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딱히 보고 싶은 영화도 없고 볼 시간도 없고 해서 OTT 구독 해지를 좀 했다. 아마존도 해지, 쿠팡도 해지.. 다른 것들도 보고 싶은 거 있으면 구독했다가 나중에 해지했다가 하는데 넷플릭스는 일단 그대로 두고 있다. 그리고 어제 퇴근길, 오랜만에 뭐 볼 거 없나, 하고 들어갔다가 영화 <가족이라서 문제입니다 A Family Affair>를 알게 됐다. 번역된 제목이 '가족이라서 문제입니다' 라서 전혀 흥미가 가는 제목이 아닌데, 출연배우에 니콜 키드먼과 캐시 베이츠, 잭 에프론, 조이 킹 이 있는거다. 잭 에프론과 조이 킹도 들어본 이름이고 니콜 키드먼과 캐시 베이츠라니. 이거 뭐 이렇게 화려해? 그래서 아무 정보 없이 그냥 재생했다.


24세여성 '자라(조이 킹)'는 까칠하고 제멋대로인 유명 남자배우 34세 '크리스(존 에프론)'의 매니저 겸 비서로 일하고 있다. 그가 여자랑 헤어질 때마다 이별 선물을 사는 것도 자라의 몫이고 너무 유명해서 마트도 갈 수 없는 배우를 대신해 과자를 사다주는 것도 자라 몫이다. 2년전 일자리를 구할 때 크리스는 그녀에게 피디로 진급을 시켜줄거란 얘길 했었는데 그것에 대해서도 요즘 까먹고 있는 것 같다. 고집불통에 멍청이같은 이 배우가 너무 싫어서 이 일을 때려친다고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나왔는데, 너 필요없어 해고야! 햇던 크리스도 막상 자라가 없으니 너무 불편하고 그래서 그녀에게 보조피디 시켜줄테니 다시 일해라, 말하기 위해 자라의 집을 찾아간다. 음 근데 배우의 비서겸 매니저가 피디로 진급하는게 어떻게 가능한건지 잘 모르겠다. 뭐 그렇다니까 그냥 그런줄 아는거다. 어쨌든 그래서 예정에 없이 이 유명한 배우,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는 얼굴 잘생기고 몸 좋은(이 영화의 설정에서 그렇다) 이 크리스가 자라의 집에 방문을 하는데, 그 집에 자기가 만나러 간 자라는 없고, 자라의 엄마인 50세 여성 '브룩(니콜 키드먼)'이 있는거죠. 왜 내 부하 직원의 엄마가 니콜 키드먼 인가요??


자라는 외출중이고 오려면 몇 시간 있어야 하고 그러자 크리스는 여기서 기다려도 될까요, 묻고 그래 그럼 그럽시다, 하면서 크리스와 브룩은 대낮부터 술을 마시기 시작하는데...(네?) 서로 말이 잘 통한다는 걸 확인하게 되는겁니다. 네... 대화는 주로 잘생기고 예쁜 여자들 사이에 잘 통하는 법이죠. 흠흠. 그래서 술도 마시고 취했겠다 대화도 재미있겠다 서로 가까이 앉았겠다..아니 그런데 처음 본 사인데 왜이렇게 가까이 앉는거야? 모를일... 아무튼 그래가지고 서로 만난 첫 날 대화 즐거워 서로 상대가 매력적이라고 생각해 분위기 무르익어.... 키스를 하게 되고(얼라리여~~~) 그리고 그들은 그렇게 침대로 갑니다. 네... 이 과격한 여성은 남성의 위로 가서는 남성의 티셔츠를 찢어버려요. (참고로 섹스 하면서 옷 찢는거 싫어합니다. 환경파괴..) 그런데 마침 그 때 집에 돌아온 자라는 '엄마! 엄마!' 하고 몇 번이나 부르면서 집 안을 돌아다니다가, 그 말 못듣고 섹스에 열중하고 있는 자기 엄마와 상사의 섹스..를 목격하게 되는데...



자라는 분노하고 충격에 빠진다. 

가뜩이나 제멋대로 상사가 마음에 안들었거든. 게다가 여자들하고 어떻게 만나고 헤어졌는지도 다 아는데 엄마한테 상처줄 수도 있잖아? 엄마 도대체 그 남자랑 몇 살차이야, 스무살 차이는 나지 않아? 했더니 엄마는 열여섯살 차이나, 라고 한다.


이 영화의 설정이 그전에 보았던 '앤 해서웨이' 주연의 <너라는 개념>과 상당히 닮아있다. 뭐야, 이거 트렌드야? 두 영화에서 모두 딸 하나와 함께 사는 싱글맘인 여성이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슈퍼스타 남자랑 사랑에 빠지거든. 둘중에 어떤 영화가 먼저 나온건지, 다른 하나가 이전 것의 영향을 받은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 50세의 니콜 키드먼은 16살 차이나는 딸의 상사와 사랑에 빠지고 그 남자는 슈퍼스타 였다. 모든 여자들이 이 남자를 흠모하는데, 그 약발이 안먹히는 여자가 극중 브룩이었다. 그녀는 이 세계적인 스타의 영화도 본 게 없거든. 그녀는 그가 출연하는 슈퍼히어로 영화에는 관심이 없고 이미 책을 출판한 적이 있고 퓰리처 상을 받은 적 잇는 작가였던 거다. 크리스는 자신을 잘 모르는 이 여성, 그런데 너무나 지적인 이 여성에게 속절없이 끌려가고 이번의 이 감정은 그간 다른 여성들을 만났던 것과 다르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자라는 이 사실을 받아들일 수가 없어. 너무 화가 나고 속상하다. 그 둘이 헤어지길 바라서 그 남자에 대해 엄마에게 폭로하기도 하면서 이 관계에 끝을 가져오려고 하는데, 영화에서 갈등은 필수적인 법. 브룩과 크리스는 이별을 받아들이려고 하고 뒤늦게 자라는 반성하며...


참 인상적이었던 건 이별 후에 브룩에게 대학에서 교수직 제안이 들어왔고 브룩은 그걸 받아들였으며 그래서 그 일을 하기 위해 이사를 가야 한다는 거였다. 역시 여자는 똑똑하고 봐야 하는구나. 나이 오십에도 새로운 일자리를 제안 받는다니, 너무 좋지 않나. 이별을 하고 아픈 가슴 추스르기 위해 선택하는 게 교수직 받아들이는 거라니, 졸라 근사하잖아. 물론 이런 일은 아무에게나 일어나진 않을 것이다. 그러니까 교수직을 제안받는 50세 있을 수 있고, 매일 필라테스를 하는 것 같은 몸매를 가진 (영화속에 등장하는 대사다) 50세 당연히 있을 수 있고, 슈퍼스타랑 사랑에 빠지는 50세 있을 수 있고, 16세 연하의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50세 있을 수 있는데, 이 모든게 한 사람에게 집중된다는 건 좀 .. 영화잖아? 당장 나만해도 일을 그만두고 50세에 새로 일을 찾게 된다면, 그것이 교수직은 아닐 것이다. 오 신이시여. 교수직이 나에게 들어오지 않을 뿐더러 들어올만한 어떤 전문적인 지식도 내게 전무하다. 나는 어느 순간 퇴사를 할것이고 나를 먹여살릴 건 나이니까 일자리를 다시 구하긴 할 것인데, 내가 생각하는 몇 개의 일자리 중에 교수는 없다. 그건 내가 될 수 없는 것이라는 걸 아니까. 나는 아마 경력단절의 상태로 최저시급을 받으면서 일하는 걸 어쩔 수 없이 선택하게 될 것이다. 좋다. 내가 최저시급 받으면서 일하다가 어떻게 해서 연하의 남자랑 사랑에 빠졌다고 치자. 그런데 그 남자는 그렇다면 어떤 남자일까? 그가 영화에서 브룩에게 그랬던 것처럼 인적 없는 바닷가의 외딴 별장으로 나를 데려갈 수 있는 사람일까? 글쎄다. 아... 나는 왜 진작 공부해두지 않았을까. 아니, 너무 뽀대 작렬이잖아. 남자랑 뜨겁게 사랑하다 헤어졌는데 '너 교수 좀 맡아주지 않을래?' 라는 제안이 들어오다니. 진짜.. 뽀대 미쳤다. 그런데 내가 앞으로의 그런 생활을 위해 지금 교수가 되기 위한 공부를 한다면.... 정말 미친듯이 열심히 공부해서 학위를 따고 유학 다녀오고 그러면... 아마 그걸 무사히 마친다고 하면..... 교수직 제안이... 70세에 들어오게 될까? 그런데 지금 안하면 70에도 교수직 안들어오잖아? (그래서 하겠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아무튼 교수 멋지다는 얘기다.

나는 오십세의 여성이 34세의 슈퍼스타 잘생긴 남자 만나 뜨겁게 사랑하는 것보다,

이별 후에 교수직 들어오는 게 너무 근사했다. 개꿀이야... 너무 좋네. 아니 그건 그녀의 실력이고 능력이지. ㅋ ㅑ ~


그건 여러모로 뽀대나는 일일 것 같다.

이를테면 우연히 길에서 헤어진 남자 만났는데 이런 일 벌어지지 않겠나.


"어... 오랜만이네. 잘 지냈어?"

"응.. 프린스턴 대학에서 아이들 가르치고 있어."


혹은,


"오랜만이네. 대학에서 아이들 가르친다는 말 들었어."

"응. 맞아."



뽀대나지 않나여... 


뭐 그정도의 뽀대는 나지 않겠지만 나름 걍 열심히 살아야겠다. 음 그리고 영화 보면서 계속 생각한건데 니콜 키드먼은 진짜 작가가 안어울린다. ㅋㅋ 어쩐지 안어울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작가라는 직업에 잘어울리는 건 에세이의 신 이유경 작가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영화속에서 니콜 키드먼 앞머리 너무 거슬린다. 내가 귀에 꽂아주고 싶어서 미치는 줄 알았다. 도대체 머리 왜 그렇게 한거야. 더듬이같아. 으으..


조이 킹은 너무 예뻤다. 특히 엄마와 남자친구의 섹스를 목격했을 때와 자신의 상사가 엄마와의 밤 시간 언급할 때 빡쳐서 듣기 싫어하는 연기 진짜 너무 잘했다. 으하하하하. 



영화속에서 브룩은 11년전에 남편과 사별했다. 그 후에 연애는 지금 이 남자, 크리스와 처음. 자신에게 이런 연애 감정이 찾아올 수 있다는 게 반갑고 좋다. 너무 그에게 푹 빠질까봐 걱정도 된다. 그를 만나서 저녁만 먹고 들어오려고 했지만 그게 또 그게 안돼, 만나기만 하면 자꾸 신체접촉을 하게 된다. 여기가 어디든 우리 둘만 있는 것 같고 너에게 속절없이 끌려가는 나, 왜 너만 보면 내 몸은 너에게 들러붙는걸까, 왜 우리는 만날 때마다 육체적 접촉을 하지 않는 때가 없는가..... 참... 좋을 때다. 그래, 그런 때가 있는거다, 인생에, 어느 한 순간에는 말이다. 그 때네, 지금. 그래, 행복하시라.



나는 뽀또를 한봉지 까먹었다. 그전에는 약과도 먹었다(feat.알라딘). 점심은 뭘 먹을지 생각해야겠다. 대식가 되는 거 , 그거 일도 아니지.

아무튼 성실하게 열심히 살아야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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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4-07-04 11:3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등장한 에세이의 신 이유경 작가🤣🤣🤣🤣🤣 작가님 다음 책 좀 쓰시라니까요 그럼 어떤 제안이 들어올지 누가 아나요!?!

다락방 2024-07-05 10:36   좋아요 1 | URL
제안이 들어오면 언제나 늘 준비되어 있어야 하기 땜시롱 이렇게 자주 페이퍼를 쓰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될 필요는 없긴하죠, 이미 그렇게 하고 있으니까.. 제안만 들어오며 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러분이 잊지 않도록 가끔 에세이의 신 언급해주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4-07-04 12:2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뽀대나는 에세이의 신 이유경🤣🤣🤣

다락방 2024-07-05 10:36   좋아요 1 | URL
어떻게, 뽀대 좀 나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치니 2024-07-04 15: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어는...미쿡 영화 볼 때마다 제일 희한하다고 생각하는 게, 어찌하여 대부분의 50세 또는 그 이상의 여성도 성욕이 왕성할까...입니다...
16세 이하의 정력과 겨뤄도 충분한 그런 성욕...50세에서 가능한지 항상 그게 궁금....

blanca 2024-07-04 16:00   좋아요 1 | URL
ㅋㅋㅋ 핵심을 찌르셨네요...

다락방 2024-07-05 10:37   좋아요 0 | URL
왜 그런 말도 있었잖아요. 한국에서 여성들에게는 노섹스 운동이 가능한데 미국에서는 노섹스 운동은 불가하다고. 여자들도 섹스를 너무 좋아해서... 저는 이제 머릿속으로만 섹스해도 피곤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4-07-04 15: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에세이의 신 이유경 작가....🤣🤣🤣


그나저나. 니콜 키드먼은 그렇다 치고 저 남자가 34세의 잘 나가는 배우라고요? 40대 아저씨 같은데!

다락방 2024-07-05 10:38   좋아요 1 | URL
사람들이 매력을 느끼는 지점은 다르긴 하지만, 저도 저 남자배우에게 전! 혀! 매력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blanca 2024-07-04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초반 오 분 보고 볼까 말까 중인데 봐야 하나요? 저는 저 남자 주인공 적어도 사십대 중반이라고 생각했는데 삼십대 설정이라니! 이런 내용이었군요. 끝까지 한번 봐야겠네요.

다락방 2024-07-05 10:43   좋아요 0 | URL
지금쯤이면 다 보셨을까요? 전 재미있게 봤어요. 라스트씬이 좀 허무맹랑하긴 했지만 ㅋㅋ
그런데 ‘자라‘의 성장 이야기이기도 하고요 가족 이야기이기도 하고요. 그런 점이 좋았습니다. 후훗.

moonnight 2024-07-04 1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0세 엄마가 니콜 키드먼.. 거기까지만 했어도 34세 배우가 좋아하는 거 이해되었을텐데(외모지상주의 죄송-_-;) 퓰리처상 작가에 교수님. 핫핫핫;;;

다락방 2024-07-05 10:43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엄마가 니콜 키드먼 이라니. 맙소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딸도 극중에서 그런 엄마에게 열등감을 느끼는 부분이 나오거든요. 이해합니다. 하아-

단발머리 2024-07-04 21: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게 흐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비자를 염두에 둔 거라고 생각해요. 우리나라도 최근에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최근 아니죠? ㅋㅋㅋㅋ ) 연상연하 커플(이 경우 여성이 연상입니다.)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많이 나오는 거 같아요. 40대 여성을 타켓으로 한 거라고 전 생각합니다. 근데, 40, 50대에도 여전히 매력적이고 건강하기가 어디 쉽습니까. 게다가 예쁘기는... 얼마나 어려운 일이던가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우린 예전의 (죄송합니다, 예전 분들) 4,50대보다는 덜 ‘늙었다‘고, ‘늙어 보인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이게 가능할 것도 같지만....

역시나 저도 50대의 교수 제안이 제일 멋지네요. 대학-대학원-외국 박사학위에 모교로 돌아오는 이 과정이 하나라도 어긋나면 교수 되기 어렵잖아요. 점점 교수들이 젊어지고 있다는 얘기도 들리더라구요. 하지만 그보다 더....

에세이의 신 이유경 작가는 니콜 키드먼보다 훨씬 더 작가다운 작가 아니겠습니까. 거기에 힘을 보태보기로 해요!!

다락방 2024-07-05 10:46   좋아요 1 | URL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의 중년 여성들은 충분히 자기 인생을 설계할 수도 선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영화의 흐름이 있는건지도 모르겠어요. 그리고 저는 이 흐름이 싫진 않습니다. 다만, 상대가 어째서 슈퍼스타이냐... 는 좀 갸웃하긴 합니다. 일반인 남자로 해줘도 될텐데요. 슈퍼스타로 해버리는 바람에 너무 현실에서 동떨어져 버린달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어릴때부터 교수란 직업이 참 멋지다고 생각했거든요? 그게 그렇게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는 일인 걸 알았다면 공부를 좀 더 열심히 해볼걸.... 이라고 하지만 그 때로 돌려놔도 안할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교수란 직업을 그냥 멋있어하는 게 제 역할인가 봅니다. 그보다는 말씀대로 더 나은 작가가 되는 쪽으로 방향을 잘 잡아보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못된 장소 잘못된 시간
질리언 매캘리스터 지음, 이경 옮김 / 시옷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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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혹은 사랑하지 않는 사람에 대해 우리는 얼마만큼 알 수 있을까. 시간을 거슬러 거슬러 또 거슬러 올라가다보면 거기엔 내가 모르는 당신이 있고 그러나 운명은 일어날 일은 일어나게 만들었다. 내가 아는 당신이 아니었어도 우리가 기어코 만나는. 다소 억지스럽긴 했지만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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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진단을 받기 전 84kg이던 수현씨의 몸무게는 현재69kg으로 줄었다. 어머니는 아들의 몸 컨디션을 달력에 매일꼼꼼히 기록한다. "세계적으로 잘나가는 삼성 휴대폰만 생각하지,
만드는 과정에 투입되는 노동자들의 환경을 아는 사람은 없어요.
아들의 사례로 이 일이 위험할 수 있는 작업이고, 일·학습병행제도가 어떤 문제가 있는지 알려지면 좋겠습니다." - P45

지난 3개월 동안 일어난 교제살인 사건만8건, 숨진 피해자는 9명(위 <그림> 참조)이다. 열흘에 한 명씩 죽은 셈이다. 언론에 보도된 사건만 추려도 이 정도다. 16년 전인 2009년부터 해마다 언론에 보도된 교제살인을 집계해온 여성 인권 시민단체 한국여성의전화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친밀한 관계의 남성 파트너‘로부터살해당한 여성은 최소 138명, 살인미수로 살아남은 여성은 최소 311명이다. 최소 2.6일마다 여성이 살해당하고, 1.2일마다 죽을 뻔한 위기를 넘기는 셈이다.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사건을 감안하면 실제 피해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 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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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4-07-02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밀한 관계의 남성 파트너˝로부터 살해라니..... 진짜 친밀한 적이네요... 으휴...

다락방 2024-07-02 14:33   좋아요 0 | URL
2.6일마다 살해당하고 1.2일마다 죽을 뻔한 위기를 넘긴대요. 아 진짜 미치겠네요. ㅠㅠ

청아 2024-07-05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자들이 전 연령에 걸쳐서 이렇게 살해당하고 죽을 위기를 넘기고 또 강간당하는데 손가락으로 남성 혐오했다고 가끔 뉴스에 올라오는 거 보면 참...이제 분노를 넘어 웃음 밖에 안나옵니다. 그리고 무고는 모든 범죄에 있는건데 왜 성범죄에서만 그렇게 크게 이슈화 하는지도요.

다락방 2024-07-05 10:35   좋아요 1 | URL
맞아요. 참 남자들 약합니다. 손가락으로 남성 혐오했다고 광광거리는 거 보면 그 정신으로 세상 어떻게 살아가나 몰라요. 여성들은 매일 살해당하는 다른 여성들을 보고 있는데요. 저도 손가락으로 혐오한 것에 분노할 만큼 팔자 편했으면 좋겠네요. 몇해전에는 자기도 성차별 당했다는 남자가 그 예로 ‘초등학교때 우유급식 당번을 했다‘를 가져오는 걸 봤어요. 어떤 사람에게 성차별은 그저 우유급식당번.. 일뿐이라는게, 어떤 사람들에게 성차별은 그저 정수기 물통 갈아야 하는 거라는 게.. 참........
 

토요일 저녁은 친구랑 함께 먹기로 했다. 당장 다음날까지 듄을 다 읽어야 했던 나는 아직 남은 분량을 보고 한숨을 쉬며 모든 시간을 듄 읽기에 넣고자 한다. 오전에는 도수치료 때문에 시간을 뺄 수 없고 점심은 애플매장에 방문해야 했으니 책을 위해 뺄 수 있는 시간이 얼마 안되더라. 좋았어. 나는  토요일의 스케쥴을 생각해본 뒤 잠봉을 재주문했다. 다시 도전할거다, 잠봉뵈르 샌드위치! 점심을 사먹을 시간도 아껴야 해!! 마침 지난 주에 보쓰 때문에 또 파리크라상 가서 잠봉뵈르 샌드위치 사야 할 일이 생겼지 뭔가. 여기껀 맛있는데 내 껀 맛없는 이유는 무엇? 하고 살펴보니, 앗, 파리 크라상의 잠봉뵈르는 잠봉이 많이 들어있어!! 버터도 많이 들어있어!! 좋았어, 바로 이거다. 나는 잠봉도 사고 버터도 산다. 버터는 집에 좀 있었지만 많이 넣기 위해 또 산다. 그리고 기성품 잠봉뵈르 샌드위치에는 들어있지 않지만 야채를 좀 먹고자 루꼴라도 샀다. 그래, 루꼴라도 넣어서 야채도 먹자! 그렇게 후다닥 만든 잠봉뵈르 샌드위치!!



오 성공이다 대 성공이닷!! 역시 재료를 아끼지 않는게 답이었구나. 재료를 그냥 넣는게 맛을 주는게 아니었어. 재료를 많이 넣어야 하는거였어!! 게다가 루꼴라는 매우 잘어울린다. 루꼴라의 약간 씁쓸한 맛이 잠봉+뵈르+치즈+빵 과 어울려 기가 막히다. 꿀조합 되시겠다. 아, 너무 맛있게 먹었네. 그런 한편 이걸 맛있게 먹으면서, 그런데 나는 이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기 위해 얼마의 돈을 쓴 것인가..를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잠봉 8,900 원

버터 6,540 원

루꼴라 1,990 원

고다슬라이스치즈 5,900 원

바게트 가격 기억 안남


무슨짓을... 한거죠? 하아- 과연 나는 이대로 괜찮은가.....



점심을 이렇게 간단힌 먹은 이유는 저녁에 뷔페를 가기로 햇기 때문에 ㅋㅋㅋㅋㅋㅋㅋㅋ뷔페가서 메인은 스테이크랑 랍스타 먹기로 했기 때문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 계획이 있는 사람)그렇게 토요일 저녁은 뷔페 가서 배터지게 먹고, 다음날은 잠봉 남은 것과 치즈 남은 것, 루꼴라 남은 것 다 때려넣고 집에 있는 호밀빵으로 또 샌드위치 만들어 간식 먹었다. 


바질이 또 한껏 자랐기에 페스토도 만들어 주었다. 탐스럽게 자란 바질 바질!!



지난번엔 견과류가 좀 많이 들어간 것 같아 이번엔 바질잎을 더 많이 넣는걸로 하기로 했다. 좀 더 바질스럽게.



교회가셨던 엄마는 집에 가면 바질페스토가 다 되어있을까 궁금해하며 돌아오셨고 ㅋㅋㅋ 그래서 엄마 오시자마자 호밀빵(feat. 뚜레쥬르) 에 갓만들어진 페스토를 촵촵 발라드렸다.



맛있다고 연신 감탄하며 드셨다. 으하하하하하하하핳. 

앗. 지금 생각났는데 마늘 안넣고 만들었네. 흐미. 아무튼 이제는 레시피 안찾아보고 걍 대충 때려넣어 만든다. 그래도 산 것보다 맛있다. 껄껄.



그리고 저녁은 드디어 편! 육! 편 to the 육!!



편육+새우젓+생마늘+쌈장 의 조화를 사랑합니다. 물론, 편육과 새우젓 만으로도 그 조합은 매우 훌륭합니다. 샤라라랑~ 파김치도 내가 만든 것. 저 파김치 만들 때부터 편육이랑 먹어야지 생각해두었던 터다. 편육 먹기 위해 파김치를 만들었지.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매우 좋군.





이 책 재미있게 보았는데 2권부터는 출간되지 않아 아쉬워했더니 다정한 알라디너 분이 네이버 웹툰에서 완결까지 볼 수 있다 알려주셨다. 어제 네이버 들어가 보니 무료로 제한된 게 몇 편 뿐이고 그걸 다 보면 하루를 꼬박 기다려야 다시 무료로 몇 편 볼 수 있더라. 흐음. 그냥 24시간 후에 몇 편 또 보자, 했다가 에라이~ 하고 유료결제 해버림 ㅋㅋ 그래서 어제 이걸 다 봤다.









이 웹툰을 그린 '돌배' 작가는 자신이 마라톤을 하는 사람이었다. 이 책에도 보면 하와이 마라톤에 참여하는 게 그려지기도 햇다. 그러니 이 웹툰에서 달리기에 대한 많은 부분은 그가 직접 겪은 것에 대한 것일테다. 아무튼 재미있게 보았고 달리고 싶어졌는데, 무엇보다 나는 '매일 달리는 대식가' 가 되고 싶어졌다. 그동안은 게으른 과식가였다면 이제 인생에 새로운 목표가 설정된거다. 내가 되고 싶은 건 매일 달리는 대식가야!!! 굳이 마라톤 대회 참여하지 않더라도 그냥 매일 달리는거지. 웹툰 속 주인공은 달리기를 시작한 후 매일 달려 이 웹툰의 마지막에 이르면 총 17킬로를 감량했다고 나온다. 좋았어. 나도 17킬로 감량한 대식가가 되겠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아, 가보는거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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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감 2024-07-02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질 보니까 미도인에 바질파스타 생각나네요. 저 그거 되게 좋아하거든요 ㅎㅎㅎ
안가보셨으면 추천해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다락방님은 도수치료 효과좀 보셨나요?
저는 도수치료 잘 안맞아서 카이로프랙틱 받았는데 효과 겁~~~~~나 좋습니다. (비용은 좀 쎄요)
세번 치료받았는데 마니 좋아져서 전혀 돈아깝지가 않더라고요. 생각 있으시면 함 받아보세요 ㅋㅋ

다락방 2024-07-02 14:34   좋아요 1 | URL
저는 도수치료 너무 좋아요, 물감 님! 도수 치료 처음 받았을 때는 와- 눈이 탁- 하고 뜨이는 느낌이더라고요. 세상이 더 맑아보인달까. 도수치료 저는 너무 좋습니다. 꾸준히 받아볼 계획입니다. 도수치료도 가격이 만만치않지만 그렇지만 저에게는 실손보험이 있으므로. 껄껄.

잠자냥 2024-07-02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다락방 님 재료 아끼지 않아도 십중팔구는 실패하던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편! 육! 편 to the 육!!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이렇게 외치면서 먹어요?????
다락방 님 새우젓 좋아하는구나.....

다락방 2024-07-02 14:35   좋아요 1 | URL
제가 근데 손으로 하는 걸 못하긴 해요. 똥손. 똥손이면 뭐 다른건 잘하느냐 하면 또 그건 아니더라고요? ㅋㅋㅋ 어떻게 이렇게 죄다 못하는 사람이 있는지... 똥손에 똥몸뚱아리. 그러나 즐겁게 살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
저는 돼지의 최고 궁합은 새우젓이라 배웠습니다. 그래서 보쌈이나 족발, 순대국 먹을 때도 무조건 새우젓 새우젓!!
잠자냥 님은 새우젓 싫어하세요? 순대국의 고기나 순대를 뭐 찍어서 드시나요?

잠자냥 2024-07-02 14:39   좋아요 0 | URL
저 진짜 아무것도 안 찍어 먹어요. 새우젓 소금 다 안 찍어 먹음...
그래서 소금 새우젓 다 늘 그대로 버리거든요....?
새우젓 모아서 다락방 님 가져다 주고 싶다고 생각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7-02 14:43   좋아요 1 | URL
저는 새우젓을 찍어먹지는 않고 새우젓의 새우를 고기에 얹어 먹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새우 한마리 새우 두마리 이렇게 해서 고기에 얹어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님 아무것도 안찍어 드신다니. 이 담백한 사람 같은니라고!!

단발머리 2024-07-02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페이퍼가 슬픈 이유는.... 이런 거죠.
저는 잠봉뵈르 샌드위치를 겁나, 많이 진짜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나도, 나도 이러면서 따라 읽었단 말이에요.
바질 페스토 보고는 아.... 나 저거 엄청 잘 먹는데...바질이 신선해서 더 맛있어 보이나. 아니면 다락방님이 만들어서 맛있을까, 그랬단 말이에요.
근데 마지막 사진에서....
아, 나 편육 좋아하는 사람이었어. 생마늘은 아직도 못 먹지만... 나 편육 좋아해. 편! 육! 편 to the 육! 나도 저 맘 알아. 이렇게 되어 버렸단 말이죠.

카테고리 이름 바꾸자구요. 다락방의 삼시6끼. 꼭 세끼만 먹을 필요는 없을 거 같아요. 음식의 세계는 매우 드넓습니다!!

다락방 2024-07-02 14:37   좋아요 1 | URL
오.. 단발머리 님이 편육을 좋아하신다고요? 정말? 편육은 어쩐지 단발머리 님과 어울리지 않는 것 같은데 말입니다. 후훗.
샌드위치계의 황태자 인것 같습니다. 잠봉뵈르 샌드위치는요. 너무 좋아요. 제가 외국에서 거주하게 되면 하여간 친구들을 초대할건데요(응?) 그 때 오세요. 바질페스토 만들어드릴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생뚱맞게 외국에서 바질페스토 만들어서 친구 초대하기. 거기가 어디든 비행기 타고 오시기 바랍니다. 만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저도 사람이 꼭 세끼만 먹으란 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살아있는 동안에 부지런히 먹을거에요. 대식가가 되는게 장래희망 입니다!! >.<

독서괭 2024-07-02 16: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크앙 저도 잠봉뵈르 좋아합니다~~ 몇년 전에 첨으로 배달시켜 먹고 맛있어서 가끔 먹어요. 그냥 바게트만 먹는 것도 좋고.. 바질페스토도 넘 좋죠!
전 편육보단 보쌈파..
근데 수제 잠봉뵈르 가성비 너무 떨어지네요 그것이 슬픈 지점..하지만 다락방님은 재벌이니까 괜찮아요. 그쵸? ㅋㅋㅋ
달리는 대식가 응원합니다~ㅎㅎㅎ

잠자냥 2024-07-02 16:47   좋아요 0 | URL
돌발퀴즈! 잠봉뵈르 좋아하는 다락방과 독서괭이 좋아하는 또 다른 잠은?!

독서괭 2024-07-02 17:05   좋아요 0 | URL
은❤️잠

잠자냥 2024-07-02 17:23   좋아요 0 | URL
땡!!! 잠자냥!!!

독서괭 2024-07-02 17:30   좋아요 0 | URL
그 답을 말하기 싫었음 ㅋㅋㅋㅋ

잠자냥 2024-07-02 17:32   좋아요 0 | URL
흥😤😤😤

다락방 2024-07-03 08:47   좋아요 2 | URL
수제 잠봉뵈르 가성비 너무 떨어지지만 그래도 맛있으니까.. 훌쩍. 저는 왜 샌드위치에 햄이 꼭 들어가야 맛있을까요? ㅋㅋㅋㅋㅋ 햄 자체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샌드위치는 햄과의 조합이 아름답습니다. 주말에 또 만들어먹어야겠어요. ㅋㅋㅋ 전 재벌이니까요!!
대식가는.. 점차 달성하고 있는것 같은데 달리는.. 이 참 골치네요. 제가 어제도 술을 마시는 바람에. 하아- (먼 산)

그리고 저는 잠자냥 보다 잠봉뵈르가 더 좋은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며칠전부터 맥북이 말썽이었다.

고장난 건 아닌것 같고, 내가 구글 계정에 로그인만 할 수 있다면 해결될 문제인 것 같았다. 맥북을 하다가 화면이 자꾸 옆으로 갔다 오는데, 그게 구글 계정이 한 쪽에 로그인하라고 떠있어서 그런 것 같은거다. 그러나 컴맹인 내가 보기에 그렇다는거지 그런지 아닌지는 제대로 알 순 없었다. 일단 그 추측이 맞는지 보려면 구글에 로그인을 해야하는데, 비밀번호가 몇차레 틀렸다며 로그인이 되지 않았고, 하는수없이 나는 피씨에서 비밀번호를 재설정했다. 아이폰에서도 지메일 비번 몰라 튕겨나와 있다가 이제 비번 재설정 했으니 되겠지, 하고 로그인을 하려니 폰으로 보낸 2단계 인증 메세지를 확인하라는거다. 그런데 폰에서는 로그인되어 있지 않으니 앱을 열 수가 없어. 그래서 폰으로 이미 변경한 비번 누르면 또 폰으로 2단계 인증하래. 니가 폰인데 왜 또 폰으로 인증하라는거야? 답답하네... 이걸 누구한테 물어야 하나. 스트레스 받다 검색해보니 2단계 인증을 해지할 수 있다는거다. 그래 이걸 햬지하자, 하고 방법을 보니 어쨌든 폰에서 로그인을 해야해. 그런데 폰에서 비번을 누르면 2단계 인증을 하래. 야 이 씨...


이렇게 며칠을 지내다가 검색으로도 해결 못하고 나는 이런거 진짜 잘 모르겠고 주변에 컴퓨터를 잘 아는사람은 있지만 그 사람은 구글과 애플에 대해서는 모를 거라는 강한 추측으로 인해 그 사람한테는 묻지도 못하고 이걸 어쩌나, 하다가 애플 매장을 가기로 했다. 이 옆으로 화면이 휙 갔다오는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하면서 겸사겸사 물어보자, 하고 찾아갔는데 가서는 당장 볼 수 없으니 예약을 하자 했고 그렇게 예약한 날이 토요일이었다. 나는 맥북을 들고 가 문제를 이야기했고, 지난번 방문때 혹시 그 장면 녹화가 가능하면 해달라, 해서 녹화한 걸 보여주었다. 애플 직원은 일단 기계 점검을 해보자며 해보았는데 기계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아마도 지금 데스크탑에 이 구글 화면이 켜있어서 그런 것 같다는거다. 그래서 내가 바로 이때다 싶어서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그걸 강하게 의심하는데, 그런데 제가 이걸 로그인을 못하겠어요.. 하면서 내가 받았던 스트레스에 대한 걸 얘기했다. 그래서 이걸 어떡하죠? 직원은 다시 시도해볼 수 있겠지만 그러나 구글에는 개인정보가 없으므로 그 계정을 버리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다. 나 역시 최후엔 버리는 걸 생각했고(구글계정으로 받는 이메일도 특별히 없으니... ) 그렇지만 버리면 살짝 골치아파지지 않을까 해서 새로운 계정을 만들었지만 옛 계정을 살리고 싶었던 터, 그런데 막상 애플 직원이 계정 버리는 가능성에 대해 얘기해주니, 그래 그러면 버리자, 라는 마음이 어쩐지 더 잘먹어지는거다. 흐음.. 아무튼 그런데 애플 직원은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해볼까요?' 하면서 차근차근 처음부터 해나갔고 그러다 이내 내가 마주했던 문제의 화면을 보게 됐고, 그 때 애플 직원의 선택은 '여기서 이걸 누르지 말고 이걸 눌러봅시다' 하면서 그 다음을 진행하고 또 진행하고... 하다가 아니, 마법처럼 구글 계정을 복구하게 되었습니다. 만세!!


나는 두 손을 합장하고 직원에게 꾸벅 인사했다. 감사하다고 재차 인사했다. 직원은 막 웃으면서 구글계정 살려서 다행이라고 했다. 그리고 기계상 문제는 없으니 혹시 사용하다가 그 문제 다시 나오면 그 때는 빽업하자고 했다. 내가 볼 때 화면 움직이는 그 문제는 다시 나타나진 않을 것 같다. 정상적으로 로그인돼어서 따로 떠돌던 화면이 사라져버렸거든. 아, 진짜 앓던 이가 빠지는 기분이었다. 이런거 진짜 나는 모르겠고 그런데 애플 매장 들고가서 물어봐 해결할 수 있었던 나 칭찬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와 읽기로 한 [듄3] 을 6/30 아침에 다 읽었다. 만세!!

읽기로 약속했으니 읽었지만, 정말 나랑은 맞지 않는 책인 것 같다. 듄 자체도 그렇지만 판타지 자체가 그래. 나는 해리포터도 2권까지 간신히 읽었지만 정말 아무런 재미도 발견할 수가 없었어. 듄 역시 왜 읽어야 하는지를 모르겠더라. 재미도 없고 나에겐 의미도 없어.. 판타지는... 나에겐 다 뻥처럼 느껴져서 재미가 없나? MBTI 에 그 유명한 갈매기 그림에서 N 은 저기 저 바다 너머엔 뭐가 있을까 궁금해하고 S 는 지금 우리가 새우깡을 얻어 먹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데, 여기에서 갈라지는 걸까? 나는 새우깡이 중요하다... 그런데 이 책을 같이 읽자고 한 E 는 저 너머가 궁금한 친구. 달 사진을 찍고 싶어하고 우주 영상을 찾아보는 그런 친구다. 나는 인스타에 술안주 만드는 영상이 자동추천 돼.... 


그런데 내가 판타지를 싫어한다고 하지만, 뱀파이어랑 늑대인간은 겁나 끌리는데? 애니타 시리즈랑 수키 시리즈 얼마나 사랑하게요? 에드워드는 또 어떻고? 그래서 토요일에 E 를 만나 이 얘기를 했다. 나는 진짜 판타지 너무 재미없는데 그런데 왜 뱀파이어는 재미있어하지?? 하고. 그 때 E 가 내게 그랬다. 너는 뱀파이어를 판타지로 생각하지 않고 현실가능한 연애 로맨스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오 마이 갓.. 틀리지 않은 분석이다. 왜냐하면 나는 에드워드 벨라 아주 재미있게 읽으면서 그랬거든.


'아무리 에드워드 사랑해도 나는 뱀파이어는 되지 않을래. 나는 인간으로 살래.' 라고...


듄이나 해리포터 읽으면서는 '나라면, 나는' 이거 안되지만, 뱀파이어 읽으면 '나는' 이 되어버리는... 하아-



그건그렇고, 이 듄 3에서는 '알리아' 라는 캐릭터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다.

남자주인공이자 제국의 왕인 '폴'의 여동생인데 엄마 뱃속에 있을 때 여차저차 해가지고 태어나는 순간부터 아주 많은 사람들의 역사를 갖고 태어나고 아이이지만 어른의 생각과 어른의 말을 하는 존재가 알리아이다. 그런데 이 알리아가 내면에서 들리는 그 무수한 목소리들 중에 악인의 목소리에 동화되고 그래서 '귀신들렸다'는 말을 듣는 독재자가 되는데, 알리아의 삶이 비극인거다. 알리아를 아무도 사랑하지 않고 다들 미워해. 독재자이고 귀신들렸다고 미워하고 주인공들의 적이 되는데, 여기서 딥빡 와버리는거다. 아니 어릴 때 엄마는 두고 도망가고 오빠도 제 살 길 찾아 떠나버려놓고, 그래놓고 흑화했다고 욕하고 죽이고 싶어하는 거 너무 지랄스럽지 않냐? 어쩐지 나는 브리트니 스피어스 생각도 나는 거다. 어린 브리트니 스피어스 추앙해서 인기 폭발 시킨 것도 대중이지만 성적대상화 시킨 것도 대중이고, 그런데 스피어스의 행동 하나하나마다 어리석다고 욕하는 것도 대중이고. 여하튼 그랬다. 


듄은 그 배경 설정에 있어서는 정말 대단하다. 어마어마한 미래의 삶의 공간을 만들어낸 것도 대단하고 거기에서 쓰이는 언어나 또 문화 식물 등에 대한 새로운 상상도 모두 대단하다. 매꼭지마다 듄 행성의 어록, 경전, 전기, 성경 기타등등에서 인용되는 구절들을 보노라면, 작가는 애초에 이런 것들 먼저 다 써두고 시작한 게 아닐까 싶어진다. 듄을 쓰기 위해 미리 써둔 책은 더 많을 것 같은 느낌적 느낌? 작가의 서재를 가보면 듄을 위한 자료들이 넘쳐나지 않을까. 그렇지만, 지난번 가부장제 때문에 빡쳤던 것처럼, 기본적으로 남자가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작가의 마인드는 그대로인것 같다.


쌍둥이로 태어나도 더 강한건 남자쪽이고

아들은 엄마를 내칠 수 있을만큼 더 강해지고

그런데 어쩌다 착한 여성 하나 나오면 그 여성은 일찍 죽고... 하여간 영 별로인데, 나는 그보다 더 싫었던게 작가의 근친상간 집착이었다.


작가는 이 행성에서 이 가문에서 이 상황에서 근친상간이 답일 수 있다고 계속 언급하고 주인공들의 입을 빌어  그건 안된다고 한단 말이야? 이게 어떤 느낌이냐면, 그 왜 영화 아메리칸 뷰티에서 동성애를 너무나 혐오하는 아버지가 사실 자신에게 동성애 성향이 있어서 그걸 감추려고 했던 것처럼, 근친상간 안된다고 말하면서 그런데 근친상간을 머릿속에서 놓지 못하는, 기어코 어떻게든 이걸 하긴 해야겠는 그런 느낌이랄까. 결국 3권의 끝에서는 .. (스포일러 금지) 


하여간 좀 그랬다. 



작가 버지니아 앤드류스는 자신의 작품 [다락방의 꽃들]을 비롯해 여러 작품에서 근친상간을 노골적으로 그려낸다. 안된다고 하는게 아니라 얘네가 이 상황에서 이랬어, 라고 아예 보여주는거다. 실제 작가 자신이 장애를 가지고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서 다락방에 갇힌 아이들을 그려냈다고도 하는데, 작가가 근친상간을 그려냈다고 해서 비윤리적이라거나 징그럽다거나 한게 아니라, 작가의 삶이 더 궁금해진단 말이지. 일전에 정찬 책 리뷰 하면서 작가마다 천착하는 주제가 있는 것 같다고 했었는데, 그렇다고 봤을 때 정찬은 폭력이었다면 이승우는 아버지와의 관계이고 버지나아 앤드류스에겐 근친상간 이었던건가, 하는 그런 생각이 드는거다. 작가는 글로써 노골적으로 보여주는 면이 있지만, 자신이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독자들이 알아채는 것들도 분명히 존재한다. 폭력을 묘사한다고 작가가 폭력의 편이 아니라는 것쯤은 책을 읽다보면 독자가 알아챌 수 있는 거다. 보여주고자 하는 면을 독자가 보는 것도 맞지만, 보여주려고 하지 않았던 것까지 독자가 알아채기도 한단 말이다. 쉽게 결론내자면, 근친상간을 그려내는 버지니아 앤드류스는 좋았지만 근친상간 안된다고 말하는 프랭크 허버트는 싫었다는 거다. 나의 도덕과 나의 윤리는 근친상간 반대이지만, 그런데 책을 읽고는 버지니아 앤드류스의 편이었다고. 내가 무슨말 하는지 알쥬? 




책을 샀다.

















우연히 [헤어진 다음날, 달리기] 라는 책의 존재를 알게 됐다. 

요즘 달리기라는 행위에 대해 꽂혀서 책들도 보고 있는데, 아니, 무려 웹툰에다가, 무려 '헤어진 다음날' 이래. 이건 읽어야해! 해서 부랴부랴 샀는데, 어제 읽고 백자평도 썼지만 너무 재미있다! 주인공은 사내연애하는 과체중 남성인데 여친에게 차인 뒤 괴로워하다가 베프의 달리기 생활을 보고 자기도 달려보기로 한 것. 처음엔 너무 힘들었지만 계속 달리다보니 살도쫙쫙 빠지고(정말?) 달리기 경험으로 블로그 써서 인기도 끌고 그리고 마라톤 경기도 나가게 되는, 그런 내용이다. 이 남자가 인기도 끌고 슬림해지고 그러니까 헤어진 여자친구는 갑자기 그가 아쉬워지고.. 여하튼 재미있다. 그런데 2권은 왜 안나오나요??


[마라닉 페이스]도 달리기 얘기라 샀다. ㅋㅋㅋ 

내가 도수치료 받느라 달리기를 못하고 있었는데 흑흑 너무 뛰고 싶은거에요. 게다가 [헤어진 다음날, 달리기] 읽고나니 더 뛰고 싶어져서, 어제는 오랜만에, 3주만이었나, 뛰러 나갔다. 오후였고 한 초등학교로 갔는데 너무 떨리는거다. 오랜만이라서 10분은 달릴 수있을지... 그게 너무 걱정되는거다. 달리기 리듬, 다 까먹지 않았을까, 다 깨지지 않았을까, 하고. 그래, 오랜만에 달리는만큼 무리하지 말자, 10분 달리고 힘들다면 거기서 멈추자, 나는 아직 치료받는 중이야, 그리고 천천히 달리자, 속도에 집착하지 말자, 하고 달렸는데, 아니 30분 거뜬하게 달려버린 나, 뭐죠? 물론 속도는 엉망진창이었지만, 그래도 걷지 않고 뛰었다!! 이렇게나 오랜만인데 내가 30분을 쉬지 않고 달렸어!! 너무 씐나는거다!! 씐나서 뭐 먹었는지는 조만간 삼시세끼 게시판으로 찾아뵙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위의 책들을 샀다. (왜 샀는지 쓰기 귀찮네 -_-)



아니, 그런데 얘들아. 내가 이렇게 책을 사면 안된다. 이거 볼래?



재벌... 이었던건가,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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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4-07-01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리기에 진심인 다락방님! 달리지 못해 달리기 책 읽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최근에 어떤 유튜브 동영상에서 (출처가 너무 없어보이네요 ㅋㅋㅋㅋㅋ) 달리기와 인간의 진화 과정에서의 연관성 듣는데, 와... 안 달리면 안 되겠더라구요. 그러나, 나는 걷지도 않는 사람.

해리포터 1권만 2번 읽은 사람으로서, 다락방님의 듄 읽기가 얼마나 힘들지 약간~~ 이해가 되고요. 근데 저도 이 책, 이 시리즈는 꼭 읽어보고 싶어요. 그니깐, 숙제 1.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2. 듄 3. 파운데이션 ㅋㅋㅋㅋㅋㅋㅋ 4. 어스시 시리즈

저거 딱 보세요. 다락방님은 재벌입니다. 재벌이 확실해요!!!!!!!!!!!!!!!!!!!!!!!!!!!!!!!!!

다락방 2024-07-02 07:42   좋아요 1 | URL
저 웹툰인 [헤어진 다음날 달리기] 도 보면 [본 투 런] 이란 책 인용 되거든요? 그 책이 아마도 단발머리 님이 말씀하신 인간은 달려야만 한다..는 내용의 책인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사려고요... (응?) ㅋㅋㅋㅋㅋㅋ

저랑 듄 같이 읽는 친구는 듄이 재미있고 요즘 자기는 듄 생각만 한다고 하더라고요. 다른사람 리뷰도 좀 보고 싶은데 듄 책 읽고 쓴 리뷰는 의외로 없다고... 단발머리 님, 듄 읽고 리뷰 써주시죠!! ㅎㅎ

그럼 이만 재벌 다락방은 물러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햇살과함께 2024-07-01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매년 재벌 갱신 ㅎㅎㅎ
계정이 한 개만 있는 것도 아니라고 하신 것 같은데!!

다락방 2024-07-02 07:43   좋아요 1 | URL
네, 다른 계정 보니까 그건 5백만원돈 되더라고요? 아무튼 매년 재벌 갱신하는 다락방 입니다. 맙소사, 오천만원을 책에 쓰다니 ㅠㅠ 진짜 .. 어휴 ㅠㅠㅠㅠㅠㅠ 그 돈이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앞으로 안쓰는 방향으로 해보겠습니다!!

독서괭 2024-07-01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 저 재벌과 서친이어서 너무 좋아요 ㅋㅋㅋㅋㅋ
저 MBTI S, 새우깡파이지만 해리포터는 재밌었거든요. 근데 완전 새로운 배경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는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아요. 해리포터처럼 현실 지하철역에서 뿅 마법세계로 가고 이런 게 좋더라고요 ㅋ
다락방님 달리기 지속하고 계시군요~ 30분 너끈히 달리는 사람! 멋져요!!
아 근데, 저번 글에서도 허리 아프다고 하셨는데.. 도수치료 받으시는군요? 저 한동안 허리 아파서 물리치료 다니고 주사 맞고 약먹고 그랬는데, 결국 코어 근육을 키워야 해결되더라고요. 코어가 약한 상태로 달리기를 하니 아팠던 것 같고, 홈트 꾸준히 한 이후 1년 동안 허리가 아프지 않고 있습니다! 다락방님도 근력운동 고고~~

다락방 2024-07-02 07:46   좋아요 1 | URL
새우깡파가 현실적이라고 한다면 그 새우깡파중에서도 독서괭 님은 적당한 새우깡을 원하고 저는 아마도 많은 새우깡을 원하는 쪽이 아닐까 합니다. 현실 지하철역에서 어딘가로 가는것... 도 재미없어하다니.. 전 무조건 새우깡 많이 먹어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간 달리기 지속하진 못했고요 ㅠㅠ 사실 병원에서는 당분간 달리지 말라고 했는데... 제가 너무 달리고 싶어서 오랜만에 달려보았습니다. [헤어진 다음날 달리기] 보니까 또 너무 달리고 싶어져서.. 하하하하하하하. 저는 골반뼈가 기울어서 아픈거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걸음도 뒤뚱뒤뚱 걷는다고... 바른 자세가 중요하대요. 그리고 도수치료로 기울어진 골반뼈도 좀 맞춰주고요. 이놈의 골반뼈가 왜 기울었을까요? 엉덩이가 너무 크고 무거워서 그런걸까요? ㅜㅜ

잠자냥 2024-07-01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락방아 우리 앞으로도 친하게 지내자!!

다락방 2024-07-02 07:46   좋아요 1 | URL
그 점이라면 아마 문제없지 않을까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목련 2024-07-01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 님은 재벌 맞습니다!
미래가 기대되는 재벌~~
제가 읽은 책도 보여 반가운 책탑입니다^^

다락방 2024-07-02 07:46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서재 재벌 다락방 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4-07-02 1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우리 시에 이사 오세요.
아마도 책 구매 순위 1등 하실 것 같아요.ㅋㅋ
전 다락방 님보다 구매 금액이 적은데도 100등 했더라구요.ㅋㅋㅋ
그래도 저 책 구매액이 참 부럽습니다.
삶의 소비 중 가장 값진 소비가 아니겠습니까?
한편으론 저 돈으로 다른 걸 샀더라면? 그런 마음이 들겠지만 저 숫자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숫자에요. 분명 그럴 겁니다.ㅋㅋ
그래서 지금의 다락방 님이 건재하신 거구요.
앞으로의 다락방 님의 미래가 저도 더욱 촉망됩니다.
거기다 달리기까지 하는 재벌이시라니!
모쪼록 무리하시지 말고 살살 달리세요.
이젠 코어 근육 조심해야 할 나이ㅜㅜ

다락방 2024-07-03 08:55   좋아요 1 | URL
값진 소비..가 과연 맞는걸까요? 저 사두고 안읽은 책이 천권은 되는것 같은데요? 이것은.. 정녕 값진 것입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앞으로는 사둔 책을 부지런히 읽어야겠어요. 제발 그만사고요. 아놔 진짜.. ㅠㅠ
저 돈이면 .. ㅠㅠ 뭐 어쩌겠습니까. 피가 되고 살이 되도록 하는 일은 저에게 달린거지요. 저 돈을 책에 투자한만큼 제 온 몸에 책이 스며들도록 읽자, 읽자, 부지런히 읽자. 그만 사고 읽자 제발..

아무튼 달리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빠샤!!

nada 2024-07-06 07: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재벌이셨군요.ㅋㅋ 달리는 여자 정말 매력적이에요.
저는 헬스를 시작했습니다.
안해본 것 목록에 플라잉요가 폴댄스 아르헨티나 탱고 이런게 있는데 일단 만만한 헬스부터 해보려고요.
저같은 멸치도 과연 근육이 생길지 두고봐야죠.
달리는 삶, 응원합니다!

다락방 2024-07-07 13:27   좋아요 0 | URL
오오, 나다 님! 근사합니다! 뭐든 시작하면 잘 해내시는 분이니 헬스로도 분명 금세 좋은 효과를 보실 거라 생각됩니다. 근육인간으로 거듭나시길 응원합니다!!

고양이라디오 2024-07-22 1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듄 3> 저도 비슷한 감상입니다. 알리아가 흑화한 것도, 흑화 후 아무도 도움을 주지 않는 것도 좀 그랬어요ㅠ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