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전번에도 글을 올렸지만 인터넷 서점중 알라딘 중고샵이 일위를 달리고 있습니다.기존 오프로드 헌책방이 인터넷 서점을 운영하거나 북코아와 같은 인터넷 헌책 중계방식이 있었지만 책을 좋아하는 이들이 모이는 알라딘에서 직접 만들어서인지 그 파급 효과가 상당히 큰거 같습니다.
알라딘 중고삽을 주욱 보면서 개인적으로 몇가지 좀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낀바가 있어 정리해 보는데 운영자가 이글을 보실려나 모르겠군요.
1.알라딘에서 중고책을 분류해서 보내면 어떨지…
개인적으로 오프로드 헌책방을 많이 이용하는데 중고책의 경우 가격대를 보면 이들보다 다소 비싸다는 생각이 듭니다.특히 출간된지 6개월 미만의 책들 같은 경우는 대게 정가의 60~70%선,많게는 80%선에 육박하는 책들도 있더군요.제가 오프 로드 헌책방을 다니면 대략 정가의 50%선 미만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제가 책을 비싸게 판다고 뭐라고 딴지거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얼마에 팔든 그것은 판매자 마음이고,이것 저것 고려하여 구매자가 구입하는데다 알라딘은 알라딘대로 장점이 있어서 최신간을 알라딘 정가보다 다소 싸게 쉽고 간편하게 살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니까요.
근데 판매자의 책 중 마음에 드는 것이 한 권 밖에 없는 경우가 제일 문제더군요.예를 들어 신간인 10,000원짜리 책을 30%할인해서 7,000원에 살 경우 배송비를 포함하면 9,500원이 이 됩니다.이 경우 알라딘을 이용하면 10% 할인해서 9,000원에 사게 되지만 배송비는 무료이고 게다가 10%적립을 해주니 8,000원에 구매한 것이 되지요.그러면 차라리 알라딘에서 새책사고 1,500원 이익보는 것이 낫게 됩니다.
<분명 알라딘 판매가보단 싸기는 한데 달랑 한권만 구입하게 되면 택배비 포함해서 12,500원이 되지요.그럼 새책사는것보다 80원이나 비싸고 게다가 마일리지도 1,250원도 적립받지 못하게 되네요 ㅜ.ㅜ>
사실 저도 몇 번 중고삽에서 책을 구매하려다 못한 경우가 있는데 이런 케이스에 해당되서 구매를 못한바 있습니다.
만일 구매자가 3~4명의 판매자분께 한권씩 책을 구매한다면 배송비만 만원이 드니 배보다 배꼽이 더 크게 되겠지요.이 경우 판매자가 알라딘 창고를 책을 배송하고(아마 현재는 판매자가 택배로 구매자에게 보내고 되어있지요),창고에서 분류하여 구매자한테 보내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아마 알라딘 중고삽을 더 활성화 되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이경우 알라딘 측에서는 물류비와 책을 정리할 인원이 추가 되겠지만 기존의 물류 시스템을 이용하면 크게 무리가 없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게다가 비용이 증가된다면 현 택배비에서 일 이천원 더 높여도 아마 많을 호응이 있지 않을까 싶군요.
2.중고 판매가의 오류를 막자.
알라딘 중고삽을 보다 보면 헉 소리나는 가격의 책들이 가끔 보입니다.실제로 귀한 책들도 있고 절판되었으니 그냥 한번 비싸게 적어본 책들도 있을 겁니다.
뭐 이런 절판된 책이야 판매자 마음이니까 별반 할 말은 없지만 가끔 가다 보면 현재 알라딘에서 판매를 하고 있는 책임에도 중고 가격이 터무니 없이 높은 경우가 있더군요.뭐 이런 사람이 다 있나 한번 웃고 지나가면 되지만 아마도 입력 오류라고 생각됩니다.예를 들어 중고 판매가 5천원을 0을 하나 더해 오만원으로 기입하는 경우라고 생각되는데 절판 서적이야 상관 없지만 현재 판매되는 책의 경우 중고 판매가를 정가 이상으로 올리는 경우 이를 막는 장치가 있어야 된다고 여겨지네요.
<대표적으로 판매 입력 오류라고 생각되네요.이책 현재 팔리고 있는데 아마도 판매자 분이 5,500원으로 쓰는것을 0하나 더 친것으로 생각되는군요>
3.알라딘 중고샵의 장터화를 막자.
알라딘 중고샵의 처음 취지는 책읽는 것을 좋아하는 이들이 서로 책을 저렴한 가격에 사고 팔자는 취지로 알고 있었습니다.
사실 일반 헌책방에 가면 책 가격을 잘해야 정가의 10%나 권당 천원정도(이것도 신동스러우면….)받는 것이 다지요.물론 이래야 헌 책방에서 약간의 마진을 남기고(헌책방도 가게세 내야지,세금내야지,전기세 내야죠) 대략 정가의 40%선에서 판매하게 되지요.
그래선지 알라딘 중고샵은 알라디너의 열렬한 지지속에 크게 발전하게 되가지요.그런데 알라딘 중고샵의 책 판매가 활성화 된다는 소문이 나서인지 헌책방업자나 이른바 되팔이들이 날뛰게 되는 것 같더군요.
이들은 절판본이다 희귀본이다 하는 핑계로 중고 가격을 슬금 슬금 올려놓고 이를 보 다른 분들도 그게 정상인가 보다하며 역시 판매가격을 높게 올리게 되는 것 같더군요.사실 가격을 높게 올려서 판매하는 것 자체는 판매자 마음이므로 뭐라고 비판하기는 어렵지요.
근데 생각해보면 알라딘 중고샵의 원래 취지가 책장사를 하는 것이던가요.아마 집에서 읽고 난 후 그냥 서가에 꽂힌 책들을 필요로 한 사람들에게 싸게 팔고 또 싸게 사서 좋은 책을 많이 읽자는 취지라고 저는 생각합니다.(뭐 아닐수도 있지만요.알라딘에서 판매 수수료를 취하니까요)
근데 신동이라도 중고책이 비싸게 나오면 살까 말까 망설이게 되고,또 내 책도 비싸게 내놓야지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니 다른이 역시 살까 말까 망설이게 될수 밖에 없을 테니 알라딘 중고샵은 차츰 정체가 될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뭐 이거 역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혹 보다 알라딘보다 저렴한 가격에 시간과 발품을 팔지 않고 좋은 책을 구매했다고 좋아하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일부 판매자분들을 보게되면 블로그에 글 한줄 올리지 않고 책 판매만을 위해 가입하신 분들도 계십니다.알라딘에서 중고 책 판매 수수료로 떼돈을 벌게 아니라면 굳이 이런 중고책 전문 판매자분들이 활동케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사실 이런분들이 활동하실 공간은 북코아등이 있지요.하지만 북코아등에 비해 알라딘이 수수료나 기타 부대비용이 저렴해선지 알라딘 중고샵으로 많이 넘어 오신 것 같더군요.
알라딘 중고샵은 정말 책 읽는 것을 좋아하고 또 알라딘을 사랑하는 알라디너들이 이용할수 있는 공간으로 남겨두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by 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