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 & Company (제이오에이치) 편집부 외 지음 / JOH & Company  / 2018년 5월

 

치즈를 볼때면, 맛은 훈련이라는 생각이 들때가 있어요.

치즈하면 식빵 모양의 체다 치즈만 알고, 그 치즈를 좋아한다고 '난, 치즈 좋아해요'라고 말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러다 블루치즈 먹고 얼마나 허걱 했었는지....ㅋㅋㅋㅋ 이제는 곤골졸라 피자에 곤골졸라 치즈 쥐똥만큼 있으면 막 짜증나요. 듬뿍 듬뿍 올려져서 꼬릿한 블루 치즈 맛이 확실히 느껴지는것이 좋은데 말이죠.

 

점점 조금 더 향이 꼬롬하고 소프트보다 하드 계열 치즈를 더 좋아해요. 그런면에서 국내에 다양한 치즈가 없는것이 무척 서운하지만, 그나마 최근에 조금 다양한 치즈들을 구할수 있는것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간신용이나, 안주 혹은 샌드위치용으로 먹고 있는데 가격도 만만치 않네요. 그리고 살도..... ㅠ.ㅠ;;

 

암튼, 치즈에 대한 허기를 달래기 위해 매거진 F의 치즈를 읽었는데, 치즈 먹고 싶어서 죽을뻔 했어요. 아쉬운대로 '올레길 자연치즈인 모짜렐라 생치즈'를 뜯어 먹었는데, 그나마 순수한 맛에 먹고 있지만... 꼬릿한 맛이 그리워요. 언젠가 생치즈 말고 숙성치즈 국내에서 만들면 좋겠어요.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의 치즈 생산은 이해되지만, 그중에 일본도 소개되어서 놀랐어요. 하긴 최근에 일본인 저자의 치즈 소믈리에 관한 책도 읽었었는데, 유명한 치즈 생산자에 일본이 있다는것이 부러웠습니다. 요즘 우유소비가 많이 줄었다고 하는데, 남은 우유 치즈로 좀 만들어주면 좋겠어요.^^

 

 

오호... 치즈에 있는 곰팡이. 그냥 봐도 왠지 맛이 스파이시하고, 짭쪼름할것 같아요.

 

 

커다란 하드 치즈. 샌드위치에 넣으면 그 풍미가 정말 좋아요.

 

 

커드를 직접 수작업으로 뜨는데, 단순해보이는 작업도 전문을 요하는 미묘한 기술이 있습니다.

 

 

국내에도 '몬터레이 잭' 제품이 많이 들어왔지요.

 

 

체코에서 생활했을때 종종 먹었던 치즈 튀김. 평소 치즈 튀김하면 모짜렐라 튀김만 접하다가 이렇게 통째로 튀긴 치즈튀김은 담백하니 맛있어요. 조카가 프라하 놀러왔을때 치즈 튀김 햄버거를 사주었는데, 처음으로 햄버거 하나 통째로 먹었다고 만족스러워했던 표정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커리 먹을때 종종 선택하게 되는 팔라 파르니. 처음엔 치즈인가 두부인가?했어요.ㅋㅋㅋㅋ 당연 치즈이긴하지만, 치즈의 특별한 맛이 없지만 그래도 채식을 하는 사람에게는 치즈가 고기 대신 맛과 영양을 지켜주는것 같습니다.

 

 

내장 파괴 감자 튀김이라는데... 아직 먹어본적은 없어요. 아주 가끔 칼로리 폭탄한번 받아 보고 싶을때 도전~

 

 

특이한 치즈 상식중에 '살아 있는 구더기 치즈'는 넘 충격적...

 

 

세계 종류별 치즈 판매 순위에 10위인 에푸아스만 먹어보지 않아서 궁금.

 

 

다양한 치즈의 설명. 사진이 아닌 그림으로도 맛있어 보입니다.

 

 

아는 상표는 3개 바껭 없네요. ㅠ.ㅠ

 

 

로컬 재료를 이용한 레스토랑의 음식과 치즈 조합

 

 

와인과 찰떡 궁합 치즈.

 

 

독특한 치즈 케잌

 

 

액체 질소로 올린 염소치즈를 먹어 본적이 있는데, 색다른 즐거움이긴하지만 아무래도 풍미가 좋은 치즈는 얼릴 필요는 없는것 같아요. 아직은 맛에 관해서 보수적인지 '분자요리' 스타일은 굳이...라는 생각이 드는건 어쩔수 없네요.

 

 

치즈 컷

 

 

한국인 치즈 메이커가 있다는것이 자랑스러웠습니다.

 

 

치즈 전문 매장 -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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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트50 2019-03-30 14: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순위 중 3개 먹어봤어요 ;;
부라따 치즈 아세요?
2개 입수해서 지난 주엔 구운 토마토와 함께 먹었는데 식구들이
안 좋아해요. 이번 주말엔 딸기를 곁들여서 할건데, 보슬비님 혹시
팁있어요?^^;;

보슬비 2019-03-30 14:31   좋아요 3 | URL
모짜렐라 치즈와 비슷한 치즈죠. 혹시 바질향 싫어하지 않으신다면 방울토마토 반씩 자르고, 양파 얇게 채썰거나 잘게 다진후 기호에 따라 바질이나 올리브 썰어서 발사믹 식초와 올리브오일로 버무리면 간단 카프리제가 되요. 여기서 발사믹 없으면 허브소금과 식초, 설탕, 올리브 오일(혹은 포도씨유) 약간 섞어서 자신의 입맛에 맞춘 소스 만들어서 버무려도 되고요.

아니면 토마토 소스있으시면 바게뜨빵(식빵이나) 먹기 좋게 썰어서 토마토 소스 바른후 부라따치즈 올려서 먹거나(다진양파와 올리브 혹은 할라피뇨 기호에 따라 올리셔도 되요) 살짝 오븐이나 전자렌지 돌려서 치즈를 녹여서 드셔보세요~

도움이 되셨다면 좋겠네요.^^

로제트50 2019-03-30 14:40   좋아요 2 | URL
오! 해볼께요~
감사해요~~^^*

붕붕툐툐 2019-03-30 23: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치즈 넘 좋아해요~ 라고 댓글을 달려고 하다가, ‘체코에서 생활했을 때‘를 읽고 잠깐 멍하다가,
‘보슬비님의 정체는 무엇일까, 어떻게 이렇게 다양한 경험을 하신 거지?‘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보슬비 2019-03-30 23:52   좋아요 0 | URL
신랑이 체코 대학에서 경제를 가르쳐서 프라하에서 3년 생활했었어요. 아이가 있었더라면, 외국에서 자리를 잡았을텐데,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네요. 아무래도 외국에서 생활했던 경험들이 다양한 맛을 도전하는데 도움이 되었던것 같아요.^^