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드라마도 천편일률적인 로맨스나 막장 드라마에서 벗어나 차츰 다양한 소재의 드리라마 방영되는것 같습니다.그건 아마도 케이블 TV에서 다양한 소재의 드라마를 방영해서 그런것이 아닌가 싶은데 특히 추리나 스릴러와 과련된 드라마도 속속 나오면서 공중파에서도 추리의 여왕같은 추리를 소재로 한 드라마가 방영되는것 같네요.


하지만 영화의 경우 추리를 소재로 한 영화들이 다수 나오기는 하지만 외국과 달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오히려 의외로 적은듯 싶네요.개인적으로 추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아마 몇편 안되는 것 같은데 대략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권순분 여사 납치사건


3인조 얼간이가 출산을 압둔 친구 부인을 위해 국밥집 재벌 할머니를 납치한다는 좌우 충동식 코믹 영화인 나문희 주연의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은 일본의 추리 작가 덴도 신이 쓴 '대유괴'라는 소설을 각색한 영화입니다



2.검은집

추리소설이라기 보다는 호러소설에 가까운 황정민 주연의 검은집은 일본 작가 기시 유스케의 소설을 바탕으로 황정민 주연의 영화로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3.백야행

출소한 지 얼마 안된 한 남자가 잔인하게 살해 당하고 이 사건이 14년 전 발생한 한 살인사건과 연관되어 있음을 알게된 형사의 추격을 그린 백야행은 제목 그대로 일본을 대표하는 히가시노 게이고가 쓴 동명의 소설을 손예진, 고수, 한석규 씨 주연의 스릴러 영화로 각색을 한 영화이지요


4.하울링

의문의 연쇄 살인… 단서는 짐승의 이빨자국뿐인 송강호 이나영 주연의 하울링은 노나미 아사의 일본 소설 '얼어붙은 송곳니'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로 늑대개 연쇄 살인 사건이라는 소재를 풀어 놓고 있는 범죄 스릴러를 다루고 있습니다


5.화차

결혼 한 달 전, 부모님 댁에 내려가던 중 사라진 약혼자의 찾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화차는 일본의 유명 추리 작가 미아베 미유키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하고 있는데 혼을 한 달 앞두고 갑자기 사라진 자신의 약혼녀를 한 남자가 찾아나서는 과정을 통해 그녀에게 숨겨진 비밀이 벗겨지는 과정을 담고 있는 미스터리물이지요


6.용의자 X의 헌신

용의자 X의 헌신은 일본의 유명 추리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 추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물리학자 유카와 마나부가 주인공인 작품으로 국내에는 이 시리즈가 모두 5편이 번역되어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위에서 보다시피 한국의 추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들은 모두 일본 추리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데 이는 한국은 순수 문학이 강세를 보이는 반면에 일본 같은 경우에는 추리나 미스터리 같은 장르 문학이 상당히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데 유명 추리소설가들의 작품답게 이야기의 흡인력이 강해서 감독들이 선호한다고 여겨집니다.

개인적으로 위의 작품들은 모두 일본을 대표하는 추리 소설인데다가 일본에서도 모두 영화화된 작품들이지만 이야기 자체의 흡인력이 있는 일본 추리 소설들을 우리의 정서에 맞게 각색하는데 실패했기 때문이어스 그런지 몰라도 전반적으로 아쉽게도 흥행하고는 거리가 먼것 같습니다.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위의 작품들을 읽어보고 또 영화도 보면서 소설과 영화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비교해 보는 것도 무척 재미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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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7-04-12 07: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여요~카스피님!
검은집.화차.용의자X의헌신 3편 봤네요.^^

카스피 2017-04-13 17:11   좋아요 2 | URL
순오기님 오랜만에 뵙네요.읽으신 책들은 재미있으셨나요^^
 

알라딘에서도 페미니스트와 관련된 페이퍼 글이 많이들 올라오는 것 같습니다.일전에  페미니스트들이 많이 책이 이갈리아의 딸들이라고 소개한 글을 올린적이 있는데 그외에도  페미니스트들이 읽으면 좋을 많은 분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페미니즘 명작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1.체체파리의 비법

체체파리의 비법은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의 SF소설로 전세계에서 여자들이 살해당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인간은 왜 여성들을 죽이게 된 것일까에 대해 생물학과 SF의 상상력이 결합된 작품으로 여성에 대한 잠재적 가해자로의 남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작품으로 마치 강남역 묻지마 살인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네요 ㅜ.ㅜ;;;


2.비행공포

에로티시즘 소설을 많이 쓴 에리카 종의 자전소설로 그녀의 작품답게 가족과 성역할, 결혼제도, 그리고 섹스에 대한 소설이라고 하는군요.


3.피로 물든 방

동화에 담긴 남성 중심적 시각을 비판하며 기묘하고 전복적인 상상력으로 동화를 새롭게 구성한 안젤라 카터의 동화집이라고 하는데 동화의 세계조차도 여성들을 객체로 소비하고, 그것이 교육을 통해 전달되어 왔음을 알게 해주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4.광막한 사르가소 바다

페미니즘뿐 아니라 제국주의. 식민주의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소설에 담은 책이라고 하네요.


5.킨

흑인 여성 소설가이자 페미니스트인 옥타비아 버틀러의 킨은 흑인 여성인 다나를 타임슬립시켜 과거로 보냄으로써 인종문제와 여성문제를 다루고 있는데 작가는 SF란 장르는 인간의 상상력을 아무 제약 없이 펼칠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임에도, 마치 백인 남성의 전유물인 것처럼 인식된 채 성별과 인종이라는 보이지 않는 장벽을 과감히 깬것으로 유명합니다.


6.오렌지만이 과일은 아니다

성정체성을 깨닫고 독립적인 인간으로 성장하는 한 소녀의 아름답고 당돌한 이야기.


7.시녀 이야기

마거릿 애트우드의SF소설인 시녀이야기는 국가에서는 임신 가능한 여성들을 통제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는데 이갈리아의 딸들과 반대편에 있는 소설이라고 보면 될듯..


8.끌림

영화 아가씨의 원작 핑거스미스를 쓴 새라 워터스의 작품으로 여성들 사이의 성적 긴장과 은근한 에로티시즘을 만날 수 있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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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 드림] 좀 더 소재를 깊게 파고 들어갔어야 했다

노란가방님이 루시드 드림이란 영화를 보시고 인셉션이란 영화와 비슷하다고 글을 남기셨지요

<아들을 찾는 아빠의 부성애를 그린 루시드 드림>



<영화 인셉션.주인공 디카프리오가 타인의 꿈을 마음대로 재구성하지요>


그래서 꿈을 소재한 것은 둘이 비슷하지만 루시드 드림처럼 남의 꿈속에 들어가는 것은 인셉션보다는 차리리 셀이 더 비슷하다는 댓글을 남기면서 영화 셀의 원작이 스티븐 킹의 셀이라고 적었는데 노란 가방님이 셀이란 영화에선 남의 꿈속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안나오는데 원작 소설과 차이가 나는것 같다고 댓글을 달아 주셨습니다.


그래서 먼가 이상해서 다시 확인해 보니 스티븐 킹의 셀은 휴대폰이 정체 모를 전파를 받아 사용자의 뇌를 포맷해 버린다는 설정으로 휴대폰의 전파로 사람들이 좀비로 변환다는 호러소설로 존 쿠삭고 사뮤엘 잭슨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2016년에 나온 영화더군요 ^^;;;


제가 말한 영화는 위의 셀이 아니라 2000년에 제작된 제니퍼 로페스 주연의 셀이란 영화입니다.


제니퍼 로페스의 셀의 내용은 젊은 여성만을 납치해 유리로 된 밀실(셀)에 가둔 후 서서히 물을 채워 살해하는 연쇄살인마가 체포되는데, 범인이 사는 집에 밀실이 있는 것이 아니어서 마지막으로 납치된 피해자는 아직 찾지 못한 상태인데다 범인마져 검거과정에서 크게 다쳐서 혼수상태에 빠지게 도는데  FBI는 특수한 기계를 사용하여 자폐 아동의 정신세계에 직접 진입하고 그 안에서 환자와 대화함으로써 치료를 하는 정신치료사(여주인공, 제니퍼 로페즈 분)를 범인의 정신세계(꿈)에 들여보내 납치된 여성이 익사하기 전에 밀실이 위치한 장소를 찾아낸다는 줄거리 입니다. 


납치되 아이를 되찾고자 주인공이 자신의 과거를 꿈속에서 되돌아보면서 범인을 찾고 또 범인의 꿈속으로 들어가 아들을 찾는다는 루시드 드림의 내용과 셀의 내용은 소재나 영화의 흐름을 보면 거의 대동소이하단 생각이 듭니다.특히 타인의 꿈속으로 들어가는 장면은 아무래도 루시드 드림이 셀에서 영향을 받은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주인공이 꿈속으로 들어가는 장면>


<셀에서 꿈속으로 들어가는 장면>


개인적으로 두 영화를 모두 보았는데 내용이 사뭇 서로 비슷하지만 2017년에 개봉한 루시드 드림이 어떻게 보면 SF스릴러를 표방하고 있지만 아주 현실적인 느낌을 많이 받는다고 한다면 2000년에 개봉한 제니퍼 로페스의 셀은 매우 몽환적이고 그로테스크한 영상미를 자랑하는 영화란 생각이 듭니다.

루시드 드림을 재미있게 보신 알라디너라면 셀을 디비디로 빌려서 한번 보면서 두 영화를 비교해보는 것도 무척 재미있으실거란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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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가방 2017-03-12 1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헛..그럼 제가 잘못 본 건 아니군요. ㅋㅋ

카스피 2017-03-12 17:53   좋아요 0 | URL
넵 제가 착각했네요^^;;;;
 

요즘도 선거철만 되면 보수다 진보다 호남이다 영남이다하고 서로 싸우는데 몇십년간 계속된 지역감정도  얼마 지나지 않으면 사리질것 같습니다.


위 사진을 보니 출생률 저하로 거의 영호남 상당수의 시군이 소멸될것 같아 앞으로 자연스레 지역감정이 해소될것 같네요ㅜ.ㅜ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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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로쟈님이 어떤글에서 스타니스와프 렘의 작품에 관해 쓰시면서 작가의 다른 책들도 읽고싶다는 의견을 피력하셔서 국내의 SF소설 사정상 한번 절판된면 최소 10년 정도를 기다려야 재간된다는 댓글을 올려 로쟈님이 깜놀하신 기억이 납니다.

<스타니스와프 렘의 작품은 현재 모두 절판 상태입니다>


사실 SF소설은 국내에선 기자나 문학자들까지 모두 공상 과학 소설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어서 국내에선 같은 장르 소설임에도 그 인지도가 추리 소설보다도 훨씬 떨어지기에 귝내에서는 SF소설은 초등학생들이나 읽는 책으로 취급받고 있는 편입니다.

그나마 국내에서 SF소설이 1년에 단 몇십권이라도 발간된 것은 70년대 아이디어 회관의 SF소설을 읽고 자라 출판사의 편집자나 혹은 중소 출판사의 사장이 되신 분들이 판매 부진을 감수하면서 출판을 강행했기에 가능했단 생각이 듭니다.

<인터넷에 올려진 아이디어 회관의 SF소설들.누가 소장하고 계신지 모르지만 엄청난 보물이라고 할수 있네요^^>


뭐 외국에서도 SF소설의 위상이 낮긴 하지만 한국의 경우 그 위상의 정말 낮아서 추리소설의 경우 국내 작가의 작품들은 잘 간행이 안되도 외국 작가의 작품은 그나마 번역이 잘 되지만 SF소설의 경우 국내 작가의 작품의 발행은 커녕 이른바 빅 3라고 불리우는 아이작 아시모트,로버트 하인라인,아서 클라크의 작품도 간행되기 힘든 편입니다.


아이작 아시모트,로버트 하인라인,아서 클라크의 작품은 헐리우드에서 많이 영화화 되었지만 국내에선 그런 영화들의 원작 소설이 있는지도 모르는 형편이지요.SF영화의 최고봉이라고 불리우는 스탠리 큐브릭의 스페이스 오딧세이 2001 경우 국내에선 아마 이 영화의 원작 소설자가 아서 클라크인줄 모르는 사람도 상당히 많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제 기억으로 모음사에서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를 79년에 간행(이후 80년대 중반에 중판함)했다 절판된후 몇몇 출판사에서 다시 재간후 절판된후 2004년에야 겨우 황금가지에서 재간해서 지금까지 판매할 정도죠.


후속작이라고 할수 있는 2010 스페이스 오딧세이와 2061 스페이스 오딧세이 역시 모음사에서 나왔다가 90년대 초반에 절판된후 이 두 책은 현재까지 제 기억으로는 다른 출판사에서 재간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모음사에서 나온 SF컬렉션중 스페이스 오디세이 시리즈-이 3작품이 국내에서 번역된 유일한 스페이스 오디세이 3부작인데 특히 2061의 경우 모음사외에는 여타 출판사에서 전혀 출판된 적이 없는 작품으로 알고 있습니다>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할수있는 3001 스페이스 오딧세이는 아예 출판할 출판사가 없어서 SF소설을 좋아하던 열혈 독자들이 스스로 번역해서 100부 한정판으로 번역하여 지인들끼리 나누어 가진 적이 있다고 할 정도로 초 희귀 레어템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열혈 독자들이 자비를 들여 출판한 3001 최후의 오디세이.표지는 모음사것과 비슷하게 만든 센스를 보여주는데 정식 출판이 아니어서 복사물을 책으로 만든것과 같은 형태로 되어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100부 한정이라 거의 보기 힘들었더 초 희귀 레어템이지요>


세계 SF소설계의 3대 거장중 한명인 아서 클라크의 스페이스 오딧세이 시리즈는 이처럼 국내에서 80년대 말에 절판된후,아니 79년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처음 간행된후 거의 삼십 칠팔년만에 총 4부작이 황금가지에 의해 간행되네요.


ㅎㅎ 정말 황금가지와 같은 장르 소설을 꾸준히 출간하는 곳이 아니면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네요.국내의 많은 SF애호가들이 무척 좋아할듯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모음사판 스페이스 오디세이 2001,2010,2061을 헌책방을 전전하고 비싸게 개인하게 구매해서 소장하고 있었는데(사실 3001은 100부 한정이라 구할래야 구할수가 없더군요),이처럼 완전판 4부가 나오니 참 3001만 구매할지 아님 4권 세트로 구매할지 고민이 되네요^^;;;


뭐 주머니 사정을 고려하면 당근 3001만 구매하는 것이 맞지만 모음사 3권과 황금가지 1권은 또 통일성이 없으니 그냥 세트로 구매하는 것이 낫지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혹 스페이스 오디세이가 없는 분들이라면 4권 모두 구매를 추천해 드립니다.국내 SF사정상 이 시리즈가 절판되면 아마도 약 20년 후에나 재간될테니 말이죠^^;;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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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넷 2017-02-16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래도 그냥 다 구입하시는 것이... ㅎㅎ 뭐 저도 애타게 스페이스 오디세이를 기다린 것은 아니지만 나왔다니 구입하려고 합니다!ㅎㅎ

카스피 2017-02-17 15:38   좋아요 0 | URL
ㅎㅎ 다사는 것이 정답이긴 한데 아무래도 금액의 압박이... ㅠ.ㅠ

2017-02-18 06: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카스피 2017-02-20 19:14   좋아요 0 | URL
젝국의 위안부 초판본 타 사이트에서 팔렸습니다^^;;;

sojung 2017-03-10 0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스에프 세계명작보니깐 옛날 초등학교시절
교실뒤에 꽂혀있던 책들이 생각나네요 ^^

카스피 2017-03-11 22:56   좋아요 0 | URL
ㅎㅎ 초등학교시절 sf소설을 많이 읽으셨나봐요^^

가넷 2017-03-12 1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구입했습니당...^^ㅋ

카스피 2017-03-12 17:53   좋아요 0 | URL
ㅎㅎ 부럽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