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다슈라트 만지(Dashrath Manjhi, 1934~2007)란 이름을 들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아마 10년 쯤에 해외 뉴스에도 난 인도의 촌부입니다.


사실 만지는 인도의 한 촌 동네에 살던 이름없는 농부였는데 그가 유명해진 이유는 바로 그가 현대판 우공이산의 주인공이기 때문입니다.

1959년, 만지 의 아내 팔구니 데비가 산 너머 마을로 음식을 가져다주러 오다 험준한 산길에서 굴러 크게 다쳤습니다. 마을과 병원 사이를 가로막은 거대한 산(산을 빙돌아서 마을과 병원까지 거리가 55km임) 때문에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한 아내는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비극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며 1960년부터 1982년까지 22년 동안 홀로 산을 깎았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그가 미쳤다며 비웃었지만, 그는 굴하지 않고 농사짓는 시간을 제외하고 게속 산을 깍아 나갔습니다.

22년의 세월이 흘러 그의 노력으로 산을 돌아가야 했던 55km의 거리는 단 15km(일부 기록상 1km)로 단축되었으며, 마을 사람들은 학교와 병원에 훨씬 빠르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만지가 깍아낸 산길의 실제 모습>


2007년 암으로 만지가 별세했을 때 인도 비하르 주 정부는 그의 공로를 기려 주장(주에서 공식적으로 치루어 줌)으로 장례를 치렀으며, 2016년에는 그를 모델로 한 기념 우표가 발행되었고 그의 감동적인 실화는 2015년 나와주딘 시디퀴 주연의 영화 마운틴 맨(Manjhi - The Mountain Man)으로 제작되어 전 세계에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도 10년 전에 영화 마운틴 맨의 실제 주인공인 다슈라트 만지에 대한 보도를 할 정도였지요.


다슈라트 만지는 부인에 대한 애절한 사랑을 일평생 간직하며 산을 깍아내린 로맨티스트이면서 인간의 집념과 노력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실제 보여준 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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