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지난 4월부터 시작한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극도의 판매 부진 때문에 두 달여 만에 중단한단다. 얼마나 안 팔렸으면 이 백화점 죽전점과 마산점 쇠고기 전체 매출에서 미국산 비중은 고작 1%에 그쳤단다. 6월 들어선 0.4%로 떨어져 판매를 접을 수밖에 없었단다.(한국경제신문 23일 19면)

보수신문들은 불과 반년 전에만 해도 미국산 쇠고기가 날개 돋힌 듯 잘 팔린다고 앞다퉈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지난해 9월 9일 2면에 아래와 같이 <‘추석특수’ 美쇠고기 판매 급증>이란 보도를 내보냈다. 한국경제신문도 같은 날 같은 면에 아래와 같이 라고 보도했다. 보수신문들은 두 달 뒤 11월에도 약속한 듯 미국산 쇠고기가 호주산을 제치고 수입 1위를 차지했다고 미국산 쇠고기 붐을 전했다.

이들 기사에 힘입어 수입업체들은 대량으로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했다. 백화점 입점 두달만에 쫓겨날 처치의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제대로 짚어내지 못한 보수신문들 때문에 수입업체와 유통업체만 손해를 보게 됐다. 미국산 쇠고기는 신세계백화점의 두 점포에서 하루 1만5천원어치 정도 팔렸다. 고객 수로 따지면 하루 평균 1명이 구입한 것이다 

솔직히 그 1명도 궁금하다... 장담컨데...추석때 쇠고기 선물 보낸 넘들 중에 당당하게 미쿡산 쇠고기라고 맛있게 드시라고 말하고 보낸 놈은 없을 거라는 아마 전부 한우로 둔갑하여 보냈을 것이다. ㅎㅎ...나야 그런거 받을 존재가 못되다 보니 받은게 없는데... 받는 사람 입장을 생각해보면...아니 이게 날 멀로 보고 이런 쓰레기를 보낼까하는 생각이 들지 않겠는가? 잘보이려고 선물 보내면서 욕먹을 짓을 누가 하겠는가 말이다. 흠.. 뭐 정말 증오하는 상사놈한텐 그럴 수도 있겠다. 먹고 죽은 귀신은 때깔도 좋다는데...이거나 먹고 죽어라...뭐 그런 얘기라면...ㅎㅎ 그럼 추석때 쇠고기는 상사들을 테러하기 위한 흉기로 사용되었다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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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케 현상 2009-06-25 2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재밌어욧^^

머큐리 2009-06-26 08:14   좋아요 0 | URL
ㅎㅎ 그래요???

마늘빵 2009-06-25 2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많은 미국산 쇠고기들은 어디로 갈까... -_- 아휴, 오늘도 미국산 먹었으면 어쩌죠.

머큐리 2009-06-26 08:50   좋아요 0 | URL
유통문제야 작년부터 제기된건데...고기 원료가 워낙 다양하게 사용되니 아마도..먹긴 먹었을 것 같은데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