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정가제가 시행된지 벌써 1년 8개월이나 되어 갑니다.시행당시부터 책을 좋아하는 독자들은 도서 정가제가 시행되면 가격 상승으로 독서시장이 위축될거라고 주장했으나 출판계와 정치권(구 민주당 최재천 의원 발의)는 이를 밀어 붙였죠.
도서정가제이후 출판계는 자율적으로 책 가격을 스스로 인하할것이라고 했지만 이후 신규 도서의 경우 책가격을 보더라도 오르면 올랐지 내리는 것을 본적이 없습니다.(아 물론 일부 오랜된 책은 가격인하를 하더군요)
특히나 중고등학교 참고서의 경우 이른바 정가 가격체계로 많은 학부모님들의 허리가 휘어지는 것을 옆에서 보았네요.
하지만 도서 애호가들이 예견했듯이 도서 정가제 이후 많은 분들이 책 사는것을 주저하기 시작했고 이는 곧 출판계에 부메랑으로 돌아오는 것 같습니다.
매주 수만권의 책이 버려집니다.
도서정가제이후 책가격 정상화로 일부 마진이 오르긴 했으나 소형 서점들은 소비자들이 더 안오게 되서 폐점하는 곳들이 늘어났고 출판계 역시 책이 안팔려 폐업하는 곳이 속출한다고 합니다.뭐 결국 알라딘과 같은 일부 대형 온라인 서점만 이득을 본다는 내용이네요.
결국 도서 애호가들의 이야기에 귀를 막고 근시안적인 이익에만 취한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개인적으로 도서정가제의 취지에는 공감하나 무분별한 할인을 하지 않음으로써 도서가격을 낮추겠다는 약속을 출판계가 지키지 않는다면 책을 읽는 독자들의 수는 더욱 줄어들거란 생각이 드네요.뭐 자승자박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단통법과 더불어 도서장가제 역시 많은 문제점이 있는데 단통법은 이제 폐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다는데 도서 정가제 역시 이 법을 폐지하던지 아님 원래 취지대로 책 가격의 인하를 진지하게 생각해야 될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by 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