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계명 : 삶을 세우는 10가지 기준 핵심 진리 시리즈 1
박준호 지음 / 죠이북스(죠이선교회)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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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계명의 각 계명들을 한 장씩 다루는 짧은 책이다. 구성 상 아마도 저자가 목회하는 교회에서 했던 연속 설교문들을 엮은 게 아닌가 짐작된다.(각 계명의 적용부분에서 그런 느낌이 많이 든다.)


사실 내용에서 그렇게 새로운 것을 발견하지는 못했다. 익히 들어왔던 설명들이고, 비유이고, 적용이다. 워낙 오래된 내용들이라, 달라진 시대에는 조금 어색하거나 살짝 흠칫 하는 내용도 보인다.


대표적으로 시각장애인들이 코끼리를 만지면서, 일부만 가지고서 전체를 논한다는 비유 같은 게 그 예인데, 사실 이 이야기는 불교경전에 나오는 예화다. 천 몇 백 년도 더 전에는 시각장애인의 부족한 관찰력을 지적하는 것이 받아들여질 수 있겠지만, 이제 이런 비유는 사용하지 않는 게 좋겠다.


(아마도) 설교다 보니까 내용을 충분히 깊게 설명하기는 어려웠을 거라고 짐작은 된다. 하지만 이건 책이니까, 어느 정도 좀 더 깊은 조사와 고민들을 담을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전반적으로 그런 깊이까지는 보이지 않는다. 대중 설교를 위한 쉬운 구성과 전개, 적용 등이 중심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책의 내용이 이상하거나, 나쁘다는 말은 전혀 아니다. 십계명에 대해 처음 차근차근 공부해 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충분히 권해 줄 수도 있을 듯하다. 내 경우에는 비슷한 주제를 다룬 책들을 너무 여러 권 봤다는 게 평가를 좀 박하게 내리는 요인이니, 확실히 개인적인 경험에 기초한 평가다. 하지만 세상엔 나 말고 사람도 많고, 그 가운데는 또 이 책이 필요한 사람도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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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페이스북 구름책방 페이지나, 인스타그램, 유튜브 채을 새로 팔로우하는 분들 가운데 이른바 극우성향인가 싶은 분들이 좀 보인다.(최근에는 신천지 교주 옹호하는 분도 있더랬...;;;)

이제야 나의 보수성이 인정(?)받는 것인가 싶으면서도, 이유가 뭘까 하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드는 건 사실. 역시나 최근 아바서원에서 나온 책(정치와 종교, 그 위험한 관계에 대하여)으로 만든 영상들 때문이 아닌가 싶다. 

기독교를 공적 광장에서 완전히 배제하려는 태도와 기독교가 공적 광장을 지배하려는 태도 모두를 비판적으로 보는 견해를 가지고 있는 책인데, 순서 상 종교의 자유를 옹호하는 영상이 먼저 나오다 보니 우리 편(?)이구나 싶으셨던 걸까.

뭐 일단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자는 우리를 위하는 자"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 대놓고 욕만 하지 않으면 딱히 다른 조치를 하지는 않는다.(신천지 추종자는 과감히 차단) 정치적 견해다 달라도 대화와 토론은 가능해야 한다고 보긴 하는데 물론 이게 쉬울 리는 없다. 아무튼 욕 하기 전에는 오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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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이스라엘에게 땅을 약속합니다. 그렇다면 그 약속은 현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땅을 차지하고 정착촌을 확장할 수 있는 무조건적인 권리를 의미할까요?
개리 버지의 『팔레스타인은 누구의 땅인가』 6장을 통해 이사야, 미가, 예레미야, 에스겔과 말라기의 목소리를 살펴봅니다. 구약의 예언자들은 땅을 독점하고 이웃의 집과 밭을 빼앗는 행위를 강하게 꾸짖었으며, 이방 거주민도 함께 기업을 얻어야 한다고 선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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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교육 전문가들이 학생들에게

열린 마음을 품고 진리에 대해 나름대로 결정하라고

아무리 열성적으로 격려한다 해도,

수업 시간이 파리가 프랑스의 수도인지

벨기에의 수도인지 물어 보는 교사를 향해,

어떤 학생이 손을 들고 자기는 그 문제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고 응답하면

아무도 달가워하지 않을 것이다.


- 레슬리 뉴비긴, 『다원주의 사회에서의 복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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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교과 하브루타 - 질문 중심 수업으로 바꾼 지아쌤 10년의 기록
김지아 지음 / 비비투(VIVI2)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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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브루타란 고대 유대인들의 독특한 교육/학습 방식을 말한다. 토라를 공부할 때 교실에 앉은 학습자에게 교수자가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방식이 아니라, 학습자가 짝을 이루어 서로에게 질문하고 대답하는 과정에서 해당 내용을 더 깊게 이해하고, 나아가 종종 굉장히 창의적인 방식의 해석까지 낳는 교육방식이다. 탈무드니 학가다니 하는 유대 고전들은 은근 이런 형태의 교육방식을 권장하는 구성을 갖고 있기도 하다.


애초에 랍비들의 가르침이란, 어느 하나의 전통을 오랫동안 물고빠는 식이 아니라, 수많은 랍비들이 앞선 의견들에 이의를 제기하고, 자신의 새로운 해석을 덧붙이고 하는 거대한 해석사적 전통의 모음이다. 그래서 랍비들 사이의 의견도 꽤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다. 이는 기독교 내 정통주의자들처럼, 우리 선생님의 의견을 절대로 바꾸면 안 된다는 식의 태도와는 큰 차이가 있기도 하다.





그런데 요새는 이게 질문, 창의력 같은 키워드가 주목받으면서 종교적 맥락에서 벗어나 일반적인 학습전술로도 수용되고 있는 것 같다. 사실 교실에서 질문이 사라졌다는 지적은 이미 오래 전 다양한 교육학자들에게서 나왔던 문제제기다. 『페다고지』로 유명한 브라질의 교육학자 파울로 프레이리의 책들을 읽으면서도 자주 들었던 질문이고, 미국에서는 마일스 호튼 같은 인물이 비슷한 질문을 제기하고, 나름의 교육윤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확실히 질문은 교육에서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다.


이 책은 초등학교 교실에서 실제 하브루타 방식의 교육활동을 진행해 온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차근차근 정리해 나눈 책이다. 경험 정리 중심이다 보니, 어쩌면 가장 기본적인 하브루타의 정의와 구체적인 방식에 대한 설명이 생략된 느낌이기도 하다. 물론 본문을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감을 잡게 되겠지만. 아마도 이 주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과 오랫동안 대화했기 때문일 수도 있고, 어쩌면 그건 설명이 아니라 보여주는 게 최선이라는 생각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서두에 간략하게 설명을 넣어두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책은 이론보다는 실제에 집중한다. 어떻게 이런 방식의 수업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실제로 진행했을 때 아이들에게서 어떤 반응이 일어나는지, 예상되는 어려움과 그 대처법이라든가, 지역 교사 공동체 안에서 어떻게 이 방식을 연구하는 지 등등. 우선은 초등교사인 독자에게 관심이 갈 만한 내용들이 주가 되지만, 그 사이에서 얻을 수 있는 내용도 분명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비단 교실만이 아니라 교회에서도 질문이 좀 더 늘어나야 한다고 본다. 질문이 없는 교회는 딱딱하게 굳은 돌처럼 돼서 언젠가 깨지고 말 테니까. 적어도 교실에서는 (물론 일부라고 하겠지만) 나름의 고민과 실험이 진작 시작되었다. 교회도 좀 더 분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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