었군요. (저는 죽 좋아해요. ^^)
이렇게 쉽게 설명해주시는 hnine님과 그걸 이해하고 대화할 줄 아는 다린이, 너무 멋져요!!!

hnine 2010-01-21 09:59   좋아요 0 | URL
애들에게 그냥 뭘 하라고 하면 말을 잘 안 듣는데, 이해가 되든 안되는 구체적인 이유를 설명해주고 하라고 하면 그래도 듣더라고요.
다음엔 잠을 늦게 자면 안좋은 이유에 대해서 한번 써보려고요. 아이가 더 있다가 자겠다고 고집 피우는 경우 설득용으로요 ^^
 

다린:  엄마, 우리 반 xx가요, 독감 예방 주사 맞고서 바로 독감에 걸려버렸대요. 열 나고 온 몸이 쿡쿡 쑤시고요. 예방 주사는 병에 걸리지 말라고 맞는 거잖아요? xx가 또 자기 맘대로 말하는거죠? 걔 원래 잘 모르는 것도 아는 척 하면서 말하기 좋아하거든요.

엄마: 그럴 수 있어. 예방 주사 맞을 때 그 주사약에 뭐가 들어있는지 혹시 아니? 

다린: 그 병에 안걸리게 하는 약 같은 것이 들어있는거 아닌가요? 

엄마: 와, 그런 약이 있으면 정말 좋겠다. 그런 주사라면 몇대라도 맞겠는데

다린: 아닌가요? 

엄마: 예방 주사약 속에는 그 병에 안걸리게 하는 약이 들어있는 것이 아니라 그 반대의 물질이 들어있지.  

다린: 예? 그럼 그 주사 맞고나면 그 병에 걸리게 될 거 아녜요? 

엄마: ㅋㅋ 병에 걸릴만큼 그렇게 많은 양이 몸 속으로 들어오면 안되고 아주 조~금.
        그러면 그 병으로 부터 우리 몸을 지켜주는 물질이 만들어지기 시작하거든.
  

다린: 엥? 그러면 그 병에 안걸리게 하는 물질은 결국 우리 몸이 스스로 만드는거네요? 

엄마: 그렇지. 우리 몸이 얼마나 똘똘한데~ 그런데 이 물질은 그 병을 일으키는 물질, 독감의 경우에는 이게 바로 독감 바이러스인데, 이 바이러스가 아주 조금이라도 먼저 우리 몸 속에 침입해 들어와야 본격적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하지.  

다린: 바이러스가 먼저 싸움을 걸어와야 나서는구나! 

엄마: 맞아 맞아. 그런데 이 바이러스가 한꺼번에 갑자기 많이 들어오면 우리 몸에서 그 바이러스와 맞서 싸울 이 물질이 충분히 만들어지기도 전에 우리 몸이 바이러스에게 굴복당할 수가 있어. 그게 바로 그 병에 걸렸다고 하는 상태인거야. 

다린: 아하~ 

엄마: 그래서 그렇게 바이러스가 한꺼번에 많이 들어오기 전에 미리 아주 조금만 우리 몸에 그 바이러스를 넣어주면 병을 일으킬 정도는 되지 않으면서도 우리 몸에는 그 바이러스에 대항해서 싸울 물질들을 만들어서 나중에 그 바이러스가 많은 양이 침입해오더라도 싸울 준비를 해놓게 되는거야. 그게 바로 뭘까요?? 

다린: 그게 바로 예방주사?? 

엄마: 그렇지~ 예방 주사 맞을 때 주사약으로 무엇이 우리 몸에 들어오는 것인지 알겠지? 

다린: 그 병에 걸리게 하는 것을 아주 조~금 우리 몸에 집어 넣어주는 것이란 말이죠? 그것에 맞서 싸울 애들을 준비시키려고. 

엄마: 딩동댕~  그런데 다린이 반 xx의 경우에는 그 조금의 양으로도 병이 나고 만 것이지. 아주 특수한 경우야. 아마 독감 예방 주사를 맞을 때 xx의 몸 상태가 안 좋았다거나, 사람마다 다른 차이라던가, 무슨 이유가 있었을거야. 그러니까 꼭 xx의 말이 틀렸다고는 말할 수 없지, 그치? 

다린: 사람마다 다른 차이라고요? 맞아요 맞아, 걔는 정말 성격이 특이한 아이라니까요.

엄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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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 보니 만화로 그려보고 싶어 지지만 내가 그림을 웬만큼이라도 그려야 말이지 ㅋㅋ 
귀여운 캐릭터로 그리고 위의 저 말들을 모조리 말풍선 속에 집어 넣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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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3 18: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1-13 20: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늘바람 2010-01-13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깜짝 놀랐어요 님 님이 걸리신줄 알았답니다

hnine 2010-01-13 20:05   좋아요 0 | URL
이 카테고리에 있는 글들이 제목만 보면 깜짝 놀랄 것들이 좀 있지요, 양수검사부터 시작해서~ ㅋㅋ

비로그인 2010-01-13 2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다린이가 걸린 줄 알았네요. 이런 대화로 과학상식 책하나 내셔도 되겠는데요? ㅎㅎ

hnine 2010-01-13 20:08   좋아요 0 | URL
이거 사실 저의 경험담이어요. 다린이와의 대화 형식을 빌어서 그냥 써봤지요. 독감 예방 주사 한번 맞은 후 독감을 얼마나 호되게 앓았는지,,,ㅋㅋ

세실 2010-01-13 2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런거였구나~~ 다린이의 끄덕이는 표정이 눈에 선합니다.
마주이야기 다음 시리즈 기대하겠습니다.

hnine 2010-01-14 04:50   좋아요 0 | URL
저 정도라도 설명을 해줄 수 있는 것만 물어보면 참 좋겠습니다 ^^

비로그인 2010-01-13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hnine 2010-01-14 04:52   좋아요 0 | URL
바람결님은 만화 그림도 혹시 잘 그리실까요?

다락방 2010-01-14 1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저라도 그림을 잘 그렸으면 그림 그려서 보내드리고 싶어요. 자상하고 쉬운 hnine님의 설명을 말품선에 넣어주세요, 하고 말이죠. 그림을 못그리는 제가 그저 애석할 따름입니다. 대신에, 추천은 했어요. 너무나 알기 쉽게 설명해주셔서 말이죠. 전 말이죠, 무언가를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는 것, 그래서 몰랐던 것을 알게 해준다는 것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hnine 2010-01-14 20:46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저 입이 귀에 걸린 것 보이시나요? 이런 칭찬의 말씀에 전 금방 헤죽거린답니다 ^^ 아는 것도 많지 않은데 그나마 아는 것을 설명해주는 것도 쉽지 않아요. 또 설명해주다가 비로소 내가 아는 것이 제대로 아는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발견하기도 하지요.
추천 감사합니다 ^^

순오기 2010-01-14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이걸 최규석 사이트에 올려서 만화로 그려달라고 할까요?^^
그러잖아도 어린이책 그림을 그리는데...

신종플루 예방접종할 때 예방주사는 그 바이러스를 우리 몸속에 넣어주는 거라고 했더니 애들이 후덜덜~ ㅋㅋ 선생님들이 무조건 주사만 맞으라고 하지 설명을 잘 안해주는 가보더라고요. 우리 교육이 이렇게 맹점이 많아요.

hnine 2010-01-15 04:38   좋아요 0 | URL
ㅋㅋ 아이들이 후덜덜~ 할만 하지요.
어떤 것을 말로 설명하는 것도 잘 해야 하지만 그림으로 그려서 이해할 수 있고 또 이해시킬 수 있으면 그 이미지가 머리 속에 훨씬 더 쉽고 깊게 남아서 중요한 것 같아요.

같은하늘 2010-01-19 1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다린이가 그랬다는줄 알고 놀랐어요.^^
그런데 항상 이렇게 자상하게 설명해주시나 봐요.
울 아이가 다린이 형을 부러워하겠는데요.

hnine 2010-01-19 12:40   좋아요 0 | URL
이렇게 설명해줄 때도 있는데 설명하기 힘들 때가 더 많아요. 그럴땐 같이 찾아보기도 하고, 나중에~ 라고 미루기도 하고, 그러네요 ^^
 



현재 신종플루의 치료약으로 가장 많이 복용되고 있는 타미플루 (Tamiflu). 
1999년 미국의 한 제약 회사에 의해 개발되었으나 현재 이 약의 특허권은 스위스의 제약회사 Roche가 가지고 있습니다.  

 

- 이 타미플루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유행성감기 바이러스가 우리 몸의 세포에 침입해들어올 때 사람의 세포막을 허무는데 사용하는 '뉴라미니다아제 (neuraminidase)' 라는 단백질이 있습니다. 바이러스가 만드는 단백질이지요. 

  

 

 

 

 

<뉴라미니다아제>

타미플루가 타겟으로 하는 물질이 바로 이 뉴라미니다아제라는 단백질인 것입니다. 

타미플루라는 약물을 디자인하기 위해서는 우선 타겟이 되는 뉴라미니다아제의 구조를 자세히 알아야 했습니다. 뉴라미니다아제라는 단백질의 어느 부분이 유행성감기를 일으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곳 (이런 부분을 '활성 부위'라고 합니다.)인지를 알아내야했기 때문입니다. 즉, 이 결정적인 부위에 정확하게 붙어서 뉴라미니다아제의 작용을 억제시키는 약물을 개발해내는 것이 목적이었던 것입니다.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볼까요?

1. 원래 뉴라미니다아제와 결합한다고 알려져 있는 기존의 물질을 토대로 하여 컴퓨터를 사용하여 뉴라미니다아제의 활성 부위의 형태에 맞는 신약을 설계합니다. 그런 후 뉴라미니다아제와 잘 결합하는지를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조사합니다. 

2. 그렇게 하여 만들어진 신약 후보를 컴퓨터 상에서 뉴라미니다아제의 구조와 맞춰보면서 이 신약 후보 물질이 타겟단백질에 잘 들러붙는지 조사합니다.  

3. 여기까지 수행되었으면 이제 컴퓨터가 아닌 실제 실험을 통해 신약 후보 물질이 타겟 단백질인 뉴라미니다아제에 잘 결합하는지 조사합니다. 즉 화학적인 실험이지요. 

4. 이제 세포생물학적 실험 단계입니다. 유행성 바이러스를 배양하여 이 신약 후보 물질이 실제로 이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시킬수 있는지 봅니다. 

5. 여기까지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면 마지막으로 동물 실험 단계입니다. 실험 동물을 이용하여 이 신약 후보 물질이 실제 유행성 바이러스의 치료에 효과가 있는지 조사합니다. 

6. 이렇게 해서 개발된 신약이 타미플루 입니다. 물론 1에서 5까지의 과정을 여러 번 되풀이하여 뉴라미니다아제에 강력하게 결합하면서 그 작용을 억제하는 물질 개발에 성공한 것이지요.
타미플루 뿐 아니라 많은 새로운 신약이 이러한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 우리 몸 속에서 타미플루는  

우리 몸 속에 들어온 타미플루는 그 일부분이 분해되어 뉴라미니다아제의 활성 부위에 강하게 결합합니다. 그러면 뉴라미니다아제는 제 기능을 못하게 되지요. 즉 우리 몸의 세포 속으로 침투해들어올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바이러스는 다른 세포를 침투해 들어가야만 증식할 수 있는데 여기 사용되는 도구인 뉴라미니다아제가 제 기능을 못하게 되니 결과적으로 유행성 바이러스의 증식이 억제되는 것입니다.

 

 

 

 

 

 

 

  

 

 

-- 우연히 지난 호 Newton 잡지를 보다가 이런 내용이 있길래 그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해보았다. 2008년 2월호였고, 위의 사진은 Naver이미지에서 복사해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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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양물감 2009-09-07 0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신종플루.....
요즘 손소독이랑 씻는것만 열심히 하고 있어요,,

hnine 2009-09-07 13:02   좋아요 0 | URL
손 소독도 하고 계시군요. 저는 평소보다 별로 더 하는게 없더라구요.

하늘바람 2009-09-07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정말 걱정되네요

hnine 2009-09-07 13:02   좋아요 0 | URL
아이가 있으면 더하지요. 하늘바람님 좀 어떠세요. 6주 될려면 몇주 남았나... ^^

상미 2009-09-07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경은이 친구가 플루에 감염 되서 타미플루를 먹었더니,
다른 약 아무리 먹어도 안떨어지던 열이 대번에 낫더라고 그 엄마 말하더라구
백신이 나와도 저걸 접종해야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할거 같아...
식자우환이라고 ㅋㅋ

hnine 2009-09-07 13:03   좋아요 0 | URL
약으로 그정도 효과가 있으면 나같으면 주사 안맞겠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