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북스토리 / 1999년 11월
구판절판


보고 있는 내 쪽의 눈길이 문득 뒤로 물러나 신의 시선이 되는 것 같은, 행복도 우울도 하나로 녹아드는 여원 같은 저녁 풍경이었다.-10쪽

"N.P 라니, 그게 뭐예요?"
"노스 포인트의 약자."
"무슨 의미?"
"그런 제목의 오랜된 곡이 있어."
"어떤 곡인데요?"
"음, 아주 슬픈 곡이야."-11쪽

꿈속에서, 나는 울고 있었다. 맑고 깨끗한 꿈의 강에서 사금을 채취하여 돌아온 것 같은 감촉이 남아 있었다.
'슬퍼서 운 건지, 아니면 슬픈 일로부터 해방되어 운 건지, 어느 쪽이 됐든 아직 깨고 싶지 않았는데'라고 , 멍하니 생각했다.-18쪽

바깥으로 나오니, 정말 모든 것에 가슴이 설레었다. 강렬한 햇살, 반짝이는 아스팔트, 정지되어있는 나무들의 짙은 초록.
호흡을 하는 나에게,
"지금 가슴이 콩콩거리지?"
라고 하며 사키가 활짝 핀 해바라기 같은 웃음을 보인다. 햇빛 안에서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웃음이라, 나는 눈을 가늘게 떴다.
드디어 여름이 오고 있었다.-55쪽

"그렇게 시큰둥한 표정 짓지 마, 살아 있으니까. 하나 하나가 지금 일어나고 있는 실화니까. 어딘가에서 들은 이야기하고 제 아무리 닮았어도, 지금 여기에, 너만을 향하고 있는 살아 있는 언어니까."-15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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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모프 로봇 3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정철호 옮김 / 현대정보문화사 / 2001년 11월
평점 :
품절


처음 아시모프의 로봇을 구입할때 1~4편이 이어진 장편 소설인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혹시 더 연재되는데, 절판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워낙 다른 소설들도 로봇에 관해 출판되어서 말이죠.)


다행이도, 3개의 에피소드를 4권으로 엮은거였습니다.


1편은 강철의 도시.


2편은 벌거벗은 태양.


3,4편은 열린세계, 여며의 로봇 (3,4편은 한편의 에피소드)


1편은 인간이 로봇보다 많은 사회를...


2편은 로봇이 인간보다 많은 사회를...


3,4편은 인간과 로봇이 균형을 이룬 사회를 나타냈습니다.


사실, 3개지 에피소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이기도 합니다.
아마도 오로라의 로봇인 지스카드라는 매력적인 로봇 때문인것 같습니다.


외면으로만 판단했던 베일리의 모습을 보면서,
종종 그런 실수를 하는 나 자신을 발견한것 같아 뜨끔했었습니다.


1,2편에서도 다루었던 인간과 로봇과의 평화적 공존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면,
3,4편에서는 그 해결방안을 지스카드를 통해 제시했다고 봅니다.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로봇.


암튼...


아시모프의 "로봇" 무척 재미있고 흥미로운 소설이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생각을 하게 했구요.


SF나 추리소설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권하고 싶은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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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모프 로봇 2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정철호 옮김 / 현대정보문화사 / 2001년 11월
평점 :
품절


로봇의 두번째 에피소드.


"벌거벗은 태양"은 지구를 떠나
먼 우주의 살인사건을 다룬 이야기입니다.


역시나 전편의 베일리와 다니엘이 만나 사건을 해결하지요.


책을 읽을때 처음엔 우주인이라는 단어에
전 외모도 형이상학적인 외계인을 생각했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외계인이라는 단어가 있는데
굳이 우주인이라고 사용했던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먼 옛날에는 같은 조상을 둔 같은 사람들인데,
우주를 개척해서 서로 동떨어진 환경에 세월이 흐른후
서로 다르게 진화해서 서로에 대해 이제는 무관심해지고
서로 다른 종족처럼 대하며 두려움 혹은 경멸의 대상으로
지구인과 우주인이라고 분류하는...
그들을 보면서 참 씁쓸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1편은 로봇보다 인간이 많은 세상을 다루었다면,
2편은 인간보다 로봇이 많은 세상을 다루었습니다.


글쎄...


어떤 세상이 좋은 세상인지는 모르겠지만,
로봇이 더 많은 솔라리아 세계는 아니라고 봐요.


관계의 단절.


솔라리스 사회의 인간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우주공간의 우주인들과 지구인의 관계에서 느껴졌습니다


그 문제를 해결하려는 글래디아의 노력을 보여줌으로써,
희망적이게 마무리 됩니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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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모프 로봇 1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정철호 옮김 / 현대정보문화사 / 2001년 11월
평점 :
절판


I.Robot 이라는 영화를 보고
원작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게 된 소설입니다.


물론, 책을 읽고나서야
원작은 단편소설이라는 사실을 알았지만,
무척 흥미로운 책이였어요.


SF와 추리가 만난 소설인데 둘다 제가 좋아하는 장르라서
더 재미있게 읽었던것 같습니다.


과학이 발달함에 따라
로봇의 발전은 어쩜 당연한 행보가 아닌가 싶네요.


그런면에서 "프랑케슈타인 컴플레스(책에 나온표현을 사용했습니다.)"는
인간이 극복해야하는 문제인것 같습니다.


1편은 로봇을 경계하던 평사 베일리가
사람과 꼭 닮은 로봇 다니엘과 파트너가 되어 사건을 해결함으로써
자신의 가치관에 혼돈을 겪지만
그 과도기를 거쳐 어느 정도 로봇을 이해하게 되었지요.


인간과 로봇의 관계.


영화 매트릭스에서도 느꼈지만,
서로 상하 지배적인 관계가 아닌 평등하게 유지해야하는 관계...
미래의 궁극적인 유토피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주는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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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에플렉 말고 다 좋다. ^^



위의 것과 겹치지만 없는 배우도 있어서..


브래드 피트
휴 잭맨
조니 뎁
존 쿠삭
주드 로
키아누 리브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올랜도 볼룸
라이언 필립
에드워드 노튼
에단 호크
이완 맥그리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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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4-12-07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는 없군요... 전 덴젤 워싱턴... 예전에는 로버트 레드포드 좋아했지요. 그 긴 속눈썹에 반해서...

보슬비 2004-12-07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왠만해서 모든 남자배우들은 다 좋아해요^^ 당근 비도 좋고...

신랑이 자기 때문에 눈이 낮아져서 그렇다나...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