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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의 정복자』 에드워드 윌슨, 사이언스북스

 

 

2013년이 마무리되어 가는 연말이 다가오자, 눈에 띄는 출판계의 화두라면 단언컨대 에드워드 윌슨의 신작 『지구의 정복자』라고 말하고 싶다. 사회생물학의 창시자이자 이제는 진화생물학계의 원로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그의 신작 출간은 ‘왕의 귀환’으로 비유할 수 있겠다.

 

지금까지 진화생문학 분야에서 인간은 이기적 유전자의 생존기계로 보는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이론이 주류로 굳어졌다. 그러나 윌슨은 이기적 유전자 이론에 반기를 든다. 이 이론이 치명적 한계를 가지고 있음을 비판하고 있다. 그러자 리처드 도킨스는 윌슨의 책을 집어 던져야 할 정도 수준으로 악평으로 맞설 정도로 과학자들 사이에서 또 한 번 논쟁의 불꽃이 피기 시작했다.

 

윌슨은 책에서 인간의 진화가 ‘혈연의 생존을 위한 이기적 본능의 결과’라는 학계 정설을 넘어, ‘공동체를 위한 이타적 집단 선택’이 인간이 지구를 정복한 원동력이라는 관점을 내놓았다. 그리고 그동안 과학계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던 ‘이기적 유전자’이론과의 결별을 선언했다. 이 책이 선정도서로 선정된다면 오랜만에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를 같이 읽어볼 생각이다.

 

 

 

 

 

 

 

 

 

 

 

 

 

 

 

 

 

 

* 『명작순례』 유홍준, 눌와

 

지금까지 3번 횟수로 알라딘 신간평가단을 활동하면서 예술 분야 책이 선정되기가 드문 편이었다. 그나마 기억하는 책이 지난 기수 때 선정된 진중권의 서양미술사 3권이다. 확실한 건 예술 분야 책이 선정된 적이 많지가 않았다. 인문, 과학 분야와 통합되어 있어서 매일 수없이 출간되는 분야라고 할 수 있는 인문학, 사회과학에 비해 선정되는 확률이 희박하다. 심지어 그 다음으로 선정 확률이 적은 과학 분야와 비교해도 밀린다. 예술 분야에 관심이 많아서 가끔 추천도서 페이지에 구색 맞추기 용으로 한 권 포함시키고 있다.

 

얼마 남지 않은 신간평가단 활동 기간에 개인적인 바람으로 예술 분야 도서가 선정된다면 이번에는 한국미술 분야 관련 도서가 되었으면 한다. 마침 출간된 책이 유홍준 교수의 『명작순례』다. 저자에 대한 이력과 명성은 이미 널리 알려졌으니 상세한 책 소개는 생략하겠다. 조선시대 명작 49점을 중심으로 작품 100여 점을 소개하고 있다는데 한국미술에 관심이 많은 독자라면 절대로 지나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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