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은 샌드위치였다. 생크림이 얹어진 까페모카와 함께. 사실 샌드위치는 내 입맛에는 달달한 커피와는 궁합이 맞질 않는다. 아무리 생각해도 아메리카노가 짱인데. 여튼, 샌드위치로 점심을 해결하고나니 분노가 샘솟는다. 난 샌드위치로 점심을 해결하고 싶지 않거든. 그래서 생각나 써보는 내가 싫어하는 것들.  

 

내가 싫어하는 것들 

- 점심으로 먹는 샌드위치 

- 점심으로 먹는 햄버거 

- 점심으로 먹는 순대랑 떡볶이 

난 진짜 견딜 수가 없다. 샌드위치나 햄버거 따위로 끼니를 때우는 것. 그렇지만 내가 하는일의 특성상, 가끔은 어쩔 수 없이 이런것들을 견뎌야 해 ㅠㅠ 싫어 ㅠㅠ 그런데 이걸 살짝 바꾸면 내가 좋아하는 게 된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 

- 간식으로 먹는 샌드위치 

- 간식으로 먹는 햄버거 

- 간식으로 먹는 순대랑 떡볶이 

아침과 점심 사이에, 혹은 점심과 저녁 사이에 저것들을 살짝 넣어주면 나른해지고 기분이 좋아진다. 물론 나는 가급적 햄버거는 먹고 싶지 않지만. 난 햄버거가 싫어.. 후렌치 후라이는 좋다. 날 좋은 오후, 공원 벤치에 앉아 후렌치 후라이를 오만원어치 쌓아두고 맥주를 마시고 싶다. 그러면 아주 좋을 것 같다. 실제로 남동생과 나와 제부는 아구찜을 안주 삼아 소주를 마시고 2차로 후렌치 후라이를 2만원어치 사서 집으로 돌아가 맥주를 마시기도 했다. 칼로리 따위, 흥. 

 

엘리자베스 게이지의 『나쁜 여자』의 남자는 한 여자를 사랑했고 잊지 못한다. 그러나 헤어져야 했고 다른 여자와 결혼한다. 그는 다른 여자인 질 플레밍을 미장원으로 데려가서 붉은색 머리로 염색을 하게 하고, 그녀가 어떤 원피스를 입으면 눈에 띄게 좋아한다. 질 플레밍은 나중에야 왜 그런 모습들에 그가 흥분하는지 알게된다. 그의 사진을 뒤적이다가 그가 사랑했던 여자 레슬리 챔버레인의 사진을 본 것. 그녀가 붉은 머리였던 거다. 그녀가 그런 원피스를 입고 있었던거다. 그러나 질 플레밍이 그의 사랑을 받고 싶어서 붉은 머리로 염색하고 원피스를 바꿔 입는다고 한들, 그 남자가 레슬리 챔버레인을 사랑했던 것 처럼 질 플레밍을 사랑할 수는 없다. 닮은 사람은 닮은 사람일 뿐, 이 사람이 그 사람이 될 수는 없으니까. 그런 의미에서 나는 또 내가 싫어하는 것들을 열거할 수 있다. 

 

또, 내가 싫어하는 것들 

- 시뻘건 떡볶이를 먹고 싶었는데 덜 빨간 떡볶이를 먹는 것 

- 쫄깃한 불족발을 먹고 싶었는데 흐물흐물한 불족발을 먹는 것 

- 맛있는 꼬꼬면을 먹고 싶었는데 물을 너무 많이 먹어서 싱겁게 먹는 것 

- KFC 의 핫크리스피를 먹고 싶었는데 맛없는 짝퉁을 먹는 것 

 

물론 내가 가장 싫어하는 건, 굶는거다. 나는 한끼라도 굶으면 손발이 떨리고 힘이 쫙 빠지며 머리가 어질어질해진다. 우울해지는건 필수. 주변 사람들이 이런 나를 보고 혹시 당뇨가 있는건 아니냐, 저혈압인건 아니냐, 모두들 걱정을 하길래 나도 안되겠다 싶어 한의원에 가서 진찰을 받고 이런 증상을 얘기했다. 그러자 닥터는 나는 혈당에도 혈압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고 정상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렇게 덧붙였다. 

정신적인 거에요. 정신적으로 굶주림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것 같아요. 

 

난 내가 여러가지 정신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굶주림에 대한 두려움..까지 가지고 있을줄은 미처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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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7 15: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9-07 17: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9-07 15: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11-09-07 17:38   좋아요 0 | URL

Arch 2011-09-07 15: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 웃겨요. 다락방은 그냥 페이퍼를 쓰는데도 이렇게 웃깁니까.

제 대학 동기도 제 시간에 밥을 못먹거나 끼니를 거르면 죽을 것 같다고 해서 저를 깜짝 놀래켰어요. 저도 허기에 대한 공포가 있지만... 죽을 정도까지는,... 생각해보니 그랬던 것 같기도 하고.
암튼, 요새 읽는 '행복한 밥상'에선 질보다 양인 서구식 식사에 사람들이 길들여지는 것도 굶주림에 대한 공포 때문일 수 있다고 해요. 그러니까 굶주림에 대한 두려움은 인류 공통의 문제일 수 있다는거. (나 멋지죠?)

다락방 2011-09-07 17:40   좋아요 0 | URL
난...난요, 아치. 글이 그냥 막 써져요. 천재인가봐요. 왜 우리 부모님은 나에게 영재교육을 시키지 않은걸까요? 영재교육만 시켰어도 나는 지금쯤 천재 글쟁이가 되어있을지도 모르는데..가난한 환경을 원망해야겠어요. ㅋㅋㅋㅋㅋ

전 공포가 아주 심해서요, 일전에 친구가 초콜렛을 준 적이 있는데 그걸 받고 술을 뽀지게 마시고 집에 돌아가는 길, 갑자기, 나는 살아야만 해, 하고 중얼거리면서 혼자 지하철안에서 그 초콜렛을 와작와작 다 씹어먹은 적이 있어요.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대체 나는 왜그랬을까...생각했지만 답은 나오질 않았어요.

인류 공통의 문제. ㅋㅋㅋㅋ 멋지다기보다는 아치다워요 ㅎㅎㅎ

레와 2011-09-07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정신적으로 굶주림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요. 심한거 같아. 때론 안절부절 못하는걸.. 포악해지는건 당연하고.

다락방 2011-09-07 17:40   좋아요 0 | URL
우리 식구들은 이게 유전인 것 같아요. 포악해지는게 이루 말할수가 없어요. 아빠랑 나는 스스로에 대한 염려와 걱정으로 어쩌지를 못하고 안절부절 ㅎㅎ

nada 2011-09-07 15: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굶주림에 대한 두려움... 이거 웃으면 안 될 거 같은데 웃겨요. 어쩌죠?ㅎㅎ
의사들은 뭐든 다 정신적, 신경성이래. 흥.

다락방 2011-09-07 17:41   좋아요 0 | URL
전 닥터의 입으로 그 말을 듣는데 기절하는 줄 알았어요. 나는..그런 여자인가... ㅎㅎㅎㅎㅎ
그렇지만요, 꽃양배추님. 정신적이고 신경성인게 맞는 것 같아요. 음.. 그게 늘 문제인것 같아요.

moonnight 2011-09-07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햄버거집에서 파는 후렌치후라이 말고 술집에서 안주로 나오는 굵다란 감자튀김요!!! 저 그거 좋아해요. 감자튀김이랑 맥주랑 마시면... 진짜 칼로리따위. 흥. 하는 심정이 되는거죠. ^^ 제가 싫어하는 건 술안주로 과일이나 마른안주만 줄 때. 슬퍼져요. ㅠ_ㅠ; 그리고 집에 맥주가 떨어진 날. 무지 우울해지죠. 저는 금주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게 아닐까요. -_-;;;;

다락방 2011-09-08 22:27   좋아요 0 | URL
전 패스트푸드점의 후렌치후라이가 너무 맛있어요, 문나잇님. 막 짭쪼름.. ㅠㅠ 맥주랑 마시면 완전 지상낙원 ㅠㅠ 맥주흡입 후렌치후라이 흡입 ㅠㅠ 전 술안주로 마른오징어가 싫어요. 맛없어.. 육포가 짱인듯. ㅋㅋㅋㅋㅋ 마르나 안마르나 고기가 진리.
금주에 대한 두려움을 저도 가지고 있는것 같아요. 그런데 전 토요일에 수술이 있어서 어제부터 술 안마시고 있어요. 무서워요. ㅜㅜ

pjy 2011-09-07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칼로리 따위, 흥~ 쌍둥이조카를 보니 똑깥이 먹어도 키도 다르고 몸무게도 다르더이다...
저는 정신적으로는 전혀 그렇지 않지만, 몸이, 그넘의 몸땡이가 굶주림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거 같아요~ 먹는 족족이 흡수저장해요 ㅠㅠ

다락방 2011-09-08 22:26   좋아요 0 | URL
제 육신도 음식흡수에 전문적입니다. 누가 알려주질 않아도 자기 혼자 알아서 척척 ㅎㅎ
이제 막 돌이 지난 제 조카가 식탐이 장난 아니에요. 얼굴만 절 닮은게 아니라 식탐도 절 닮은것 같아요. ㅋㅋㅋㅋㅋ

무스탕 2011-09-07 1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가끔 햄버거나 식빵 두세개랑 커피로 점심 때우는데..;;;
근데 어제는 무려 장작구이오리정식으로 점심을 빵빵하게 먹어줬어요. 밥도 한 공기 뚝딱 해치우고 후식으로 나오는 매실주스에 커피까지 챙겨 먹었지요.
아무래도 내 위는 풍선으로 만들었나봐요 ^^

오늘 276, 총 161918 방문


다락방 2011-09-08 22:25   좋아요 0 | URL
우앗. 장작구이오리정식. 저 완전 짱좋아해요. 바베큐훈제오리..드신건가요? 제가 가는 곳에서는 후식으로 호박식혜가 나오는데 전 그건 너무 달아서 싫어요. 그런데 오리 먹고 후식으로 소면을 먹으면 천국천국 ㅠㅠ

제 위는 지구의 모든 음식을 흡수할 수 있을것 같아요.
오늘 213, 총 162221 방문


비로그인 2011-09-07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끼니 자주 떼워요. 종종 굶기도 하구요. 다락방님과 달리 저는, 우울하면 뭔가를 먹을 수가 없거나 마구마구 폭식을 하거나 둘 중에 하나인데, 굶고 나면 정신이 맑아지고 폭식을 하고 나면 더 우울해져요. 그래서 우울할 때는 끼니를 거를 때가 가끔 있답니다. 그나저나~ 꼬꼬면 어떠셨어요? 저는 실망했어요. 닭육수로 만들어서 그런지 조금 시원한 맛은 있는데, 그렇게 인기 있을 정도는 아니다 싶은...-ㅅ-..

배고픔에 대한 두려움은, 그래도 좋은 거 아닌가요? ㅎㅎ
배고픔에 대한 두려움 = 삶에 대한 열정, 이렇게 치환해도 어울릴 듯한...?

레와 2011-09-07 17:33   좋아요 0 | URL
꼬꼬면을 드셔보셨다면, 이번엔 나가사키 짬뽕(삼ㅇ식ㅍ에서 나왔어요ㅋ, 아 저는 이 회사와 무관합니다.) 을 드셔보세요!

아, 맞다! 안녕하세요. 레와라고 합니다. ^^

비로그인 2011-09-07 17:40   좋아요 0 | URL
ㅎㅎ 한 번 시도해보겠슴돠!! +_+
앞 집 사람(?)처럼 친숙한 레와님, 반가워요 :)

레와 2011-09-08 09:17   좋아요 0 | URL
앞 집 사람처럼 친숙한.. 이 표현 완전 좋은데요!!

나도 써먹어야지! ㅋㅋ

다락방 2011-09-08 22:24   좋아요 0 | URL
수다쟁이님, 저는요. 연인과 이별한 뒤에도 자칫하다가는 끼니를 거르고 굶고 망가질지도 몰라. 잘 먹자. 이런 다짐으로 혼자서 삼겹살을 구워먹었어요. 이별의 고통으로 우는 건 그 다음이었답니다. 일단 삼겹살을 먹는게 제게는 먼저였어요.

꼬꼬면은 제가 물을 많이 부어가지고 완전 뜨거운물에 밀가루 풍덩 담근게 되어버려서 두젓가락 먹고 버렸어요. 남동생은 제가 미리 말해줘서 물 적당히 붓고 맛있게 먹었다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다시 물 적게넣고 도전해보려구요.

네, 저도 삶에 대한 열정이 혹은 의욕이 대단한 거라고 생각해요. ㅎㅎ



레와님. 나도 먹어볼래요, 나가사키 짬뽕. 아 궁금해 ㅜㅜ

Kir 2011-09-07 1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끼니로, 특히 점심에 샌드위치 먹는 거 좋아하는데... 다락방님은 싫어하시는군요.
(하지만 저도 생크림 얹은 카페모카와 먹는 건 싫어요! 아니, 일단 그렇게 먹을 수가 없어요.)
떡볶이는 아무 때나 먹어도 다 좋지만, 맵지 않고 달달하기만한 떡볶이는 좋아하지 않아요.
아! 그러고 보니 저는 샌드위치랑 떡볶이를 간식으로는 먹을 수 없는 사람이네요.
전 게을러서 끼니를 잘 거르는 편이라 간식을 먹기는 힘들거든요.

다락방 2011-09-08 22:21   좋아요 0 | URL
Kircheis님은 샌드위치 점심을 좋아하시는군요! 전 저를 막 대하는 기분이 들어요. 전 저를 막 대하고 싶지가 않거든요. ㅎㅎ 저도 맵지 않은 떡볶이는 별로 맛이 없는 것 같아요, 까지 썼는데 입안에 침이 고였어요. 어쩌죠. 방금 밥 먹었는데 ㅋㅋㅋㅋ
저도 게을러요. 저도 엄청 게으른데 끼니만큼은 거르지 않아요. 전 삶에 대한 의욕이 대단한것 같아요.

차좋아 2011-09-07 1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점심으로 햄버거, 샌드위치를 아주 좋아하고 게다가 굶는 것도 좋아해요(?)
취향은 다르지만 그래도 다락방님의 일상이야기는 좋아요^^ 쫀쫀한 불족발을 좋아하는 건 그래도 공통점 ㅋㅋㅋ
혹시, 맥주 안주로 팥빙수는 좋아하세요? ㅎ

다락방 2011-09-08 22:20   좋아요 0 | URL
차좋아님. 우리는 존 쿳시를 좋아하는 공통점이 있지만 이제 여기서 갈리는군요. 저 팥빙수 짱 싫어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맥주 안주가 아니라 누가 내 앞에서 팥빙수 시켜도 잘 안떠먹어요. ㅋㅋㅋㅋㅋ 전 팥빙수를 먹노라면 대체 내가 뭐하고있나...그런 생각이 들어서요. 얼음 부순걸 왜 먹고 있지...하는 그런 생각요. 세상에 얼마나 먹을게 천진데..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차좋아님. 우리는 고기에 소주를 함께합시다. 고기 소주 만세!!

에디 2011-09-07 1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샌드위치도 계란 피클 등으로 대충 채운것은 안되요. 꼭 육류(?)가 들어가고 따뜻하게 먹는 그런 것.

다락방 2011-09-08 22:19   좋아요 0 | URL
저는 에디님이 매일매일 제 서재에 좀 오셨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매일매일 좋아한다고 말하게요. 육류가 들어가고 따뜻하게..하아- 제가 추구하는 바에요. 아우. 정말 에디님 좋아요. ㅜㅜ

2011-09-07 19: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9-08 22:1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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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gettable. 2011-09-07 2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리크라상에서 혼자 생과일 오렌지쥬스와 먹는 따뜻한 모짜렐라토마토치킨비프포크(이건 제가 그동안 먹은메뉴를 다 합친거 ㅋ)어쩌고 샌드위치는 한끼 먹으면 든든합니다.
샌드위치 하나를 토스타해서 두개로 나눠주는데 하나 먹고 조금 배불렀을 때 그만큼의 하나가 더 남아있단 그 기쁨....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몰라요.

우울한.. 밤입니다.
막걸리를 마구 흡입했는데도 우울해요.
알바를 예기치않게 하지 않게됐는데도 우울해요.

다락방 2011-09-08 22:17   좋아요 0 | URL
아이고, 이 어린 뽀야. 샌드위치로 점심을 먹으면 나도 배가 불러요. 나도 든든한 샌드위치를 먹어요. 배가 부르지 않아서 싫은게 아니에요. 그것은 위를 따뜻하게 가득 채워주지 않기 때문이에요. 나의 뱃속은 따뜻하게 채워줄 밥과 김치가 필요해요. 그러니까 만약 샌드위치로 배가 불렀다고 해도, 거기에 밥 두어숟가락쯤 먹고 김치를 먹어주거나 하는게 식사의 느낌이 든다는거에요. 나는 그런 식사의 느낌도 들지 않는데 감히 배부르게 하는 햄버거나 샌드위치가 비열해 보일 뿐이에요. 그정도의 어느 한구석 허전한 배부름은 간식으로만 먹어야 하는거에요.


오늘은 어때요, 오늘밤은? 우울해요? 내 꿈 꿔요. 내가 꿈에서 웃긴 얘기 많이 해줄게요.

웽스북스 2011-09-07 2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저는요
그저께 떡볶이로 저녁을 먹고 어제는 햄버거를 먹었어요
저녁은 괜찮아요?

그 떡볶이는 안빨갰고, 물 많이 넣은 꼬꼬면도 무척 맛없게 먹은 기억이 있어요.
이런 저는 어떡하죠?

왜 이말을 두번째로 하는 기분이 들죠?
그래도 오늘 저녁은 밥먹었어요 밥밥. 그런데 전 햄버거가 더 좋아요 ㅋㅋ

다락방 2011-09-08 22:15   좋아요 0 | URL
아뇨. 저녁으로도 안돼요. 만약 분식집에서 떡볶이를 저녁으로 먹는다면 그건 곁들인 메뉴여야 해요. 메인은 따로 있어야하죠. 떡볶이는 간식이 될 수 있을 뿐이에요. 떡볶이에게 끼니라는 타이틀을 부여할 순 없어요. 그건 내 몸에 미안해요.

밥보다 햄버거가 더 좋다니...대체 우리가 어떻게 친구인지 모르겠어요. ㅋㅋㅋㅋㅋㅋ 전 탄산수도 싫어하는데 ㅋㅋㅋㅋㅋ 전 탄산 자체가 싫어요 ㅎㅎㅎㅎㅎ

2011-09-08 09: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9-08 22: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잘잘라 2011-09-08 1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절묘해요 오오~ 점심으로 먹는 샌드위치와 간식으로 먹는 샌드위치의 격을 이렇게 딱 맞게 표현해주시다니요!!!^^ 백화점 오픈 시간 기다리며 롯데리아에서 크런치새우와 자몽에이드를 주점(전?)부리 한 룰루랄라 메리포핀스입니다~

다락방 2011-09-08 22:13   좋아요 0 | URL
우앗. 메리포핀스님도 샌드위치를 점심으로 먹는걸 별로 안좋아하시는군요! ㅎㅎ 아, 그런데 자몽에이드? 전 한번도 안마셔봤고 앞으로도 그럴것 같은데, 그거 맛있어요?

달사르 2011-09-08 1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똑같은 음식이어도 '무엇'에 관한 것이냐에 따라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으로 갈리는군요. 캬..그렇군요. 그 선을 연장시켜 사물이나 사람 관계에 대입해도 그대로 적용될 듯 해요. 다락방님은 일상에서 철학을 길어 올리는 '생활 철학자' 같으십니다. ^^

다락방 2011-09-08 22:12   좋아요 0 | URL
달사르님 ㅋㅋㅋㅋㅋ 달사르님은 제 보잘것없는 페이퍼를 생활 철학으로 승화시켜주시네요. 한층 업그레이드 된 기분이에요. 먹을것만 줄줄이 나오는 페이퍼에 그런 자격을! ㅎㅎ
저녁 드셨어요? 저는 너무 배가 고파서 커다란 김에 밥을 꾹꾹 눌러 두껍게 펴서 고추장을 듬뿍 바른다음에 둘둘 말아서 양손에 쥐고 뜯어 먹었어요. 나른해져요.

2011-09-08 12: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9-08 22: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9-08 17: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11-09-08 17:44   좋아요 0 | URL
님, 미워할거에요 ㅜㅜ
니콜이라니.. 하아-

개인주의 2011-09-08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면사리 잔뜩 넣은 떡볶이, 가락이 굵은 국수로 만든 비빔면,
불고기버거, 미스도의 도넛, 핫바, ..
쓰읍...

다락방 2011-09-08 22:11   좋아요 0 | URL
앗. 저 어제 명인만두가서 라볶이 먹었어요. ㅎㅎㅎㅎㅎ
전 이렇게.
스테이크, 삼겹살, 순대국, 훈제오리. ㅋㅋㅋㅋㅋ

꿈꾸는섬 2011-09-09 0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이 페이퍼에 완전 공감했어요.ㅎㅎㅎ
배 고프면 온 몸이 떨려와요.ㅜㅜ
배 고픈 걸 절대 못 참아요.ㅜㅜ

다락방 2011-09-09 09:01   좋아요 0 | URL
우앗. 의외로 배 고프면 온 몸이 떨린다는 분이 많으시군요. ㅋㅋㅋㅋ 아, 너무 신나요!! ㅎㅎㅎ
 

내 기억이 맞다면 '시드니 셀던'의 『별빛은 쏟아지고』에는 젊은 여자와 불륜의 관계를 맺고 있는 한 노인이 등장한다. 이 책속의 주인공은 '젊은 여자'이고(주인공 이름이 로라였던가? 갸웃) 노인은 조연이며 그녀의 뒤를 받쳐주는 든든한 백이 되어주는 역할인데, 역할이 역할인만큼 그는 한 기업의 사장이며 돈이 아주 많다. 그는 그녀와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사무실에 따로 전화를 설치하고 옷차림에 신경을 쓰는 장면들이 당연히 나오는데, 그런 그를 보고 그의 아내가 그는 지금 어떤 여자와 사랑에 빠져있다는 걸 짐작하게 된다.  

그가 남자가 되었어. 

라고 아내는 생각한다. 그는 지금까지는 회사의 사장이었고, 남편이었고, 아버지였을텐데(아버지였는지는 잘 모르겠다 기억이 안나지만 대체적으로 그런 역할을 수행하니까), 그가 갑자기 '남자'로 변신하는 것. 그것때문에 그녀는 그의 외도를 눈치채게 된다. 나는 이 책을 읽을 당시에 고등학생이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의미하는 바를 짐작할 수 있었다. 노인이 어느날 남자가 되는 것. 짐작할 수 있다고 해도 그것을 몸소 느낀건 아니었는데, 그 뒤로 시간이 지나고 내가 스스로 여자임을 자각하는 순간, 혹은 여자이고 싶다고 느끼는 순간, 나는 그때 그 소설속의 그 장면에 대해 생각해보면서 그가 말하고자 했던게 바로 이런것이었겠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는거다.  

나는 어느순간부터 그런 이야기들을 좋아하게 됐다. 자식으로서 부모를 공경하고 부모로서 자식에게 희생하는, 또 한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다른 가족을 다 먹여살려야 하는 책임감을 어깨에 무겁게 지게 된 그런 이야기 말고, 자기가 자기 자신이 되고자 하는 이야기, 자신이 온전히 여자이고 싶은 이야기, 자신이 온전히 남자이고 싶은 이야기. 현재 자신이 맡은 수많은 역할들을 다 뒤로 감춘채 여자로서 혹은 남자로서 빛나고 싶은 그런 이야기들. 나도 내가 이런 이야기들을 좋아하는 줄은 미처 몰랐는데, 어느 순간 내가 그런 이야기들을 읽으며 기뻐하고 있었다. 그래, 그렇게 살아. 다른 역할들에 너 자신을 감추지마, 라고 힘껏 응원하면서. 

그런 점에서 '존 쿳시'의 『슬로우 맨』은 또 하나의 기쁨이었다. 

 

 

 

 

 

 

 

주인공인 남자는 예순살이다. 아내도 없고 자식도 없이 혼자산다. 그러던 그가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어느 젊은이가 운전하는 차량과 부딪쳐서 다리 한쪽을 잃는다. 한쪽 다리의 무릎 아래를 절단해낸다. 수술을 해낸 의사는 그에게 이 선택 밖에는 없었고, 수술은 무척 잘 되었다고 말하지만, 그는 화가 치밀어 오른다. 왜 나한테 어떤것들을 감수하고서라도 다리를 자르지 않을지도 모를, 그런 선택을 하게끔 물어보지 않았느냐고 화를 내고 싶다. 그는 수치스럽고 치욕스럽다. 자신의 다리 한쪽이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도 감당하기도 힘이 든다. 왜 내게 묻지 않았습니까, 왜, 왜. 그는 이제 사람들을 만나기 겁이 나는 지경이 되었다. 이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다. 당당하게 다리 한쪽이 없다고 밝히는 일이 그에겐 무척이나 어렵다. 그런 그를 돌봐주기 위해 퇴원한 그의 집에 정기적으로 간호사가 방문하게 되고, 그녀의 다정하고 숙련된 간호에 그는 그녀에게 사랑을 느끼게 된다. 그는 그녀의 종아리를 보고 감탄하고, 사랑이라 생각하고, 혹은 욕망인가 갈등하고, 무엇보다 그는 남자이고 싶은 강한 열망에 사로잡힌다. 

그는 움츠러든 남자이긴 하지만 이 모든 일의 와중에서도 남자로 남아 있으려고 노력한다. (p.45) 

예순살의 남자, 다리 한쪽을 잃은 남자, 목발이 없이는 걸을수도 없는 이 남자가 '남자로 남아있기 위해' 노력하고 싶어하는 이 장면에서 나는 희열을 느낀다. 그의 절절한 마음. 예순이지만 사랑을 하고 싶고, 예순이지만 남자로 있고 싶은 마음. 나는 그를 응원해주고만 싶다. 그를 설레이게 한 세 아이의 엄마이자 한 남자의 아내인 그녀의 이름은 마리야나 조키치. 

그에게 일어난 좋은 것 중 하나는 마리야나 조키치가 그의 삶 속으로 들어온 것이다. (p.45) 

그는 그녀를 만날 수 있게 되고 사랑할 수 있게 되어서 이제는 자신을 차로 들이받은 젊은이에게 고마움까지 느낀다. 

 

그가 여자에게서 원하는 건 무엇일까? 그는 그녀가 다시 미소를 지었으면 싶다. 자신을 향해 미소를 지어 줬으면 싶다. 그는 그녀의 마음속에 아무리 작더라도 자신의 자리가 있었으면 싶다. 그는 그녀의 연인도 되고 싶은 걸까? 그렇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그걸 간절히 바란다. (p.97) 

사랑한다고 해서 반드시 '연인'의 형태로 그 사람의 옆에 있고 싶은 건 아니라는 걸,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고 있을 것이다. 나도 그렇다. 너무 좋아서 오히려 연인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도 있다. 거기에는 사소한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어쩌면 너무 좋아서 그의 벌거벗은 몸을 보고 싶지 않은걸 수도 있고, 어쩌면 너무 좋아서 헤어짐을 감당하고 싶지 않아 연인이 되고 싶지 않은걸수도 있다. '이정도의 관계'가 이 좋은 감정을 유지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거리일지도 모른다. 그러니 그가 사랑을 느낀다고 해서 '연인도 되고 싶은걸까?'하고 묻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아, 사람의 욕망은 얼마나 단순한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에게 미소를 지어주기를 바라는 이 순수한 욕망. 물론 그 욕망은 그것들이 충족되는 순간 더 커지고 더 다양해지겠지만, 미소만을 요구하다니 정말 감탄할만하지 않은가. 그런데 이 미소가, 왜 그토록 얻기 어려운 것일까.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는. 

게다가 그는 여자의 육감이란 것이, 여자가 느끼는 공기의 흐름이란 것이 얼마나 예민한지도 알고있다. 

"마리야나, 당신은 분명히 알고 있을 거요. (입이 마르고, 가슴이 쿵쿵거린다. 열여섯 살 때처럼 두렵고 짜릿한 느낌이다.) 여자는 늘 알잖아요." (p.102) 

여자는 사랑앞에서 그리고 남자앞에서 예민해진다. 숨겨져있든 감각의 촉수가 모두 뻗쳐나온다. 공기의 흐름이 달라지는 것을 느낀다. 남자와 한 공간에 있는게 아니어도 이 공기중에 어떤 감정들이 숨겨져있는지 느낄 수 있다. 그는 바로 그걸 지적하는 것이다. 자신이 말하지 않아도 자신이 여자에게 가진 감정을, 너는 여자이니 알 수 있지 않느냐, 하는 것. 물론 그녀는, 다른 모든 여자들과 마찬가지로 모르겠다고 답한다. 

그에게는 이제 그녀와의 관계를 유지하는 일, 그녀를 돕는 일, 그녀가 행복하게 하는 일이 가장 큰 과제다. 가장 큰 소망이다. 그는 그녀에게 말한다. 

"당신에게서 나를 차단하지 말아요." (p.215) 

 

무엇보다 이 소설의 놀라운 점은, 그가 '자신이 원하는 것'을 갖지 못했다고 해서 '원하지 않는 차선책'을 선택하지는 않는다는거다. 세상의 잣대로 보면 그에겐 가진게 얼마 없으니, 그가 가지기에 적절한 것은 '원하지 않는 차선책'이었을것이다. 그러나 그는 그것을 갖지는 않겠다고 한다. 그는 고집스럽다.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는다. 나는 차선책을 선택한적이 있었다. 별로 원하지 않았는데도. 나는 원하지 않았지만 상대가 원하니 괜찮을거라는 생각으로. 그러나 그 후에 찾아온 건 엄청난 후회였다. 나는 차선책으로 만족할 수 없는 사람이란 걸, 그때는 몰랐다. 사랑도 노력하면 될거라고 생각했는데, 나는 그다지 노력하는 인간도 아니고 내게 사랑은 노력이 아니었다. 그는 고집스러움으로써, 차선책에게 예스를 말하지 않음으로써, 남자로서의 자존심을 세우고 꼿꼿하게 살아갈 것이다. 여자이기 위해서 그리고 남자이기 위해서 내던지지 말아야 할 것은, 그러니까 마지막까지 가지고 있어야 할 것은 자존심일지도 모르겠다. 자존심이 여자를 여자로, 남자를 남자로 지탱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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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벌 2011-09-07 0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기의 흐름이 달라지는 걸 느끼죠 예민해지죠. 내가 느끼는 거면... 그도 느끼는 걸까요? ㅎㅎ

저 역시 차선책에 고개를 끄덕여서 후회한 적이 많아요. 지금까지 그랬고, 지금 그렇지 않겠다고 결심을 하더라도 나중일은 어찌 될지 장담 할 수는..... 자존심. 맞아요. 자존심. 여자를 여자로. 아 책 읽어야 겠다. ^^

참참참 올만이에요 락방님.
드뎌 블베가 예약 판매 시작을 했어요.
제손에 오게되면 큼지막하게 알려드릴게요 ㅎㅎ


다락방 2011-09-07 12:32   좋아요 0 | URL
버벌님 아니요, 그렇질 않아요. 내가 느끼는 거면 그도 느끼느냐..아니에요. 그도 느끼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남자들은 머저리들이라...하하하하

저는 제가 왜 차선책에 고개를 끄덕였나 자꾸만 생각해봤는데, 그때는 그거라도 붙잡자 하는 심정이었던 것 같아요. 그러나 일의 진행과정을 보아가며, 아, 나는 차선책으로 만족하며 살기엔 자존심이 너무 세구나 싶더라구요. 그때 왜그랬을까 싶기는 하지만, 그랬기 때문에 앞으로는 그러지 않을 수 있어요. 거기에서 배우는거죠.

우아아아 블베 우아아아. 버벌님의 블랙베리!! 왓섭, 왓섭. 사자마자 왓섭이에요. 알았죠?

Forgettable. 2011-09-08 13:59   좋아요 0 | URL
전 ㅋㅋ 블베가 블루베리인줄 알고 ㅋㅋㅋ 나도 달라고 손벌릴 뻔 ^^
요즘 블루베리 너무 좋아요 ㅋㅋㅋㅋㅋ 맛있어 ㅋㅋ

다락방 2011-09-08 22:07   좋아요 0 | URL
아 어울린다 뽀. 블루베리랑 어울려요. 그런데 블랙베리랑도 어울려요. 뽀. 만약에 스맛폰으로 바꿀거면 뽀도 블랙베리로 바꿔요. 블랙베리는 참 뽀대나는 것 같아요. 난 지금 당장 바꾸고 싶은 심정 ㅋㅋ 버벌님 사는거 보고 괜찮으면 나도 미친척하고 바꿔버려야지. ㅋㅋㅋㅋㅋ

레와 2011-09-07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받았던 편지중에 '자존심은 스스로 자기를 지키는 마음이야..'라고 한 사람이 있었어요.
지금도 가끔 이 말을 생각해요. 스스로 자기를 지키는 마음.


예순살 남자 주인공이 남자로 남아 있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이 페이퍼에서는 거부감 없이 나에게 다가와요.
막상 내가 [슬로우맨]을 읽어 본다면 이 느낌이 어떤식으로 바뀔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괜찮은 느낌이네요.
이와 반대로 박범신의 [은교]는 지금도 약간 불쾌감이 남아있어요.
노시인 이적요는 '나이듦'을 안간힘을 쓰고 벗어나려고 하는 듯 했었거든요. 그래서 거부감이 들었고 어떤 부분에선 불쾌했죠.


참, 페이퍼 제목 의미심장한데요! ㅋㅋ

다락방 2011-09-07 12:35   좋아요 0 | URL
스스로 자기를 지키는 마음, 이게 별거 아닌것 같지만 의외로 어려워요. 나를 둘러싼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자신의 만족을 위해 나에게 희생을 강요하게 될 때가 많으니까요. 편한게 편한거지, 하고 손해를 감수하는 경우도 더러 생기구요. 나이들수록 더 이타적이 되어갈줄 알았는데, 웬걸, 나는 그저 점점 더 나 자신을 꼿꼿하게 지키고 싶어지더라구요.

이 책은요, 레와님. 은교와는 완전히 달라요. 절대 달라요. 저도 [은교]는 불편했어요. 아주 많이. 그건 늙은 남자의 환상을 버무려놓은 판타지 소설 같았죠. 은교에 대한 욕망을 말하는게 아니라-그건 당연한거라 보여지거든요-, 레와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나이들었지만 남자이고싶다'가 아니라 '나이듦'을 벗어나려고 애쓰는 모습이 보여서이기도 했어요. 물론 내가 가장 불쾌했던건, 노시인의 제자와 여고생의 관계였지만 말에요. 존 쿳시의 책은 불쾌하지 않아요. 오히려 감탄만이 있을 뿐이죠.

페이퍼 제목은 그러니까, 음... 하하하하. 여기까지.

비로그인 2011-09-07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우 이미숙이 [여배우들]에서 나는 죽을 때까지 여자로 살고 싶다고 말하는 장면이 떠올랐어요. 저는 아직 남자로 남고 싶다거나 뭐 그런 생각은 없는데 (성적인 의식이 없는 탓일지도..) 얼마 안 있어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될 지도 모르겠어요. 사랑이 오면, 그런 생각이 들 것 같기도 하고.. ( '')~ 요새는 다락방님 페이퍼로 로맨스 소설을 대신하고 있답니다 ㅋㅋ

다락방 2011-09-07 12:37   좋아요 0 | URL
괄호안의 성적인 의식이 없는 탓일지도, 라는 수다쟁이님의 문구를 보니 갑자기 그렇다면 나는 성적인 의식으로 가득차있나, 뭐 이런 생각이 들어서 웃었어요. 언제 어떤식의 생각을 갖게 될지는 우리가 알 수 없는 것 같아요. 저도 제가 지금의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되어있을지 몰랐거든요.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이런 마인드를 내가 가지다니, 하는 그런 생각이요. 전 제가 굉장히 이타적인 어른이 될 줄 알았어요. 그런데 저는 전혀 그런 사람이 될 수 없더라구요.

수다쟁이님, 나중에 아주 늙어서 나랑 같이 실버타운에 머무르게 될때, 그 때, 남자이고 싶다, 는 생각을 하실 수 있게 되기를 바랄게요.
:)

비로그인 2011-09-07 13:02   좋아요 0 | URL
아핫, 그 때까지 건강하게 책으로 몸보신 든든하게 하고 있을게요. 다락방님은 걱정 없겠지요? ㅎㅎ
[모두 다 예쁜 말들] 너무 좋은데, 지금 읽을 책이 산처럼 쌓였어요. 오랜만에 개강을 하니까, 학교 도서관에서 닥치는대로 읽고 싶은 책을 빌려왔거든요. 날밤이라도 새서 읽어야겠어요 :)

다락방 2011-09-07 14:00   좋아요 0 | URL
네, 수다쟁이님. 우리 그때까지 잘 먹고 잘 읽고 잘 싸고 잘 놀고 잘 말하면서 그리고 잘 들으면서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도록 해요. 실버타운에서 수다쟁이님 만나면 내가 아주 많은 이야기들을 들려줄게요. 쉬지 않고 말할테니까 혹여 듣기 지겨워지면 스톱, 이라고 말해야 해요.

모두 다 예쁜 말들을 좋아하는 사람을 저는 좋아할 거에요. 후훗

노이에자이트 2011-09-07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 매력이란 객관적으로 인정을 받아야 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내게서 전혀 매력을 못느끼겠다고 한다면 그것 또한 서글픈 현실이겠지요.특히 이성이 내게 아무 매력을 못느꼈다면...

다락방 2011-09-07 17:42   좋아요 0 | URL
그치요, 노이에자이트님. 누군가가 내게 매력을 느꼈다는 걸 안 순간, 나 스스로도 반짝 빛나게 되는 것 같아요.

신`s 2011-09-07 1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나도 끝까지 당신을 차단하지 않을 거에요.

다락방 2011-09-07 17:42   좋아요 0 | URL
이런 로맨틱한 사람 같으니라고. ♡

차좋아 2011-09-07 1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읽어보겠어요 ㅎㅎㅎ 존 쿳시를 좋아하는 건 우리의 공통점 ^^

다락방 2011-09-08 09:00   좋아요 0 | URL
오, 차좋아님. 존 쿳시를 좋아하십니까? 와- 엄청 반가워요. 전 제 주변에서 존 쿳시 좋아하는 사람 보지를 못했거든요. 아, 딱 한분 빼고 ㅋㅋㅋㅋㅋ

차좋아 2011-09-08 09:27   좋아요 0 | URL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게 될거에요. 다락방님이 좋아하는 작가니까요.ㅋㅋㅋㅋ

다락방 2011-09-08 22:08   좋아요 0 | URL
어머, 안그래요 차좋아님 ㅋㅋㅋㅋㅋ 제가 좋다고 한 소설을 읽고 안좋다고 하시는 분들이 더 많은 것 같아요. ㅎㅎㅎㅎㅎ

달사르 2011-09-08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멋져요! 남자와 여자가 사랑에 빠졌을 때의 그 지극한 행복에 대한 느낌이 전달되는 듯해요. 각자의 짐 같은 역할을 떠나, 소유하고자 하는 욕심을 떠나, 온전히 남자와 여자만으로 만나는 그것은..햐아..다락방님, 이 포스팅 너무 좋습니다요. ^^

다락방님은 사랑을 아는 멋진 여자! ^^

다락방 2011-09-08 22:09   좋아요 0 | URL
달사르님, 이 페이퍼를 좋다고 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왜냐하면 저도 이 페이퍼가 엄청 좋거든요. 그래서 제가 이 페이퍼를 좋아하는 만큼 다른 분들도 이 페이퍼를 좋아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쓰는 사람이 좋은글과 읽는 사람이 좋은 글은 다르더라구요. 좋아해주셔서 고마워요. 히히. 막 신나요!!
>.<
 
독거미
티에리 종케 지음, 조동섭 옮김 / 마음산책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그들을 이해한다고 말해야할까 그럴 수 없다고 말해야할까. 이제 어떻게 살아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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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1-09-06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딱, 지금 내 심정 같아요. 신기하네요....-ㅅ-...

다락방 2011-09-07 08:26   좋아요 0 | URL
책 속에서의 그들을 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아니 그들이 이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안나와요, 수다쟁이님. 자극적인 소설이지만 자극이 전부는 아닌 그런 소설이죠.

아이리시스 2011-09-07 0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재밌어요, 다락방님? 리뷰 쓸 거예요? 미리 알려줘요.^^ 히히.

다락방 2011-09-07 08:25   좋아요 0 | URL
아이리시스님, 이거 재밌어요. 재미있다는 표현이 적절한가 지금 잠시 갸웃했는데, 음, 재미있어요. 한 절반쯤은 뭐랄까, 이건 변태싸이코의 얘기인가, 뭐 이런식으로 생각해서 종잡을수가 없는데요 어느 순간 아! 하게 되어버려요. 생각하지도 못했던 이야기가 된달까요. 그래서 내가 지금까지 잘 읽어온건가 하는 의심이 들게 되죠. 그러나 잘 읽은게 맞아요. 그래서 아! 하게 되는거에요.
리뷰나 페이퍼는 음, 생각해봤는데, 아마도 안 쓸것 같아요. 현재까지는요. 그런데요 아이리시스님, 이거 아이리시스님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으실 것 같아요. 가장 최근에 올리신 조경란의 [혀]와 '복수'라는 것에서 맞닿아 있네요, 아이리시스님. 이 복수는요, 조경란의 혀보다 더할겁니다.

moonnight 2011-09-07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이 책 사야겠어요! +_+

다락방 2011-09-07 13:41   좋아요 0 | URL
오. 문나잇님은 이 책 좋아하실 것 같아요!!
 
...알라딘 서재의 정체성 탐구하기...

안녕하세요, 한사람님.
이 긴 글을 읽기 위해 저는 출력을 했습니다. 하하. 어떤 말씀을 하실지 궁금해서요. 예전에도 파워블로거나 그 외의 다른 사안들에 대한 글들을 적어주셨을때도 꼬박 꼬박 읽었었거든요. 아마 댓글을 남기는 건 처음이지 싶습니다.

그런데요 한사람님.
일단 알라디너의 선택은요, 한사람님이 적어주신(혹은 생각하신)것처럼 '알라딘의 정책과 서재운영 방향성에 부합한 알라디너'로서 메인에 노출되지는 않습니다. 어떤 글을 적든지 신간 서적(이게 3개월인지 6개월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요)을 넣고 추천을 세개 이상 받으면 서재 메인화면의 '알라디너의 선택'으로 뜨게 됩니다. 그리고 서재 중앙에 화제의 서재글에 선택되는 글들은 비밀댓글을 제외한 타인의 댓글 열개 이상이거나 추천 다섯개 이상일 경우에 노출되구요. 그러니 그것은 말 그대로 '알라디너'의 선택이라고 보는게 더 타당해 보입니다. 그러니 화제의 서재글에 선택되는 글들은 신간일수도 있고 구간일수도 있으며 리뷰일수도 있고 페이퍼일수도 있습니다. 정치적인 글일수도 있고 개인사일 수도 있어요. 이것은 어떤 비율로 그곳에 걸리는게 아니고 글을 적은 시간과 추천수를 반영해서 올라가요. 한사람님의 이 글이 추천을 받아 화제의 서재글이 되었다면 당연히 중앙에 뜰것이고, 제가 만약 한시간 전에 작성한 글이 삼십분뒤에 추천 다섯개가 되어 화제의 서재글이 된다면, 시간상 한사람님 보다 먼저 올렸기 때문에 한사람님의 글보다 밑에 뜨게 됩니다. 그러니 제 생각에는 알라디너의 선택이 맞다고 보여져요.


이번 서재뉴스레터에 대해서는 서재지기가 말한대로 서재활동을 하든 안하든 일단 서재를 가지고 있는 알라디너들에게는 다 보내지는 것 같은데요, 약관에 있으니 그것을 보냈다고 한 서재지기의 말이 제게는 그다지 부적절해보이진 않습니다. 일단 서재뉴스레터에는 제가 알기론 '즐찾서재에만 공개'한 글이 가지는 않아요. 그건 지켜주는거죠. 그러나 그렇지 않은 글들중에 추천이 많거나 연관된 글이 많았을 경우 메인으로 뜨는 것 같습니다.

한사람님의 글이 올라오기 얼마전에 하이드님이 페이퍼를 작성해주셨듯이, 저 역시 인터넷상에(그곳이 알라딘이든 어디든)글을 작성하는 것은 누구든 볼 수 있다는 것을 전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서 혹여라도 어떤 원치않는 현상이 생긴다면, 그것은 자기가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구요. 예를 들어 나를 즐겨찾는 사람이 백명이다, 라고 했을 때, 그글을 보는 사람이 어떻게 백명이겠습니까. 백명을 포함한 다수이겠지요. 예를 들어 제가 한사람님의 글을 읽고 좋다고(혹은 싫다고) 퍼가서 네이버나 구글 한메일에 다 가져다 붙일 수 있습니다.(예를 들어 그럴 수 있는 경우가 있다는거지 제가 그렇게 하겠다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그러니 내 공간에 내가 내 맘대로 글을 쓴다고 해도 불특정 다수가 본다는 것을 감안해야지요. 만약 그것이 공개적으로 모두가 볼 수 있기를 원하지 않는 글이라면 그것은 자신이 조절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이건 한사람님께서도 말씀하신 '최소한의 방어책을 스스로 마련'해야 한다는 것과 같은 의견입니다-. 즐찾서재에만 공개하거나 비공개하거나 혹은 어떤 블로거들은 읽을 사람들은 다 읽었다고 생각하면 그 글을 삭제하기도 하더군요. 그렇지 않고 블로그를 작성했다면, 그 글이 내가 알지 못하는 누군가에게 공개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닐까요? 저의 경우에는 제가 즐겨찾는 서재가 별로 없습니다. 저는 서재에 올라오는 모든 글들을 거의 다 읽고 있거든요. 좋든 싫든 같은 의견이든 다른 의견이든. 그러다 보면 가끔 저에 대한 글도 접하게 되죠. 좋은 내용이기도 하고 나쁜 내용이기도 한.

위에 썼던 사항들로 봤을 때, 저는 제가 '관리'당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내가 산 책들을 반영해서 추천마법사에 책을 추천해주는 것은 그 관리와는 조금 다른 의미인 것 같고요. 그것이 혹여나 고객 관리라면, 저는 그 관리는 대체적으로 신경쓰고 있지 않습니다.  

 

위의 글까지가 한사람님의 페이퍼를 읽고 난 후의 댓글이구요, 아래는 제 개인적인 생각(공개된 글에서 더 나아가서)을 보태자면,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내 글'에 다른 사람을 언급할때도 조심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위에 쓴것과 마찬가지 이유로 아주 많은 사람이 볼 수 있으니까요.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말입니다. 만약 제가 제 페이퍼나 리뷰 혹은 댓글에 제 직업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면, 그것은 제 직업을 구태어 밝히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저랑 친하다거나 혹은 저를 좋아한다거나 혹은 싫어한다는 이유로 다락방은 이러한 직업을 가지고 있지, 라고 본인의 글에 공개하는 것은 전혀 바람직하지 않다는거죠. 본인에 대한것이야 말할것도 없고 타인에 대한것이 그 타인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모두에게 공개되는 것이니까요. 물론 타인이 안다고 해서 내 삶이 달라지는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겠지만(이것 역시 하이드님이 말씀하신대로 타인은 우리에게 그다지 관심이 없습니다) 그러나 혹여라도 '어떤 특정인물'은 제 직업을 알고 악용하려는 누군가는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저는 누군가로부터 어떤것을 숨기고 싶을 수 있으니까요. 나 때문에 타인이 의도치 않은 불이익을 당하는 일은 없어야 할 테니까요. 그 사람이 밝히고 싶어하지 않는것, 그것은 지켜줘야 한다고-그러니까 좋은 의도로도 내가 언급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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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09-06 1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개적으로 올린 글에 대해서 어느 정도 책임을 감수한다는 의견이
제 의견과 다르지만, 일리는 있다 생각합니다. 좋은 날 되셔요.

다락방 2011-09-06 17:10   좋아요 0 | URL
서재를 닫으시다니 유감이네요.

2011-09-06 17: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9-07 08: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9-06 19: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9-07 08: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9-10 15: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9-12 09: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슬로우 맨
존 쿳시 지음, 왕은철 옮김 / 들녘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그는 우리가 차마 하지 못하는 말들을 하고, 원하지 않는것과는 결코 타협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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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1-09-05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속들이 올라오는 다락방님의 40자평을 보니 좀 부러워요. 책 친구가 참 많다 싶어서 ㅎㅎ 저는 야밤에 홀로 읽는 시간을 빼고는 다른 시간에는 책을 잘 읽지 못해요. 지금 읽고 있는 책의 주인공도 그런 내밀한 독서를 즐기는 사람인데, 이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다독의 차원에서 보면 정말 안 좋은 성향이지만 말이에요. 책을 대하는 것과 사람을 대하는 것이 비슷하다고 생각하는데 다락방님은 어때요? 댓글 쓰다보니까 본문 글보다 훨씬 길어졌네요... 에이 민망해라 ( '')..

ps. 아멜리 노통브 책 뭐 읽어보셨어요?

다락방 2011-09-05 13:32   좋아요 0 | URL
저는 그러니까 너무 많아요;; 안읽고 쌓아둔 책이 산더미인데 자꾸만 또 사서..이번에 이틀에 걸쳐서 박스를 두개 받았는데요, 지금 읽은 [슬로우맨]은 사둔지 좀 된 책이에요. 하하하하. 다 읽지도 못할거면서 이래도 되는걸까 싶지만, 그런 생각을 한다고 해서 책을 그만 사게 되지는 않에요. 의지박약 ㅜㅜ

제가 읽은 아멜리 노통브의 책은요, [살인자의 건강법], [적의 화장법], [로베르 인명사전] 이었어요. 당시에 아멜리 노통브 붐이 일어서 저도 그래? 그럼 어디 나도 한번, 하고 보게 된건데, 저는 저 세권을 주르륵 읽었음에도 아멜리 노통브에게서 어떤 매력도 찾지를 못했어요. 아멜리 노통브 세권보다 존 쿳시 한권이 저는 더 좋아요.(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비교를 하핫;;)

비로그인 2011-09-05 21:07   좋아요 0 | URL
힝.. 아멜리양은 여기저기서 호불호가 갈리네요. 존 쿳시도 얼른 읽어봐야겠어요. 저 지금 자기 전에는 시집을 읽고, 그 외의 시간에는 [그레이트 하우스]를 읽고 있어요. [사라의 열쇠]는 도서관에 분명히 대출가능이라고 되어 있는데 없네요. 이제는 고전도 좀 챙겨봐야지 싶어요. [모두 다 예쁜 말들]도 지금 수중에 있답니다 :)
알라딘 서재의 여파가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ㅎㅎ

다락방 2011-09-05 23:45   좋아요 0 | URL
(술 취했음) 수다쟁이님. 모두 다 예쁜 말들 읽고 어땠는지 알려줘요. 만약 안좋았다고하면 나 이제 수다쟁이님이랑 안놀거에요!!(협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