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비 미메시스 그래픽노블
크레이그 톰슨 지음, 박중서 옮김 / 미메시스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영화 '잉글리쉬 페이션트'에 매료되었던것은 첫 장면 때문이었던것 같아요.  물결치듯 넘실대는 모래사막이 그림이 되었던가? 아니면 동굴속의 넘실대는 그림이 모래사막이 되었던가... 그 장면이 참 아름답게 느껴졌었는데, '하비비' 그림을 보눈 순간 그때의 아름다움이 떠올라서 좋았어요. 아랍문자를 직접 본적이 없었는데, 크레이그 톰슨을 통해 아랍문자의 아름다움을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하비비'는 아랍어로 '내사랑', '달링'이라는 아랍어예요. 글이 아닌 그림 같은 문자... 아름다운 문자만큼 아름다운 이야기를 다루었으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한다면 세상이 좀 더 아름다운것은 사실인것 같습니다.


크레그의 그림은 색채가 없어요. 그의 그림에는 흑, 백, 선이 있을뿐인데도 화려한 색채가 없어도 화려하고 참 아름답습니다. '담요'나 '만화가의 여행'은 자전적인 그림이라면, '하비비'는 온전히 '크레그'가 만들어낸 세상입니다.  이슬람 문화를 잘 모르지만, 관심을 갖게 하고, 비극적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름답게 느껴졌던 '하비비'였어요.


댓글(4)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appletreeje 2013-11-17 1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하비비'네요!
올해가 가기 전에 꼭 읽으렵니다~ㅎㅎ

보슬비 2013-11-18 14:06   좋아요 0 | URL
'하비비'도 편한책은 아니예요. ^^ 그래도 읽길 잘했다고 생각하게 되는 책이랍니다.
올해가 아니더라도 편한시간에 읽어보셔요~

숲노래 2013-11-18 0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글도 가로로 풀어쓰기를 하면
저 아랍글처럼 예쁜 물결이 돼요.
아무튼. 이제 막 책장을 넘기셨군요~ 즐겁게 즐겁게 읽으시겠지요~

보슬비 2013-11-18 14:07   좋아요 0 | URL
한글도 이쁜 문자이긴해요. ^^
아랍문자는 평소 접하지 않아서인지 문자같지 않고 그림 같더라구요.
아마도 다른 외국인들도 한글이 그렇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