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의 등장과 더불어 다시금 화두가 전자책이 되었습니다.사실 미국에서도 아이패드는 타블렛 컴퓨터라기 보다는 아마존이나 킨들을 노린 전자책겸용 인터넷 디바이스라는 것이 거의 정설이지요.
사실 국내에서 전자책 시장이 시작된 것은 벌써 10년전입니다.그때에도 마치 전자책이 일반 책들을 곧바로 쓸어버릴 것 같은 기세였지만 당초의 예상과는 달리 여타의 IT기기들에 비해 전폭적인 지지를 받지는 못하는 게 현실이지요.
부진한 사유가 여러가지 있을 수 있겠지만 Device 개발이 원활치 않아서 일수도 있고,컨텐츠 부족(이건 전자책을 공급하던 모 총판이 수십억을 횡령하고 부도난 사태에서 알수 있듯이 투명한 수익 배분 구조가 미비해서 일반 출판사들이 참여가 저조한 것이 그 원인이겠지요)이 원인인지는 모르겠으나, IT산업의 발달 속도를 볼 때 10년 동안의 시장치고는 초라하기 그지 없다고 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론 책은 마땅히 한장 한장 넘겨야 하는 것이 제맛이라고 느끼는 아날로그 독자들 때문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제는 MP3,PMP,넷북,스마트폰에 익숙한 디지털 세대들이 증가함에 따라 차츰 전차책에 대한 관심이 커질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막강 파워의 아이패드의 출시와 함께 전자책의 관심이 더욱 폭발적으로 증가할것으로 예상되니 급격한 시장 증가가 되는 것은 시간 문제인 듯 싶군요.
그래설까요 알라딘에서도 급격히 전자책을 선보이고 있습니다.아직 컨텐츠가 다양하지 못하지만 조만간 많은 책들이 선보이지 않을까 싶군요.전자책이 앞으로 대세가 될것임에는 틀림없겠지만 이런 현상들이 개인적으로는 영 달갑지만은 않네요.
책의 존재 이유가 지식의 전달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지만,책 자체에 집착하는 아날로그 독자들은 아마 전자책 시대이 도래가 반갑지만을 않을 겁니다.
개인적으로 새책에서 나는 잉크냄새나 헌책에서 나는 곰팡이 냄새 모두 사랑하며,각 출판사에서 고심한 다양한 종류의 디자인된 책의 책장을 넘기는 기쁨과 다 읽은 책을 책장에 가지런히 정리하여 꽂아놓고 바라보는 기쁨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수 많은 책을 단 한권에 보관할수 있는 전자책의 장점을 무시할수만도 없습니다.그리고 IT기계인 이상 내가 원하는 부분을 단번에 찾아주는 편리한 기능도 있을테고 차후에는 카메라 기능,PMP기능,MP3기능도 함께 있을 만능 엔터테이먼트 기기가 될것입니다.단 하나의 전자책으로 모든 것을 즐길수 있는 세상이 곧 오겠지요.
비록 그런 편리한 세상이 오더라도 역시 지금꺼 모아든 책들은 아마 쉽게 버리지 못할 것 같습니다.한권 한권 소중한 추억이 담겨 있으니까요.
ㅎㅎ 알라디너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by 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