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ano Solo
원제 : Love Affair, 1994
감독 : 글렌 고든 캐런
배우 : 아네트 베닝(테리 맥케이), 워렌 비티(마이크 갬브릴), 캐서린 헵번(지니), 피어스 브로스난(캔 알랜)
영화를 좋아하는 나는...
영화를 보고 곧잘 감동받기도 하고,
재미없는 영화도 재미있게 보는 구석이 없잖아 있다.
그러나 영화를 보고 운적은 손가락에 꼽을 정도이다.
나를 울게 만든 영화중 하나인 '러브어페어'...이 영화는 항상 볼때마다 나를 울게 만든다.
절대 영화가 비극적이어서 우는것이 아니다.
해피엔딩임에도 왜 그리도 눈물이 나는지... 가슴속 한구석이 짠..하게 만드는 영화.
이 영화는 세번째 리메이크된 작품으로 그전 작품인 데보라카가 주인공인 언 페어 투 리멤버 (An Affair to Remember)역시 나를 울리고 말았다.
만약 시애틀에 잠못이루는 밤을 보았다면 영화속의 여자주인공들이 눈물 지으며 본 영화가An Affair to Remember라는것을 알게 될것이다.
아마도 그만큼 이 영화는 여자의 감수성을 자극하게 만드는 영화인가보다.
워낙 울지 않던 내가 이불 끌어 안으며 울고있는 모습을 본 신랑은 너무 신기했는지 결국 같이 보다가 같이 울고 말았다..
(워낙 신랑은 감수성이 예민해 나보다 영화를 보고 잘 운다)
[아넷베닝이 입은 하얀색 원피스... 너무 잘 어우린다.]
영화만큼이나 아름다운 배경과 음악도 이 영화를 더 애절하고 아름답게 만든것 같다.
만약 아직 이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다.(사랑하는 연인과 같이 본다면 더더욱 좋구...)
I Will
역시나 이미라님의 캐릭터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이슬비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이미라님을 좋아하는 나의 열정은 나의 닉네임을 보면 알수 있다. 사실 이슬비면 좋겠지만, 여러가지 사정상 보슬비로 나의 닉네임을 굳혔다. '은비가 내리는 나라'는 제목부터 무척이나 마음에 들고, 특히나 섬세한 그림체와 파스텔톤의 색채는 스토리 전개와 제목과 잘 맞아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은비가 내리는 나라'를 보면서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는 아마도 대마왕이 아닐까? 싶다. 슬비 엄마와의 슬픈 사랑때문인지 뭔가 우수에 젖은 눈빛에 연민이 가는 캐릭터이다.'은비가 내리는 나라'의 큰 장점은 우리나라의 토속 귀신이라고 할수 있는 도깨비를 배경으로 했다는것이다. 한국의 정서를 살리면서 유니콘족의 등장으로 동서양이 만난다고 할수 있을까? 암튼, 항상 험상궃은 모습의 도깨미만 상상했다가 '은비가 내리는 나라' 덕분에 한국적인 캐릭터를 아름답게 만들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수 있었다. 그림 하나 하나가 아름다워서 충분히 소장할만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 만화이다. 그래서인지 절판되었다가 애장판으로 다시 재판되어 얼마나 반가운지 모르겠다. 이미라님의 팬이 아니더라도 순정만화를 좋아한다면 꼭 봐야할 만화이다.
[행성과 세포와 합성된 이미지와 푸른빛의 포스터 마음에 듭니다..^^;;] 원제 : Gattaca, 1997 감독 : 앤드류 니콜 배우 : 에단 호크(빈센트/제롬), 우마 서먼(아이린), 주드 로(제롬/유진) 슬비는 아무 장르의 영화를 다 좋아하지만 그래도 선호 하는것이 있다면 SF와 호러랍니다. 생긴것(?)과 다르게 엽기적인것을 너무 좋아해서 미스테리의 인물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 반면에 신랑은 로맨스 코미디를 좋아해서 한때 저와 트러블이 생기기도 했지요. 사실 전 장르구분 안하지만 로맨스코미디를 돈주고 보기 싫어했었습니다. 지금은 로맨스 코미디 좋아하게 되었구요. 신랑은 호러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우마서먼... 이쁘지는 않지만 매력적인 배우임은 틀림없습니다. 에단이랑 이 영화가 인연이 되어 지금은 아가랑 함께 산다지요^^ 최근에 불화설이 돌고 있던데 그래서 참 슬픕니다.] 그나저나 이야기가 옆으로 세었군요.... 아마도 영화 이야기를 올릴때마다 그럴것같습니다. 되도록이면 영화이야기를 올릴때 줄거리보다는 영화에 대한 전반적인 이미지를 올리려해요. 그래야 보시는분의 재미를 더 주지 않을까해서요^^ [에단호크... 죽은시인의 사회의 심약한 소년에서 어엿한 청년으로 자란 에단... 너무 멋있어요. 오... 저 근육 좀 봐... ^ㅠ^ 침닦게 누가 손수건좀..] 이 영화는 신랑이 안보려는걸 (그러보니 울 신랑은 SF를 안좋아하네요) 억지로 꼬셔서 보았는데 무척 만족스러워 한 영화입니다. SF적이면서도 스릴러도 가미되고 감동이 있는 영화거든요. 한가지 이 영화에서 더 건진것이 있다면 이 영화에 주드로가 나온다는겁니다. 에단을 보고 선택한 영화가 주드로라는 배우를 알게한 영화니깐요. [휠체어에 탄 사람이 주드로예요...]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열성인자를 갖고 태어난 에단과 우성인자를 갖고 태어난 동생과의 수영대결이예요. 언제나 그 장면을 볼때면 뭉클하더라구요.. [저 고뇌에 찬 눈빛...] 과연... 에단은 우성인자만이 가득한 세상에서 자신의 꿈을 이룰수 있을까요? 왠지 자신이 무능력해보이고, 무기력해질때 꼭 한번 봐야할 영화 같습니다.
'소나기'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거라 본다. 시골소년과 서울소녀의 풋풋한 사랑 그리고 슬픈 이별... 어린소년에게 감당하기 힘든 두가지 일이 한꺼번에 느끼게 한 사건들.. 사실 이 '소나기'를 읽었을때 얼마나 소년처럼 소녀의 죽음에 가슴에 열병을 앓았는지 모른다.'소나기'를 읽기전 나는 죽음에 대해선 생각해 본적도 없었다. 그런 나에게 '소나기'는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가르쳐 준 책이다.
참 오랜만에 어린이 서적을 읽는것 같다. 아직 나에게는 <자전거 도둑>을 읽을만한 나이의 아이들이 없는지라 왠만해서는 접하기 힘든 책이었는데, 친하게 지내는 언니가 한국에서 책을 받았다며 한번 읽어보지 않겠냐고 권해서 접하게 된 책이다.어른을 위한 동화, 한때 한국에서 유행했던것 같다. 얼마나 세상이 각박해졌으면, 어른들에게 동화를 들려주고 싶은걸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하지만 확실히 이런 책들은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것 같다. 6편의 동화중 '자전거 도둑'이 참 인상적이다. 특히나 '수남이는 짐을 꾸렸다. 아아, 내일도 바람이 불었으면. 바람이 물결치는 보리밭을 보았으면.'의 구절은 참으로 인상적이다. 그 구절에 따라 내 마음에도 바람이 불며 보리밭이 너울거리는 모습이 떠올랐다.<자전거 도둑>은 혼자만 읽기보다는 가족과 함께 느끼며 읽을수 있는 동화책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