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이 인도 커리 먹고 싶다는 한마디에 저도 덩달아 인도 커리가 먹고 싶은거예요.
블로그를 뒤지다가 집근처 가까운곳인 의정부에 '두르가'라는 인도 음식점이 있어서 갔다왔어요.
체인이라 여러곳에 있는데, 메뉴는 같지만 지역마다 가격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11시30분경 오픈시간에 맞추어 갔습니다. 저희가 첫 손님인데, 먹고 있으니 손님들이 하나둘 들어오시네요.
메뉴판은 찍지 않았어요.^^
네이버에서 '두르가' 쳐보시면 다른분들이 메뉴판을 잘 찍어두셨습니다. ㅎㅎ
저희가 선택한것은 3명이서 런치세트 한개와 메뉴 하나 선택했어요.
선택한 런치세트에는 샐러드+사모사+탄두리치킨+커리(3개중 한개)+라씨 2개+ 난2개 (3만원)
2인기준으로 3인인 경우 1인이 추가하면 15000원 더해서 커리 한개 더 선택할수 있다고 하네요.(런치에서 시킬수 있는것은 3종류예요.) 사실 이렇게 선택하는것이 더 저렴한데, 신랑이 먹고 싶어하는 커리는 세트에 없어서 따로 시켰어요.
망고라씨와 블루베리 라씨 (플레인은 4000원이고 맛이 첨가되면 5000원이예요. 세트에 있어서 일부러 1000원 비싼걸로 선택했어요. ^^)
원래 플레인 요거트 좋아하는지라 맛있었습니다. 망고맛이 좀 더 시큼하네요.
그런데 라씨가 처음에는 쉬원해서 맛있는데, 나중에 마실수로 쉬원한 맛이 사라져 더 시큼해지더라고요. (머하지만 토한 맛이랄까...ㅋㅋ) 그래서인지 어떤곳은 라씨에 얼음을 넣어주는곳도 있습니다.
사모사와 샐러드
사모사는 인도식 튀김 만두예요. 속에 감자와 야채가 커리로 버무려져있는데 독특하긴하지만 굳이 전 따로 시켜 먹지는 않을것 같아요.^^
탄두리 치킨
붉지만 전혀 맵지 않습니다. 함께 곁들여 나온 주황색 샐러드는 처음에 동생이 파프리카 초절임인데 독특해..하는거예요. 먹어보니 양파절임있습니다. -.-;; 색을 저렇게 들이니 파프리카로 오해할만하긴해요.
탄두리 치킨은 제가 좋아하는 맛인데, 여기는 숯향이 조금 적어서 아쉬웠어요.
사진을 이쁘게 찍고 싶었는데. 뭔가 많이 부족한 느낌이네요. ^^;;
암튼, 런치 메뉴로 선택한 커리는 왼편에 시금치 커리인 (팔락 파르니)예요. 부드럽고, 속에 코티지 치즈가 들어있어요.(처음에 신랑이 두부라고... -.-;; )
오른편엔 양고기 커리를 선택했습니다. 전 고기 괜찮았는데, 동생은 양고기 향이 난다고 하네요. 하지만 커리 자체는 맛있다고 고기는 안 먹고 커리만 먹었습니다.
난은 버터난과 갈릭난 (2500원)을 선택했는데 나중에 추가할때는 500원 더 저렴한 플레인 하나 시켰어요. ㅎㅎ 먹어보니 갈릭난이 더 맛있는것 같네요.
인도 커리를 먹고 나니 좀 진정이 되긴했지만, 약간 아쉬운 맛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선택한 두 종류가 크리미한 종류이다보니 약간 비슷했던것 같아요. 다음엔 한개는 좀 더 매콤한것을 선택해야겠어요.
예전에 동대문 에베레스트에서 먹었을때가 더 맛있었던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다음엔 그곳으로 다시 가보려고요.) 가격은 그곳보다는 두르가가 더 비싸지만, 분위기는 더 고급스러워요. 그래도 집근처 가까운곳에 갈수 있는곳이 있어서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