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브레드버리의 대표작중 하나인 화씨 451은 성무와 시공사에 출간되었으나 모두 절판되어서 현재는 쉽게 볼수 있는 책이 아니다. 거장 프랑수아 트뤼포 감독에 의해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던 작품인데 이 영화는 보지 못해서 잘 모르겠고 다큐 감독으로 유명한 마이클 무어가 부시를 풍자한 영화 화씨 9/11에 자신의 작품 이름을 인용했다고 브래드버리가 불쾌하게 여겼다는 기사를 본적은 있을 정도로 해외에서는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작품이라고 한다.

화씨 451은 레이 브래드베리의 SF 대표작으로 그가 그리는 미래사회는 책이 금지된 전체주의 사회이다. 주인공의 직업은 책을 불태우는 것, <화씨 451>은 종이가 타기 시작하는 온도를 말한다.주인공 가이 몬태그는 책을 불태우는 일을 하고 있지만 역설적이게도 그 직업의 이름은 방화수(fireman)이다. 하지만 그는 남들 몰래 한권 한권 책들을 빼돌려 모으기 시작한다. 게다가 그가 만난 한 소녀는 그에게 '소방수가 불을 끄고, 사람들은 책을 읽으며 대화를 나누던' 시절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엄격하게 통제된 사회에서 '책'으로 상징되는 생각의 자유를 찾으려 든 주인공의 이야기는 책이 출간된 1950년대 매카시즘의 광풍을 배경으로 더욱 의미심장하게 해석되는 작품이다.

국내에 번역된 작품중 성무것은 찾을 수 없어 시공사 것만 소개하는데 불타는 장면이 전면에 나오는 디자인이다.책의 내용에 충실한 디자인이지만 사실 이책이 sf인지는 도저히 알수 없는 디자인이다.


그럼 외국의 커버 디자인을 한번 보도록 하겟다. 위의 소개에서도 알수 있듯이 화씨 451의 키 포인트는 불,방화수,그리고 책이다.
그래서인지 디자인들 모두 이 3가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
1.불
-화씨 451을 상징하는 불을 나타난 디자인은 대부분 단순히 불을 형상화하고 있어 심플한 면도 있지만 좀 심심하기도 하다.
 


2.방화수
-이책의 주인공인 가이 몬태그를 형상화한 방화수의 모습을 디자인은 표지가 제일 많은데 일부는 동일한 출판사에서 판수가 틀려서인지 울고 있는 동일한 방화수 디자인을 가지면서 배경 그림이 다른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일부는 마치 스타크래프트의 파이어 뱃을 보는 듯한 강렬한 방화수의 모습의 디자인도 있는데 개인적을 강렬한 인상이 마음에 든다.
 
 


3.책
-책 내용 그대로 책이 불타는 모습을 디자인 표지도 있는데 이 디자인은 sf란 느낌보다 뭘랄까 나치시대 분서 운동을 그린 사회 서적의 느낌이 나는 디자인이다.
 

4.기타.
-가장 심플한 제목만 나와있는 디자인과 형이상학적 디자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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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브래드버리의 황금 가지에서 민들레 와인이 출간되었다.
반양장본| 376쪽| 210*148mm (A5)에 가격은 만원이란다.요즘 같은 어려운 시기에 만원으로 책을 내놓다니 황금가지에 쌩규(?)다.

민들레 와인은 레이 브래드버리의 반자전적 성장 소설로 작가가 어린 시절을 보낸 일리노이 주 워키건이 모델인 상상의 도시 '그린타운'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작가 레이 브래드버리는 실제 경험과 독특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소년 시절을 재창조하고 있는데 줄거리는 아래와 같다.
1928년, 미국 중서부의 소도시 그린타운에 사는 소년 더글러스 스폴딩은 풋사과 나무, 부드럽게 깎인 잔디밭, 새 운동화와 함께 새로운 여름을 시작한다. 그해 여름은 소년에게 특별한 경험을 안겨 준다. 그 경이로운 시작은 거대한 숲 가운데서 자신이 살아 있음을 깨달은 것이다. 마을 사람들이 함께 모여 민들레 와인을 만드는 동안 곳곳에서 마법적인 사건들이 일어난다. 행복의 그늘 뒤로 슬픔을 쏟아 내는 행복 기계, 90년의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는 프리라이 대령의 기억 타임머신, 거대한 협곡 속 정체불명의 외로운 남자 이야기 등 13편의 투명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들은 소년의 노란 메모지첩 안에서 소중한 지혜로 빛난다.

자세한 책소개는 아래를 클릭

>> 접힌 부분 펼치기 >>

출판사 책 소개에서 알다시피 이 책은 본격 sf소설이라기 보다는 sf작가의 반 자전적 성장 소설이라고 할 수 잇는데 책 내용중 인물이 인간 타임머신이 되어 남북전쟁시대로 가는 것등이 있어 sf소설로 분류된 것 같다.뭐 sf작가인 실버버그의 두개골의 서도 sf소설로 분류되니(작가가 이 책을 굳이 sf소설이란다) 민들레 와인이 sf소설이 아니라고도 할 수 없다.

하지만 이 페이퍼는 굳이 sf 소설인가 아닌가를 따지는 것이 아니므로 일단 넘어가자.^^
황금가지판 민들레 와인은 요즘 새로 나오는 황금 가지의 환상 문학 전집 디자인을 그대로 따라 가고 있다.가운데 작게 무슨 그림이 들어가 있고(언뜻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저자 사진이 있으며 위 아래로 제목과 저자 이름이 들어가 있는 무난한 디자인이다.
하지만 sf소설(굳이 출판사에서는 sf라고 명기하지 않고 환상소설이라고 한다)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임팩트가 없다.뭐 성장 소설이라면 당연하다고나 할까.

그럼 외국의 표지 디자인은 어떻까?
외국도 표지 디자인이 무척 단순하다.민들레 와인이라고 정말로 책 표지에 민들레를 한껏 보여주고나 와인이라고 와인병이 나온다.ㅎㅎㅎㅎ
그래도 좀 나은 것은 성장 소설답게 어린 소년이 나오는 표지가 그래도 제일 잘 어울리는 것 같다.

1)민들레 표지
-정말 왕 단순이다.
 


2)와인 표지
-민들레보다 더 왕 단순이다.이게 뭐 와인 관련 책 표지인가???


3)어린 소년
-그나마 제일 책 내용과 어울리는 표지 디자인이다.요중에 황금 가지가 카피한 표지 디자인이있다. 한번 찾아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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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9-03-06 2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책은 몰랐는데 사봐야겠네요. 그래도 저는 와인병 표지가 좋아요. 브래드버리와 와인이라..ㅋㅋ

카스피 2009-03-07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안읽어 봤는데 평들은 좋더군요.^^

Hyeon 2011-09-01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카피한 게 아니고 구입한거라지요. ㅋㅋ
민들레 와인 50주년 기념판에 실린 일러스트였어요.
전면에 크게 들어갔으면 좋았을 텐데. 작은 포맷이 아쉽..
 

101위부터 150위

101 Greg Bear Blood Music 블러드 뮤직 1985
   →괴혈/블러드 뮤직등으로 번역되었으나 모두 절판
102 Richard Morgan Altered Carbon [S1] 얼터드 카본 2002
 
103 Greg Bear The Forge of God  1987
104 Arthur Conan Doyle The Lost World 잃어버린 세계 1912
  →음 공룡이 나온다고 sf소설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지 않은가???
 
105 David Brin The Uplift War [S3]  1987
106 Robert Louis Stevenson Strange Case Of Dr Jekyll & Mr Hyde  1886
107 Robert A Heinlein [C] The Past Through Tomorrow  1967
108 John Varley Titan  1979
109 Lois McMaster Bujold Barrayar [S3]  1991
110 George R Stewart Earth Abides  1949
111 Greg Bear Darwin's Radio 다윈의 라디오 1999

112 Poul Anderson Tau Zero 타우제로 1970
   →나경문화에서 출간되었으나 절판.재간이 가능할려나..

113 Pat Frank Alas, Babylon  1959
114 Harlan Ellison [ed] [A] Dangerous Visions  1967
115 David Weber On Basilisk Station [S1]  1993
116 A E Van Vogt The World of Null-A  1948
117 Roger Zelazny This Immortal  1966
118 William Gibson Pattern Recognition  2003
119 A E Van Vogt Slan  1946
120 Samuel R Delany Dhalgren  1975
121 Pierre Boulle Planet of the Apes (aka Monkey Planet)  1963
122 Larry Niven [C] Neutron Star  1968
123 Tim Powers The Anubis Gates  1983
124 Gordon Dickson Dorsai (vt The Genetic General)  1960
125 C J Cherryh Downbelow Station  1981
126 Stephen Baxter The Time Ships  1995
127 Gregory Benford Timescape 타임스케이프 1980
  →새싹나라에서 출간되었으나 절판
128 John Steakley Armor  1984
129 Stanislaw Lem Futurological Congress  1971
130 Pohl & Kornbluth The Space Merchants  1953
131 Jack Vance The Dying Earth  1950
132 John Wyndham The Midwich Cuckoos  1957
133 Connie Willis To Say Nothing Of the Dog 개는 말할것도 없고 1997

134 Robert Silverberg Dying Inside 다잉인사이드 1972

135 Anne McCaffrey [C] The Ship Who Sang  1969
136 Neville Shute On the Beach  1957
137 Yevgeny Zamiatin We 우리들 1924

138 Robert L Forward Dragon's Egg  1980
139 Orson Scott Card Xenocide [S3] 제노사이드 1991
→시공사에서 나온 엔더 4부작.절판
 

140 Cormac McCarthy The Road  2006
141 Olaf Stapledon Star Maker 스타메이커 1937

142 Larry Niven Protector  1973
143 Ayn Rand Anthem  1938
144 Isaac Asimov (et al) [eds] [A] Hugo Winners/New Hugo Winners  1962
145 Harlan Ellison [C] Deathbird Stories  1975
146 John Scalzi Old Man's War 노인의 전쟁 2005

147 Frank Herbert The Dosadi Experiment  1977
148 Octavia Butler Parable of the Sower  1993
149 Iain M Banks Consider Phlebas [S1] 플레바스를 생각하라 1987

150 Kurt Vonnegut Player Piano 자동피아노 1952
  →금문에서 나왔으나 절판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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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세라는 것을 아실는지.국가에서 파는 물건에 10% 세금을 붙이는 것을 말한다.일반적으로 우리가 구매하는 제품의 가격에는 부가세가 포함되어 있지만 표시가 되어 있질 않아 실 생활에서는 거의 느끼지 못하는 간접세다.
우리가 부가세를 느끼는 경우는 대게 호텔이나 비싼 레스토랑등을 이용할때 느끼는데 항상 부가세 10%및 서비스 봉사료 10% 별도라고 나온다.이말은 음식 가격이 30,000원이면 부가세 3,000원 서비스 봉사료 10%가 더해져 우리가 지불해야 될 가격이 36,000원이라는 뜻이다.
사실 이것은 일종의 꼼수다.왜냐하면 고객들한테 싸다는 일종이 착시 효과를 주기 위해선데 분명 맞는 말이지만 일종의 장사속임에는 틀림없다.예를 들어 삼만원대와 사만원대는 소비자가 느끼는 가격의 저항감이 다르므로 이를 누구려 뜨리기 위해서 부가세 별도라고 하는 것이다.

근데 오늘 아주 황당한 경우를 당했다.철물점에서 마대를 사는데 가격이 칠천원이라단다.마침 현금이 없어 카드를 쓸려고 하니 갑자기 부가세 별도란다.카드를 써서 부가세 별도냐고 항의하니 저 구석진곳의 잘 보이지도 않는 곳에 붙여진 모든 가격은 부가세 별도라는 표지를 보여준다.
기분나빠서 그냥 갈려다 급한거라 그냥 7,700원 계산을 했다.가게 주인이야 기억할지 모르지만 몇달전에도 동일한 제품을 샀는데 그때는 이런 꼼수가 없었다.
경기가 안좋아 그런것인줄 이해는 하지만 이런 꼼수보다는 정도를 걷는것이 판매에 도움이 되지않을까 한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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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2009-05-25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부가세라... 구멍가게(소규모점포)에서는 어쩔수 없음을 카스피님께서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예전에 몇년 장사를 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용산의 컴퓨터 매장이었지요.

업종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소매점에서 물건을 판매하면 약 20~30%의 마진이 발생해야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그러지 못하지요.

100만원짜리 PC세트를 판매해서 5만원 남짓의 이윤밖에 남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더군요.
이 상황에서 카드로 결제가 이뤄지면 수수료 약 3%를 제하고 약 2만원의 마진이 됩니다.
인건비, 가게세는 고사하고 밥값도 건지지 못하는 것이지요.
'열심히 영업해서 하루에 10대씩 팔면 되잖수?'라고 하시면 할 말은 없습니다만...^^

세금 신고에서도 문제가 생깁니다.
카드로 계산된 물건값은 곧바로 세금신고가 되어 버리거든요.

네, 그렇습니다. 물론 정직하고 투명한 납세는 당연한 것이지요.
1,000만원 벌어서 100만원 세금을 낸다면야 좋겠지만,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더라구요.
솔직한 이야기로... 탈세가 없다면 구멍가게들은 살아남기 힘듭니다.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겠지만,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 소시민끼리의 배려라고 생각하심은 어떨지요?

기껏 몇 천원짜리 싸구려 와인을 30,000원이나 받는 패밀리 레스토랑과는 다르게 이해해야 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노인의 전쟁 샘터 외국소설선 1
존 스칼지 지음, 이수현 옮김 / 샘터사 / 2009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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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독자들은 공감하는 부분이겠지만 SF소설은 비주류중의 비주류라고 할수있다.
나오는 책도 얼마 없거니와 나온 책도 판매가 없어선지 2쇄가 안되서 금방 절판되는 시장이다 보니 커다란 출판사에서도 별반 신경을 쓰지 않는 실정이다.
하지만 몇 몇 열혈 SF를 좋아하는 출판인들이 출판사를 설득해서 SF소설을 간행하는데 그 좋은 예가 행복한 책읽기와 작년부터 시작한 오멜라스다.여기에 본서 노인의 전쟁을 출간한 샘터도 SF시장에 올해 부터 뛰어든다고 한다.
샘터라면 내 기억에는 최인호 선생의 가족이 연재되던 그 샘터같은데 과문해서 그런지 몰라도 아직까지 하고 있나 깜짝 놀랐다.(뭐 좀 오래되지 않았나?)
근데 샘터의 책들은 뭐랄까 좀 가족적이고 잔잔한 내용들이 많은것으로 아는데 이런 sf소설을 출간하다니 어지간히 멀리 돌아온 느낌이다.물론 샘터에서 쟝르 소설을 이번에 처음 출간하는 것은 아닌것으로 아는데 몇년전인가 뤼팡이 나온 는 소설중 여자와 관련된 내용으로 5권을 선집 형태로 출간한것으로 알고 있는데 마침 그 때 황금 가지와 까치에서 뤼팡 전집을 내놓는 바람에 큰 재미를 못 본것으로 알고 있다.
사실 이 정도면 출판사 입장에서 그다지 매력있는 시장이 아닌 sf에 들어올 이유가 없을텐데 떠억 하니 들어온것이 좀 이상하기도 했다.노인의 전쟁이 잘 팔리면 다음 책들을 내놓고 아니면 말지 않겠나 생각했더니 행책 출판사 사장님 왈 "노인의 전쟁"기획자가 열혈 sf 매니아여서 금방 철수하지는 않을 겁니다"라고 하시니 일단 기대를 해볼 작정이다.

그나 저나 책으로 돌아와서 456쪽에 12,000원이면 일단 수긍이 가는 가격이다.하지만 표지는 그닥 가슴에 와 닿지는 않는다.좀더 멋있게 했으면 좋을텐데...
일단 책 내용은 수백 년 뒤 가상의 미래. 지구는 과포화 상태가 된 지 오래이며,지구인류는 다른 은하에서 행성을 개척하여 삶의 터전을 넓혀 가지만, 지성을 갖춘 갖가지 외계 생명체들과의 피비린내 나는 경쟁이 언제나 골칫거리이다.
존 페리는 75세 이상만 뽑아 주는 '이상한 군대' 우주개척방위군(CDF)에 입대한다.CDF에 입대하는 순간 지구의 고국에서는 사망한 것으로 간주된다. CDF 요원이나 군인이 지구로 돌아오는 일은 없으므로, 그곳에서 일어나는 일은 아무도 모른다.존은 유전자 조작으로 젊은 몸이 되어 전쟁에 참여하는데......

뭐 끝까지 읽으시면 알겠지만 이 책은 로버트 하인라인의 스타쉽 투르퍼스나 죠 홀드맨의 영원한 전쟁의 느낌을 물씬 풍기는 작품이다.두 작품을 적당히 맛있게 버무린 느낌이랄까?
스타쉽 트루퍼스,영원한 전쟁,노인의 전쟁은 모두 우주를 배경으로 한 전쟁 소설 이다.밀리터러 sf라 서로 같을 듯 싶지만 아시다 시피스타쉽 트루퍼스는 전쟁에 대한 찬성을 영원한 전쟁은 전쟁에 대한 반대를 그 주제로 하고 있다.그럼 노인의 전쟁은 어느쪽에 속할까.이 책은 약간 중립적인데 각 인물들을 통해 전쟁에 대해 찬성과 반대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주인공도 어느때는 전쟁에 대해 찬성을 또 어느때에는 전쟁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나타낸다.

이 작품은 앞서 말했듯 두 작품에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예를 들면 강화복 같은것은 스타쉽 트루퍼스에 나온 것이고 존 페리가 군대에서 훈련받은 모습은 마치 영원한 전쟁에서 주인공과 훈련받는 것과 동일한 모습이다.게다가 훈련을 시키는 상사의 모습 은 어찌 그리 똑같은지.
게다가 주인공 존 페리가 지급받은 다용도 총은 마치 영화 제 5원소에서 악한 외계인 들이 갖기를 원했던 그 총과 너무나 흡사하니 이 또한 영화에서 차용한 점이라 할것 이다.

그럼 작가는 앞선 선배의 작품을 베끼기만 했을까.작가의 독창적인 면도 물론 있다.그렇지 안다면서 이 책이 존 캠벨 상을 받을수 있을까.
개인적으로 이 책의 독창성은 우리의 상식을 깬 점이다.군인이라면 젊고 튼튼한 젊은 이만이 가야 된다는 점을 과감히 깨버린 것이다.영원한 전쟁만 하더라도 우주로 나가는 군인들은 전 세계에서 우수한 두뇌에 육체적으로 완변한 젊은이만 뽑아서 특별 훈련을 시킨뒤 전쟁에 투입하지 않았는가.
하지만 노인의 전쟁에서 전쟁에 투입되는 군인들은 모두 75세를 넘긴 노인들만 받는다는 것이다.관속에 발을 한발 들어넣은 노인들을 군인으로 써먹는다니 어찌 보면 좀 비 인간적이라고도 할수 있다.마치 폐품 활용하는 느낌이다.책을 읽으면서 처음에는 단순히 죽어가는 노인들을 강화복을 입혀 총알 받이 시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읽다 보니 입수한 노인들의 DNA로 강력한 신체(그냥 젊은것이 아니라 전쟁을 완변히 수행하기 위한 몸으로 바뀐다-이점이 두 선배들의 군인들과 다른점이다),피 속에는 상처를 치료하기위한 나노 로봇이 드글 드글,이 부분을 읽을적에 뒤통수를 한방 쾅 맞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자세히 생각해보면 것은 작가의 상상력의 산물이기 보다는 시간의 도움을 많이 받은것 같다.주인공의 늙은 육체를 DNA로 조작한 젊은 육체로 바꾸는 것이라든가,피속에 들어있는 나노 로봇같은 개념은 사실 작가의 상상력이라기 보다는 현재 과학계에서 연구하는 것들의 차용일 따름이기 때문이다.

국내에선 스타쉽 트루퍼스(1950년대 말),영원한 전쟁(1970년초),노인의 전쟁(2005)은 모두 2003년이후 출간되었지만 사실 이 책들간의 시간적 편차는 상당히 큰편이다.
따라서 외국과 달리 이책들을 거의 동시에 읽게된 국내 독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뒤의 작품을 볼수록 기술적인 부분이 갈수록 뛰어나다고(책의 내용이 아니라 책속에 사용되는 기술들임)
느낄수 있을 것이다.꺼꾸로 생각해보면 앞서 두작품에 보인 작가의 상상력이 놀랍기도 하다.

아무튼 노인의 전쟁은 앞선 두 작품의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은 것은 사실이다.작가도 책마지막
감사의 말을 남겼을 정도니 말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 책은 무척 재미있다.유머도 많고 약간 야리꾸리한 부분도 있다.요부분은
주인공의 신체가 바뀐뒤에 나온다 ㅎㅎㅎ
긴 작품이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수 있는 수월하게 읽을 수 있는 작품으로 작가는 이 작품
외에도 시리즈로 여러편을 썼다고 하는데 과연 후속작이 나올수 있는지 기대해 본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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