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오는 날개를 펼치고_2011.12.06

옛날 유난히 크고 보기 싫게 태어난 오리새끼 한 마리가 있었다. 그 이름은 미오(미운 오리 새끼).
미오는 형제들과 다른 외모 때문에 항상 구박을 당하고, 엄마에게도 사랑을 받지 못했다. 그러다가 자기가 자란 농가를 뛰쳐나와 숲속의 작은 새들을 만나지만 역시 미오를 상대해주지 않았다. 외로운 미오. 그는 물가에 비친 자기를 본다. 그 호수는 물결이 일렁이고 미오의 모습은 일그러져 있었다. 미오는 그 물결에 비친 자기의 모습을 보며 눈물을 흘린다.

그러던 어느 날 미오는 푸른 하늘을 날아가는 한 무리의 백조떼를 본다. 우아한 자태와 품위 있는 비행으로 하늘을 수놓는 백조의 무리를 말이다. 그 아름다움에 반한 미오는 자신의 날개를 펼치고 그 백조의 아름다운 비행에 함께 승차한다. 그리고 미오는 자신이 미운 오리 새끼가 아닌 한 마리의 아름다운 백조였음을 알게 된다.

오리들의 틈에서 자신이 백조인지도 모른 채 외롭고, 방황하던 미오는 자신의 정체성을 되찾고 자기에게 찾아온 행복을 자만하지 않으며 기쁨을 누리며 살아가게 되었다.  

그리스도인은 세상 속의 미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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