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앙투안 마티외 글 그림, 이세진 옮김 / 세미콜론 / 2011년 4월

 

이 책이 출간되었을때쯤 관심을 갖고 있었다가 잊고 지냈었는데, 최근에야 이 책을 읽게 되었네요. 그냥 제목과 표지가 마음에 들어서, 언젠가 읽을 예정이니깐 전혀 내용을 모른채 아니, 표지 디자인 때문에 SF소설과 관련된 만화일거라 지레짐작했었다가 살짝 뒷통수 맞은 느낌이랄까요. ^^

 

전혀 내용을 모르고 읽어서 더 재미있게 읽었던것 같아요. 그래서 사진을 올리려니 살짝 고심이... 저처럼 속 내용을 모르고 읽어야 더 신선하고 재미있을테니깐요. ㅎㅎ

 

 

 

 

5권으로 이루어진 책이예요. 페이지로 봤을때는 그냥 한권으로 합본해도 될것 같은데, 만화의 실험정신을 잘 표현하려면 이렇게 출간되는것이 맞는것 같아요. 처음에 이 책을 읽을때는 금방 읽을거라 생각했는데, 꼼꼼히 하나하나 읽다가 다 읽고 나니 다시 읽다보니 예상보다 읽는 시간이 걸렸던것 같아요. 그냥 정신 놓고 따라가다 길을 잃을수도 있으니 꼼꼼히 읽어보세요. 참 재미있는 작가일쎄...  ^^

 

 

각권마다 특징이 있는데, 1편에서 눈에 띄는 '뚤린칸' ^^

 

 

 

 

만화와 실사의 경계가 무너지기도 하고...

 

 

2편의 중요한 사건이 주인공 손에 달려있지요.

 

 

 

내용 자체도 기발하지만, 이렇게 독특한 기법을 이용해서 기발함을 더 효과적으로 표현했어요.

 

 

다 읽고 나서야 이 책은 앞 뒤가 따로 있다는것.

실수로 저는 뒷표지로 읽었는데, 앞으로 읽나 뒤로 읽나 만나게 되니깐 괜찮아요.^^

 

 

이렇게 교차가 되고서야 제가 잘못 읽었다는것을 깨달았어요. ㅎㅎ

 

 

 

사진을 흔들려 찍은것이 아니라 3D 안경을 쓰고 봐야해요.

최근에 3D 기법이 너무 좋아서, 그것보다는 좀 조잡하게 느껴질수 있지만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정말 책속의 인물들의 말처럼 눈이 빙그르르 돌아요. ^^

 

 

독특한 실험정신으로 가득차서 만화가 아닌 영화를 본듯한 착각을 빠지게 한 만화책이었어요. 그래서인지 '꿈의 포로 아크파크'는 한번 읽어도 재미있지만, 여러번 읽으면 더 재미있는 만화책인것 같아요.이런 상상력을 갖고 있는 작가가 완전 부러웠습니다. 그 상상력 끝까지 잃지 말고 계속 좋은 만화 그려주면 좋겠어요.

 

 

 

아크파크를 읽기전에 '루브르박물관 만화 시리즈'를 읽은적이 있는데 같은 작가였네요. 그때도 독특하다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비슷한 풍이 느껴졌던것 같습니다.

 

 

 

 

도서관에 희망도서로 신청했다가 만화라고 퇴짜 맞았어요.^^

가끔 도서관에서 희망도서로 선정하는 만화의 기준을 잘 모르겠어요. 지금까지는 미메시스에서 출간하는 만화는 구입해주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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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4-06-30 0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화를 두려 하지 않는 도서관을 때려부수어야겠군요 ^^;;
만화는 책이 아니라고 여기기 때문일 테지요.
도서관분류에 '만화'는 아예 없을까 궁금하군요..

보슬비 2014-06-30 23:54   좋아요 0 | URL
예산이 정해져있어서 만화/로맨스/판타지는 도서관에서 구비를 안해주는것 같아요. 그래도 진짜 인기있는 베스트셀러가 되면 희망도서가 아닌 정기도서로 가끔씩 구매해주더라구요.

암튼... 도서관 특성상 만화 구비하는것은 어렵겠지만 가끔은 도서관에서 함께 읽으면 좋은 만화책들은 구입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긴해요. ^^

sojung 2014-07-08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꿈이 포로 아크파크라는 책 재미있겠네요.
지금 바빠서 읽을 시간이 없는데.. 언제 짬이 나면 읽어봐야 할듯해요...

보슬비 2014-07-08 18:21   좋아요 0 | URL
페이지가 적어서 금방 읽으려면 금방 읽겠지만, 여러번 읽게 되는 책인것 같아요.
언젠가 읽을실때 nana님도 즐겁게 읽으셨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