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GV와 롯데시네마가 서울에서 호빗을 상영하지 않는 바람에, 이 영화는 꼭 3D봐야한다는 신랑의 강력한 주장에 가까운 영화관을 포기하고 코엑스에 있는 메가박스에서 '호빗'보러 갔다왔네요.
평소 판타지는 별로 읽지도 보지도 않는 신랑도 피터 잭슨의 '반지의 제왕'에 매료되어 이 시리즈는 꼭 챙겨보는것 같아요. ㅎㅎ 신랑의 주장대로 3D로 봐서 재미있었어요.
사실 '호빗' 책으로는 정말 '반지의 제왕'과 비교 되지 않게 어린이 동화고 분량도 적은데, 반지의 제왕만큼이나 긴 분량을 끌어내려니 원작과 좀 다른점이 있긴합니다. 재미면에서는 영화가 훨씬 화려하고 볼거리가 풍성해서 책보다 재미있는것 같아요. ^^
이번에도 영화 보면서 엄청 비명 질렀어요. ㅠ.ㅠ
제가 집중력이 좋지 않은데, 영화만 보면 집중력 최고가 되는가봅니다.
원체 잘 깜짝 깜짝 놀라는데, 영화속에서도 깜짝 놀라는 장면들이 나올때마다 비명이 나와서....그리 놀라는 장면이 아닌데도 비명을 질러서 동생이 민망해 하더군요.... -.-;;
신랑은 저의 이런 경향이 있어서 놀랄것 같으면 살짝 손을 잡아주거니 주의를 전환시켜서 덜 놀라게 해주는데, '호빗'은 3D라 안경을 써서인지... 자기도 집중하느라 저를 못 살폈어요. 조카도 제 비명 소리에 같이 놀랐다고...ㅋㅋ
사실 '변호사'보다가도 비명 질렀어요.... ㅠ.ㅠ
예전에는 호러영화 보다가 너무 비명을 질러서 임산부 놀란다고 임산부 신랑이 주의를 주더군요...
아니 임산부가 호러 영화 보러오는것이 더 이상한거 아니었었나... -.-;;

암튼... 난쟁이지만 엘프도 반하게 하는 외모를 가진 Kili를 보면서 잘생기고 봐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다른 난쟁이처럼 생겼으면 엘프의 치료를 받지 못하고 죽었을테니깐요. ㅎㅎ


이번 '호빗-스마우그의 폐허'에서 진짜 기대했던것은 용 '스마우그' 목소리를 베네딕트가 했다는거예요. 그의 목소리를 생각하고 들으니 용의 목소리도 왜 그리 섹시한지...ㅋㅋ
베를린 호빗 시사회에서의 머리를 쓸어 올리는 베니.


스마우그로 빙의중인 베니.
목소리 더빙인데, 정말 열심히 하는 모습이 좋아요. ㅎㅎ

왜, 스마우그가 빌보를 잡아 먹지 않은지 아세요?
사실...
그 둘은 친구랍니다... ㅎㅎ

'셜록흠즈'에서 빌보와 스마우그... ㅋㅋ
어떻게 친구를 잡아먹겠어요..ㅎㅎ
내년에 시즌 3이 시작되는데, 3이 시작 되기전에 나머지 2도 빨리 봐야할것 같아요.
사실 빨리 보고 싶으면서도 다 보고 나면 허무할것 같아 살짝 참고 있었거든요. 3시즌이 있으니 괜찮아졌어요. ㅎㅎ


호빗과 셜록의 크로스오버.
셜록 드라마를 본 사람만 이해할수 있는 장면이지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