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detail_book.aspx?pn=140416_sigongsa_marvel
마블 코믹스 리딩 가이드예요.
처음에는 '어벤져서 리딩 가이드'를 따라 읽었더니, 중간에 개별 캐릭터는 빠지게 되더라구요. 각권마다 내용이 완결 되기 때문에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읽다보니 마블 코믹스 리당 가이드에 따라 읽고 싶은 욕심이 생겼어요. 그래서 초반에는 순서가 좀 엉켰습니다.^^
1. 인피니티 건틀렛
짐 스탈린 지음, 이규원 옮김, 론 림.조지 페레즈 그림 / 시공사(만화) / 2015년 4월
'어벤저스 리딩 가이드'에서 제일 처음은 '인피니트 건틀렛'이었어요. 마블 코믹스 제대로 읽어본것은 '시빌워'가 처음인 상태에서 바로 '인피니트 건틀렛'을 읽었는데, 모르는 캐릭터들도 많았습니다. 그나마 '닥터 스트레인저(마법사)'는 최근에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배역을 맡아 영화로 만들어진다는것을 알고 있어서 그런 캐릭터가 있는줄 알았네요.^^;;
암튼, '타노스'가 우주를 휘두를수 있는 인피니티 잼을 가지게 됨으로써 전우주가 소멸될 위기에 처하는것을 모든 마블사에 나오는 유명 히어로와 우주의 신들이 함께 무찌릅니다.
그동안 보아왔던 히어로 영화나 코믹스의 스케일은 이번편에 비하면 무척 보잘것 없어보입니다.^^ 마블 코믹스를 제대로 접하기는 처음인데, 그동안 주섬주섬 들어왔던 마블 코믹스와 그래픽 노블 스타일에 익숙해진 상태라 어느정도 소화를 시키긴했지만, 처음 접하면 이건 뭐지???? 할수도 있어요.
하지만 마블 히어로 우주관을 모르더라도 그냥 즐겨도 재미있을것 같습니다. 알면 더 깨알 재미가 있겠지만... 그래서 마블 코믹스 어벤저스 리딩가이드가 아닌 마블 코믹스 리딩 가이드를 읽기로 했어요.
2~3 얼티미츠 - 슈퍼휴먼, 국토안보

인피니티 건틀렛 다음으로 얼티미츠이길래 읽었는데, 이미 신들의 전쟁을 본후라 왠지 싸움도 장난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얼티미츠 1부에 1,2권으로 나눠져 있지만, 등장 인물들이 연계만 되었지 사건은 따로 동 떨어져있어서 개별 권으로 봐도 무방합니다.
영화 '어벤져스'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얼티미츠'를 보라고 하는데, 전 영화를 보지 않은 상태라 '얼티미츠'와 '어벤져스'의 관계는 잘 모르겠어요. 아마도 '얼티미츠'는 '어벤저스' 단계의 팀이지 않을까 짐작만 해봅니다.
<슈퍼 휴먼>편
닉퓨리와 아이언맨 그리고 배너(헐크)의 도움으로 슈퍼휴먼 '얼티미츠'팀을 만듭니다. '캡틴 아메리카'만 따로 코믹스가 있는지는 모르지만, 저는 이번 편을 통해 캡틴 아메리카의 존재를 알게 되었습니다..(시빌워를 먼저 읽은후였지만, 그때는 캡틴 아메리카에 대해서는 잘 몰랐을때였어요.)
첫번째는 슈퍼휴먼 집합을 만들어놓고 세금 낭비라는 소리 듣지 않도록 자발적(?) 악당이 된 헐크와의 싸움을 다루었는데, 인간 배너와 헐크 둘다 찌질이로 보였어요. 원래 헐크가 악당이었던가???? 예전에 알고 있던 헐크 기억이 가물 가물거리네요.(제 기억속 헐크는 영화가 전부이지만.)
'헐크'는 악당이면서도 우리편에 아주 큰 도움이 되는 악당입니다.^^
아직 초기단계로 멤버는 아이언맨, 와스프, 자언트맨, 호크아이, 블랙위도우, 토르밖에 없지만...(헐크도 멤버이지만, 어쩔수없이 멤버에서 제외가 됩니다.^^) 이렇게 다양한 초인들을 만나니 개별 성격들도 파악해보며 마블 세계관을 익히는것도 좋은것 같습니다.
<국토안부>편
'국토안부'에서는 뜬금없이 외계인이 등장합니다. 뭐, 그전에도 지구에 이상한 인물(자신을 신이라 부르는 토르-심지어 초인들도 그가 진짜 신이라 믿지 않는 상황이예요. 초인과 외계인의 존재는 믿으면서 천둥신은 믿어지지 않나봅니다.^^)이 있었지만 외계인의 등장에 깜짝 놀라야할지???
우리가 알고 있던 세계의 이상한 일들은 다 외계인들의 계략이었군요. (맨 인 블랙 보는 기분이 살짝 들었습니다.^^;;)
역시나 여기서도 '헐크'의 미친 존재감과 '토르'의 또 다른 면이 부각되면서 토르도 무척 멋지게 나옵니다. 개별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모르는 상태에서 가끔씩 보이는 미친 존재감들이 호기심을 일으키는데, 기회가 되면 어벤져스팀이 아닌 개별 코믹스를 읽어봐야할것 같아요. (어벤저스 가이드에서는 토르와 헐크 순서는 좀 더 뒤에 있더라구요.)
아 맞다. '캡틴 아메리카' 멋졌어요. 그가 왜 '시빌워'에서 '아이언맨'와 대결을 하게 되는지 알겠더군요. 올드하지만 신사적인면이 매력적이었습니다. 핌과의 로맨스가 이어나갈지는 모르지만, 위기에 처한 여자를 멋지게 구해줄주도 알고.... 그가 나중에 히어로 진영에서 큰 축이 되는지 알게 되었다고 할까요. 팀을 리더할수 있는 카리스마와 싸움 능력도 훌륭해서, 이제 캡틴 아메리카의 다른 책들도 무척 기대가 됩니다.
그나저나 '앤트맨'을 개발한 '행크 핌'의 악당짓을 보면서, 초인들이 육체적으로 강인할지는 몰라도 정신적으로는 강인하지 않을수도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신들의 괴물>
'얼티미츠' 1부에서 미친 존재감을 보여주었던 '헐크'와 '토르'가 이번 얼티미츠 2부에서는 중요한 존재로 부각됩니다. 저만 두 존재를 눈여겨 본것이 아니었네요.^^;;
'얼티미츠'의 핵심 멤버인 브루스 배너 박사가 수백명의 목숨을 죽인 '헐크'라는 정체가 들통나게 됩니다. 미국은 희생양(?)이 필요해서 헐크에게 사형선고를 내려요. 배너 역시 자신의 행동이 헐크로 인해서 일어난 일이라는것을 알지만, 자신의 행동에 정당화 될수 없다는 것을 알고 순순히 죽음을 받아들이기로 해요.
이때 잠시 등장하는 엑스맨의 자비에르 교수가 등장해서 반가웠어요. 은근 같은 히어로이지만 엑스맨들은 사람들에게 박해를 많이 받아서인지 어벤져스와 엑스맨은 개별 노선으로 가는것 같더라구요. 시빌워에서도 엑스맨 진영들은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의 싸움에 끼어들기 싫어했지요.
헐크가 그대로 죽나...싶었는데, 서로 라이벌 관계였던 '행크 핌'의 도움으로 탈출하게 됩니다. '행크 핌'은 아내를 폭행한 혐의로 모든것을 잃게 되면서 최악의 모습을 보여줘요. 그래서 자신의 캐릭터였던 '자이언트 맨'에서 반대로 '앤트맨'을 개발하는데, '앤트맨'이 이렇게 탄생되었다는것을 처음 알았어요.^^ (나중에 캐릭터 가이드에서 진짜 활약하는 '앤트맨'은 행크핌의 뒤를 잇는 다른 사람이라는것을 알았지만...)
평화로워보이는 상황에서 묘하게 '어벤져스'팀에 배신자가 존재하는것을 알게됩니다. 진짜 '토르'의 말대로 자신의 동생인 '로키'의 계략일지... 아님 '토르'의 진짜 과대망상인지는 다음편을 읽어야 확실히 알게 될것 같습니다.
<미국 대탈취 작전>
어벤져스 팀이 서로를 못 믿는 상황이 오게 됩니다. '호크 아이' 가족의 죽음은 충격이었지만, 진짜 배신자의 정체를 알았을때는 안타까웠어요. 이 모든 계략이 '토르'의 말대로 '로키'의 계략이었습니다.
전편보다 '얼티미츠'에 다른 멤버들이 가입했었는데, 그중 '퀵 실버'의 활약이 볼만했어요. 그동안 그가 계속 도와주었는데, 자신이 너무 빨라서 너네가 모른다고 말했던것들이 이제 이해가 갔어요. 엄청 빠른 그로써는 정말 억울할수도 있겠다... 싶어요.^^
수세에 몰린 '얼티미츠' 팀에 죽은줄 알았던 '헐크'와 과대망상 환자로 여겼던 '토르'가 진정한 자신의 힘을 얻으며 신으로써 정체를 드러냄으로써 모든일이 해결됩니다. 그리고 그동안 '토르'가 주장했던 '얼티미츠'팀은 미국을 위한 팀었음을 '얼티미츠'의 모든 멤버들이 깨닫게 되면서 '얼티미츠'는 해산하게 됩니다. 아마도 그후에 '어벤져스'라는 팀이 다시 만들어지지 않았나 싶어요.^^ 그건 그후의 이야기를 읽으면 알겠지요.
예전에 캐릭터 가이드만 먼저 읽은적이 있는데, 이번에 읽으면서 다시 등장하는 캐릭터만 골라서 읽어보았어요. 그래서 행크핌이 개발한 로봇 '비전'과 '울트론'이 나중에 큰 비중이 될거라는 것을 알겠더라구요. 특히 나중에 '비전'하고 '스칼렛 위치'가 결혼한다더니, 이번 편에 그런 전조들이 살짝 드러나면서 깨알같은 재미가 있었어요.^^
마블 코믹스가 엄청 많은데, 그중 국내에 출시된 위주로 무엇부터 읽을지 고민이 되는데, 그런거 상관없이 그냥 잡히는 대로 읽어도 각권에 에피소드가 완결되는 편인지라 아주 크게 문제되지는 않는것 같아요. 하지만 조금 더 재미있게 읽으려면 시공사에 세공하는 마블 코믹스 순서대로 읽으면 더 재미있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