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좋아서 외출이 많았던 10월.

그래서 읽은책이 별로 없다 생각했는데, 의외로 읽은책이 좀 있었다.

 

 

마루야마 무네토시 지음, 권효정 옮김, 오성환 감수 / 유나 / 2017년 8월

 

자연이 가지고 있는 색이 이렇게 아름답다니.... 너무 너무 이쁜 딱정벌레들...

 

 

실제 크기 사진도 함께 수록되어있어요.

 

 

언뜻보면 같은 종류의 딱정벌레에서 암컷과 숫컷의 구분인가 싶었는데, 딱딱한 비구미를 비슷하게 따라한 비구미 하늘소의 의태. 진짜 더듬이만 빼고 똑같다. 

 

 

루카 도티 지음, 변용란 옮김 / 오퍼스프레스 / 2017년 8월

 

오드리 햅번의 자서전이 아니라서 더 좋았던 그녀만의 인생 레시피책.

 

 

 

 

트리스탄 굴리 지음, 김지원 옮김 / 이케이북(이미디어그룹) / 2017년 9월

 

주말에 단풍구경온 사람들의 틈에 끼어 내 의지와 상관없이 경쟁하듯 올라가고 있을때, 문득 고즈넉하게 숲속을 산책하면서 주변을 돌아보는것이 더 좋다는것을 새삼 느꼈다. 사람이 많을것을 예상하고 갔지만, 다음에는 절대 그렇게 가지 말아야겠다.

 

 

 

올리비에 부르도 지음, 이승재 옮김 / 자음과모음 / 2016년 9월

 

'빅 피쉬'를 생각하게 한 소설. 미친듯이 사랑한 그와 그녀를 보며 웃고 울었다.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15년 5월

 

가벼운 책만큼 가볍게 읽으려고 선택했다가 울컥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후의 삶은 상상하기 싫어.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임홍빈 옮김 / 문학사상사 / 2005년 5월

 

심야의 공간 - 열린 공간과 갇힌 공간

서로에게 없는것을 동경하고 질투

 

 

"나와 친해지고 싶어 했다고?"

"응, 에리는 마리가 자기와 의식적으로 거리를 두고 있다고 느끼는 것 같았어. 몇 살 때부터인가 줄곧 그래 왔다는 거야."

 마리는 손바닥으로 새끼 고양이를 살짝 감싸 안는다. 그녀는 손바닥에 아주 은근한 온기를 느낀다.

 "하지만 적당한 거리를 두면서, 사람과 사람이 친해지는 수도 있잖아?"라고 마리가 묻는다.

 "물론이야"라고 다카하시가 대답한다. "물론 그렇게 할 수는 있겠지. 그렇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적당하다고 생각되는 거리가, 다른 사람에겐 다소 멀다,락 느껴지는 것과 같은 이치가 아닐까."

 

 

 

대프니 듀 모리에 지음, 이상원 옮김 / 현대문학 / 2016년 4월

 

모든것을 가진 남자 하지만 모든것이 불완전한 남자.

아무것도 가진것이 없는 남자 하지만 따뜻한 마음이 있는 남자.

 

누가 희생양일까?

그렇게 다시 살아가지만 예전과 똑같지 않을것이다.

가슴이 먹먹.

 

 

 

 

 

필립 커 지음, 박진세 옮김 / 북스피어 / 2017년 4월

 

예상외로 글이 술술 읽혔지만, 시리즈 계속 나오면 읽을지는 모르겠다.

 

 

이웅종 지음 / 쌤앤파커스 / 2017년 8월

 

요즘 최시원의 개로 인해 카푸 산책시킬때 더 조심스럽다. 개와 함께 지내는 우리도 가끔 눈쌀을 찌뿌리게 하는 사람들이 있다. 진짜 자신의 반려동물을 사랑한다면,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꼭 필요할듯.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다름사람들이 욕을 먹는다는것 잊지 말기.

 

 

동물들의 복지가 좋았던 프라하에서도 토토 디스크 수술할때 수술비가 새로 구입하는 강아지보다 더 비싸다는 소리를 들었을때 마음이 착찹했었음. 그래도 토토 수술하고 재활 잘해서 정말 다행. 

 

 

 

 

 

친치아 기글리아노 글.그림, 유지연 옮김 / 지양어린이 / 2016년 11월

 

 

 

 

쇼오와 지음 / 현대지능개발사 / 2015년 6월

 

독특하고 이상한 BL 동화

 

 

최예선 외 지음 / 모요사 / 2016년 7월

 

함께 여행해서 더 행복해지는 관계. 그런 언니들의 관계가 부럽다. 그곳이 어딘들 재미있을듯.

 

 

 

 

 

강은경 지음 / 어떤책 / 2017년 4월

 

지리산의 공기마저 흑역사로 만드는 아이슬란드의 공기.... 마셔보고 싶다.

 

 

 

 

마크 드렛지 지음, 유지연 옮김 / 어젠다 / 2016년 4월

 

 

 

다양한 맥주를 마셨다고 생각했는데, 책에 소개된 맥주중에 마신건 3종류일뿐...

 

 

프라하의 우플레쿠 가봤다.

 

 

 

김민규 지음 / BR미디어 / 2017년 6월

 

그 동안 읽어왔던 프렌치 요리책들은 가격이 비쌌는데, 이 책은 내용도 실속있고 가격도 실속있어서 더 좋았다.

 

 

재료와 어떻게 손질해야하는지 과정샷을 사진으로 소개해서 더 좋았음.

 

 

 

니콜라스 발라.코트니 번즈 지음, 정연주 옮김, 채드 로버트슨 사진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7년 8월

 

활용도는 적지만 컬렉션하고 싶은 요리책.

 

 

탄거 먹으면 좋지 않다는거 알면서도 은근 탄것을 이용한 요리들이 눈길을 끔.

 

 

 

 

라임피클 - 작은 아씨에서 먹었던 라임피클이 이 피클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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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7-10-30 15: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다양하게 보시네요.
딱정벌레 종류가 그렇게 많은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오드리 헵번은 저도 좋아하는 배웁니다.
전 그녀가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난 것 같아 아쉬워요.
올리신 책들 정말 저도 읽어보고 싶습니다.ㅠ

보슬비 2017-10-30 22:20   좋아요 0 | URL
구입해서 읽어야하면 아무래도 좋아하는 분야쪽으로만 읽게 될텐데, 집근처에 도서관이 있다보니 다양하게 읽을수 있는것 같아요. ^^

저도 이 책 덕분에 딱정벌레 중류가 진짜 많다는것을 알았는데, 색도 너무 이뻐서 그대로 보석 같아서 갖고 싶어요~~.

읽어도 읽어도 읽고 싶은 책은 끝이 없고, 죽을때까지 다 읽지 못할것을 아니깐 항상 아쉬워요. ㅎㅎ

2017-10-30 17: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0-30 22: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AgalmA 2017-11-15 17: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개가 주의받을 때 표정과 모습 어쩌면 사람이랑 저리도 똑같을까요ㅋㅋ
비비안 마이어 소재로 그래픽 노블도 있었네요. 멋집니다.
보슬비 님 독서 생활은 보는 사람 눈을 참 즐겁게 해요^^ 앞으로도 응원/

보슬비 2017-11-17 20:55   좋아요 1 | URL
^^ 그 표정이 귀여워서 혼내고 싶지만, 꾸욱 참아야죠. ㅋㅋㅋㅋ

비비안 마이어는 그림책이예요. 표지가 짧아서 그래서 좀 아쉬웠어요.

저는 항상 아갈마님의 심도있는 독서읽기 항상 존경스러워요. 저도 앞으로 계속 응원할께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