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다운 증후군 아이 출산율이 최근들어 감소하고 있다는 기사를 어느 인터넷 과학 신문에서 본 적이 있다. 기사를 자세히 읽어보니, 감소 원인은 다운 증후군 아이 임신율이 감소한 것이 아니라, 검사를 통해 다운 증후군 아이를 임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출산을 하지 않는 편을 택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다운 증후군 아이 출산율은 예전에 비해 감소하는 결과를 나타낸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다운 증후군이란 21번째 염색체가 두개가 한쌍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세개가 쌍을 이루는 염색체 이상을 말한다. 이런 사람은 결과적으로 전체 염색체 수가 46개가 아니라 47개가 되는 셈이다.
이런 염색체 이상을 미리 알아보기 위해 임신 기간 중에 실시하는 양수 검사에 대해 몇가지.
1. 양수검사는 선택인가, 필수인가?
만 35세 이상 초산 임산부에 대해 거의 필수적입니다.
2. 양수검사를 하면 딸인지 아들인지 알 수 있는 것인가?
딸, 아들 구별은 양수검사 까지 하지 않아도 초음파 검사 만으로도 알 수 있습니다.
3. 그럼 양수검사는 무얼 알기 위해 하나?
염색체 이상에 의한 기형아 여부를 알기 위해 합니다.
4. 그런데 왜 만 35세 이상의 임산부만 하나?
염색체 이상에 의한 기형아 출산율은 산모의 나이가 많아질 수록 증가하는데, 35세 이하의 나이대에선 그 증가 정도가 미미하나, 35세를 기점으로 기형아 출산율 그래프의 기울기가 급격해지는 곡선을 그리며 증가하므로 35세를 보통 기준으로 삼아 검사를 실시하는 것입니다.
5. 양수 검사를 하면 기형아 여부를 바로 알 수 있나?
실제로 검사하는 것은 양수에 섞여 나오는 태아의 세포인데, 이 때 얻어지는 세포의 수는 매우 적습니다. 유의성 있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세포의 수가 어느 정도 이상 되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 세포를 배양시키는 기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양수를 채취한 후 일주일 내지 열흘 정도 지나야 결과를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