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끔씩 볶음면 먹으려고 구입했던 홍콩면. 개인적으로 물국수보다는 볶음쪽을 좋아해서 평소라면 절대 시도해보지 않았을텐데, 백후추와 고수가루도 있겠다 마침 진하게 뽑아낸 멸치, 새우 다시다가 있어서 간단하게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원래 계획은 새우 완탕대신 통새우를 넣으려했는데, 그냥 순두부와 녹말이 있어서 쭈글이 완탕을 만들어보기로...^^;;

새우, 삶은 오징어 다져서, 두부대신 순두부, 녹말 섞어 뜨거운 물에 그냥 퐁당 퐁당 빠드려 익혀 건졌어요. 막 만든거라 모양 안잡았는데, 사진 찍고보니 동그랗게 빗어줄걸... 약간 후회가 되네요. ㅋㅋ 소금으로 좀 짭짜름하게 간을 해주었어요.

백후추 빻아서, 고수 가루와 섞어서 맛을 보았는데...
안타깝게도 홍콩에서 먹던 백후추향이 아니예요. 역시 백후추라고 부르지만, 그냥 백후추가 아닌 여러가지 향신재료가 섞인 후추인것같습니다. 앞으로 계속 조합해서 제가 좋아하는 맛을 찾아보기로...

면 고들하게 삶았는데도 역시 부드러워요... 물론 고들한 식감이 있지만 홍콩에서 먹던 식감하고 완전 다른것이 역시나 한국에서도 맛집 칼국수집에 가면 칼국수면 직접 빗듯이 홍콩면도 그렇지 않을까? 짐작만 해봅니다. 완탕이 아쉬워, 만두도 살짝 준비. 마침 물만두가 떨어졌는데, 물만두가 있다면 물만두가 더 어울릴듯합니다.
내것은 작은거..

남자들은 큰거. 요 냉면 그릇 완전 편해요. 따뜻한거, 차가운거 열 전도가 안되서 완전 좋아.

백후추가 아쉬웠지만, 홍콩에서 먹던 맛과 거이 흡사했어요. 역시 육수가 멸치육수와 건새우 육수 비율을 강하게 하면 비슷한것 같네요.
맛있게 먹었지만, 수고로움을 따지자면 그냥 볶음면이 편한것 같아요. ㅋㅋㅋㅋㅋ
그래도 생각나면 가끔 만들어 먹을듯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