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들 하십니까?...

저는 2013년 12월 12일 오늘, 안녕하지 못합니다.

 

점점 날씨가 추워지며 겨울이 오고 있음을 몸소 느끼고 있습니다.

차가워지는 날씨만큼이나 우리 사회도 점점 얼어붙고 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정부의 철도민영화 반대를 위해 철도노조는 거리로 나가 국민을 대변하여 민영화 반대 파업을 하고 있습니다.

정당한 쟁의행위임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파업에 참여했다는 이유만으로

12일 현재 7600여명의 직원을 직위해제했습니다.

 

도무지 2013년 지금의 우리 대한민국은 어디로 흘러가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부당함 앞에 우리들은 무관심해야만 했습니다. 침묵을 할 수 밖에 없는 사회구조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오늘 더 이상 이 미친 세상에 침묵하지 않기로 도망치지 않기로 다짐했습니다.

 

오늘 보다 좀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 더 이상 외면하지 않겠습니다.

권력의 역주행 앞에 저항하는 힘을 보태는 현명한 시민이 되겠습니다.

 

비록 오늘은 안녕하지 못하지만 오늘 보다 나은 내일 우리 진짜 안녕하기로 !

이 미친 세상에 어디에 우리 어디에 있더라도 모두 행복하기를 바라겠습니다

 

묻지 말아야 할 것을 묻고 알리지 말아야 할 것을 알리며 이 글을 마칩니다.

 

 

 

 

 

세상은 악한 일을 행하는 자들에 의해 멸망하는 게 아니고,

아무것도 안하며 그들을 지켜보는 사람들에 의해 멸망할 것이다 (아인슈타인)

 

 

... 사진을 보면서 어느새 후자가 되어 소심한 내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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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nt236 2013-12-14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느덧 소심해졌네요...

cyrus 2013-12-17 23:03   좋아요 0 | URL
이제 우리 젊은 세대들이 사회문제를 인식해고 직시했으니 공감만 하지 말고, 서로 다른 생각의 차이를 인정하고 분별하려는 자세가 필요한거 같습니다. 그래야 우리들이 사회인이 되어서도 좀 더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