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는 비오는날이 많아서인지 몸도 마음도 묘하게 지치는것 같아요.^^

그래서 오랜만에 날시 좋은 주말을 맞이하여 엄마랑 함께 시내 구경하며 1박했어요.

시외로 놀러가면 좋겠지만, 차없이 돌아다니기엔 시내가 좋을것 같아서 오랜만에 엄마랑 오붓이 데이트 했네요~.

 

정말 날씨도 따뜻하고 햇살도 있어서 걷기 좋은 주말이었어요.^^

 

 

점심은 초밥. 저는 연어를 좋아하지 않아서 연어 대신 다른걸로..

체크인 시간보다 이르게 도착해서 근처에서 커피 마신후 들어갔어요.

 

삼청동에 가족들도 많지만, 대부분 젊은 연인들이 데이트 나왔네요. ^^ 

 

 

 

골목 구석 구석... 아침에 먹으려고 카스테라 녹차맛과 오리지널 구입했는데 가격음 비싸지만 카스테라 좋아하지 않는 엄마도 맛있으시다고..

 

 

 

 

정말 삼청동에 카페가 많더라구요. 많은 카페중에 주말이라 그런지 괜찮은곳은 꽉차고 몇군데 돌아다니다 찾은 한옥을 개조한 카페.

 

 

 

커피를 마신후라 목도 마르고 맥주와 샹그리아...

반가운 마음에 샹그리아를 시켰는데, 그냥 맥주 시킬걸....ㅋㅋ

샹그리아가 그리 맛있지 않아서 반은 남겼어요.^^;;

그래도 분위기 좋고 쉬기 좋았습니다.

 

바로 저녁 먹으면 힘들가 싶어 구경하지 않은곳 한바퀴 돌다가 찾은 '보리굴비정식'

 

 

 

보리굴비 정식과 낙지비빔밥 그리고 막걸리.

깔끔했지만, 아무래도 자리값 때문인지 가격이 좀 사악했어요.^^;;

모자를까해서 낙지 비빔밥 시켰는데, 여자 2명이 가볍게 먹으려면

그냥 보리굴비정식에 밥한공기 추가해도 될듯합니다. 낙지 비빔밥은 남겼어요.

 

후식으로 프랑스 소르베. - 바닐라 소르베인데, 얼린 바나나를 얇게 썰어서 나와 진짜 바나나 맛 나요. ㅎㅎ 원래 팥빙수 스타일로 나오는데, 저는 팥빙수 좋아하지 않아서 팥과 떡을 따로 달라고 부탁했어요. 양이 많아서 결국 다 먹지 못하고 포장해서 영화보면서 먹었네요.^^

 

 

영화 보면서 마신 프라하 맥주인 코젤 다크 맥주. 엄마는 배부르시다고 반잔만 채웠어요.^^

 

  엄마랑 본 영화

 

 

아침에 편하게 일어나서 뒹구르르 하다가 인사동에서 아점으로 간장게장이 포함된 정선할매 곤드레밥.

 

 

 

 

밥 리필이 되어 한번 더 리필해서 먹었어요.^^;;

 

 

 

인사동 구경하고, 청계천 등불도 보고..(원래 저녁에 봐야하는데, 너무 사람들이 많을것 같아 저녁에 구경하는것은 포기했어요. ^^) 산책하며 소화시키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냥 엄마랑 맛있는거 먹고, 주변 산책하며 놀았어요. 동생도 함께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제부가 허리가 아파서 함께하지 못해서 아쉬웠어요.^^ 그래도 날씨가 좋아서 따뜻한 햇살 받으며 걸어다니니 그동안의 꿀꿀했던 기분을 날려버릴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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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15-11-23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맨날 딸하고만 좋은 시간 보냈는데 보슬비님 글 읽고 나니 나도 엄마랑 둘이서만.... 목적 없이 밥만 먹고 차 마시고 해야겠다, 하는 효녀스런 생각이^^

보슬비 2015-11-23 16:44   좋아요 0 | URL
딸과 함께 데이트 하시는 단발머리님도 무척 부러운데요.^^
정말 특별한거 없이 날씨 좋은날 맛있는 음식 먹고 구경하는것만으로도 엄마가 너무 즐거워하셔서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어요. 단발머리님의 효녀스런 생각~ 더 추워지기 전에 꼭 어머니 모시고 실천해보세요~~ ^^

곰곰생각하는발 2015-11-23 1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엄마랑 먹방의 풀코스네요.. ㅎㅎㅎ

보슬비 2015-11-23 16:45   좋아요 0 | URL
네. 기분 좋게 먹고 체중계 올라가는 멍청한 짓을 저지른 바람에... 당분간 금주할거라 결심했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