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뮬라크르라는 말은 사건·이미지와 의 동일한 말로서 순간적인 것, 지속성을 가지지 않은 것, 자기 동일성이 없는 것을 의미한다. 그 자체로는 지각되지 않으며 오직 감각 가능한 최소시간 내 그들의 합(지각)만이 지각가능하다. 따라서 플라톤에 따르면 시뮬라크르 쪽으로 가까이 가면 갈수록 존재는 점점 더 적어지며 그에 따라 가치 또한 점점 적어지게 된다.

 

사건은 물체에 ‘부대하고’ 언어에 대해 ‘표현전도’, 즉 언어의 표현을 통하여 사건이 분절된다. 따라서 사건을 사유한다는 것은 물질적인 차원과 정신적인 차원, 자연의 차원과 문화적 차원의 접촉이 무엇인가를 밝히는 작업이다.

 

 

 

그렇다면 지금까지도 시뮬라크르를 사유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현대는 공간보다는 시간을, 엄밀한 결정론보다는 우연, 창조, 불연속 등을 중시한다. 이런 흐름의 연장선상에서 등장한 문제가 시뮬라크르이다. 모델과 사본이라는 이분법적 세계관 위에 근거한 플라톤주의를 전복시킴으로써 우리 현실의 삶에 대한 새롭고 깊은 통찰할 수 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yamoo 2013-11-01 1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뮬라크르 하믄, 보드리야르밖에 생각이 안난다능~ㅎㅎ

사이러스님, 11월 단풍이 아름답게 들었더이다~ 단풍구경하면서 저무는 가을을 만끽하시길~^^

cyrus 2013-11-02 22:00   좋아요 0 | URL
보드리야르의 책도 읽고 있는 중인데 어렵네요.. 이 글을 쓰면서 제가 개념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모르겠네요.. ^^:;
감사합니다. 야무님. 어제 서울에 갔는데 날씨가 참 좋더라고요. 간만에 느껴보는 가을 날씨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