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일식 맛집을 찾다가 발견한 '가미'

런치코스가 너무 좋아서 아이... 좋아...했다가....

 

부산이라서 OTL  좌절했는데...

 

이번 부산여행때 갑자기 '가미'가 생각나서 부산으로 결정해버렸답니다. ㅎㅎ

 

원체 유명한곳이라서 네이버에서 '부산 가미' 치면 다른분들 포스팅이 잘되었어요.

그래서 전... 먹는데 집중하느라 사진 별로 찍지도 못했습니다.... ㅠ.ㅠ

 

  http://xxjungxx.blog.me/120185936848 

 

아쉬운 마음에 다른분 런치 코스 포스팅을 잘하셔서 하나 가져왔어요.

한번 살펴보시라고...^^

 

런치코스는 가격대비 구성이 좋다고 소문이 자자해요.

저녁도 마찬가지이지만 런치 예약은 한달에서 2주전에 예약을 해야 간신히 먹을수 있다고 합니다. (요즘 단골분들도 예약하기 힘들다고 한탄하시더라고요.ㅎㅎ 저희랑 저녁 드신분도 예약대기 걸었다가 앞분이 취소해서 저녁 드실수 있었다고 하셨답니다.)

 

런치코스도 좋지만, 전 디너코스가 궁금했어요.

그래서 저희도 2주전에 예약했는데, 신랑과 저 둘이니깐 다찌로 예약했답니다.

단골이 아니면 다찌에 잘 앉는편 아닌데, 가미에서는 다찌로 해야 좋을것 같아서 했어요.ㅎㅎ

 

저녁은 6만원, 8만원 코스 2개랍니다.

8만원 코스에는 랍스터가 있는데, 저희는 6만원 코스로 했습니다.

 

역시나 저녁 코스 구성 궁금하실것 같아서

 

http://lovingme0080.blog.me/20183672886

 

약간 계절메뉴들이 있어서 다르지만, 비슷한 시기라 그런지 저희가 같은 구성인지라 한번 살펴보세요.

 

아사히 생맥주도 너무 맛있었어요.

 

그중 몇개만 찍은것이 구성이 약간 다르네요.

 

 

참치 뱃살과 배꼽살. 사르르 녹으면서 쫄깃해서 진짜 맛있었어요.

사실 신랑이 회를 좋아하지 않는데, 이날 회의 또 다른 맛을 찾아버렸다고 할까요. ㅎㅎ

 

 

두툼한 연어를 저렇게 구워서 낸답니다. 옆에는 청어를 알과 함께 뭉쳐서 만든건데 맛있었어요.

사실 전 연어를 좋아하지 않았는데, 신랑이 먼저 먹어보고는 맛있다고 극찬을 해서 먹었답니다.

 

제가 연어를 좋아하지 않는것이 너무 기름지면서 비릿한 맛이 있는데, 구워서 그런 비릿한 맛이 나지 않으면서 연어를 전체를 구으면 바스라지는데 두꺼워서인지 겉면 익혀 속은 육즙을 담아서 완전 맛있었어요. ^^

 

 

그리고 가장 하이라이트는 바로 밍크 고래 등살.

 

고래고기 처음 먹어보는데, 고래 특유의 향이 있다는 이야기 들었는데 이 고기는 전혀..

느끼하지 않고 기름의 고소함과 살의 담백함이 진짜 맛있었어요.

 

다음날 다른곳에서도 고래고기를 먹었는데, 밍크고래 뱃살부분인데 그 고기에서는 약간 특유의 향이 있는것을 보니 (못 먹을 정도는 아니고^^) 사람들이 말하는것이 이 향인가보다..했지요.

 

사진은 안 찍었는데, 해산창자젓갈인 '고노와다'도 정말 맛있었어요.(사실 찍긴 찍었는데, 제것은 섞은상태에서 찍으니 먹을것이 못되보이는 음식으로 보여서 안 올렸어요. ㅎㅎ)

 

마와 낫토와 함께 버무려 먹으니 좋았는데, 다음날 점심과 저녁에도 고노와다가 나오는것을 보니 역시 부산이구나..했어요. 서울에서는 정말 귀한음식인데, 부산에서는 왠지 흔한 느낌이랄까..ㅎㅎ

 

 

 

다찌에 정 가운데 앉아서 처음에는 좀 어색하게 먹으려니, 실장님이 자신도 처음 오신분을 대하면 부끄러우시다며 조금있으면 괜찮아질거라며 기운을 주시더라고요. ㅎㅎ 정말... 실장님 말씀처럼 술이 들어가서인지 나중엔 단골 같은 분위기가 되었답니다. ㅋㅋ (실장님이 아직도 순수한 느낌이라 좋으셨어요. 원체 점심이 유명한 곳이긴한데, 점심때는 정말 바뻐서 힘드시다고 하시더라고요.)

 

게다가 양옆으로 단골분들이 앉으셔서 말섞어주시고, 술도 주셔서 취해버렸어요. -.-;; (제가 맥주 한잔한후부터 쏘맥 먹고 있었는데, 사케도 주시고, 실장님께서 칵테일도 만들어주셔서...ㅎㅎ)

 

6시40분부터 먹으면서 9시까지 저녁을 먹었네요.

 

저녁먹으면서 부산분들이 무척 부러웠어요. 서울에 있었으면 정말 자주 갔을곳인데...

나중에 진짜 미친척하고 당일날 친구들 끌고 저녁 먹고 밤차타고 서울 올라오고 싶은곳이였답니다.ㅎㅎ

 

원래 모듬초밥도 먹고 싶었는데 스모 선수도 코스 먹고 못 먹는다는 말씀에 포기했지만 신랑과 돌아오면서 더 먹을수 있었는데라는 저의 말에 신랑도 동감해서 아쉬웠어요. 그냥 초밥 도 시킬껄..하고 말이지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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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 2013-04-03 0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침부터 쿨럭;;;;;;;;;
부실한 아침식사를 먹고 있노라니 더 맛있어보여요 ㅠㅠ

보슬비 2013-04-03 17:52   좋아요 0 | URL
제대로 찍었으면 더 힘드셨을거예요. ㅎㅎ

원체 네이버에 포스팅이 잘되어있었고,
다찌에 앉다보니 사진찍으며 먹기 불편하게 그냥 먹는데만 집중했는데 좋았어요.^^

appletreeje 2013-04-03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아침부터, 꼴깍...
참치뱃살과 아사히 생맥주 정말 기가 막히지요~^^
오우, 밍크 고래 등살! 말로만 들어 봤지 저는 고래고기 한번도 못 먹어 봤어요.
나중에 부산 가면 꼭 '가미'에 가서 먹어야겠어요~~
보슬비님! 오늘도 좋은 날 되세요. *^^*

보슬비 2013-04-03 17:53   좋아요 0 | URL
아사히 생맥주 제대로 담아주셨더라고요.
연근튀김과 너무 잘어울렸어요.

정말 부산가시면 가미 꼭 가보세요. 그리고 다찌로 꼭 예약해서 드셔야합니다.ㅎㅎ

BRINY 2013-04-03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미 관련 포스팅은 무수히 봤는데, 다녀오셨군요~ 부럽습니다~

보슬비 2013-04-03 17:53   좋아요 0 | URL
네. 저도 예전에 다른분들 포스팅 보고 부러웠는데,
갔다오고 나니 부산분들이 더 부러워졌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