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영화제 지원이 중단되었단다.... 환경이야 말로 전세계가 공유하는 최첨단 정치,경제, 사회적 이슈이고 녹색 삽질을 해야하는 현 정부도 생색내기용이라도 지원해야 마땅하거늘 이제 딱 까놓고 지원을 중단한 것이다.
» 부와 서울시는 올해 서울환경영화제 지원예산을 책정해 놓고도 이를 집행하지 않았다. 국정원 때문이란 의혹이 불거진다. 최열 환경재단 대표(오른쪽 둘째) 등이 지난 4월25일 서울 정동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환경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최성열 <씨네21> 기자 youl@cine21.com
지원중단을 했으면 중단사유라도 똑 뿌러지게 설명해서, 억울함이라도 풀게 만들던지, 한 대 치고나서 왜 치냐고 물으니... 자기도 왜 쳤는지 모르겠다는 식이니, 맞은 놈 두 번 복장 터지지 않을 수 없다.
더구나 2004년 처음 시작했을때 지원했던 서울시장이 현 대통령이다. 환경재단이 주최하는 기후변화리더십 연사로 까지 출강하시는 현 서울시장님은 지원금이 어디로 가냐고만 되풀이하고 계시단다. 흠 어디로 안가도 주지 않으면 영화제는 어떻게 치루라는 야그냐?
관계부처 장관인 환경부 장관은 문화관광부로 절묘하게 패스하고 책임을 회피하고 공 받은 문화관광부장관은 양촌리 출신답게 상황이 좋지 않으니 기다려 달라고만 한다. 결국 한국 축구의 고질병이 행정라인도 장악해 버렸으니, 패스는 절묘하나 골이 안 터지고 계속 골문 앞에서 공만 빙빙 돌리는 꼴이라 하겠다. 근데 기다리면 골이 터지긴 터지는 거냐? 이게 의문이라는거다.
뭐 배후로는 국정원이 거론되는 모양이다. 이념 영화제도 아닌 환경영화제에 국정원이 왜 개입하는지는 몰라도...아니 국정원이 장관들보다 힘이 더 쎈거냐...장관들 왜 이리 소신없이 빌빌거리는지...하긴 소신 있음 장관하기가 힘든 실정이다 보니 소신없음이 이해는되나 복장 터지는건 결국 국민들이라는 것이 문제다.
주절거리는 나.... 지금까지 환경영화제 한 번 보러간 적 없다. 머 핑계야 먹고 사는 샐러리맨이 어디 그런데 기웃거릴 시간이 되느냐인데... 지원금 확 줄었다고 하니 관심이 확~ 땡긴다.
그렇지 않아도 4대강을 살리기 한다면서 대운하 추진하고, 지리산에 케이블카 설치한다 하고 이러면서 환경 영화제를 지원하기가 좀 뻘쭘해서 그렇다고 한다면 그건 이해하겠다. 그럼 당당하게 그렇다고 얘기해라.... 환경하고 상관없고 오히려 환경을 파괴하는 행정을 하기땜시 양심상 환경 영화제를 지원못한다고...그럼 분노는 하겠지만 그 일관성 있는 자세를 높이 평가하면서 전투의지라도 다질 것 아닌가. 당당히 밝히지도 못하고 그저 기다리라는 그 말...참으로 좀스럽고 치사해 보인다. 에이 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