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is my core value?_2011.12.19
연말 워크숍 때 유명강사의 교육시간을 가졌다. 유수의 대기업 회장들이 듣는다는 교육기관의 강사였다. ‘가치관 경영’에 대한 4시간 강의를 들었다. 심플하면서도 실제 자신이 경험한 사례를 곁들여 유익한 시간이었다. 여러 가지 생각을 해볼 수 있었다.
기업을 이끌고, 고객을 파악하고 그것을 위해 얼마나 치열한 공부와 연구와 시도와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지 실로 놀라울 정도이다. 종종 혁신적인 아이디어, 혁신적인 마케팅 등을 통해 기업의 주도권이 바뀌고, 새로운 시장이 열리기도 한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복음의 기업을 확장해가는데 얼만큼 혁신적인 걸까? 많은 전도인들이 깊이 있게 공부하고 연구한다. 사실적인 증거자료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복음전도에 나선다. 충분히 혁신적이다. 더불어 한국을 중심을 복음이 활발히 증거되는 것도 놀랍다. 그러나 좀 더 노력하자.
알카에다는 목숨을 바쳐 그들의 신념을 위해 싸운다. 그들의 신념을 위해 임신부도 폭탄을 매고 자살테러를 감행한다. 그것이 그들에게 영광이며, 사명의 모두이다. 무엇이 그들로 하여금 조직을 위해 목숨까지 버리게 하는 것일까? 조직의 신념이 자신의 신념이 되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의 신념은 무엇일까? 우리에게 그것은 정녕 목숨조차 버릴 수 있는 확고하고 위대한 신념이 되었을까? 신념을 액자에 담아 벽에 걸어두는 것으로 안주해버리기에 너무나도 많은 안락과 풍요와 핑계와 유혹이 도처에 가득하다.
가치관 경영의 3가지 요소에 대해 들었다.
-사명(mission) : 왜 사는가? 존재이유. 그것을 생각하면 사명이 된다.
-핵심가치(core value) : 그렇다면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떤 방식으로 액션 할 것인가?
-비전(vision) : 무엇이 될 것인가?
성경을 배울 때마다 늘 듣는 주제와 일맥상통했다. 우리의 사명, 우리의 행동방식과 삶의 모습, 우리의 비전. 교회는 이미 가장 모범적인 가치관 경영의 실례였다. 그러나 그것이 내게 새로움으로 다가왔다. 왜냐하면 내가 변했기 때문이었다. 익숙해진 본질을 너무나 잊고 살아가고 있다. ‘나는 누구인가?’란 질문은 정체성를 정립하는 질문이다. 물론, I’m a really Christian. 수학공식처럼 정답이 술술 나온다. 그렇기 때문에 되묻게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떤 방식으로 액션 할 것인가? 내게 주어진 사명이 분명하다면, 나의 정체성이 분명하다면 내 삶의 모습은? 내 삶의 표준은? 내 삶의 방식은? 그러므로 나의 궁극적인 질문은,
‘What is my core value?’
나의 핵심가치는 무엇이란 말인가. 복음에 대해, 전도, 말씀, 기도, 교제, 성결, 뜨거움, 참됨, 순결, 정직, 소망, 사랑, 긍휼, 자비, 은혜, 도덕, 성실, 탐구, 갈망, 회개, 눈물, 호소, 열망, 바라봄, 경건, 겸손.
사명은 있으나 핵심가치는 빠져있지는 않았는가.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은 있으나 그리스도인다운 삶의 방식과 액션은 어디에 있는가. 현재에 만족할 수 없고, 안주할 수 없다. 회개하라 뜨겁게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