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nosaurs Before Dark

한국은 마법의 시간 여행으로 번역되었네요.

하긴.. 매직 트리 하우스보다는 어쩌면 그것이 더 맞을것 같네요.

암튼...

잠이 오기전까지 계속 책을 읽어야할것 같습니다.

솔직히 좀 머리가 깨질것 같지만...^^;;

(새벽 1시부터 5시까지 간단하게 술한잔 했는데, 진짜 간단해서인지 잠이 안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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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에 읽는 마르셀 프루스트 - 30분에 읽는 위대한 예술가 28 30분에 읽는 위대한 사상가 28
잉그리드 와세나르 지음, 김종승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11월
평점 :
절판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참 읽고 싶었던 책이었는데
결국 이 책의 저자와 책에 관한 평론을 먼저 읽게 되었네요.

우선 읽어보지도 않은 책에 관한 이야기를 읽는다는
자체가 어쩜 지루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너무 재미있게 이 책을 읽었습니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더더욱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읽어보고 싶어졌어요.

평론을 읽는 다는것은 어쩜 책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수 있지만,
자칫 잘못된 고정관념을 가질수도 있는데 그런면에서 이책은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작가의 삶과 함께 녹아든 소설, 무의식을 통해 찾아가는 기억들..

무척 매력적인 책인것만은 틀림없네요.

'30분에 읽는 마르셀 프루스트'  책 덕분에 많은 생각과 재미를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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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에 읽는 마르셀 프루스트 - 30분에 읽는 위대한 예술가 28 30분에 읽는 위대한 사상가 28
잉그리드 와세나르 지음, 김종승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11월
절판


진정한 낙원은 이미 우리가 돌이킬 수 없을 만큼 파괴해 버린 것들이라고 주장하지만, 이 때문에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회한에 사무친 기나긴 투덜거림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이 작품은 시간을 다루며 겪는 어려움들을 모두 합친 것보다도 훨씬 강력한 그 무엇에 관한 소설이다. 경험이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는 절대 그 경험을 이해할 수 없다고 프루스트는 말한다. 다른 식으로 표현하자면, 우리가 행복한지 불행한지는 알 수 있겠지만 -그 상태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정확히 왜 그런지는 설명할 수 없다.-.쪽

프루스트는 소설이야말로 가장 유연하고, 미묘하며, 강력한 예술 형식이라고 생각했는데, 사진, 음악, 미술, 조각 및 다른 작가들의 소설을 면밀히 검토한 후에야 이런 견해를 공표했다. 이 소설은 희곡작가, 문예비평가, 시인, 과학자는 물론 심지어 군사전략가까지 포괄하여 언급하는 거대한 망이 존재한다. 모든 예술 형식이 현실을 드러내려 하며, 따라서 그들 모두 자신의 고유한 언어를 개발한다. 프루스트는 그토록 많은 판이한 언어들이 서로 객관적 실재를 나타내려고 경쟁을 벌일 수 있다는 가능성에 매료되었다. 그의 언어에 대한 집착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 내재된 중요한 힘이다.
소설가인 베르고뜨, 화가 엘스띠르, 그리고 작곡가 뱅뙤이으는 서로 다른 예술 형식을 대표하는 가공의 인물들이다. 창작과정에서 이 소설이 거친 변화 중 하나는 현실 세계의 예술가들이 점차 주인공에게 영향을 미치는 가공의 존재들로 전환되었다는 점이다-애초에는 바그너의 오페라를 접하는 사건이 젊은 화자가 나선 창작을 위한 탐구과정의 전환점으로 설정되어 있었다. 결국에는 화자가 가공의 작곡가 뱅뙤이으의 7중주를 들으며 그런 계기가 마련된다. 그렇지만 이미 모든 유력자들과 조언자들, 그리고 삶을 이끌어 준 사람들로부터 완전히 버림받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마지막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우리가 결코 읽지 않을 그 소설의 집필은 시작될 수 있다-.쪽

두 갈래 '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장려하고 가장 중요한 은유 중 하나는 둘로 갈라진 길이 사실은 하나라는 것이다. 화자의 가족이 정기적으로 다니던, 그리고 그 소년의 눈에는 완전하면서도 근본적으로 다른 것으로 비쳐졌던 그 두 갈래 '길' 혹은 산책로는, 우리가 알고 있는 바와 같이 연결된 길이었음이 밝혀진다. 그 두 길은 언제나 하나의 길이었지만, 근본적인 오해로 인하여 화자의 마음속에서는 줄곧 분리되어 있었다. 다른 것으로 보이는 사물들의 통합은 과거의 회복을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그것은 또한 은유 그 자체에 대한 훌륭한 정의이기도 하다.-.쪽

실제로 무의식적인 기억은 우연을 통해서만 주어지기 때문에 그것을 불러일으키는 일은 기술적으로 까다로운 작업이다. 프루스트는 쓰라린 기억과 지나간 즐거움을 다시 누리는(reliving) 과정에서 겪게 되는 그 격한 자극적인 고통을 대비시킨다. 이런 기억들은 소리나 맛 혹은 냄새와 같은 감각적 경험들을 통해 촉발된다. 그들은 과거에 일어난 어떤 사건이 동반했던 보다 강렬한 감정들을 유발시키기 위해 우리 두뇌의 보다 고등한 기능을 우회한다. 사람들이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때 받았던 느낌에 대해 얘기하거나, 혹은 갑자기 되살아난 어떤 아름다운 날, 아주 멋진 어떤 그림을 본 순간, 또는 피가 끓고 가슴이 뛰는 한 축구경기에 대해 얘기할 때, 그들은 프루스트가 무의식적 기억이라고 부른 것을 묘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기억에 대해 정의를 내리는 것이 프루스트의 주목적은 아니었다. 그는 애초부터 기억하는 능력을 소유한다는 것이 어떤 기분인가에 대한 글을 쓰고자 했던 것이다.-.쪽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두 가지 다른 종류의 시간 관계를 설명하고자 한다. '엄수된 시간(punctuality)'과 '지속된 시간(duration)'이 그것이다. 엄수된 시간은 우리가 조직화된 공동체 내에서 살아가기, 기차 시간 맞추기, 다른 사람과 만나기 등등을 위해 필요한 시간이다. 한편, 지속된 시간은 우리가 재구성할 수 있는 순서에 따라 경험들이 서로 연결되는 방식을 가리킨다. '지난해 나는 매우 불행했다'는 문장은 일정 기간에 걸쳐 일어난 경험을 전달하고자 하는 표현이다. '그 전쟁은 4년 동안 지속되었다'는 지속된 시간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큰 덩어리들로 나누는 방식에 관한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 '우리는 전쟁이 영원히 계속될 것이라고 믿었다'는 전시 경험이 어떤 것인지를 전달해 주고 있다. 엄수된 시간은 사회적 계약, 의무, 사회적 선을 위해 개인적 경험을 억압해야 하는 책무를 함축한다. 지속된 시간은 개인적 경험뿐 아니라 그것을 기록하고, 복구하고, 또 분석하려는 시도 또한 내포하고 있다.


프루스트는 이중적인 시각을 가졌다.

프루스트는 지나간 시간, 또는 허비된 시간에 대한 가장 탁월한 분석가이다. 그러나 이것은 단지 프루스트라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물론 시간은 단선적이며 연대기적인 것으로 다루어지며, 그것은 우리 모두에게 미칠 수 있는 어떤 영향력을 행사한다. 하지만 그것은 또한 복잡하게 층을 이루고 있는, 원형적이고 반복적인 경험의 다발로 취급된다. 이런 부분이 프루스트의 특별한 천재성을 드러내는 대목이다-.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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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2월 26일 7시

슬슬 배가 고파지기 시작한 터라 여행정보에서 그리스 식당이 좋다하여 그곳을 향해 나섰어요.

그런데...

바보처럼 둘다 지도를 놓고 왔더군요. -.-;;

결국 지도의 기억을 더듬어 올라갔지만, 찾지 못하고 엉뚱한 곳으로 발머리를 돌렸습니다.

 

다합이라고 중동 음식을 취급하는 레스토랑이었습니다.

프라하에서 좋았던 점 중에 하나는 바로 레스토랑 문앞에 메뉴판이 놓여있고, 가격이 표시 되었다는 점이예요.

그래서 대략 메뉴가 좋고 가격이 맞으면 들어설수 있어서 가격선정에 실패를 줄일수 있는것 같습니다.

 

레스토랑 내부

레스토랑이지만 약간의 바 분위기가 연출되네요.

메뉴판.

염소 사진과 함께 음식 설명이 적혀 있습니다.

체코어와 영어가 같이 있어요.

훗카라고 중동지방에서 사용하는 뭐랄까? 코로 흡입하는 담배라고 할까요?

여러가지 향이 있는데, 미국내에서도 합법적으로 운영하고 있어요.

신랑이 워싱턴 갈때 친구들과 함께 한번 해봤다는데, 덕분에 하루종일 잠을 못 이루었다고 하더군요.

테이블 위에 놓여있는 촛불.

레스토랑 내부.

확실히 여행 성수기가 아니어서인지 사람들이 많이 있지는 않네요.

체코에서 유명한 맥주.

한잔에 50코루나 (2000원)

신랑은 일반 맥주를 저는 흑맥주를 선택했어요.

여기는 물값보다 맥주값이 더 싸서 맥주를 선택할수 밖에 없네요^^ㅎㅎ

미국에서는 레스토랑에 가면 그냥 물달라고 했는데, 유럽은 물마져 판매를 하니 음식을 먹을때 꼭 음료를 시켜야 하는것 같아요.

화장실.

역시 아랍 레스토랑이라 아랍식 화장실이 존재하네요.

제가 시킨것은 새우요리인데 랍스터 소스를 이용한 요리입니다.

확실히 독특한 향을 품고 있더군요.

가격은 320코루나 (13000원)

신랑이 시킨 양고기.

예전에 집에서 양고기 요리를 하다가 실패한 생각에 다시 양고기에 도전했습니다.

가격은 380코루나 (16000원)

제 요리보다 신랑이 선택한 요리가 성공적이었어요.

맛도 있고 양도 푸짐하고...

 

저희는 15% 팁을 주어서 1150코루나(45000원)의 식사를 했습니다.

원래 양고기가 비싸고 맥주를 마신거에 비해 저렴하게 식사를 한것 같아요.

 

그리고 나중에 여행책자를 읽었는데, 이 레스토랑에 대한 정보가 있더군요.

최악의 서비스를 자랑한다고 적혀 있어서 사실 그 책을 읽을때 절대 가지 말아야지 하고 표시까지 했었습니다. ㅋㅋ

아마도 비성수기때라든지 출판한지 꽤 오래되었으니 달라졌을지 모르지만, 저희 부부는 좋았습니다.

식사를 하고 길거리를 좀 돌아다녔어요.

마녀 인형에 메뉴판이 소개되어있지요.



미친소 하우스..ㅋㅋ

다시 말해 광우병 걸린 소 스테이크 하우스 아닌가요?

혀를 내민 소의 모습과 레스토랑 이름이 웃겨서 찍었습니다.

미국에서 먹은것이 스테이크인 만큼, 이번 여행에서는 스테이크와 멀리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도 가격이 저럼하더군요.


구시가에 있는 노천 카페.

추우니깐 머리 위로 난로가 있어요.

날씨가 좋은날에는 이 자리에 앉기 힘들정도로 사람들이 많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바로 옆에 천문시계를 볼수 있는 좋은 자리이기 때문이지요.


지하로 내려가는 레스토랑.

나중에 한번 가보고 싶네요. (그런 기회가 생겼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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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룸 2006-03-04 1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악!! 화장실 특이하게 생겼군요...!! @ㅁ@

프레이야 2006-03-04 17: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랍 화장실 첨 봐요. 가보고 싶은 나라 체코~~ 좋은 여행이었겠네요^^ 색다른 풍경의 사진들 잘 보고 갑니다.

보슬비 2006-03-04 2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직접 보기 처음이예요.
유럽 여행도 처음이었는데,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panda78 2006-03-05 2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홍- 화장실 특이하네요. ㅋㅋ
레스토랑 분위기가 참 좋은데, 화장실이 저렇다니 무지 의외.. ^^;
이제 프라하로 가신다니 정말 진짜 무지하게 부럽습니다....

보슬비 2006-03-06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장실이 2개가 마련되어있어요. 그중에 하나가 아랍식^^
 

2006년 2월 26일 오후 3시30분

어리버리한 상황에서 여행정보책을 꺼내들고 버스노선을 살핀후, 버스와 지하철을 탔어요.

저희가 머무는 호텔은 시내 가운데 있는데, 구시가 광장을 통과 하더군요.

구시가 광장쪽으로 걸어가면서 찍었습니다.
날씨가 흐릿한것이 더 분위기가 있는것 같습니다.


구시가 광장에 있는 틴성당과 얀후스 동상.
뾰족한 건물이 틴 성당이랍니다.


프라하의 연인에서 소원의 벽이라고 불리웠던 얀 후스 동상이랍니다.
하지만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소원의 벽은 없습니다. ㅠ.ㅠ


비성수기라 그렇게 사람이 많지 않네요.


잿빛 하늘로 새 한마리가 날아갑니다.


저희가 머무는 숙소로 가는 길.
여기서 오른쪽으로 꺽이면 됩니다.

길 거리를 걸으니 확실히 저희가 유럽에 온 느낌이였어요.

저희가 머물게 되는 호텔 겉.
빨간차 앞이 호텔 문이랍니다. 건물들이 딱 붙어있는것이 인상적이네요.



숙소 안.



호텔 복도.





호텔 엘리베이터.
공간이 정말 협소해서 우리 부부 둘만으로도 꽉찹니다.

살찐 사람은 그냥 걸어올라가세요. ^^ㅎㅎ
타이타닉처럼 손 한번 찍어보라고 했어요.

숙소 복도


유럽은 한국처럼 200볼트라 저희가 가져간 노트북과 디카 충전을 위해 소켓이 필요했어요.
(둘다 120볼트와 200볼트 가능해서말이죠)




소켓을 사러 가는 중에 찍은 사진인데, 인형이 너무 귀여워서 탐이 나더군요.

목이 말라 그냥 아무거나 집어 마셨는데, 죽을뻔했습니다. -.-

그냥 물이나 콜라, 아는것을 선택하는것이 가장 무난한듯...


프라하에는 와인바와 맥주바가 참 많은것 같아요.

와인바 창가에 와인 코르크 마개를 저렇게 쌓아놓으니 운치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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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6-03-05 2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거리가 너무 예뻐요. ^^
돌바닥도 운치있고, 색색깔의 건물들도 멋지고..
숙소도 아주 깔끔하네요. 문잡고 계신 분이 옆지기이신 거죠? ㅋㅋ

보슬비 2006-03-06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돌바닥까지 보시고... 여긴 차도도 다 저래요. 그래서 뾰족구두는 정말 불편하답니다. 여행때는 운동화가 최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