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에 치유의 힘이 있다고 믿고 독서에도 치유의 힘이 있다고 믿는 것처럼, 나는 음식에도 치유의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요리하는 순간에 찾을수도 있겠지만, 나의 경우에는 또 대부분의 다른사람들은 그 음식을 먹는데서 위안을 찾기도 한다. 어느날 나에게 위로가 되는 음식은 따끈따끈하고 말랑말랑한 계란프라이 반숙일때도 있고, 아주 매운 닭요리일 때도 있다. 뜨거운 아메리카노일 때도 있고(식혀 먹을거면서!), 호두파이였을 때도 있었다. 어제는 떡볶이였다. 혼자서 조용하게 떡볶이집에 앉아 떡볶이를 먹고 싶었다. 간절하게. 반드시 그래야 했다. 퇴근을 하면서 회사 근처에 있는 떡볶이 집에 들렀는데 사람이 몹시 많았다. 자리가 한두 자리 보이긴 했는데 들어가 앉고 싶질 않았다. 저 분위기에서 먹으면 내가 제대로 떡볶이를 느낄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집 근처로 목적지를 바꾸고 지하철을 탔다. 길동역에서 내려 내가 좋아하는 떡볶이집으로 향했다. 비가 오고 있었고 나는 우산을 받치고 걷고 있었다. 곧 떡볶이를 먹을거니까, 한 손에 든 우산도, 다른손에 든 책과 가방도 다 견딜 수 있었다. 질척한 발걸음까지도. 그러나 그렇게 도착한 떡볶이 집은 불이 꺼져 있었고 이런 종이가 붙어 있었다. 

[개인 사정으로 오늘 하루 쉽니다] 

아, 젠장. 이게 뭐야. 나는 재빨리 생각했다. 그래, 저쪽에 또 하나가 있지. 좀 멀지만 가야겠어. 그래서 다시 도착한 떡볶이집은 아예 영업을 그만둔 상황이었다. 아, 나 왜 몰랐지? 점점 우산을 든 손도 발걸음도 모두 힘겹게 느껴졌다. 책도 무겁단 말이다! 그래, 시장으로 가자. 시장 떡볶이집은 문을 닫을 확률이 거의 없잖아? 그러나 시장으로 향하다가말고 나는 멈추어섰다. 그리고 돌아서 다시 집으로 향했다. 너무 멀어. 거기까지 가다가 나 쓰러져. (쓰러질 리 없지만.) 결국 나는 어제 그 흔한 떡볶이를 먹지 못했고 그래서 몹시 우울했다. 그때 내가 한손에 내내 들고 있던 책은 이것이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수없이 많은 내면의 목소리를 듣는다. 그래서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이야기는 정신병원에 머무를 당시와 현재, 그 20년 사이를 오락가락 하는데, 현재의 그에게 다시 목소리가 들리고 그래서 괴로워하는 순간, 그의 앞집에 사는 남자가 그의 집 문을 두드린다. 당신 괜찮냐고 물으면서. 그리고 그에게 자신의 아내가 만든 음식을 나누어준다. 

"로지." 재촉하듯 말했지만 화난 목소리는 아니었다. "우리 저녁거리인 쌀과 닭고기 요리를 종이 접시에 담아 페트럴 씨한테 드려. 제대로 된 식사를 하셔야 할 것 같아."
나는 그녀가 고개를 끄덕이면서 내게 수줍은 미소를 살짝 건네고 집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았다. "산티아고 씨, 정말 친절한 말씀이지만 그럴 필요는...."
"어려운 일도 아닙니다, 페트럴 씨. '아로스 콘 폴로'라고 하죠. 제 고향에서는 그게 모든 문제를 고쳐준답니다. 아플 때는 쌀과 닭을 먹죠. 직장에서 해고됐습니까? 쌀과 닭을 드세요. 마음에 상처를 입었습니까?"
"......쌀과 닭을 먹어야겠죠." 내가 그의 말을 대신 끝맺어주었다.
"백 퍼센트 맞는 말입니다." 우리는 함께 빙그레 웃었다.
(pp.201-202) 

아 좋아. 쌀과 닭을 믿는 그들이 좋고, 그래서 그것을 나누어 주려는 그들이 기쁘다. 페트럴에게 쌀과 닭이 모든 문제를 고쳐주지는 않겠지만, 문제를 고쳐줄 수 있다는 마음을 받지 않았는가. 순간이지만, 그때만큼은 위로가 되지 않았을까. 

 

일전에 공포영화 『메디엄』을 보면서 공포 보다는 외로움을 느껴 울었던 적이 있다. 이 소설도 그랬다. 살인자가 이 병원에 함께 숨쉬고 있다는 그 공포보다는 외로움 때문에 울게 된다. 소방수가 이곳에 바닷새를 남겨두고 멀리 가버릴지도 모른다는 걸 바닷새가 알게 됐을 때, 바닷새가 하나뿐인 친구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휨싸였을 때, 루시가 혼자 돌아가는 길에 강간을 당했을 때, 소방수가 조카를 위해 저지른 일을 세상에 말할 수 없을 때, 꺽다리가 본 천사를 사람들이 믿어주지 않을 때, 눈을 감고 있는 바닷새에게 천사가 속삭일 때, 그리고 바닷새가 

"하지만 당신이 그리워요." (p.637) 

라고 말할 때. 당신이 그리워요, 라고 말하는 바닷새의 마음은 너무도 간절해서 나는 콧물까지 훌쩍여야 했다. 사실은 소리내서 엉엉 울고 싶었다. 물론, 정신병자들이 모두 한 목소리로 '아폴로'라고 외쳤을 때도 콧물은 나왔다. 훌쩍.  

나는 이 책을 다 읽고 회사 직원 두명에게 이 책을 읽으라고 말해줬다. 직원 둘 다 빌려달라고 말했다. 그리고 허둥지둥 친구 한명에게 문자메세지를 보냈다. 요즘 뭐 읽느냐고, [어느 미친 사내의 고백]을 읽으라고. 친구는 당장 사서 읽겠다고 말했다. 왓섭 친구 두명에게 이 책이 좋았다고 얘기했다. 그리고 나보다 먼저 이 책을 읽은 남동생과 수다를 떨었다. 이 책에 대해서. 그리고 내가 말했다. 나도 혼잣말을 아주 많이 한다고. 혼자 중얼중얼 거리기도 하고 상황극을 하기도 하고 심지어 액션도 취한다고. 이런 내가 정신병원에 가야하는 거 아니냐고. 그러자 남동생은 누구나 다 그럴거라며 자기도 심하다고 했다. 자기는 지하철안에서도 그런다며.... 우린..문제 있는 남매들인걸까. 나는 이 책을 읽고 지금 (이 책 때문에)너무 외로워서 고통스럽다고 했더니 남동생은 어제 불족발을 안주 삼아 술을 마셔서 속이 쓰려 육체가 고통스럽다고 했다. 하아.  그런데,

불족발? 불족발이 뭐지? 아 뭐지? 나는 못먹어봤는데?  

나는 당장 인터넷으로 불족발을 검색했다. 그리고는 회사 근처에서 가장 가까운 불족발집을 찾았다. 그리고 위치를 파악하고 외워두었다. 후훗. 내가 조만간 기필코 가서 널 먹어주리라. 널 먹고 속 쓰려 주겠어. 널 먹고 자기 파괴적 놀이의 정점을 찍겠어!!  

 

비가 내리고 있다. 어제도 그랬던 것 처럼. 아주 많이 내린다. 별 의미는 없다.


댓글(36) 먼댓글(0) 좋아요(2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차좋아 2011-07-14 1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제일 가까운 불족발 집엘 가요?
제일 맛있는 불족발 집이 어디냐면요.
동대문 역3번출구 20미터 직진, 창신 시장 골목, 으로 쭉 들어가다보면 창신 불족발 집이라고 있거든요. 거길 가세요 ㅎㅎㅎ

다락방 2011-07-14 13:17   좋아요 0 | URL
왜 제일 가까운 불족발 집엘 가냐면, 제일 가까우니까요. 동대문 역 3번출구..라니요. 멀어요. ㅎㅎㅎㅎㅎ 차좋아님. 불족발 맛있어요? 소주킬러인가요? 술도둑?

마노아 2011-07-14 1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급식 디저트로 구슬 아이스크림이 나왔어요. 한 달 만에 아이스크림을 먹어보는데, 오묘한 맛이 나요. 모처럼 달달한 것을 먹으니 위로가 되는 걸요. 오늘 아침에 들은 첫곡은 조이락의 지금인가요?였어요. 아침 일찍 다락방님 생각이 났지요. 그런데 걷다가 보니 신발 밑창이 덜컥거리며 바닥이 떨어졌어요. 작년에 같이 가서 산 그 샌들을 오른쪽은 작년에 고쳤는데 이번엔 왼쪽이 말썽이에요. 그래서 또 다락방님 생각이 났지요.
오늘 초복이래요. 기운 나는 점심 먹고 와요!!

다락방 2011-07-14 13:18   좋아요 0 | URL
비오는데 [지금인가요]들으니 마음이 울적해지지 않던가요, 마노아님? 저는 요 며칠 음악을 안들은 것 같아요. 귀에 이어폰 꽂기도 귀찮아서요.
샌들 왼쪽은 이번에도 고칠 수 있겠죠? 음, 비오는데 신어서 망가졌나봐요. 저도 요즘은 낡은 샌들 신고 다녀요. 비가 매일 와서 망가질 것 같아서요.
점심은 적셔먹는 돈까스로 만족스럽게 해결했어요. 문제는 불족발을 언제 먹느냐 하는 것이죠. 훗

Mephistopheles 2011-07-14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떡볶이라니요...........
삼겹살이라면 모를까..

다락방 2011-07-14 13:19   좋아요 0 | URL
메피스토님. 저는 떡볶이에 만족하는 아주 욕심 없고 식탐 없으며 양도 적은 다락방입니다.

=3=3=3=3=3

Mephistopheles 2011-07-14 16:18   좋아요 0 | URL
Believe it or not...

pjy 2011-07-14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물이 앞을 가리는 떡볶이 사건입니다! 저도 이런 경우를 쫌 겪어더랬지요~~ 감정이입중 ㅠ.ㅠ
저는 어제 맵고도 정말 달디 단 양념통닭에다가 사이다를 친구와 나눠먹으면서 위로받았습니다~
떡볶이도 좋지만 쌀과 닭도 좋고, 식탐이 굉장하고,, 양도 많은 여자사람입니다 ㅋㅋㅋ
차좋아님의 추천을 받아들여서 로드맵검색하고 있습니다~~~근데 다락방님처럼 집에서 가까운곳을 찾고싶습니다..

다락방 2011-07-14 14:17   좋아요 0 | URL
pjy님. 왜 양념통닭에 사이다를 드신건가요? 네? 양념통닭을 드시면서 도대체 어째서 왜 사이다를 드신겁니까? 왜 술이 아닌건가요, 대체 왜!!
음식점과 술집은 가까운데가 짱이죠. 전 맛집 다 필요없어요. ㅎㅎ 물론 가까운데 맛없는집을 가겠다는 건 결코 아니지만요.
암튼 양념통닭에 사이다 드신 pjy 님, 반칙이에요! 흥!

sslmo 2011-07-14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느 미친 사내의 고백도, 그걸 쓴 존 카첸바크도 제가 왕 사랑해요.
아마 '가장'이라고 얘기할 수 있을 거예요.

오늘 '초복'이예요.
불족발 내일 드시고, 삼계탕 먹으러 가요~!

다락방 2011-07-14 16:37   좋아요 0 | URL
존 카첸바크를 사랑하고 계신다는 것, 익히 알고 있습니다, 양철나무꾼님. 저 이제 조만간 [하트의 전쟁]도 읽을 거에요. 히히.

오늘은 그러나 순대를 안주 삼아 소주를 먹을 예정입니다. 지난주에 사무실 남자직원과 그러기로 약속을 해둔터라 말이죠. 불족발은 다음에.. 하핫. 으악, 저 이번주에 처음 술 마셔요. 기대돼요. >.<

레와 2011-07-14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떡볶이.. 그런날이 있어요. 나도 알아요.


어제 잠결에 우리 왓썹을 했더군요! 흠..^^;;

다락방 2011-07-14 14:20   좋아요 0 | URL
레와님, 그 시간에 자고 있었어요? 우와- 멋져요! ㅎㅎ
오늘은 컨디션 어때요? 좀 나아졌어요? 이 책 읽어봐요, 레와님. 참 좋아요.
:)

무스탕 2011-07-14 15: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며칠전에 후라이드치킨을 시켜먹고 남은 조각을 냉장고에 넣어 뒀다 어제 저녁에 먹으려고 데워서 식탁에 올려 놓으니 정성이가 세 조각을 남겨놓고 '초복중복말복'날 먹어야 한대요.
그래서 오늘 아침에 꺼내 줬더니 안먹겠대요. (하긴 아침부터 후라이드치킨을 먹는다는건 참 거시기한 일일거에요;;)
그래서 제가 먹으려다 고양이 주려고 남겨뒀어요 :)

근데 초복같이 않은 날씨에요. 더운 기미를 못느끼겠어요 -_-

다락방 2011-07-15 12:49   좋아요 0 | URL
초복이라는데 저는 순대를 먹었네요, 무스탕님. ㅎㅎ
초복이란 글 스스로 인식하지는 못했는데 직장생활을 하고 블로그를 하다보니 저절로 알게 되네요. 다른 사람들이 초복이라는데, 하면서 말을 해줘서요.

초복이라고 초복날 먹겠다던 치킨을 꺼내서 정성이를 주시는 무스탕님, 센스 대박이세요! 히히

건조기후 2011-07-14 1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떡볶이. 저는 기분 좀 다운되면 (일관되게) 떡볶이가 무지 땡기더라구요.
다운이 안 되면 그냥 땡기구요 ㅋ
워낙 좋아해서 자주 해먹어요. 사먹는 것보다 내가 만든 게 더 맛있.. ㅎㅎㅎ
무한도전 보면서 떡볶이 먹는 게 이젠 무슨 의식처럼 되어버렸는데. 기분 좋아지는 약이에요 둘 다.

다락방 2011-07-15 13:13   좋아요 0 | URL
저는요 건조기후님, 건조기후님을 보거나 떡볶이를 보면 자꾸 그때 해주셨던 말씀이 생각나요. 버스 뒷자리에 떡볶이 사가지고 타던 육사생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미치겠네요. ㅎㅎ
저는 제가 떡볶이 만들면 식구들이 너무 화를 내서..어떻게 만들때마다 맛이 향상되질 않고 늘 신기한 맛이냐며 -_-

건조기후 2011-07-15 21:58   좋아요 0 | URL
ㅎㅎㅎ 다락방님 왜 막 섞고 그래요. 버스에서 본 건 가방에서 새우깡 꺼내먹는 모습이었구요 또 그 가방에 떡볶이 포장그릇 넣느라 낑낑대는 모습은 분식집에서 봤어요. 뒤에서 지켜보면서 제복이 아깝다 제복이 떡볶이 하나 갖고 저렇게 용을 쓰고... 궁시렁궁시렁.

떡볶이가 신기한 맛이 나는 건 어떤 거에요? 하하하 :p

다락방 2011-07-18 12:14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ㅎ 건조기후님이 말씀하신 것을 제가 나름대로 상상해서 섞어버렸네요. 저는 자꾸만 버스 뒷자리에서 떡볶이 먹는 육사생들의 그림이 그려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쑤시개로 찍어 먹겠지.... 뭐 그런 생각들. 그 제복에 떡볶이 국물이나 떨어져라!! 흥!!


떡볶이가 신기한 맛이 나는건요, 건조기후님. 아, 신기하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맛이에요. ㅋㅋㅋㅋㅋ 전 그런 떡볶이를 만들죠.

2011-07-14 16: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7-15 13: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네꼬 2011-07-14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웃겨요 태그에 불족발. ㅋㅋㅋㅋㅋ

나 떡볶이를 아주 잘 하게 됐는데. 배달할 방법이 없네! 대신 언젠가 다락님께 위로가 될 어떤 음식은 꼭 한번 살게요. 이를테면 스테이크(라고 쓰니 배 속에서 폭포 소리가 나누나).

다락방 2011-07-15 13:19   좋아요 0 | URL
불족발을 먹게 될 날이여, 어서 오라!!

네꼬님은 이제 잘 지낸다는 페이퍼를 꼬박꼬박 써줘요, 알겠죠? 그게 나한테는 위로가 돼요.
:)

2011-07-14 17: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7-15 13: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블루데이지 2011-07-14 1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불족발!! 그거 매운거죠?? 전 매운거 먹으면 딸꾹질 나와서...망신스러워요!!ㅋㅋ
여기 지방은 아직 불족발~~ 상륙 안한것 같아요! 제가 잘 몰라서 그럴수도 있겠지만요...
<내가 조만간 기필코 가서 널 먹어주리라. 널 먹고 속 쓰려 주겠어. 널 먹고 자기 파괴적 놀이의 정점을 찍겠어!!>
이 결심 꼭 이루셔요~~ㅎㅎ

다락방 2011-07-15 17:51   좋아요 0 | URL
네, 매운 족발일것 같아요. 어므낫. 매운거 먹으면 딸꾹질 나온다니. 꽤 특이한 반응이네요!! 오오. 이게 족발집에 대부분 있는가봐요. 어쩌면 블루데이지님 계신 곳도 아마 있지 않을까요? ㅎㅎ
전 가능하면 오늘 그 결심을 이루고자 합니다. 불끈!!

자하(紫霞) 2011-07-14 2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왜 우리동네는 불족발 이런건 없고 곱창집만 잔뜩일까?
다락방님이 소주를 드시면 저는 사이다를...짠~ 한 잔 해요~~^^;

다락방 2011-07-15 17:52   좋아요 0 | URL
베리베리님. 이게 일반 족발집에서 팔기도 하는가봐요. 그런데 곱창집만 잔뜩이라니. 후훗. 저는 곱창 안좋아하는데, 우리동네가 아니라서 다행이네요.
아웅, 베리베리님, 소주를 못드시는구나. 만병통치약 소주를!!!! 안타까워요. ㅠㅠ

moonnight 2011-07-14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환자들이 단체로 아폴로라고 외쳤던 그 때부터 쭈욱 저는 눈물 콧물 -_ㅠ;
존 카첸바크는, 아픈 곳을 더더욱 콕콕 찔러주어서 좀 얄미운 작가예요. 그래도 사랑할 수 밖에 없지만요. ㅠ_ㅠ;

전 오늘 퇴근해서 집으로 들어가지 않고 집 앞 카페로 가서 하이네켄 두 잔 마시면서 재스퍼 존스가 문제다. 를 다 읽었어요. 언젠가 다락방님이 좋다 하셔서 읽게 되었는데... 재스퍼 존스가 정말 문제로군요!!! 이렇게 저를 심란하게 만들다니요. ㅠ_ㅠ 와인을 따야겠어요. 이대로 잠들 수는 없어요!!! (폭풍 오열 ㅠ_ㅠ)

다락방 2011-07-15 17:54   좋아요 0 | URL
작가는요, 문나잇님. 정말 대단한 사람인 것 같아요. 어떻게 창작만으로 다른 사람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그렇게 눈물날만한 글을 쓸까요? 순수히 창작만으로 말이죠. 전 이 작가가 참 존경스러웠어요. 당신이 그리워요, 라고 말하는 바닷새 때문에 저는 진짜 쓰러질 뻔 했어요. 감정이입 이백프로 되가지고. ㅠㅠ
아, 재스퍼 존스 다 읽으셨군요. 전 그 언니가 왜 죽었는지를 알게 되는 순간, 정말이지 그 마을을 죄다 불질러 버리고 싶었어요. 하아-

2011-07-14 23: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7-15 17: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버벌 2011-07-20 2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책을 야구장에서 읽었어요. ㅎㅎㅎㅎ 친구가 찍어준 사진에도 등장을 하죠. 하지만 다락방님이 올려준 글을 보면 전혀 새롭다는... 아 이책도 다시 읽어봐야 하는구나....

다락방 2011-07-21 16:59   좋아요 0 | URL
이 책 정말 완전 짱이에요, 버벌님!! 어찌나 재미있는지. 흑흑. 눈물도 나고 콧물도 나는 그런 책이에요. 버벌님 요즘 기분에 이 책을 읽는 것은 현명한 판단이라고 생각됩니다.

버벌 2011-07-21 23:17   좋아요 0 | URL
읽고나서 뿌듯했는데..... 분명히 뿌듯했는데.... 내용이 잘 생각안나는 이 상황은 뭘까요. ㅠㅠ 저주받은 기억력이라. 정말 다시 한번 봐야할듯요. 우에엥~~
 
어느 미친 사내의 고백 모중석 스릴러 클럽 7
존 카첸바크 지음, 이원경 옮김 / 비채 / 2007년 3월
평점 :
절판


내 눈물은 진실을 말하지 못하는 그를 위해, 친구를 잃고 한없이 외로운 당신을 위해.

댓글(6)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 2011-07-14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별 다섯개!

다락방 2011-07-14 11:31   좋아요 0 | URL
살짝 네개와 다섯개 사이를 고민했지만 다섯개로 결정했어요.

moonnight 2011-07-14 2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게도 올해의 책 중 한 권이에요. ^^

다락방 2011-07-15 12:48   좋아요 0 | URL
멋진 책이었어요, 문나잇님!!

꼬마요정 2011-07-15 0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윽.. 저를 지름신에게로 인도하시는군요...ㅠㅠ

다락방 2011-07-15 12:48   좋아요 0 | URL
이 지름에 후회는 없을 것입니다, 꼬마요정님.
 
진보집권플랜 - 오연호가 묻고 조국이 답하다
조국.오연호 지음 / 오마이북 / 2010년 11월
장바구니담기


사실 우리 사회에는 아이건 어른이건 '노는 권리'가 필요해요.러셀의 표현을 빌리자면, '게으름에 대한 찬양'이 필요합니다. OECD 소속 국가 중 노동시간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면서도, 죽어라고 일하는 것이 미덕인 것처럼 돼 있잖아요. 모두가 '일 중독' 상태입니다. 그러다 보니 짧은 시간에 자극적인 방법으로 놀 거리를 찾게 되죠. 한국 성인 남성 상당수는 '자기 파괴적 놀이'에 빠져 있어요. 직장 일이 고되고 힘드니까 퇴근 후에 후딱 폭탄주 마셔서 취하고, 차수를 거듭하며 마시다가 노래방 가서 악을 쓰며 노래하고, 귀가하여 토하고 뻗어버리는 식으로 카타르시스를 추구하고 있어요.-94쪽


댓글(16)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moonnight 2011-07-13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래요. (갑자기 수줍///)

그나저나 사진 바뀌었네요 졸리여사 너무 예뻐요. >.< 물론 다락방님도 예쁜 여자 맞아요. ^^

다락방 2011-07-13 16:53   좋아요 0 | URL
'귀가하여 토하고 뻗어버리는......' 이 너무 가슴에 와닿아서 미치는 줄 알았어요, 문나잇님. ㅎㅎ 전 그걸 기절한다고 표현한답니다. 하핫

pjy 2011-07-13 1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줍어하지도 않고, 저도 그래요^^ 시원해보이는 졸리여사~ 좋네요*^^*

다락방 2011-07-13 17:04   좋아요 0 | URL
그니까요. 한국 성인여성도 그렇다니까.. ㅎㅎㅎ 우린 모두 자기 파괴적 놀이에 빠져있군요! ㅠㅠ

2011-07-13 18: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7-14 10: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11-07-13 2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이제 저런 행위는 '졸업'했습니다..므하하하하하

다락방 2011-07-14 10:37   좋아요 0 | URL
메피스토님이 졸업하셨으니, 아직 졸업하지 못한 제가 메피스토님 앞에서 자기 파괴적 놀이의 끝을 보여드리겠습니다. ㅎㅎ 물론, 야클님이 목에 장어를 걸어주신다면.. ( '')

블루데이지 2011-07-13 2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기 파괴적 놀이라~~~~전 언제 해봤더라!!!
음~~ 저는 대한민국 아이엄마가 된 이후로...자기 파괴적 놀이를 해본적이 없네요~~
하지만 신랑은 가끔 하네요~~근데 두고두고 아이들이 화제거리로 삼아서 이제 눈치보여서 그것도 힘들어요~~ㅎㅎ
저 진짜 이책 읽어 보고싶어요~~ 이렇게 뻥뻥 터지는 책인줄 알았으면...진작 읽어볼껄 그랬어요~~
졸리언니의 어깨에서 팔뚝으로 내려오는 라인을 보고 부러워서 침 줄줄 흘리는 1人 올림...

다락방 2011-07-14 10:36   좋아요 0 | URL
오오... 저는 가장 최근에도 했었기 때문에 ㅎㅎㅎㅎㅎ 만약 제가 아이 엄마가 된다면 음, 저도 아마 졸업하게 되겠지요? 하핫.
이 책은 저희 사무실 직원이 너무 빌려주고 싶어해서 빌려 읽었어요. 하핫. 저를 세뇌시키고 싶은가봐요. 하핫.
졸리 언니 팔뚝 라인보고 저도 저렇게 되고 싶다고 진심 생각했어요. 아주 간절하게. 그렇지만 생각만. orz

웽스북스 2011-07-13 2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술마시고 토한적 없어요 흐흣

다락방 2011-07-14 10:34   좋아요 0 | URL
토할때까지 술을 마신적이 없는거겠죠, 웬디양님. 한번 해봐요. 자기 파괴적 놀이. 그 다음날 녹초가 돼요. 몸무게도 2-3 키로 빠집디다. 물론, 그 다음날 저녁에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지만;;

무해한모리군 2011-07-14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술마신 다음날 토해요.. 멀쩡한 정신에 토하는거 너무 싫어 흑흑

다락방 2011-07-14 10:33   좋아요 0 | URL
앗. 술인생 몇년인데 그거 저도 해봤어요. 늘 그렇진 않지만. 위액까지 다 나왔었어요. 엄청 쓴.. 하아- 자기 파괴의 끝을 달리는군요. 흑흑

네꼬 2011-07-14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요?

다락방 2011-07-14 16:26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 우리..요. ㅎㅎ
 
체실 비치에서
이언 매큐언 지음, 우달임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3월
평점 :
품절


사십년이 지나서야 당신은 내 진정성을 알게 될지도 몰라. 후회하긴 너무 늦은 그때에

댓글(7)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루 2011-07-10 2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언 맥큐언은 딱 <속죄>까지인지도.
<체실비치에서>을 읽고나서 옆에 작가가 있다면 어꺠를 꽉 잡고 흔들어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뭐!!!!' 이런 느낌?

다락방 2011-07-11 10:43   좋아요 0 | URL
전 [속죄]가 좋았는데 단편집 [첫사랑 마지막 의식]이 너무 힘들었거든요. 그래서 이언 매큐언은 이제 안 읽을래, 했다가 이 책을 읽고는 생각이 바뀌었어요. [암스테르담]도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이 책, [체실비치에서]가 참 좋았어요. 내내 여운이 남아요. 사랑했다고 해서, 사랑하는 사이라고 해서 모든걸 다 말할 수는 없고 또 사랑한다고 해서 말하지 않는 사람을 무조건 믿고 그대로 따라갈 수도 없고 여러가지 생각이 들게하는 그런 책이었어요. 전 이 책이 참 좋았어요, 하루님.

dreamout 2011-07-10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이 소설의 현실이 현실에 가깝겠죠.. 산도르 마라이의 열정이나 마르케스의 콜레라시대의 사랑이 아름답긴 하지만...

다락방 2011-07-11 08:51   좋아요 0 | URL
네, 이 책이 현실이죠. 전 여자가 열두살의 기억에 대해서 체실비치에서 남자에게 고백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에 무섭기도 했거든요. 그걸 말하는 것이 좋은가 말하지 않는것이 좋은가 하는 생각도 하면서 말이죠. 내내 생각나는 책이에요. 책장을 덮고나서도 계속 생각났어요.

moonnight 2011-07-11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좋아하는 작가예요. 이언 매큐언의 책은 다 읽고 나서 금방 다른 책 잡는 걸 방해해요. 자꾸 생각나요. ;

다락방 2011-07-11 13:29   좋아요 0 | URL
이 책은 읽고나서 좀 지나니까 더 생각이 나더라고요. 내내 가슴에 파문이 이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너무 힘들게 해서 안읽으려고 했었는데 이 책은 단편집 [첫사랑 마지막 의식]보다는 훨씬 덜 힘들지만 여운이 훨씬 더 강했어요.

관찰자 2013-01-29 2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암스테르담>은 완전 뿅가게 봤는데, 저는 왜 <체실비치에서>는 항상 읽다가 중간에서 더 못 읽겠는 걸까요.
마치 수학의 정석처럼, 성문기본영어처럼, 앞부분만 까맣네요.ㅠㅠ
 
인어베러월드 - In a Better World
영화
평점 :
상영종료


그러지말라고,안된다고 설득할만한 그 어떤말도 찾을수 없었다. 올해 최고의 영화!

댓글(19)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노아 2011-07-09 2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의 40자 평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음모자'도 보세요. 생각할 거리를 많이 주었어요.

다락방 2011-07-10 20:05   좋아요 0 | URL
네. 시간내서 음모자도 볼 생각이에요. 마노아님, 이 영화 정말 정말 좋았어요. 몇 번이나 눈물을 닦았어요. 한숨도 쉬었고 나도 모르게 신음 소리도 냈어요.

Kitty 2011-07-09 2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올해 최고의 영화...전 뭐하느라 영화도 못보고 사는지 ㅜㅜ
갑자기 술 마시고 싶다. 다락방님 술 마셔요!!!

다락방 2011-07-10 20:05   좋아요 0 | URL
네, 술 마십시다, 키티님. 꺅 >.<

프레이야 2011-07-10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락방님의 작년 최고의 영화는 엘 시크레토였다지요.^^
올해 최고의 영화!가 될 것 같아요, 제게도.

다락방 2011-07-10 20:12   좋아요 0 | URL
정말 좋았어요, 프레이야님. 크리스티안에게 그러지 말라고 말해야 할 것 같은데, 그런데 그러지 말라고 설득할 만한 말들이 아무것도 떠오르질 않더라구요. 크리스티안이 자동차 안에서 아빠에게 '내가 그렇게 하지 않으면 모두들 나를 때려도 되는 줄 알아요' 라고 말했을 때, 그때 말예요, 거기에 대체 무엇으로 반박할 수 있단 말인가 싶더라구요. 또한 엘리아스의 아빠가 '저사람이 진거야, 저사람은 저렇게 밖에 못하는 사람이야' 라고 했을 때 크리스티안이 '그사람은 자신이 졌다고 생각하지 않을텐데요'하는 말도 너무 가슴 깊이 박혔어요. 정말 그럴테니까요. 아이들이 연기를 너무 잘해줘서, 저 연기가 끝난후 저 아이들에게 혹여 후유증이 생기진 않을까 싶더라구요. 일상으로 돌아가는게 가능할까, 칼을 가지도 다니지 않는 삶이. 하고 말입니다. 정말 좋은 영화였어요, 프레이야님.

프레이야 2011-07-10 23:55   좋아요 0 | URL
네, 다락방님, 저도 크리스티안이 너무 가엾었어요.
사일로에 올라가 떨어지려던 장면도, 엘리아스 엄마에게 호되게 내쳐지던 장면도,
마지막 장면 "미안해, 내가 잘 못 생각했어."라고 사과하던 장면도요.
아프더군요. 복수하지 마라고 그만하라고 그렇게 말해줄 수가 없었어요.ㅠ

다락방 2011-07-11 08:52   좋아요 0 | URL
크리스티안 아빠도 가슴이 아주 많이 아팠을거에요. 자신이 사랑하는 어린 자식이 대체 무얼 생각하는지, 왜그러는지 영문을 알 수 없으니 말이죠. 모두가 다 너무나 가슴 아픈, 그런 영화였어요. 보는 내내 힘들더라구요.

moonnight 2011-07-10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으 다락방님께 최고의 영화라면 반드시 봐야하겠지만 너무 슬프고 가슴아플 것 같아서 두렵다는. ㅠ_ㅠ;

다락방 2011-07-10 20:13   좋아요 0 | URL
여러가지로 생각할게 많고 또 답답해요. 안도하는 순간도 물론 찾아오기에 마냥 슬프고 아프지는 않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문나잇님. 지금 비가 내리고 있어요.

버벌 2011-07-10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저 꼭 볼게요.

다락방 2011-07-10 20:13   좋아요 0 | URL
버벌님, 꼭 봐요, 꼭.

비연 2011-07-10 2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이번 주에 보려구요. 안 그래도 보고 싶었는데 락방님 40자평 보니 안 그럴 수가 없네요.

다락방 2011-07-11 08:53   좋아요 0 | URL
정말 좋은 영화였어요, 비연님. 덴마크의 여성 감독이라는데 장면들도 다 좋았습니다.

무스탕 2011-07-11 1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랬단 말이에요? 최고라구요?
참, 지난 토요일에 지성정성이 트랜스포머3 봤는데 아주 재미있대요.
그래서 다락방님이랑 같은 정신세계인가부다 그랬어요 :)

2011-07-11 13: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11-07-11 13:26   좋아요 0 | URL
우아아아아아아악 지성정성이 짱이에요. 저랑 정신세계가 같은 사람이 또 있기는 하군요! 감동이에요. 지성정성군에게 다락방 이모가(으응?) 반가워하더라고 꼭 좀 전해줘요!!

그리고 비밀댓글은,
천만에요!!
:)

blanca 2011-07-13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고마워요! 락방님, 저 내일 당장 볼게요^^

다락방 2011-07-13 11:51   좋아요 0 | URL
블랑카님. 꼭 보세요. 후회하지 않으실거에요, 정말.
아, 블랑카님. 이언 매큐언의 [체실 비치에서] 읽으셨나요? 블랑카님은 그 책도 좋아하실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