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라노 게이치로 지음, 이영미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9월
921쪽(11/2~11/2)
예전에는 꽉꽉막힌 지하철보다 밖의 풍경을 볼수 있는 버스가 좋았는데, 지금은 책읽기 편해서 전철이 더 좋은것 같아요.
오랜만에 친구와 약속이 있어 외출했는데, 아이가 있는 친구를 위해 친구집에서 가까운 신촌 키즈카페에서 만났어요. 친구는 먼데 괜찮냐고 물어지만, 전철에서 책을 읽으며 갈수 있으니 괜찮다고 했습니다. 오히려 가깝다고 하지만 아이를 안고 나온 친구가 더 힘들었을것 같아요. 게다가 비까지 왔으니.. ^^
실제 책을 읽으면서 가니 가는 동안 시간이 짧게 느껴졌어요.
전철을 타며 어떤 책을 읽을까 고민하다가, 대출기한이 며칠 남지 않은 결괴1권을 들고 갔습니다. 1권 읽어보고 재미있으면 2권 읽고, 재미없으면 2권 읽지 않아야지 했는데 기대했던것보다 재미있게 읽어서 집에 돌아오자마자 2권을 읽었네요. ㅎㅎ
키즈 카페 처음가보는데, 예상보다 좋았어요. 가까운곳에 이정도 규모의 키즈카페가 있다면 조카 데리고 가고 싶더군요.
하지만 요며칠 계속 점심에 약속이 있어서 밖에서 식사를 했더니 위에 탈이 났습니다. ^^;;
가끔 한번씩은 괜찮은데, 자주 밖의 음식을 먹었더니 위에 자극적이었나봐요. 요며칠 매운것을 연속으로 먹은것도 문제였는데, 오늘은 제가 외출한 탓에 저녁 준비하기 귀찮아서 피자와 치킨으로 저녁을 먹었더니 결국 약을 먹었네요.
내일 아침은 배추된장국으로 속을 달래야겠어요. ^^
아, 생각해보니 음식탓이라고 하지만 '결괴'탓도 있어요. 은근 스트레스를 받게 해서 위통이 오게 한것은 아닌지... ^^ 제가 억울한거 정말 못 참는 성격인데, 주인공이 너무 억울하니 제가 더 열받아 스트레스를 받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ㅎㅎ
일본 원서보다는 국내표지가 더 마음에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